6.1 지방선거를 1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지역 정가는 바람 잘 날이 없다. “이번 선거는 정말 뽑을 놈이 없다”라고 지적하는 군민들이 많은데, 후보들은 저들끼리 우물 안 개구리 경쟁을 펼치느라 이 같은 지적을 듣고 있는지 의문이다. 어지러운 지역 정가를 살펴보면, 유권자들이 투표할 후보들의 30%에게서 전과 기록이 확인됐고, 군수 후보들은 TV 토론 참석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또, 오랜만에 정가에 전해진 미담 소식에 사실 확인도 없이 네거티브 선전을 가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경선 후 후폭풍으로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감행하는 후보들도 속출했다. 먼저, 유권자들이 투표할 후보들의 30%에서 전과 기록이 확인됐다. 도의원 비례대표를 제외한 27명의 후보 중 8명에게서 전과 기록이 확인된 것이다. 폭력, 모욕 등 전과 5범의 후보가 출마하는 한편, 뇌물수수로 징역을 살다 온 후보로 있다. CMB 충청방송 서천군수 후보 토론회를 놓고서는 김기웅 후보가 불참을 통보하자 유승광 후보는 “김기웅 후보가 무능을 숨기려고 한 행위”라고 주장하고 김기웅 후보는 “유 후보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라고 맞선다. 최근 지역 정가에 훈훈한 선거 문화를 전한
2022-05-19 sbn뉴스5월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입양의날과 부부의날 등 한 달 내내 가정과 관련한 행사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며 가족들과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보낸다. 5월은 또 날씨가 따듯해지고 식물들도 푸르게 피어오르며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만큼 이런 기념일들을 챙기기에 제격이다. 실제로 지난 5일부터 징검다리 연휴가 생겼을 때 지역 내 관광지와 거리 곳곳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금강하굿둑,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추억을 만드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 붐볐고, 송림숲과 관내 곳곳의 갯벌도 자연을 즐기는 이들이 들어찬 모습이었다. 실외 마스크와 거리두기 해제로 부풀어 오른 마음은 사람들을 더 밖으로 끌어들였을 것이다. 가족은 온전한 내편이자, 우리를 사랑해 주고 보호해 주는 소중한 존재다. 세상 어느 가치보다 소중하다. 가족의 행복을 삶에서 가장 큰 가치로 추구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 보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해 가족을 구성한다는 것을 보면 가족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가족, 작게 보면 혈연관계로 이어진 구성원에 그친다. 더구나 현대사회에서는 가족의 범
2022-05-12 sbn뉴스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이 유승광 후보의 공천을 확정하며 서천군수 선거 레이스를 뛸 주자들이 갈무리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달 27일 김기웅 후보 공천을 발표했지만, 경선 불복을 선언한 노박래 군수의 요청으로 김기웅 후보에 대한 자질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 문제는 이번 주 내로 결과가 정리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달 25일 무소속 서천군수 후보로 이름을 올린 김민호 후보까지 더해진다. 국민의힘 공천 문제가 일단락되면 서천군수 선거전은 3파전으로 압축된다. 김민호 후보를 제외한 김기웅, 유승광 두 후보는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노박래 군수와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였다. 지난 선거의 표차는 가장 차이가 큰 후보끼리 비교해도 2000여 표가 채 되지 않고, 득표율도 각각 30%에 머물렀던 만큼 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어떤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고 단언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양 거대 정당의 공천을 받게 된 두 후보는 으레 막강한 지지 세력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화려한 이력을 가진 김민호 무소속 후보도 주목된다. 서천군 출신인 김 후보는 국정원 30
2022-05-06 sbn뉴스6.1 지방선거가 이제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27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서천군수 후보로 김기웅 예비후보를 최종적으로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도 다음 주 중 최종후보를 선출하며 이제 유력한 군수 후보가 최종 2명으로 압축된다. 각 당은 군수 후보 확정에 이어서 광역의원, 기초의원, 비례대표까지 모든 공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경선이 마무리되면 깨끗이 승복하고 원팀을 이루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잡음을 내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법정 공방까지 벌이며 공천 후유증을 앓는다. 정책과 공약을 다듬고 주민들에게 약속한 사업을 구체화할 시간도 부족할 상황일 텐데,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경선에서 비롯된 잡음은 뉴스의 한곳을 꼭 차지하고 있다. 포털 검색창에 ‘공천’이라는 두 글자만 입력해 봐도 표시되는 뉴스는 대부분 네거티브다. ‘공천 갈등이 격화됐다’, ‘줄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 ‘공천 반발에 연일 난장판’, ‘몸싸움에 삭발식까지’ 등 자극적인 헤드라인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우리 서천지역의 정치인들은 경선 이후에도 원팀을 이루길 소망한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군수 예비후보들은 모두 경선 초기에는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
2022-04-28 sbn뉴스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각 당은 6.1지방선거 경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당을 대표할 최종후보를 가릴 날이 가까운 만큼, 후보 세력들이 수 싸움과 신경전으로 신경이 곤두선 것도 이해가 된다. 공정해야 할 선거에서, 후보의 사람됨과 능력, 비전만을 봐야 하는 선거에서 돈으로 지지자와 유력 정치인을 매수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서천군수 예비후보로 경선을 치르고 있는 김기웅 씨가 지난 선거 때 ‘돈 선거’를 치렀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자신을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김기웅 후보의 선거캠프 책임자라고 밝힌 A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항간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기웅 후보의 ‘돈 선거’ 의혹은 사실”이라며 “김기웅 후보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A씨는 김기웅 후보가 지난 선거 때 지역 유력 정치인에게 수천만 원의 선거비용을 대고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해 후보자를 매수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실제로 녹취록에는 김기웅 후보가 특정 정치인에게 수천만 원을 댄 것이 본인의 음성으로 녹음돼 있다. 조중연 후보 사퇴 이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단합’과 ‘원팀’을 운운한 후보가 행한 일이
2022-04-21 sbn뉴스악몽 같은 코로나19가 지난 2020년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이후 어느새 2년 2개월째다. 지겹다는 말을 넘어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중국에서 황사나 미세먼지나 불어올 때나 쓰던 마스크는 365일 우리의 입과 코를 틀어막고 있다. 손 씻기와 소독은 기본이다. 일상적인 모임은 어떤가. 2인, 4인 이상 집합금지 때는 꿈도 꾸지 못했다. 반가운 명절에도 집에 틀어박혀 가족들의 안부를 전화로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코로나19의 끝이 보이는 시점이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며 정부는 코로나19를 ‘엔데믹’(풍토병)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한 매체에서 모임인원과 시간제한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마지막이 될지는 조금 더 검토해 봐야 하지만, 전폭적인 조정을 한다고 정부가 발표한 것은 사실이다. 시기상조라는 말도 나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거리두기 해제 등 정책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우려스럽고, 시행 전 혼란을 막기 위한 선행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반응도 마찬가지일
2022-04-14 sbn뉴스3선 도전 시기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던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가 침묵을 깨고 출마 선언을 하며 6.1지방선거 군수 후보들이 모두 간추려졌다. 지난 5일 노 군수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천군수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 군수의 출마 선언으로 서천 군정은 지방선거 때까지 김성관 부군수의 권한대행으로 운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보면, 6일 기준 서천군의 예비후보 수는 5명이다. 군수 후보로 점쳐졌던 더불어민주당의 전익현 충남도의회 부의장이 군수 도전이 아닌 도의원 재선에 가닥을 잡으며 당초 6명으로 예상했던 서천군수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됐다. 전익현 부의장의 재선 도전도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군수 후보로 뛸 인물은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2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웅, 노박래, 조중연 후보가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승광, 조동준 후보가 당내 경선을 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분위기나 방역으로 인해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5일 노박래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흑색선전’이란 단어에 집중해 보자. 이날 노 예비후보
2022-04-08 sbn뉴스올해 지방자치단체선거가 이제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선거에 예비후보를 등록하는 등 저마다 출사표를 던진 지역 정치인들의 발길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선거는 지역의 살림을 맡아줄 주민을 대의하는 인물을 뽑는 선거다. 때문에 지방선거는 그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앞날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는 무엇인가. 지방자치단체는 이념적으로 의결기관과 집행기관이 양립하여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다. 단체장은 대소의 모든 시책과 예산안, 집행할 책임을 갖고 지휘, 감독하는 것이며 의회는 주요 정책과 예산, 결산안을 의결, 승인하는 견제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치단체가 과연 어떠한 인물을 단체장으로 선택하여 그 막중한 소임을 맡도록 하느냐 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차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역 내 정치지도자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민선 7기 임기 동안 지역 정치인들이 밝힌 약속과 실천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 또한 궁금하다. 도지사·시장·군수를 비롯해 광역의원, 시·군의원 등의 정치 행보는 주민 평가에서 완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민심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된 위민정치를 펼쳤는가에 대해 철저하고
2022-04-01 s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