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각 당은 6.1지방선거 경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당을 대표할 최종후보를 가릴 날이 가까운 만큼, 후보 세력들이 수 싸움과 신경전으로 신경이 곤두선 것도 이해가 된다. 공정해야 할 선거에서, 후보의 사람됨과 능력, 비전만을 봐야 하는 선거에서 돈으로 지지자와 유력 정치인을 매수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서천군수 예비후보로 경선을 치르고 있는 김기웅 씨가 지난 선거 때 ‘돈 선거’를 치렀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자신을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김기웅 후보의 선거캠프 책임자라고 밝힌 A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항간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김기웅 후보의 ‘돈 선거’ 의혹은 사실”이라며 “김기웅 후보는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A씨는 김기웅 후보가 지난 선거 때 지역 유력 정치인에게 수천만 원의 선거비용을 대고 선거 판세를 뒤집기 위해 후보자를 매수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까지 공개했다. 실제로 녹취록에는 김기웅 후보가 특정 정치인에게 수천만 원을 댄 것이 본인의 음성으로 녹음돼 있다. 조중연 후보 사퇴 이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단합’과 ‘원팀’을 운운한 후보가 행한 일이
2022-04-21 sbn뉴스악몽 같은 코로나19가 지난 2020년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이후 어느새 2년 2개월째다. 지겹다는 말을 넘어 이제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다. 중국에서 황사나 미세먼지나 불어올 때나 쓰던 마스크는 365일 우리의 입과 코를 틀어막고 있다. 손 씻기와 소독은 기본이다. 일상적인 모임은 어떤가. 2인, 4인 이상 집합금지 때는 꿈도 꾸지 못했다. 반가운 명절에도 집에 틀어박혀 가족들의 안부를 전화로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코로나19의 끝이 보이는 시점이다.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되며 정부는 코로나19를 ‘엔데믹’(풍토병)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한 매체에서 모임인원과 시간제한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마지막이 될지는 조금 더 검토해 봐야 하지만, 전폭적인 조정을 한다고 정부가 발표한 것은 사실이다. 시기상조라는 말도 나온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거리두기 해제 등 정책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우려스럽고, 시행 전 혼란을 막기 위한 선행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국민의 반응도 마찬가지일
2022-04-14 sbn뉴스3선 도전 시기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던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가 침묵을 깨고 출마 선언을 하며 6.1지방선거 군수 후보들이 모두 간추려졌다. 지난 5일 노 군수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천군수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 군수의 출마 선언으로 서천 군정은 지방선거 때까지 김성관 부군수의 권한대행으로 운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보면, 6일 기준 서천군의 예비후보 수는 5명이다. 군수 후보로 점쳐졌던 더불어민주당의 전익현 충남도의회 부의장이 군수 도전이 아닌 도의원 재선에 가닥을 잡으며 당초 6명으로 예상했던 서천군수 후보는 5명으로 압축됐다. 전익현 부의장의 재선 도전도 정개특위 선거구 획정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군수 후보로 뛸 인물은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2명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웅, 노박래, 조중연 후보가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유승광, 조동준 후보가 당내 경선을 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침체한 분위기나 방역으로 인해 비교적 조용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렇지만도 않다. 5일 노박래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흑색선전’이란 단어에 집중해 보자. 이날 노 예비후보
2022-04-08 sbn뉴스올해 지방자치단체선거가 이제 6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당 선거에 예비후보를 등록하는 등 저마다 출사표를 던진 지역 정치인들의 발길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지방자치단체선거는 지역의 살림을 맡아줄 주민을 대의하는 인물을 뽑는 선거다. 때문에 지방선거는 그 지역 지방자치단체의 앞날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는 무엇인가. 지방자치단체는 이념적으로 의결기관과 집행기관이 양립하여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따라 운영하는 것이다. 단체장은 대소의 모든 시책과 예산안, 집행할 책임을 갖고 지휘, 감독하는 것이며 의회는 주요 정책과 예산, 결산안을 의결, 승인하는 견제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치단체가 과연 어떠한 인물을 단체장으로 선택하여 그 막중한 소임을 맡도록 하느냐 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차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역 내 정치지도자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민선 7기 임기 동안 지역 정치인들이 밝힌 약속과 실천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 또한 궁금하다. 도지사·시장·군수를 비롯해 광역의원, 시·군의원 등의 정치 행보는 주민 평가에서 완전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민심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된 위민정치를 펼쳤는가에 대해 철저하고
2022-04-01 sbn뉴스오는 6월, 지방의회 의원뿐 아니라 단체장까지 직접 선출하는 주민자치 실현의 장이 열린다.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살림을 맡을 대표자를 뽑는 것이다. 어떤 인물을 선택하느냐 고민하는 것은 지역의 앞날과 직결된 만큼 매우 신중해야 할 문제다. 최근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로터리에 서서 출퇴근 차량에 인사하거나 각종 행사, 모임 자리에 나타난다. 연줄을 통해 얼굴을 내미는 모습도 흔하다. 평상시에는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잘 봐달라’라며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선거는 도박이 아니다. 능력이 없는 후보는 해악일 뿐이며, 투표자에게도 불명예다. 후보들은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 정치 구상을 선행해야 한다. 코로나19로 경제가 무너진 상황이라 특히 더 그렇다. 후보들은 실제로 실천이 가능한 공약을 약속해야만 한다. 임박한 선거에서의 당선을 위한 선심성 공약은 그러잖아도 재정이 열악한 서천군에 큰 타격이다. 모든 후보는 정당을 불문하고 서천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내걸고 페어플레이를 펼치길 바란다.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나 비방보다는 민생을 돌볼 정책 대결
2022-03-25 sbn뉴스최근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위협받는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서천군이 지난 14일부터 재난 기본소득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번 지원금 지급은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주민의 일상 파괴와 지역 경기가 최악을 치닫고 있는 등 취약계층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한 전 군민의 측면에서 볼 때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상황을 맞아 국민 또는 주민에게 지급하는 소득 지원으로 소비를 활성화해 경제의 기초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시행된다. 현재 서천지역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상황은 정말 비상사태다.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 곳곳에 문을 닫는 식당 등이 많았고 가게 앞은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거리두기 완화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 14일 지역 내 한 음식점 대표는 sbn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업시간이 연장됐지만, 가게 상황은 이전과 다를 게 없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소상공인은 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찍 귀가하는 습관이 생기는 등 생활 방식이 변해 예전처럼 상권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단했다. 특히 서천지역은 3월 들어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위
2022-03-23 sbn뉴스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어찌 됐든 윤석열 당선인이 여의도 정치판인 국회의원 0선인 점에서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렇게 저마다 지지했던 후보의 대선 결과에 환호와 좌절, 기대와 우려 등을 하면서 기나긴 대선은 마무리됐다. 지금부터는 윤 당선인이 국내외적으로 처해 있는 우리나라의 위기를 모면하는 새로운 통합적 지도력을 발휘할 때다. 즉, 세계 신냉전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래의 전략적 방점을 정확히 찍고 국가를 통합해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대선 레이스에 묻혀 좀처럼 바람이 일어나지 않았던 6.1지방선거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이는 4년 동안 지방정부의 살림살이를 맡을 일꾼을 뽑는 더없이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통령 선거에 온통 시선이 쏠린 탓에 사실상 지방선거는 주민들의 관심밖에 머물렀다. 여기에 지방 정치권이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전에 전력을 다한 측면도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대통령 선거전으로 양극화된 여론 지형이 고스란히 지방선거에도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즉,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이긴 당이 싹쓸이할 수도
2022-03-16 sbn뉴스환경부는 지난달 27일 충남 서천군과 전남 구례군, 사육 곰 협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곰 사육 종식 선언 및 사육 곰 보호시설 설치를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갈 데 없는 사육 곰을 보호에 따른 동물복지 차원에서 이른바 사육 곰 ‘생추어리’를 환경부 주도로 서천군과 구례군에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반달곰은 현재 천연기념물 제329호 및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취약종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 반달곰은 2000년 지리산에서 야생서식이 확인된 후 정부가 같은 혈통인 ‘우수리 종’을 2001년부터 지리산에 방사하는 등 종 복원 사업을 추진해 최근까지 6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지만, 문제는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반달곰이다. 반달곰 사육은 농가 소득 증대와 외화벌이 목적으로 1981년부터 시작됐다. 이는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에서 곰의 쓸개(웅담)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의 멸종위기종 보호로 1985년 7월 국내 곰 수입이 중단됐고 1993년 정부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하면서 수출길도
2022-02-28 s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