丘秉大(구병대1858〜1916)선생은 1891년에 진사에 합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갔으나 과거시험보다는 자신을 위한 학문에 힘을 쏟으며 2차 홍주의병에 참여 후 시초면 신곡리 고향에서 은둔하며 세월을 보내지만 친일세력에 의하여 국권이 침탈당하는 것을 참지 못하고 시로 항변하고 있다. ◯ 구암 丘秉大(구병대)선생은 고종28년(1891년)에 진사에 합격하고 성균관에 들어갔으나 과거시험 보다는 자신을 위한 학문에 힘을 쏟았으며, 연제 宋秉璿(송병선)의 문하에 출입하여 문도들과 교유하였다 조정은 친일세력에 의하여 국권을 뺏기는 등 나라가 망해가는 것을 보고 매일같이 통한하다가 참판 閔宗植(민종식)이 홍산 지티에 서 2차 홍주의병 창의 때 문도들과 함께 의병에 참가하였으나 일본군대의 지원으로 실패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은둔하던 봄날에 혼탁한 세상을 생각하며 힘없는 자신의 처지와 선비로써의 몸가짐과 행동 그러나 자신은 굽히지 않고 항변을 시로써 토해내고 있다. 구암 자신이 읊은 시를 보면, 자신을 굶주린 선비로 학에 비유하며, 힘없는 백성들의 처지를 생각하고 고달픈 삶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이다. 찾아오는 사람도 없으며, 밖을 나서지 않는 처지라 싸리문은 굳게 닫혀있다. 세상
2025-04-14 박수환 칼럼위원(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충남 서천군 공무원이 또 음주운전에 적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11번째이다.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 55경 서천읍 한 도로에서 서천군청 소속 공무원 A씨가 음주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다 신호대기 중 잠이 든 사이 목격자의 신고로 적발되었다 한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천군이 청렴 캠페인을 펼치고 있음에도 끊이지 않는 비위 사건과 공직기강 해이로 군민들의 피로감은 날로 더해가고 있다. 서천군의 옥외광고 업무를 주관하는 도시건축과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귀찮은 업무라는 이유로 옥외광고물 신고필증에 갈음하는 군수의 검인 도장을 아예 민간사무 수탁업체에 넘겨 수탁업체가 약 2년여간 이 검인 도장을 이용하여 각종 불법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 정도면 공직기강 해이가 아닌 범죄행위이며 귀찮다는 이유로 군수 명의의 검인 도장까지 민간에 넘겨줄 바에야 왜 공무원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더더욱 가관인 것은 이와 같은 엄청난 비위행위를 적발한 서천군 감사담당관이 이 사실을 덮고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다. 공직 내부의 직무 유기 및 직권남용과 허위 공문서 작성 의혹 등이 감사
2025-04-07 김정태 상임대표(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문화(culture)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된 사고나 행위, 태도 등을 혼합한 생활의 습관, 지식, 법률, 종교 등을 말한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생활에 필요한 모든 행동 양식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선사시대부터 비롯된 종교와 예술 모두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즉 사회 전반의 생활이 문화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문화학자 리차드 니버가 인간의 총체적 과정과 그 활동으로 인한 총체적 결과라고 한 것은 사회의 한사람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 과정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나라마다 문화는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공통적 양식들을 분류해 보면 흡사한 면들이 많은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양식은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의 K-문화는 어떠한가. 처음 아시아를 중심으로 나타난 K-문화는 드라마였다. 점차 아이돌들의 K-pop과 다양성으로 지금은 우리의 전통문화, 예술 등이 세계화를 이룬 것을 보면 우리는 K-pop, K-푸드, K-뷰티, K-콘텐츠 등 여러 방면에서 대단한 성과와 두각을 내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의 K-문화가 세계 각국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2025-04-07 김도영 칼럼위원(시인/서천 문인협회 회원)국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의결과 헌법재판소 탄핵소추가 100일을 넘기고 있다. 그동안 정국은 회오리바람처럼 요동치고 있고,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맞물려 국가의 기능이 마비될 지경에 이르러 있다. 지난 100여 일간 국내외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 관세 파동은 국내 정치는 물론 경제의 뿌리를 뒤흔들고 있다. 최근에 발생한 산불은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유발하며 국가 재난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국민을 걱정해 주어야 할 정치는 이와 같은 국가의 총체적 위기 속에서도 정치적 이해득실에만 빠져 대통령 탄핵정국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위기는 안중에도 없다. 이와 같은 틈을 타,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과 관련하여 여론몰이를 위하여 국민을 양분시키고, 정치권의 충동에 동조하는 일부 과격 세력들이 서슴없이 폭력과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 지난번 서부지법 난동 사건의 경우나, 헌재 앞에서의 날달걀 투척 같은 사건들은 법치국가의 존폐를 훼손하는 심각한 불법행위이다. 대통령이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다고 헌법재판소가 판단하면 대통령은 탄핵당해야 한다. 대통령의 탄핵 여부는 오로지 헌법재판소의 고유권한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이
2025-03-31 김정태 상임대표(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어떠한 말은 흘러가고 사라지지만, 어떠한 말은 문자처럼 마음에 박힙니다. 3월 초, 시인이라는 호칭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말 같았습니다. 제 이름자 바로 옆에 있는 시인이라는 글자를, 감히 시라고 불리는 제 글을 의심하였습니다. 의심은 마냥 해무와 같아서 주변의 것들을 지워버립니다. 오로지 출렁이는 바다와 배 한 척만 남깁니다. 의심이 제게 남긴 것은 오직 불확실한 정체성과 미진한 시 세 편이었습니다. 시인이라면 어떤 시를 써야 하는지, 나의 시가 그토록 선망하던 시들 사이에 있어도 되는지. 차라리 앞으로는 시를 쓰지 않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을지. 자욱하던 해무를 걷어버린 것은 느닷없는 딸의 단언이었습니다. ‘엄마는 시인 엄마지!’라는 42개월 딸의 말이 문자처럼 마음에 박혔습니다. 그제서야 와닿았습니다. 이름자 바로 옆에 시인이라는 글자를 의심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학교 다니며 임신과 출산을 ‘생명의 신이’라고 배워왔습니다. 실제로 그 과정을 겪으며 임신과 출산을 예쁘게도 포장해 가르쳤구나 생각했습니다. 출산의 순간에, 또 출산 이후 바뀐 몸을 마주하며 대체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야 ‘생명의 신이’라는 케케묵은 포장지를 애틋하게 바라보려나
2025-03-31 강소산 칼럼위원(시인/서천중학교 국어교사)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 13일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를 통해 매년 장마철과 태풍 발생 시 대량으로 유입되는 육상기인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강력한 대책 마련 건의를 촉구했다. 서천은 금강 최하류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장마와 태풍이 발생할 때마다 상류에서 떠내려온 육상기인 쓰레기가 대량으로 서천 해안가에 쌓이는 피해를 겪고 있다. 서천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천군이 처리한 해양쓰레기만 총 8633t에 달하며, 이 중 39%인 3360t이 금강하굿둑을 통해 유입된 육상기인 쓰레기이다. 군은 기후변화로 인한 강수량 증가와 장마 기간 연장으로 인해 금강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해양쓰레기 유입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해양환경 오염과 어업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천군이 금강 최하류지역으로 해안을 끼고 위치했다는 지정학적 이유로 금강 상류에서부터 하굿둑을 통해 유입되는 대량의 해양쓰레기를 책임져야 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쓰레기 처리비용은 원인제공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 각 지자체가 분담해야 하며, 그 중심에 중앙정부가 있어야 한다. 정부에게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사업 예산 증액과 금강 상류 지역
2025-03-24 김정태 상임대표(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丘秉大(구병대1858〜1916)선생은 충북 영동군 심천리에 살고 있던 매제 宋泰憲(송태헌)을 찾아갔다가 매제와 영동천 초강 나루 배에 오르면서 헤어지며 지극한 남매의 정을 나누며 아쉬움을 시로 남겼다. ◯ 宋泰憲(송태헌)은 본관 恩津宋氏(은진송씨)로 부친은 고부군수를 지낸 少石(소석) 宋秉弼(송병필1854〜1903)이며 고향은 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420-2이다. 구암 丘秉大(구병대)선생과 남매지간이며, 구암 부친 丘民濟(구민제1841〜1921)의 사위이다. 宋泰憲(송태헌) 형 宋復憲(송복헌1874〜?)은 1891년에 구암 구병대 선생과 같이 과거 진사시험에 합격하였다. 과거시험으로 인하여 알게 되었을 수 있다. 이로 인하여 멀리서 서천에 사는 구암 구병대 선생과 학문적으로 교우하면서 인연을 맺고, 또한 연제 宋秉璿(송병선)선생이 서천군 문산면 문장리 옛 풍옥헌 趙守倫(조수륜) 舊宅(구택)에 출장 강학할 때 제자가 되었다. 그 후 송복헌과 스승 송병선 선생의 주선으로 집안 宋泰憲(송태헌)이 妹弟(매제)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추후 宋氏 족보로 확인하면 인연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 詩(시)는 구암 구병대 선생이 妹弟(매제) 宋泰憲(송태헌)
2025-03-24 박수환 칼럼위원(국사편찬사료조사위원)충남 서천군이 오랜 숙원사업으로 수 년간 공을 들이며 전략적으로 유치에 나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서천군이 확정되었다. 한국해양기술원은 지난 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서해연구소 설립을 위한 시범사업 입지대상지 선정결과를 안내하면서 서천군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천군은 서해연구소 설립을 위한 기초 단계로 시범 사업 기간을 거쳐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면 본 연구소 설립에 착수하게 된다. 우선 기쁜 일이고, 국립생태원 서천 유치 이후로 서천군 발전을 위한 괄목할만한 성과이다. 서천군의 경우 이미 운영에 들어간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와 오는 12월 준공되는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등의 해양과학 관련 인프라가 충분한데다 연구소 건물 제공 및 고가의 연구장비 활용성에서 뛰어난 강점이 있어 30개월 가량 시범운영될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본 연구소 설립 가능성 또한 매우 높아 서천군은 해양기초과학 연구와 해양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천군이 해양기초과학 특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됨은 물론, K
2025-03-19 김정태 상임대표(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