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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국힘 대선여론조사, "4명 중 이재명과 싸워 이길 후보는 누구식' 질문... 4지 선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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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국민의힘 대선경선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 전 국무총리)는 26일 본선경쟁력에 우선을 둔 후보 선출을 위한 본 경선 여론조사 문항을 의결했다.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 소위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은 브리핑에서 "소위에서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며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문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대선후보선출을 위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본선 경쟁력'을 질문을 받은 응답자가 국민의힘 대권주자 4명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는 방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역선택 방지를 위해 주장한 '가상 양자대결'이 아닌, 홍준표 의원이 요구한 '4지 선다'에 가까운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테면 "이재명과 원희룡, 이재명과 유승민, 이재명과 윤석열, 이재명과 홍준표 후보(가나다 순)가 대결한다. 이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생각하나. 1번 원희룡, 2번 유승민, 3번 윤석열, 4번 홍준표 중 고르시오"라는 식이다.

겉보기에는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주장을 반영한 '절충안'이지만, 사실상 홍 의원이 요구한 4지 선다형에 무게를 둔 것이다.

성일종 소위원장은 "선거 후에도 국민의 정권교체 여망을 받들어서 하나의 단일대오를 만들어 '원팀'으로 가야하므로 이 정신에 가장 적합하도록 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성 위원장은 일부 후보들의 이의제기 가능성에 대해 "이의 제기 안 할 걸로 보여진다. 다 의견 수렴을 했다"며 "선관위 결정은 번복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본경선 일반여론조사는 내달 3∼4일 실시되며, 1∼4일 진행되는 선거인단 모바일·전화 투표 결과와 각각 50%씩 합쳐 5일 전당대회에서 후보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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