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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제1회 장항 ‘맥문동꽃 축제’ 준비 아쉽다… 성공 개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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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둔 축제장, 건설장비 동원으로 주차장·주 무대 자갈 도포 공사 한창
김 군수, “안전하고 볼거리 풍성한 축제 위해 철저한 준비 유기적 대응” 주문
군민들, “제2의 새만금 잼버리 되려고 하나… 지금이라도 철저한 준비 필요”
군, “주차장 등 부지조성, 늦어도 다음 주 초 마무리… 쓰레기, 금일 내 처리”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송림산림욕장에서 오는 25일 개막할 제1회 장항 ‘맥문동꽃 축제’의 막바지 공사가 이뤄지는 가운데 축제장이 주변 정리 미흡 등으로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첫 회를 맞는 ‘맥문동꽃 축제’는 오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5일간 장항읍 송림산림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에 김기웅 군수는 지난 7일 8월 중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오는 25일 개최될 ‘맥문동꽃 축제’와 관련, 안전하고 볼거리 풍성한 축제를 위해 철저한 준비에 유기적으로 대응해달라”라며 주문했다.

 

그러면서 “축제장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이 교통·주차의 편리성과 불편이 없도록 부서별 유기적인 협조와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축제는 공연, 경연, 체험 등 크게 3가지 테마와 사진전, 특산물, 전시·판매 및 소곡주·맥주가 있는 재즈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15일 sbn서해신문이 축제가 열릴 송림산림욕장 일원을 점검한 결과, 일주일 가까이 다가온 축제장의 준비상태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날 군은 축제를 만끽하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가설 주차장 조성과 함께 축제장 주 무대가 설치될 공간의 용지에 건설장비를 투입해 공사가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또 조성된 주차장 부지는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물러 자갈을 투입하는 등 단단한 기반을 조성하는 공사로 여념이 없었다.

 

자칫 축제가 끝나기 전에 비라도 내린다면 주차장은 물론 축제장 주 무대 일원이 진흙탕으로 변할 수 있는 우려를 낳고 있었다.

 

게다가 축제장 인근 해안가에는 폭우로 밀려온 해안 쓰레기가 수십 톤이나 쌓여 있는 등 축제 개최에 따른 준비에 미숙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해안 쓰레기에는 폐타이어를 포함한 플라스틱 재질의 생활용품 등 각종 쓰레기가 뒤섞어 쌓여 있어 마치 쓰레기장을 연상케 하는 등 지나가는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갈대와 억새 등과 생활 쓰레기가 뒤섞인 채 뜨거운 태양 아래 썩고 있어 악취 등을 풍겼으며 일부 맥문동꽃 길과 해안가를 연결한 백사장 길 역시 고인 물로 질퍽거리는 등 안전사고에 노출된 형태를 보였다.

 

이날 축제장 인근에 만난 한 군민은 “현재 축제장을 보면, 제2의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개막이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주문했다.

 

또 한 군민은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해양쓰레기며 질퍽거리는 백사장 인도 등의 정비가이뤄지지 않으면 방문객들의 불편이 속출할 것은 물론 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등의 위험성으로 성공적 개최는 물 건너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축제 방문객을 위한 가설 주차장과 주 무대 부지에 대한 공사는 늦어도 다음 주 월요일이면 마무리된다”라며 “송림산림욕장 인근 조성된 주차장과 주 무대 부지는 그나마 물 빠짐이 수월해 폭우가 쏟아지지 않는 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인근에 조성되는 가설 주차장은 물 빠짐이 수월하지 못해 우천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인근에 확보된 대체 주차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백사장에 야적된 해양쓰레기 역시 금일 내 마무리할 예정이며 지속해서 백사장에 밀려오는 잡다한 쓰레기도 가용 인원을 투입해 정리하는 등으로 축제장 주변을 쾌적하게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로필 사진
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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