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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인해’ 이룬 WBF 세계타이틀 매치 성료…서천 지역민 즐거운 주말 휴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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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조혜림 기자 = 지난 주말 연휴가 시작되는 4일 충남 서천군 군민체육관이 주민들의 환호와 열띤 응원 소리로 가득 찼다.

 

이는 군민체육관에서 프로복싱 WBF 세계타이틀 매치가 서천군 역사상 처음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열린 체육관에는 어르신을 비롯해 삼삼오오 가족 단위 주민들과 어린 자녀들과 함께한 젊은 부부들까지 서천지역에서 최초로 열린 프로복싱 경기 관람하기 위해 찾은 주민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한, 김기웅 서천군수를 비롯해 장동혁 국회의원(국민의힘/서천·보령지역구), 김경제 서천군의회 의장, 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사)한국권투협회 임원 등이 참석해 대회의 중요성을 실감케 했다.

 

이 자리에서 김기웅 군수는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선 이번 경기를 보려고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주민의 성원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관련 사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질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장민혁 선수가 집안 일가라 격려 차원에서 참석했다는 장동혁 의원은 “장민혁 선수가 WBF 세계타이틀 매치를 잘 치르길 바란다”라면서 “서천 지역민이 더욱더 나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정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특설 링으로 마련된 WBF 세계타이틀매치는 휴일을 맞은 가족 단위 관중들의 열띤 응원과 함성 속에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펼쳐졌다.

 

WBF 세계타이틀매치에 앞서 치러진 오픈게임은 페더급 국내랭킹전에서 임승현(송탄드림)과 조하늘(전일복싱)이 대결해 임승현 선수가 1라운드 KO 승을 거뒀으며, 웰터급 국제랭킹전에서 이우민(채승곤KO복싱)이 TangWei(중국)과 대결해 이우민 선수가 3라운드 KO로 승리했다. 

 

이외에도, △미들급 국내랭킹전에서 모효성(전일복싱)과 조대희(빅토리복싱)가 대결해 모효성 선수의 판정승 △양정우(유명구권투)와 이동민(복싱사관학교)의 미들급 국내 랭킹전에서는 무승부 △슈퍼페더급 국내 랭킹전 손민수(안산제일)와 심재윤(임하식권투)의 경기는 손민수 선수의 판정승 △슈퍼라이트급 국제 랭킹전에서 박준혁(전일복싱)과 ChenZhuo(중국)가 대결해 박준혁 선수의 판정승 △슈퍼플라이급 국내랭킹전에서 이명은(버팔로복싱)과 장희라(수성아트시지)가 대결해 이명은 선수가 판정승을 거뒀다.
 

이어 가진 본 경기에는 WBF 세계타이틀 매치로 한국의 장민혁(WBF 아시아퍼시픽 챔피언) 선수와 중국의 후앙 펭(WBF 아시아퍼시픽 랭킹1위) 선수 간의 10R 경기가 진행됐다.

 

 

두 선수는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면서 서로 간의 기량을 견주는 경기 모습을 보이다 중반에 들어서면서 막상막하의 기량을 뽐내며 챔피언 자리를 놓고 열띤 공방을 펼쳤다.

 

경기 막바지에 들어 난타전까지 임한 두 선수는 더 낫고 더 못함의 차이가 거의 없어 보이는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장식했다.

 

경기 후 어린 자녀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한 부부는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천에서 처음으로 열린 복싱 경기를 보기 위해 찾았다”라며 “경기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실감이 난다”라고 전했다.

 

한편 주최 측은 경기 후 푸짐한 경품 추첨 및 축하공연 등으로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난 군민들에게 모처럼 함박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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