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충남 서천지역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2008년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마서면에 있다 보니 서부지역 농업인들은 그동안 거리가 멀어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요.

이에 서천군 농기센터가 비인면 인근에 서부분소를 설치해 이에 대한 불편 해소에 나섰습니다.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서부분소 설치 사업에 대한 자세한 소식을 이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도 신규 사업으로 서부지구 농기계임대사업소 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농기센터는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매 부담을 줄이고 농촌 노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08년부터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해왔습니다.

현재 농기계임대사업소는 마서면에 있으며, 서부지역(비인·서면) 농업인들은 거리가 멀어 그동안 임대 혜택을 보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이에 농기센터는 원거리 농업인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본소에서 12km 정도 떨어진 비인면 비남초등학교 인근에 서부분소를 설치하기로 한 것입니다.

농기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서부분소의 신축 공사를 계획했습니다.

총 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임대사업장 설치에 필요한 보관 창고와 지게차 등 운영 장비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중 4억 원가량은 임대 장비 구매에 투입해 퇴비 살포기와 관리기 등 70대의 농기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5월 농기계 보관 창고 건축공사 및 농기계 구매를 시작으로 오는 12월에 농기계 임대사업 서부분소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서부지구 임대 사업소 분소 설치는 ‘2022년도 하반기 역점사업’으로, 농업인의 접근성 향상과 농촌경제 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성일 / 서천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지원팀 팀장 

서부분소가 설치되면 기존 본소 중심의 일원적 임대체제에서 지역 중심의 운영체제로 전환하게 되고요. 그로 인해서 농업인의 접근성이 개선돼서 농가가 더욱 편리하게 임대 농기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농업 경영비 절감을 통한 소득 증대와 농업 기계화 촉진으로 지역 농업 발전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한편, 서천군 농기계 임대사업은 2008년 처음 시작된 이래로 꾸준히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연간 임대 대수는 약 1,900대를 기록해 농가 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기계 임대는 서천군에 등록지나 경작지가 있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며, 임대 기간은 농가당 3일 이내로 제한됩니다.

임대료는 5,000원부터 5만 5,000원까지 장비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결속기 등 378대의 농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과 임대신청 방법은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