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지역 시가지 주요 도로변에 흉물로 변한 ‘생활정보지 배부함’에 대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 군민이 배부함에 생활 쓰레기 등을 버리고 있는 데다가 일부 정보지 배부업체 역시 이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고 도로변에 방치하는 등으로 군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서천·장항읍 시가지 도로변의 40여 개의 ‘생활정보지 배부함’이 곳곳이 녹이 슬어 흉물로 변한 지 오래인 데다 인도에 버젓이 설치돼 보행자들의 통행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생활정보지 배부함’ 속에는 각종 쓰레기와 오물들로 가득 차 있고 일부 노후 배부함은 이리저리로 나뒹굴고 있어 도시미관까지 해치고 있다.
또한, 10여 년 전부터 다양한 생활정보지가 생겨나면서 시가지 도로변 거리 곳곳에 생활정보지 배부함이 마련됐지만,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군에 따르면 거리나 도로 곳곳에 제멋대로 놓여 있는 ‘생활정보지 배부함’은 도로법 제38조에 따라 무단 도로점용에 해당하는 불법 설치물이다.
이에 인도를 점거해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주는 ‘생활정보지 배부함’ 등에 대한 단속 및 정비작업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천읍에 거주하는 한 제보자는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로점용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도로변 등에 설치된 일부 ‘생활정보지 배부함’은 버려진 음식물쓰레기 등으로 파리 등 해충이 들끓고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무질서한 도시로 오인하게 만든다”라고 비판했다.
또 한 제보자는 “‘생활정보지 배부함’이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곳곳이 녹이 슬고 찌그러지는 등 흉물로 변한 지 오래고 정보지 넣는 곳까지 서로 뒤엉켜 있어 흉물로 취급받고 있다”라며 “일부 배부함은 오랜 시간 먼지가 쌓여 있는 등으로 산뜻한 거리환경을 해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렇듯 수년간 사용이나 관리도 하지 않은 채 흉물스럽게 시가지 주요 인도상에 방치돼 통행에 방해가 되고, 쓰레기 수거함으로 전락한 ‘생활정보지 배부함’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역 내 설치된 ‘생활정보지 배부함’은 지역 내 몇 개가 설치되어 있는지 실태 파악도 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사유재산이라 행정기관에서 마음대로 처리하기도 곤란하다”라면서 “하지만, 지속적인 민원 제기를 해소하기 위해 행정대집행을 통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는 배부함을 조속히 정비하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