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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서천군 정기인사, 김기웅호 군정 추진동력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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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이 지난 13일 자로 후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민선8기 김기웅 군수의 취임 1주년을 앞둔 본격적인 군정 추진의 시발점은 물론, 서천군 신청사 시대개막, 국(局)체제로의 변환에 따른 조직개편 등에 따른 인사이다.

 

또한, 개청 이래 최대 규모라는 단순 논리 외에도 김 군수의 군정 추진 방향에 대한 기대로 초미의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인사 결과가 발표되고 대부분의 반응은 서천군의 이번 정기인사는 한마디로 조직안정을 선택한 인사로 단정하고 있다.

 

김기웅 군수가 민선8기 현안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친정 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사 단행을 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도 불구하고 조직안정에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초미의 관심이었던 4급 서기관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에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되는 노희랑 투자유치과장을 경제산업국장으로 승진 발탁했다는 점과 경제산업 관련 부서에 그동안 김 군수의 신임을 받던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경제 군수를 표방한 군정 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새로 신설되는 군수의 핵심 핵심인 담당관 자리에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인사를 발탁하여 보직한 점이 두드러진다.

 

그동안 전문성보다는 행정효율을 중시했던 행정편의주의를 탈피하여 조직의 전문성을 강조한 인사라는 점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행정직의 보직으로 전문성이 아쉬웠던 도시건축과장에 건축직인 김계환 건축팀장을 승진 발탁한 점이나 보건행정과장에 보건직인 나성구 건강증진팀장을 승진 보임한 것이 그것이다.

 

그동안 서천군청 조직이 구태의연한 행정 중심주의에 따라 전문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었다는 점에서 김 군수가 전문 경영인 출신답게 능동적인 효율성을 강조한 인사라는 점이 파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소통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군수가 홍보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한승교 자치행정팀장을 전격 발탁하여 초대 홍보 감사담당관 직에 임명한 것은 앞으로 보다 투명한 소통행정을 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인사 청탁의 근절에 대한 인사권자의 의지이다.

 

김기웅 군수가 이번 인사의 큰 틀은 능력 있는 인재가 요직에 배치되고 불합리하고 낡은, 인사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다.

 

군수에게 와서 청탁하는 사람보다는 묵묵히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책임과 성과를 낸 직원들을 발탁해 배려하기 위해 신중히 처리했다고 밝힌 점이다.

 

그동안 인사 청탁의 소문이 돌았던 일부 인사들이 이번 인사에 배제되거나 불이익을 받는 등의 인사 결과를 놓고 볼 때, 능력이나 성과보다는 연공 서열을 중시하고 인사권자의 측근을 통한 청탁 인사의 관행을 청산하는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점이 괄목할 만하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조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인사 규모를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개청 이래 최대 규모라며 시끌벅적했던 것과 달리 신설된 부서의 자리 배치 등 인사 규모를 최소화한 흔적이 보인다.

 

민선8기 김 군수의 인사 스타일이 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도 퇴직 6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인사를 주요 보직에 발탁하거나, 읍장 등 안정을 필요한 자리에 보직한 것은 옥에 티로 남는다.

 

아무튼 기대와 우려 속에 하반기 정기인사는 끝났다.

 

당분간은 청사 이전 문제와 겹쳐 조직이 어수선하겠지만 조속히 안정을 찾아 이제 출범 1년을 앞둔 민선8기 김기웅호의 본격적인 군정 현안 사업 추진에 박차를 기해야 한다.

 

다행히 안정적인 인사를 택하여 인사 후유증이나 반발 등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여, 김기웅호의 본격적인 현안 역점사업 추진의 걸림돌은 제거된 상태여서 앞으로 김기웅 군수가 새로 구축된 행정조직을 어떻게 가동하여 군정 목표인 ‘잘사는 서천’을 만들어 나갈 지가 기대된다.

 

인사에 100%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 인사가 끝나고 나면 여기저기에서 볼멘소리들이 터져 나오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인사의 충격보다는 인사를 통한 군정 추진의 동력을 얻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또 인사는 단지 목표를 향하는 과정일 뿐이다, 이제 과정을 거쳤으니 목표를 향하여 운동화 끈을 조여 맬 시간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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