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선거기간 개시일을 이틀 앞둔 유승광 ·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
선거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후보자 방송토론 참석 여부를 두고 두 후보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첫 토론회로 예정돼 있던 CMB 충청방송 후보 토론회에 김 후보가 불참을 통보하면서, 유 후보가 이는 “유권자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자신의 무능을 숨기는 행위”라며 규탄에 나섰습니다.
이에 김 후보는 여러 가지 스케줄 상 어렵다고 판단한 캠프의 계획”이라면서 “일방적 여론몰이와 선거에 악영향을 주는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리포틉니다.
[기자]
CMB 충청방송 후보 토론회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서천군수 후보와 국민의힘 김기웅 서천군수 후보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유 후보는 김 후보의 무능을 숨기려는 행위라고 주장한 반면 김 후보는 유 후보의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유승광 후보는 지난 17일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의 방송토론 불참을 규탄했습니다.
이날 유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16일, CMB 충청방송에서 오는 19일 진행되는 ‘서천군수 후보 토론회’에 최종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후보자 자신의 무능을 숨기려는 행위라고 김 후보의 불참을 비판했습니다.
유승광 / 더불어민주당 서천군수 후보
군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그런 행위에 대해서 강력한 규탄과 또 기자회견을 통해서 군민에게 (김 후보의) 무능함, 오만함을 알리려고 합니다.
또 조동준 선거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의 불참 행보는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김 후보가 23일 예정인 선관위 주최 TJB 방송토론 역시 불참하는 사태를 우려했습니다.
조동준 /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특히 23일 예정인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TJB 방송토론은 법적으로 반드시 참여해야 하는 것으로 또다시 불참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강력히 요청한다.
또한, 과태료 수백만 원만 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선관위 주최 토론에 불참할 경우는 ‘돈’으로 ‘법’도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기웅 후보는 이날 sbn뉴스와의 인터뷰와 입장문을 통해 상대방 캠프의 내부 사정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무능을 숨기려 한다는 일방적 비난의 여론몰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CMB 충청방송사 주관 토론회 불참은 후보자 선거운동 일정에 따른 사정인 것임에도 유 후보가 이를 고의적이라고 논란을 키워 선거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웅 / 국민의힘 서천군수 후보
캠프의 계획이 있는 것이니까... 캠프에서 그렇게 지금 여러 가지 스케줄 상 어렵다고 판단한 거니까...
그러면서 그는 여느 때와 달리 늦어진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토론회 등의 일정이 상당 부분 조정돼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번 방송토론회는 선거법상 문제가 없고 자율적 선택에 따른 결정을 나쁜 의도로 몰아가는 처사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법적으로 진행되는 TJB 토론회 참여 승낙서 제출을 완료했다며, 23일에 예정된 TJB 방송토론 참석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오는 19일 CMB 충청방송 서천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는 김 후보의 불참으로 유 후보 단독 대담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