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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준·유승광, ‘인구정책’에 한목소리…“서천 5만 인구 지키겠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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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더불어민주당 충남 서천군수 예비후보들이 서천의 5만 인구를 지키겠다고 나섰습니다.


현재 서천군의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을 이루는 인구가 없어 지역이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이에 경선을 앞둔 민주당 두 명의 군수 예비후보 모두 ‘인구소멸 극복’에 공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 언급되는 인구정책.


두 후보의 인구정책을 이지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천군이 5만 인구의 문턱에 섰습니다.


지난달 기준 서천군의 전체인구 5만 745명 중 20·30대 청년 인구수는 6,637명. 전체인구의 13%가 겨우 넘는 수칩니다.


2019년 서천군의 청년 인구는 9,36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불과 3년 사이 약 3,000여 명이 줄어들었는데요.


일 년에 약 1,000명의 청년 인구가 서천군을 떠나고 있습니다.


이에 서천군수 선거 예비후보들의 공약은 ‘인구소멸 극복’에 방점이 찍히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인구정책’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인구정책을 위한 전담부서 하나 없던 실정을 비판이라도 하듯, 두 예비후보 모두 인구정책을 위한 전담부서를 꾸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먼저 유승광 후보는 인구정책에 주된 목표가 되는 청년 인구를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며 ‘청년과’ 신설을 공약했습니다.


유승광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지금 청년 문제가 서천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말합니다. 저는 ‘청년과’를 하나 신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젊은 과장을 선발해서 그들과 대화하고 그들과 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자는 겁니다.


그는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청년 일자리, 청년주택, 청년들의 자녀교육 시스템이라며,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해양생물자원관과 항공보안장비인증센터 등과 연계한 교육적인 기반 마련으로 청년들이 현지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구체화했습니다.


또한 유 후보는 인구지원센터나 장려금보다는 정책적인 것이 잘 마련돼야 한다며 정책 마련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조동준 예비후보 또한 서천군의 최우선 과제로 ‘인구 절벽’을 꼽으며, 4급 서기관을 부서장으로 세운 ‘인구정책실’을 신설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는 유승광 후보와 다른 견해를 보였습니다.


기존 일자리의 낮은 임금과 열악한 처우 개선이 우선이라는 주장입니다.


조동준 / 더불어민주당

새로운 일자리를 늘리는데 주력하기보다 현재있는 일자리를 양질로 바꾸겠습니다. 특히 청년들이 일하고 있는 일자리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 실질 임금을 인상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조 후보는 청년에 국한되지 않고 서천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의 열악한 일자리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며 군민들이 타지가 아닌 서천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변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장항 국가산단 등의 유치로 단순 생산직을 늘리는 것은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으며 양질의 일자리로 귀촌을 유도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조 후보는 지방소멸 대응 사업을 위한 정부예산을 직접 군민들 손에 쥐어주겠다며 공약에 대한 현실적 실현을 자신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5만 인구를 지키는 방안으로 일자리 사업과 소득 증대에 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기존 군민들에게 집중된 공약이 반갑다면서도 현실적인 가려움을 긁어주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A씨 / 20대 서천군 주민

일자리는 솔직히 정말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하는데, 서천군이 시골이라 인프라 같은 게 많이 안 갖춰져 있어요. 편의 시설이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쇼핑을 한다던지, 문화시설 이런 것을 이용하려고 해도 서천군에는 대부분 없으니까 보통 군산으로 많이 가고 있죠. ‘거주하시는 분들한테 혜택을 더 주겠다’ 이건 아주 좋은데 그것과 관련해서 주거지나 인프라관련 정책도 같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서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여건과 더불어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갖은 공약들로 살기 좋은 서천을 만들겠다고 나선 두 후보.


어떤 후보의 공약이 군민들의 표심을 흔들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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