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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서천읍성, 어떤 모습으로?…서천군, 28~29일 국제학술대회 개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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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왜구를 막아낸 금강의 방패, 충남 서천군에 있는 서천읍성.


서천읍성의 발굴조사가 계속되면서 그 가치가 날로 더해지고 있는데요.


이에 서천군은 ‘서천읍성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서천읍성의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리포틉니다.


[기자] 

 

서천읍성은 지난 2017년부터 6년간 발굴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에 서천군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서천읍성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그동안 발굴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서천읍성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한국과 중국·일본·이탈리아 4개국이 함께 성곽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지난 28일 노박래 군수는 개회사를 통해 서천읍성 발굴 시 양호한 성벽 상태와 문헌에서조차 아직 확인되지 않았던 문화유적 발견 등 학술 가치가 높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오늘 그동안에 발굴조사에서도 드러난 여러 가지가 공개되고 평가가 이루어질 테지만 성벽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고 많은 이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고 문헌에서조차 미처 확인되지 않았던 해자 목익 등이 발견돼서 그 가치가 날로 더해지고 있는 문화유적이라고 지금 밝혀지고 있습니다.


학술대회는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세션은 역사와 문헌으로 살펴본 서천읍성으로 시작됐습니다.


먼저 서정석 공주대학교 박물관장은 서천읍성 축조 이전과 서천군의 치소를, 나동욱 복천박물관장은 남해안지역 읍성의 구조 및 운영을, 고용규 목포대학교 박물관 특별연구원은 서·남해안지역 읍성의 구조와 특징 등을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 세션에서 고고학으로 살펴본 서천읍성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김현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천지역 조선시대 읍성과 진성을, 조원창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이 서천읍성의 축조와 토목건축공법 등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발굴조사를 직접 진행한 김현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직접 발굴 성과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김현일 /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서천지역에 있는 읍성과 진성이 만들어진 목적하고 그 배경 그리고 그것에 따른 고고학적 성과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서천읍성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Dr. Craig Alexander(영국)가 유럽 성의 보존관리와 활용을, 김기덕 전통조영기술연구소장이 서천읍성과 관아시설의 배치 등을 발표했습니다.


29일에는 마지막 세션으로 조선시대 동북아의 흐름과 서천읍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임선빈 경기도문화재위원장은 조선초기 왜구의 동향과 충청지역 대응을, 위견(중국) 중국인민대학 역사학원 교수가 북위 육진의 군정 지위에 대한 고고학적 관찰을, 무카이 카즈오(일본) 일본고대산성연구회원이 일본 중세 성곽의 입지와 구조 등을 발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용걸 충북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의 장을 펼친 후 현재 복원된 서천읍성의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학술대회는 마무리됐습니다.


이와 관련 서천군은 다른 읍성들의 역사와 유적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바탕으로 서천읍성의 관리와 활용방안에 대한 구상을 잡는다는 방침입니다.


이처럼 서천읍성은 역사성과 문화재적 가치 재조명을 통해 문화재 관리와 보존 방안에 대해 앞으로도 더욱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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