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 조용한 농어촌 마을, 인구 소멸이라는 차가운 현실 앞에서도 모교를 향한 선배들의 뜨거운 사랑은 결코 식지 않았다. 전교생이 단 21명으로 줄어들며 존립 위기에 놓인 모교를 지키기 위해, 반백 년 전 교정을 거닐던 백발의 졸업생들이 기꺼이 팔을 걷어붙였다. 비인중학교(교장 신영섭)는 제20회 동창회(회장 신영우)가 모교의 발전과 후배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학교발전기금 1,100만 원을 자발적으로 조성해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쇠락해 가는 지역 교육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는 동문들의 숭고한 의지가 담긴 아름다운 연대다. 1954년 문을 연 비인중학교는 한때 24학급 규모를 자랑하며 지역사회의 구심점이자 배움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던 명문 학교였다. 마을공동체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 냈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닥쳐온 지속적인 인구 유출과 학령인구 급감의 파고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한적해진 교정에는 이제 단 21명의 학생만이 남아 모교의 명맥을 잇고 있다. 이처럼 위태로운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현실 속에서, 1975년 2월 졸업장을 품에 안고 교문을 나섰던 제20회 졸업생들이 모교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하나로 뭉쳤다. 이번 감동의 릴레이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28일까지 약 한 달여 간 진행됐다. 당시 266명이었던 졸업생 중 연락이 닿은 203명을 중심으로 참여를 독려한 결과, 무려 120명의 동문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보태며 화답했다. 전국 각지로 흩어져 각자의 굴곡진 삶을 살아내면서도 동문들의 결속력은 굳건했다. 특히, 투병 중인 한 동문이 병상에서도 후배들을 위한 모금에 뜻을 보탠 사실이 알려지며 진한 감동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들이 피땀 어린 정성으로 모은 1,100만 원의 기금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3일 입학식에서 후배들을 향한 든든한 응원과 함께 비인중학교에 공식 전달되었다.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학교운영위원회가 운용하게 될 이 발전기금은 교육시설 보수 및 확충, 최신 교육 기자재 구입, 그리고 학생 복지와 자치활동 지원 등 후배들의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든든한 밑거름으로 쓰일 예정이다. 신영우 제20회 동창회장은 “우리 20회 동기들에게 비인중학교는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 유일하게 내일을 꿈꾸게 해주었던 마음의 고향이다. 텅 빈 운동장에 21명의 후배만 남았다는 소식에 밤잠을 설친 동문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비록 백발이 성성한 노년이 되었지만, 우리 후배들만큼은 절대 기죽지 않고 서천의 너른 바다처럼 큰 꿈을 품고 자라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모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탁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따뜻한 응원이자, 세상을 향해 나아갈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이것이 마중물이 되어 우리 지역사회가 스스로 교육 기반을 지켜나가는 상징적인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선배들의 주름진 손에서 후배들의 작은 손으로 전해진 1,100만 원. 그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비인중학교의 영원한 존립을 염원하는 120개의 뜨거운 심장 박동이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 비인중학교 동문들이 쏘아 올린 작지만 강렬한 희망의 온기가 지역사회 전체로 잔잔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문화원(원장 최명규)이 지난달 26일 문화원 대강당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2026년 새로운 문화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서천문화원 임원진과 대의원을 비롯해 지역문화 발전에 뜻을 함께하는 회원 등 약 550여 명(위임장 포함)이 대거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일궈낸 값진 문화적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 서천 문화가 나아갈 청사진을 다각도로 논의하는 숙의의 시간을 가졌다. 본회의에서는 지역문화 융성을 위한 심도 있는 안건들이 다뤄졌다. 주요 안건으로 상정된 ▲2025년도 세입·세출 결산(안) 승인의 건과 ▲2026년도 예산(안) 및 사업계획(안) 승인의 건은 참석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서천만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흔들림 없이 계승하고, 침체한 지역문화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기 위한 다채로운 사업 추진 방안에 뜨거운 공감대를 형성했다. 최명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서천문화원은 유구한 세월 동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꿋꿋이 지켜내는 든든한 파수꾼이자 중심축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지역민의 일상에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서천의 빛나는 전통과 세련된 현대문화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문화사업을 힘있게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서천 문화의 꽃이 만개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회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굳건한 비전에 발맞춰, 서천문화원은 올해 다채롭고 굵직한 문화사업들을 쏟아낸다. 먼저 군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줄 ‘충남학 강좌’와 ‘군민 한자교실’을 신규사업으로 활기차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사라져가는 지역의 흔적을 보존하기 위한 ‘근·현대 구술채록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지원사업’, 지역 문학의 긍지인 ‘신석초 문학제’, 군민의 삶을 풍요롭게 할 ‘문화예술교육 운영’ 및 ‘지역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등 전방위적인 문화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더해 서천 지역의 숨겨진 역사 문화 발굴 및 편찬사업을 심도 있게 추진하여, 귀중한 지역문화 자산을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한 체계적인 기록과 보존 작업에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예향(藝鄕) 서천의 명맥을 잇고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를 열어갈 서천문화원의 2026년 힘찬 행보에 지역사회의 기대어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전국 곳곳의 농어촌 학교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서천의 작은 시골 마을에 모처럼 아이들의 경쾌한 재잘거림이 울려 퍼졌다. 한산초등학교(교장 장태종)가 무려 16명의 농촌유학생을 새 식구로 맞이하며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과 커다란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한산초는 지난 3일, 2026학년도 초등학교 및 병설유치원 입학식과 함께 '농촌유학 전입생 환영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한산초의 교문은 그 어느 때보다 활짝 열렸다. 초등학교 신입생 4명과 병설유치원 원아 5명에 더해, 농촌유학을 결심한 9가정에서 총 16명의 전입생이 합류하며 학교는 싱그러운 봄기운과 활기로 가득 찼다.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의 배움을 선택한 이들의 발걸음은 단순한 전학을 넘어 한산면 전체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학교 행사를 넘어 마을 전체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었다. 서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학교운영위원장, 한산면장, 총동문회장, 한산교회 목사 등 지역사회를 이끄는 주요 내빈들이 빠짐없이 참석해 학교와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워낸다는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1부 입학식에서는 새로운 교직원들의 환한 인사와 함께 입학 허가가 선언되었고, 신입생들의 고사리손에는 장학금과 알록달록한 풍선 꽃다발이 쥐어져 미소를 자아냈다. 장태종 교장의 따뜻한 환영사는 낯선 환경에 첫발을 내디딘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지며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감동의 물결은 오후 1시 30분부터 이어진 2부 ‘농촌유학 전입생 환영식’에서 절정에 달했다. 행사의 문을 연 것은 다름 아닌 최고 학년인 6학년 선배들이었다. 선배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그림책 낭독은 후배들을 향한 따뜻한 내리사랑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농촌유학 추진 과정이 보고되고, 이 뜻깊은 결실을 맺기까지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이 전달되었다. 축하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공연이었다. 아름다운 선율이 강당을 채우는 가운데 진행된 악기 소개 시간은 전입생들의 눈망울을 호기심으로 반짝이게 했다. 이후 학생들은 각자의 교실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첫인사를 나누었고, 학부모들은 보호자 간담회를 통해 교육공동체로서 첫 소통을 나누며 서로를 향한 든든한 연대를 확인했다. 자연과 마을, 그리고 학교가 하나 되어 빚어낸 이번 환영식은 한산초가 나아갈 뚜렷한 이정표를 제시했다. 한산초는 앞으로도 전교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배움의 공동체로서 농촌유학과 지역 연계 교육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장태종 교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 학교, 마을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아이들의 활기찬 발걸음이 마을의 희망찬 내일을 여는 2026년의 봄. 한산초등학교가 써 내려갈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기적’에 지역사회의 뜨거운 기대와 응원이 모이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한국 최초 성경 전래지이자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우국충절의 고장, 충남 서천군이 3월의 아침을 뜨거운 기도의 함성으로 열었다. 서천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정진모 목사)는 지난 5일 오전 서천 문예의 전당에서 ‘제18회 서천군을 위한 조찬기도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기도회는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도모하는 영적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본부장 정진모 목사(한산제일교회)의 인도로 엄숙하게 시작된 기도회는 김윤석 목사(서천군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의 대표기도와 신경섭 권사(심동교회)의 성경봉독, 그리고 찬양사역자 황공주 권사(한산제일교회)의 은혜로운 특송으로 열기를 더해갔다. 이날 강단에 선 박성규 목사(총신대 총장)는 신명기 32장 7절을 본문으로 삼아 ‘기독교와 3.1운동’이라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선포했다. 박 목사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듯, 우리 역시 기독교가 주도했던 애국애족운동의 역사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3.1운동 당시 한국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1.5%에 불과한 19만 명이었지만, 비폭력 독립운동 피검자의 51%를 차지할 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일에 앞장섰다”라며, “전국 3,200여 개 교회가 만세운동의 거점이 되었고 제암리교회 등 수많은 교회가 핍박 속에 순교의 피를 흘렸다”라고 강조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교파를 초월한 지역 목회자와 장로들이 강단에 올라, 각기 다른 9개의 핵심 기도 제목을 놓고 뜨겁게 부르짖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안영규 목사(구암교회)가 북한 비핵화 및 평화통일을 위해 천대욱 목사(문장교회)가 서천군과 군민을 위해 나삼주 장로(기산교회)가 서천군 치안 확립을 위해 김중철 목사(서천경찰서 경목)가 서천 교육 발전을 위해 송기홍 목사(도삼교회)가 서천군 성시화를 위해 김광덕 목사(큰빛교회)가 성경전래지 기념사업을 위해 견상민 목사(온누리교회)가 동성혼 합법화 반대를 위해 한철희 목사(서천바른인권위원장)가 차별금지법 폐지를 위해 임달재 목사(월기소망교회) 등이 대표로 기도했다. 이날 조찬기도회의 백미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한 애국가 제창이었다.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자리를 함께한 지역 기관장들은 일제히 태극기를 힘차게 흔들며 나라 사랑의 굳은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는 종교계를 넘어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기웅 군수, 김경제 군의회 의장, 김영돈 경찰서장, 오황균 교육장 등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장동혁 국회의원(국민의힘)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역시 축전을 통해 18회째를 맞은 조찬기도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정진모 본부장은 “서천은 월남 이상재 선생, 김인전 선생 등 위대한 신앙의 선진을 배출한 곳이자, 1919년 마산면 신장리 장날에 기독교인 송기면 씨가 앞장서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킨 우국충절의 고장”이라고 강조하며, “전국 최고의 복음화율을 자랑하는 서천이 앞으로도 기관과 교회의 아름다운 연합을 통해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길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성시화운동본부는 ‘전 교회가 전 복음을 전 시민에게’라는 모토 아래 ▲지역아동센터 및 새터민 돕기 ▲4대 중독 예방 캠페인 ▲서천사랑장학회 장학금 전달 ▲사랑의 쌀 나누기 등 지역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다양한 사역을 활발히 전개하며 선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도의 경제 심장이 글로벌 무대를 무대로 더욱 거세게 뛰기 시작했다. 김태흠 지사가 글로벌 무역과 금융의 심장부인 싱가포르에서 3박 4일간의 숨 가쁜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지난 7일 저녁, 양손 무겁게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싱가포르 원정은 단순한 순방을 넘어, 동남아시아와 남중국 진출의 거대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충남 경제의 화려한 르네상스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특히 ‘천안·아산 K팝 돔구장’이라는 세기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비롯한 도정 핵심 현안들이 세계 무대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든든한 추진 발판을 획득했다는 평가다. 가장 눈부신 성과는 단연 ‘역대급’ 규모의 외자 유치다. 김 지사는 지난 6일 싱가포르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에서 글로벌 기업 뷔나그룹(니틴 압테 대표, 정광진 한국 대표) 및 가세로 태안군수와 맞손을 잡고 1조 원 규모의 매머드급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외자 유치로, 뷔나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태안을 필두로 한 충남 일대에 해상풍력을 아우르는 거대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충남이 명실상부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충남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김 지사의 열정은 싱가포르 한복판에서도 빛을 발했다. 도는 5일 충남경제진흥원과 함께 대대적인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천안, 공주, 홍성, 태안 등 12개 시군에서 엄선된 25개 우수 기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김 지사는 직접 충남 K-제품의 탁월한 품질을 보증하며 바이어들의 마음을 훔쳤다. 그 결과 총 175건, 3,003만 달러 규모의 열띤 상담이 이루어졌고, 6개 기업이 현장에서 8건, 총 573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 MOU를 체결하는 짜릿한 결실을 맺었다. 충남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프로젝트 ‘천안·아산 다목적 돔구장’ 건립을 위한 원대한 구상도 한층 정교해졌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세계 최대 개폐식 돔구장인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이 자리한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를 전격 방문했다. 시설 운영의 묘책부터 수익 배분, 냉방 시스템의 효율성까지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며 선진 모델의 정수를 흡수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글로벌 큰손들의 뜨거운 호응이다. 지난 6일 모화동 F스포츠 프로모션즈 회장, 팽정봉 루이펑캐피털 회장 등 유력 화교 기업인 및 투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지사는 돔구장 프로젝트의 무한한 잠재력을 역설했다.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의 매력에 깊이 공감하며 자본 투자와 운영 협력에 강한 의지를 내비쳐, 성공적인 랜드마크 건립을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발걸음도 멈추지 않았다. 김 지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직농장(23.3m)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그린파이토(Greenphyto)’를 방문해 혁신적인 미래 농업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수잔 총 CEO와 만나 손익분기점, 수익구조, 글로벌경쟁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한국형 스마트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퍼즐 조각을 맞췄다. 도 관계자는 “K팝을 위시한 한류 열풍이 거센 싱가포르는 충남 기업들의 동남아 진출을 위한 최적의 전초기지”라며, “김 지사의 이번 싱가포르 원정은 단순한 실적을 넘어 충남의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돔구장 건립 등 대형 프로젝트의 글로벌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갈 위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청년 여성의 지속적인 역외 유출이 충남도의 지역소멸 위기를 가속하는 뇌관으로 지목되고 있다. 단순한 인구 이동을 넘어,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동력과 뼈대가 흔들리고 있다는 절박한 위기의식 속에서 충남도의회가 문제의 근원을 뽑기 위한 ‘구조적 대수술’에 나섰다. 도의회는 지난 5일 의회 세미나실에서 ‘청년 여성이 선택하는 충남 만들기 정책 마련’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단편적인 지원금 위주의 땜질식 처방에서 벗어나 ▲성별 고용 형태 ▲임금 격차 ▲산업구조의 편중성 ▲주거 및 돌봄 인프라 등 겹겹이 쌓인 구조적 모순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의 좌장을 맡은 신순옥 의원(비례·국민의힘)의 진행 아래, 정효채 충남경제진흥원 책임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서 충남의 뼈아픈 현실을 수치로 증명했다. 발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충남을 등진 20~34세 청년 여성은 무려 7,662명에 달한다. 최근 들어 순유출 규모가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핵심 생산 가능 인구이자 가임기 여성인 2030세대의 지속적인 이탈은 장기적인 인구 회복의 골든타임을 갉아먹고 지역 내 여성 인력의 심각한 공동화(空洞化)를 초래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충남의 경제를 견인해 온 ‘산업 구조의 역설’에 있다. 정효채 책임연구원은 “충남의 탄탄한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는 지역 경제 성장과 굵직한 고용 창출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지만, 상대적으로 여성 친화적인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야기해 2030 여성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든 핵심 요인이 되었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전통적인 굴뚝 산업 중심의 일자리 생태계가 청년 여성들의 다변화된 직업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이른바 ‘비자발적 탈(脫)충남’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 연구원은 “기존에 파편화되어 있던 돌봄 강화 및 여성 고용 창출 정책들의 연결고리를 단단하게 조이고,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바탕으로 고용과 소득 등 취약 영역에서 발생하는 구조적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연구기관은 물론 경제계, 청년 네트워크, 행정 실무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난상토론을 벌였다. 이들은 청년 여성이 충남에 온전히 뿌리내리기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다음을 제시했다. 고용의 질적 대전환의 경우 단순 노무나 경직된 일자리가 아닌, 청년 여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식 기반·서비스 산업 육성 및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경력 단절의 원천 차단의 경우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예방 시스템 구축 및 유연한 시장 재진입을 돕는 밀착 지원이 필요하다. 안심 주거 기반 마련은 청년 1인 가구 여성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인프라 보급이 시급하다. 빈틈없는 돌봄 생태계는 공공의 영역이 책임지는 촘촘한 돌봄 인프라 확충으로 여성의 독박 육아 부담 경감해야 한다. 체감형 거버넌스 구축은 정책 수요자인 청년 여성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참여 창구 확대 및 칸막이 행정을 타파한 부서 간 통합적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 이날 토론을 이끈 신순옥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도의회 차원의 강력한 실천 의지를 천명했다. 신 의원은 “청년 여성의 유출은 단순히 거주지를 옮기는 통계적 현상이 아니라, 충남이라는 지역공동체의 지속 가능성, 나아가 생존과 직결된 엄중하고 구조적인 과제”라고 규정하며, “오늘 간담회 테이블에 오른 소중한 정책 제안들이 허공에 흩어지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조례 제·개정과 체감할 수 있는 예산 반영, 그리고 집행부와의 긴밀한 정책 협의로 이어질 수 있게 의회의 모든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충남도가 제조업 호황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청년 여성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며 정착하고 싶은 ‘기회의 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도의회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떨어지는 꽃잎 만큼 맑고 깊은 소리가 있을까 나무속에 들어찬 매미 뻐국새 별들의 운명까지 마지막 숨으로 뱉으며 막힘없이 떨어지는 것은 경외(敬畏)로운 것이다 바람 옷을 입고 등근 뼈를 깎고 푸른 핏물에 붉어진 몸을 말려 경지에 오르는 순간, 불안한 사랑은 지고 있는 것이다 겹겹이 쌓아 놓은 꽃살문 틈으로 바랜 빛들이 들어와 조금씩 죽어가는 것은 찬란한 것이다 겨울 밤도 지고 피는 저, 아리고 아린 화농의 무리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다가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충남대전통합특별시’ 출범 특별법안을 두고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는 여당 원안에 담겼던 수조 원대의 재정 특례와 예타 면제 등 핵심 권한이 상임위 통과 과정에서 모조리 ‘미규정’되거나 ‘재량’으로 강등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한 국민의힘과 지역사회는 “알맹이는 모두 내어주고 이름뿐인 간판만 다는 전대미문의 빈 껍데기 졸속 법안”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8조 8천억 증발에 예타 면제·그린벨트 권한까지 통째로 빠진 ‘맹탕 법안’ 공개된 여야 법안 비교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주도로 행안위를 통과한 법률안은 사실상 ‘권한 포기 각서’에 가깝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성일종 의원(국민의힘)이 발의한 원안에는 양도소득세, 법인세 등 국세 이양과 보통교부세 부족액 25% 보정, 교육재정교부금 보정 등 연간 약 8조 8,774억 원 규모의 든든한 재정 특례가 의무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주도의 통과 법안은 이 모든 재정 특례를 ‘미규정’ 처리하며 전면 백지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숙원사업 해결의 열쇠인 ‘10년간 투자심사 및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조항도 통째로 사라졌다. 지자체의 핵심 권한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관리 권한 역시 ‘미포함’되었고, 조세감면 대상도 원안의 법인세·소득세 등 국세가 빠진 채 ‘지방세만 규정’하는 등 그야말로 ‘맹탕’으로 전락했다. ◇김태흠 지사 “의무는 없고 재량만 남은 기만행위” 맹폭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과 국가 지원의 법적 구속력도 치명적으로 후퇴했다. 원안에서 ‘의무’로 명시됐던 행정통합 제반 비용 국가 지원, 첨단전략산업육성 국가 지원, 대도시권 광역교통시설 국가 지원은 모두 중앙정부의 입맛에 따라 결정되는 ‘재량’ 규정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특별시장에게 주어질 예정이던 특별시 경찰청장 임용 동의권마저 법안에서 ‘미규정’되며 사라졌다. 이에 김태흠 충남지사 측과 국민의힘은 “이런 허울뿐인 법안으로 약칭 ‘대전특별시’ 산하에 충남이 흡수되는 것을 어느 도민이 용납하겠느냐”라며 격분을 토로했다. 재정과 권한이양이 담보되지 않은 행정통합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첫 단추를 이렇게 끼우면 훗날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를 상대로 예산과 권한을 되찾아 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권한 뺏기고 대전만 배 불리나”… 서천 등 외곽 소외 ‘빨대효과’ 직격탄 지역사회 밑바닥부터 끓어오르는 위기감은 이미 임계점을 돌파했다. 당초 장밋빛 청사진으로 포장됐던 광역권의 ‘낙수효과’는 온데간데없고, 모든 인적·물적 자원이 거대 흡입구를 가진 대전으로만 무섭게 빨려 들어가는 치명적인 ‘빨대 효과(블랙홀 현상)’가 목전에 닥쳤기 때문이다. 더욱이 초과 세수를 외곽으로 의무 배분해 균형을 맞출 ‘방파제’ 성격의 특별기금마저 법안에서 증발해버린 상황에서, 권한 없는 물리적 행정통합의 강행은 곧 지역 간 양극화의 방아쇠를 당기는 격이라는 지적이 쏟아진다. 가장 벼랑 끝에 내몰린 곳은 서천군을 비롯한 충남의 외곽 시·군들이다. 당장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재난과 사투를 벌이며 생태·해양 관광 자원 개발과 농어촌 기반 시설 확충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들 지역은, 하루아침에 대전의 몸집을 불리기 위한 ‘희생양’이자 ‘들러리’로 전락할 처지에 놓였다. 권한도, 돈줄도 모두 거점 도시에 빼앗긴 채 변두리로 밀려난다면, 충남 서남부권의 기초 지자체들은 독자적인 생존 동력을 상실하고 서서히 고사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한 호소가 터져 나온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통합의 본래 취지인 상생과 균형발전은 철저히 실종된 채, 오직 6월 지방선거 시간표에 쫓겨 ‘통합특별시장’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감투 하나를 빚어내기 위한 비정한 속도전에 불과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서천을 비롯한 외곽 주민의 피와 땀, 그리고 생존권 자체를 볼모로 잡는 껍데기뿐인 특별법안은 즉각 폐기되어야 마땅하며, 213만 도민 전체가 공존할 수 있는 진정한 분권 법안으로 원점에서 재설계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김기웅 충남 서천군수가 지역소멸 위기라는 국가적 난제를 타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인구감소지역에 한 해 자신의 주소지에도 기부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제도 개선을 정부에 강력 건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 군수는 지난달 25일 청양군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열린 ‘민선 8기 4차년도 제4차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시급한 지역 현안을 공식 건의했다. 현재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기부자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해당 지자체(주소지)에는 기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현행 제도가 오히려 지역 간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역소멸을 가장 절실히 체감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의지가 가장 강한 주체는 다름 아닌 지역 주민”이라고 강조하며, “출향 인구 자체가 적은 인구감소지역은 대도시에 비해 외부 기부자 확보에 태생적인 한계가 있어 제도의 실질적인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군은 이러한 구조적 모순을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으로,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 한해서는 예외적으로 ‘주소지 기부’를 허용하는 특례 조항 신설을 제안했다. 이는 성공적인 안착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고향 납세제’가 본인의 주소지 기부를 허용하고 있는 선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한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가 단순한 기부 문화를 넘어, 실질적인 지방재정 확충과 인구 소멸 대응의 강력한 무기로 작동하려면 이러한 제도적 유연성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서천군의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서는 농업 현장의 시급한 목소리도 전달됐다. 김 군수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빈번해지는 자연재해로부터 지역 농가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시설 블루베리와 쪽파의 농작물 재해보험 적용 확대’를 정부에 함께 건의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한민국 수출 효자 품목이자 ‘검은 반도체’로 우뚝 선 한국 김. 그 중심에 선 충남 서천군이 명품 ‘서천김’의 화려한 비상을 위해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급변하는 글로벌 김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군이 전국 최고 수준의 ‘마른김 생산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의 닻을 올린 것이다. 군은 지난 20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기웅 군수를 필두로 군의회 의원, 수협 관계자, 마른김 생산자 및 핵심 관계 공무원 등 15명이 머리를 맞댄 가운데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는 단순한 추진 상황 점검을 넘어, 서천 김 산업의 퀀텀점프(Quantum Jump)를 위한 뜨거운 논의의 장으로 꾸려졌다. 군이 추진하는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지역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며 역량이 분산되었던 마른김 가공업체들을 하나의 거대한 ‘혁신 클러스터’로 집적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체계적인 생산망과 튼튼한 유통망을 하나로 묶고, 최첨단 산업 인프라를 더해 서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마른김 산업의 컨트롤타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단순히 공장을 모으는 것을 넘어 ▲최적의 입지 여건 분석 ▲스마트 기반 필수 시설 확충 ▲글로벌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환경친화적 단지 조성 방안 ▲지역 경제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분석하며 사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군은 이미 전국적으로 정평이 난 ‘서천 김’의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특화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아우르는 완벽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역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특화단지 조성 및 분양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을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마른김 특화단지 조성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치열해지는 시장 속에서 서천 김 산업의 연속성과 경쟁력을 지켜내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생존 전략이자 백년대계”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김 군수는 “이번 용역 결과를 날카롭게 다듬어 향후 추진 방향을 더욱 정교하게 구체화할 것”이라며,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서천은 대한민국 김 산업의 생산과 가공을 진두지휘하는 독보적인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역 경제의 근간인 김 산업에 과감한 혁신을 불어넣고 있는 서천군. ‘마른김 특화단지’라는 든든한 날개를 단 서천 김이 앞으로 글로벌 식탁 위에서 얼마나 더 눈부신 활약을 펼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충남 서천군 도의원 선거판에 새로운 활력이 돌고 있다. 장항제련소의 추억을 가슴에 품고 자란 ‘서천 토박이’이자, 다국적 기업에서 20년간 활약한 ‘글로벌 경제 전문가’ 노희충(사진·60·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일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서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항은 나의 뿌리”… 20년 서천 토박이의 애틋한 귀향 노 예비후보의 삶은 서천의 땀방울과 궤를 같이한다. 작고한 부친이 장항제련소에서 근무하던 시절, 그는 장항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며 유년기와 청년기 20년을 오롯이 서천에서 보냈다. 고향에 대한 그의 애정은 각별하다. 노 후보는 “내게 서천은 단순한 지역이 아니라 나를 키워준 뿌리이자 돌아와야 할 품”이라며, “내가 자라난 이곳, 군민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해 온 서천을 더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남은 열정을 바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출신, ‘예산 전문가’의 등판 감성적인 고향 사랑 이면에는 뼛속까지 다져진 ‘경제 전문가’로서의 냉철한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을 취득한 그는 다국적 기업에서 약 20년을 근무한 재무·경영 통(通)이다. 노 예비후보는 타 후보와의 차별점에 대해 주저 없이 ‘예산관리 및 문제해결 능력’을 꼽았다. 그는 “오랜 시간 다국적 기업의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협력과 리더십, 그리고 철저한 예산 운용을 배웠다”라며, “도의원의 핵심 역할인 광역 단계에서의 지방정부 견제, 그리고 서천에 뼈대 있는 예산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일은 결국 경제 흐름을 아는 전문가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치, 서천을 위해 싸우겠다” 당 안팎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 속에서도 그는 묵묵히 현장을 파고드는 정공법을 택했다. 매일 군민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새롭고 깨끗한 ‘능력 있는 일꾼’으로서의 면모를 알리고 있다. 노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서 다가가는 진정성을 보시고, 군민들께서도 젊고 열정을 가진 후보라며 긍정적으로 마음을 열어주고 계신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도의원 당선 시의 포부에 대해 “단순히 민원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힘과 서천을 위해 당당히 목소리를 내고 싸울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라며, “군민을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선과 해결 방안을 직접 찾아가는,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보수 정치의 표상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간절함을 담아 더 낮은 자세로 뛰겠습니다” 노희충 예비후보는 서천군민을 향해 묵직하고 진심 어린 지지를 호소했다. “서천군민 여러분,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제가 고향을 위해 굵직한 예산을 확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 손을 굳게 잡아주십시오. 고향을 아끼는 마음으로, 그 간절함을 가슴에 담아 누구보다 더 낮은 자세로 뛰겠습니다.”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된 경제적 안목과 고향을 향한 따뜻한 진정성을 동시에 품은 노희충 예비후보. 그의 발걸음이 서천의 6.3 지방선거 판세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민선 8기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갈무리하며, 군민과 약속한 청사진을 현실로 눈앞에 보이고 있다. 군은 지난달 26일 민선 8기의 마지막 ‘공약이행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 12월 말 기준 공약 이행 현황과 사업별 추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쉼 없이 달려온 서천군의 지난 여정이 수치와 성과로 입증되는 순간이다. 점검 결과, 서천군의 민선 8기 공약사업은 전체 60건 중 절반을 훌쩍 넘는 36건이 이미 100%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현재 계속 추진 중인 21건의 중장기 사업들 역시 평균 74.6%라는 높은 이행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를 종합한 전체 공약 이행률은 무려 88%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선언적 공약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행정력이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장 돋보이는 성과는 단연 군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민생 밀착형 생활·복지 기반’의 완성이다. 경제 및 농업 인프라의 경우 장항국가생태산단 내 임대주택을 유치해 기업과 기관의 정주 여건을 개선했으며 청년 농업인의 유입과 안착을 돕는 ‘임대용 스마트농장’ 조성을 완료했다. 또한,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해결을 위한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조성과 농기계임대사업소 분소 설치도 마무리되어 농민들의 짐을 크게 덜었다. 맞춤형 복지 및 생활 개선의 경우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동부권 어르신 통합돌봄센터(일명 ‘노치원’)를 건립하고 노인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보장했다. 이 밖에도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육성, 마을별 생활쓰레기 분리수거장 설치, 문화예술 및 청소년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요람에서 무덤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했다. 현재 진행 중인 속도감 있는 계속사업들은 서천군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엔진이다. 침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도심 재생사업과 서해안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홍원항~장항항 관광벨트 조성이 연차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방소멸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일자리 사업과 농특산물 가공·유통시설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농촌보금자리 사업’은 마산면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그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화양·기산·한산면으로 그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서천군 인구 유입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무리한 실적 채우기식 행정을 지양하고, 현실적 여건을 반영해 과감히 궤도를 수정한 ‘합리적 행정’이다. 총 3건의 공약이 타당성 조사 결과와 제도적 한계를 고려해 조정되거나 폐지됐다. 재정 부담이 막대할 것으로 분석된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는 재검토 대상으로 전환해 혈세 낭비를 막았다. ‘가족센터 내 가족쉼터 조성’은 인근 유사 시설과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세부관리계획을 수정했으며, 중앙정부의 승인 제한에 부딪힌 ‘교육보험 도입’은 현실적인 대안 모색을 위해 폐기 결정을 내렸다. 황인신 기획예산담당관은 “민선 8기의 약속들이 이제 대부분 완료라는 결실을 맺고 있다”라며, “이미 완료된 사업은 그 효과가 지속되도록 철저히 사후 관리하고, 진행 중인 사업 역시 끝까지 책임 있게 마무리해 서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군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일 년여 간의 휴직을 마무리하고, 학교로 돌아갑니다. 휴직 전에는 막연히 딸과 시간을 한껏 보내는 엄마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휴직을 하고 보니 딸과 시간을 힘껏 보내야 하는 엄마가 되었습니다. ‘한껏’이라는 단어에는 여유가 묻어났는데, ‘힘껏’이라는 단어에는 고뇌가 들어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하며, 저는 생각보다 양가 감정에 취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가령, 다른 집 자식들은 일찍 크는 것 같다는 말은 내뱉기는 쉬워 하지만, 그 말을 듣는 것은 고역으로 여기는 식입니다. 아이의 속도와 나의 속도를 자꾸만 헷갈리게 되는 날들이었습니다. 무엇을 더 해줘야 하는지, 무엇을 놓쳤는지, 무엇을 아직 시작하지 못했는지 가늠하느라 마음이 바빴습니다. 그러다 저의 어린 시절을 되짚었습니다. 기억의 꼭지들을 따라가다 다다른 설렘의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 중에는, 어느 날 갑자기 바뀌어 있는 집이 주는 신선함이 있었습니다. 집은 취향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아비투스처럼 집은 곧 한 사람의 정체성이 되기도 하니, 더욱이 물려주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휴직 기간, 제가 마련한 기틀은 엄마가 물려준 집에 대한 기억을 저만의 방식으로 딸에게 넘겨주는 일이었습니다. 엄마는 항상 향기 나고 깨끗하며, 고풍스러운 집을 꾸려주셨습니다. 특별한 예절 교육이 없이도 공간을 통하여 물리적으로 매너를 갖추게 하셨습니다. 식탁의 모습으로 식사 예절을 만들고, 거실의 구조로 가족 관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렇게 집의 기틀을 닦아 갔습니다. 딸의 자리는 변의 길이가 짧은 곳, 누군가는 거기를 상석이라고 부르는 자리에 두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사람들의 모습이 다 보이기 때문에,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표정과 행동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기류도 웬만하면 세라믹이나 유리그릇을 사용하게 하며 조심성을 익혀가도록 하였습니다. 아이의 세계를 존중하지만, 결국 아이는 또 다른 세계로 나가야기에 그런 선택을 하였습니다. 엄마는 귀족이 귀족인 이유는 귀하게 대접하기 때문이라고 하셨고, 아이를 귀하게 대접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대접이 공간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돈된 공간, 물리적으로 매너를 각인시키도록 구성된 공간에서 아이가 자란다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기틀을 세운다고 해서 모든 날이 단정하게 흘러가지는 않았습니다. 정돈된 공간이 늘 정돈된 마음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허탈감은 현실과 이상의 틈에서 천천히 굳어, 마음 한켠에 작은 응어리로 남기도 했습니다. 아이의 속도는 육안으로도, 심안으로도 체감되지 않았고, 저의 마음은 그 속도보다 늘 앞서갔습니다. 작년 초겨울 아이가 유치원에서 김장을 해왔습니다. 배추김치 세 포기를 빨갛게 무쳐왔습니다. 매콤한 양념과 설익은 배춧잎이 꼭 따로 또 같이의 모습이었습니다. 더 익으면 먹자며, 냉장고 깊숙이 넣어두었습니다. 며칠 전 아이는 김치볶음밥을 먹고 싶다며 운을 띄웠습니다. 이제 김치볶음밥이랑 김치전을 먹냐며 웃으니, 유치원 급식에서 나왔다고 자신은 언니라고 너스레를 보였습니다. 생각해 보니 어린이집에 다닐 때는 하얀 물김치를 담가왔는데, 빨간 김치의 세계에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분명 엄마로서 잘 해내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날들이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위로가 되었습니다. 작은 손으로 배춧잎을 벌리고, 소금을 뿌리고, 양념을 문질렀을 그 시간을 저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제 나름대로 매일 관문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배추김치 세 포기는 양념에 푹 물들어, 잘 익은 김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아이가 담가 온 김치를 꺼냈습니다. 김치를 꺼내 칼을 대니 서걱, 하고 잘 익은 소리가 났습니다. 빨간 국물이 도마 위로 천천히 번졌습니다. 익을 시간은 이미 다 지나 있었던 모양입니다. 팬을 달구고 반죽을 부어 김치를 한 움큼 얹었습니다.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지나온 시간들이 고소한 냄새로 서서히 달궈졌습니다. 아이가 키워지는 게 아니라, 시간 속에서 아이는 차츰 익어갈 뿐이었습니다. 아이가 멈춰 있던 순간은 하나 없었습니다. 식탁 위에 김치볶음밥이 올라왔습니다. 작년 아이가 담근 김치로 차려낸 한 접시, 알맞게 익은 한 접시였습니다. 어쩌면 저의 휴직도 그런 시간이었나 봅니다. 겉으로는 설익은 것 같았지만, 속으로는 익어가던 시간. 이제 저는 학교로 돌아갑니다. 휴직 동안 무엇을 얼마나 잘 해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알 것 같습니다. 그저 한결같이 품어만 주면, 아이는 제때 제 몫만큼 익어간다는 것. 그러니 이제 학교로 돌아가는 마음이 가볍습니다. 아이도, 저도 각자의 속도로 잘 익어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2-2단계 조성사업 준공을 앞두고, 유망 기업 유치에 본격 닻을 올렸다. 군은 지난달 11일 임대 부지를 제외한 산업시설용지 총 28필지에 대한 분양공고를 게시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미래 전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서천군 장항읍 옥남리 및 옥북리 일원에 조성된 핵심 산업시설용지다. 입주 대상 업종의 폭을 대폭 넓혀 청정첨단 지식기술, 수송산업, 지역친화 산업, 생명과학 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다양한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금속가공, 전자·통신장비, 기계·장비 제조업은 물론 의료·정밀기기, 연구개발업 등이 입주가 가능하다. 생활 밀접형 산업인 플라스틱·유리제품, 식료품·종이제품, 화학·화장품 제조업도 포함된다. 특히 업계의 이목을 끄는 것은 ‘전기자동차 제조업’이 일부 블록에 허용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가 단순한 제조 기지를 넘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들을 위해 서천군은 파격적인 재정적 혜택을 전면에 내세웠다.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약 37만 원 수준으로, 조성원가 이하의 감정평가금액을 적용해 기업의 초기 자본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여기에 ‘3년 무이자 분할납부’라는 파격적인 금융 조건과 선납 시 제공되는 추가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타 산업단지 대비 압도적인 투자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산단의 청약 일정은 속도감 있게 진행된다. 분양신청 접수는 오는 11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분양 및 입주 계약 체결이 완료될 예정이다. 만약 미분양 필지가 발생할 경우, 3월 26일부터는 선착순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되어 공급된다. 신동순 서천군 투자활력과장은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국가산단으로서 갖춘 우수한 교통·물류 입지 경쟁력과 친환경 산업 기반이 융합된 핵심 성장 거점”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분양을 기점으로 탁월한 기술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과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 기업들이 대거 유입되어, 지역 경제의 선순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분양 정보 및 입주 조건은 온라인 ‘LH청약플러스 누리집’의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 판매팀 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 들녘의 마늘과 양파가 매서운 한파를 이겨내고 본격적인 생육 재생기에 돌입한 가운데, 올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를 봄철 포장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가을 잦은 강우로 파종이 지연되며 뿌리와 잎이 충분히 자라지 못한 채 월동한 포장이 많다며, 농가의 각별하고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작물을 깨우는 첫걸음은 단연 적절한 영양 공급이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1차 웃거름은 2월 중·하순, 2차 웃거름은 3월 중·하순에 질소와 칼리를 2~3회로 나누어 시비해야 한다. 이때 기상 여건과 작물의 생육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질소질 비료를 과다하게 주거나 시기가 늦어질 경우, 잎만 무성하게 자라다 마늘쪽이 정상적으로 분리되지 않는 이른바 ‘벌마늘’이 발생할 우려가 커 적기·적량 시용이 필수적이다.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한 온도 및 토양관리도 놓쳐서는 안 된다. 동해를 막기 위해 덮어두었던 부직포나 비닐은 섣불리 걷어내면 꽃샘추위에 냉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3월 상순까지는 기상 예보를 주시하며 제거 시기를 신중히 조절해야 한다. 또한, 땅이 녹았다 얼기를 반복하는 해빙기에는 흙이 솟아오르는 ‘서릿발’ 현상으로 인해 작물이 지면 위로 들뜰 수 있다. 이때는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즉각 땅을 가볍게 눌러주거나 주변의 흙을 덮어주어 온기를 보존해야 한다. 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병해충에 대한 선제적 방어도 요구된다. 잎마름병, 녹병을 비롯해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의 해충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양파 노균병’은 겨울을 넘긴 감염주에서 1차 발병이 시작되어 밭 전체로 번질 위험이 크다. 따라서 밭을 수시로 예찰하여 감염된 개체를 발견하는 즉시 뽑아내고, 적용 약제를 살포해 2차 확산의 싹을 초기에 잘라내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이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마늘과 양파는 혹독한 월동 직후인 현재의 포장 관리가 최종적인 작물의 생육과 품질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육 재생기부터 적기 웃거름 시용과 철저한 병해충 예방 등 농가의 따뜻하고 섬세한 보살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