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병일 기자 = 째깍째깍,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1.5℃의 마지노선을 향해 시계추가 멈춤 없이 달려가고 있다. 기후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우리가 지켜내야 할 경이로운 생명들의 이야기가 최첨단 기술을 입고 서천 국립생태원에서 화려하게 피어났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에코리움의 관문인 제1상설주제전시관을 ‘기후와 생태계’라는 심도 있는 주제로 전면 재단장하고, 10일 대중 앞에 그 압도적인 위용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제1상설주제전시관은 에코리움의 자랑인 ‘세계 5대 기후대관’으로 향하는 첫걸음이자 베이스캠프다. 생태원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람 트렌드와 국민들의 소중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생태계의 아픔을 공감하고 생물다양성 보전의 절실함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참여형 융합 전시 공간’으로 이곳을 완벽히 재탄생시켰다. 전시관은 크게 ▲기후위기시계 ▲5대 기후대 ▲LED 실감영상 ▲기후변화 연구 등 4개의 묵직한 테마로 구성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관람의 여정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 1.5℃ 도달까지 남은 시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기후위기시계’의 서늘한 경고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어지는 5대 기후대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지형과 식생이 3차원의 입체적인 공간으로 구현되며, 사막여우, 수달, 턱끈펭귄 등 각 기후대를 대표하는 앙증맞고도 생명력 넘치는 생물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첨단 기술이 빚어낸 환상적인 체험 콘텐츠다. 관람객들은 ‘편광필름 돋보기’를 통해 기후변화 이전의 아름다운 자연과 훼손된 생태계의 모습을 극명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 ‘증강현실(AR) 도슨트’가 생생하게 들려주는 생물들의 치열한 기후 적응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된다. 또한, 벽면을 가득 채운 초대형 LED 스크린(7×4m)에서는 5대 기후대의 환상적인 애니메이션과 46억 년 지구의 신비로운 탄생 과정을 담은 실감 영상이 압도적인 스케일로 상영되며 잊지 못할 시각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최선두 전시교육본부장은 “새롭게 단장한 이번 전시 공간은 기획 단계부터 국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귀담아듣고 반영해 일궈낸 뜻깊은 결실”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국립생태원은 생명 존중과 생태 보전이라는 기관의 숭고한 핵심 가치에 발맞춰 국민과 더욱 뜨겁게 소통하고 굳건히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우뚝 서겠다”라고 말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충남 서천의 교정에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와 서로를 품어주는 따뜻한 온기가 가득 피어났다. 학업 스트레스와 교우관계로 지치기 쉬운 학생들의 여린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고, 존중과 배려가 숨 쉬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서천 교육공동체가 두 팔을 걷어붙였다.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 Wee센터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굳건한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2026 하반기 학생 상담 주간’을 진한 감동 속에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 주간은 천편일률적인 교육을 벗어나, 학교 현장의 다채로운 목소리와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꽉 채워졌다. 학생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튼튼하게 다지고, 긍정적인 또래 관계의 다리를 놓아주는 데 모든 초점이 맞춰졌다. 각 학교에서 펼쳐진 치유의 풍경은 몹시 다채롭고 활기찼다. 앞서 송석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폭력 예방의 굳은 결의를 다졌다. 아이들은 흥미진진한 OX 퀴즈로 예방 수칙을 자연스럽게 스펀지처럼 흡수했고, ‘우리의 다짐’, ‘친구에게 응원 한마디’ 등 톡톡 튀는 참여형 퍼포먼스를 통해 닫혔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서로를 향한 진한 배려를 약속했다. 오성초등학교의 교실은 오감을 깨우는 힐링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날 선 언어 대신 서로를 보듬는 비폭력 대화를 배운 ‘대인관계 증진 프로그램’을 비롯해, 달콤한 푸드테라피를 접목한 ‘장점 찾기 프로그램’, 심도 있는 맞춤형 집단상담과 전문 심리검사가 이어지며 아이들의 내면에 웅크린 상처를 부드럽게 치유하고 성장의 자양분을 공급했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등굣길 역시 훈훈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지난 8일 이른 아침, 서천교육지원청 교직원과 Wee센터 상담 인력들은 송림초등학교 교문으로 총출동했다. 이들은 ‘생명존중 및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피켓을 높이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두 손에 정성껏 포장한 간식 꾸러미를 쥐여주며 활기찬 하루를 응원했다. 사랑이 가득 담긴 이 특별한 등교맞이 캠페인은 송석초, 송림초에 이어 마산초와 부내초 등 관내 학교 곳곳으로 희망의 온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황균 교육장은 “이번 다채로운 상담 주간이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고 타인을 진심으로 존중하는, 티 없이 건강한 학교문화를 싹틔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서천의 단 한 명의 아이도 마음의 그늘에 홀로 남겨지지 않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온전히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모든 것을 무자비하게 삼켜버린 맹렬한 화마(火魔)의 상흔 위로, 충남 서천소방서가 피워올린 따뜻한 희망의 불씨가 지역사회에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서천소방서는 지난달 31일, 예기치 못한 화재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칠흑 같은 절망에 빠진 관내 피해 가구를 직접 찾아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 500만 원을 전달하며 다시 일어설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번에 전달된 ‘가치가유 충남119’ 성금은 단순한 위로금을 넘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사수하는 충남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숭고한 헌신이 응축된 결정체다. 화재와 구조, 구급 등 참혹한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이웃의 뼈아픈 눈물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목격해 온 소방 가족들이, 상처 입은 도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돕고자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주머니를 털어 운영하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나눔 사업이기 때문이다. 절망의 벼랑 끝에서 도움의 손길이 몹시도 절실했던 이번 피해 가구는 서천소방서의 세밀한 현장 실사와 엄격하고 공정한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잿빛으로 얼룩진 참담한 화재 현장을 다시 찾은 소방 관계자들은, 성금과 함께 진심이 꾹꾹 담긴 위로와 굳건한 응원을 건네며 상심한 주민의 얼어붙은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이는 재난의 고통 속에서도 결코 홀로 남겨두지 않겠다는 서천군의 강렬하고도 끈끈한 연대의 증명이기도 하다. 이재명 소방서장은 “순식간에 평범하고 소중했던 일상을 앗아간 화재로 인해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막막함을 겪고 계신 주민분께, 이번 성금이 짙은 어둠을 뚫고 나갈 작은 등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라며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서천소방서는 앞으로도 재난의 할퀸 상처로 남몰래 눈물짓는 이웃이 없도록 사각지대를 예리하게 살피고, 군민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실질적이고 든든한 구호의 손길을 끝없이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절망을 희망으로 덮어내는 서천소방서의 아름다운 행보가 서천의 가을을 온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늦여름의 잔열이 대지를 달구고 지나간 지난달 28일, 충남 서천군 기산면 지역사회에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굳건히 수호할 따뜻하고도 강력한 방패막이가 세워졌다. 기산솔바람공동체후원회가 언제 닥칠지 모르는 무자비한 화재의 위협으로부터 이웃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 서천소방서 기산면 남·여의용소방대에 단독경보형 화재경보기 200개를 전격 기탁하며 지역사회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드는 고요한 밤이나 홀로 적막하게 머무는 시간, 소리 없이 혀를 날름거리며 번지는 유독가스와 화염은 순식간에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비극을 잉태한다. 찰나의 순간에 생과 사가 갈리는 아비규환 속에서 화재경보기는 가족을 깨우는 절대적인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가장 작지만 위대한 소방관’이다. 치명적인 연기를 가장 먼저 감지해 뇌리를 때리는 날카로운 경보음을 울림으로써, 거주자가 화마의 발톱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몸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굳건한 연대와 따뜻한 이타심이 빚어낸 이번 나눔이 지역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가치는 다음과 같다. 먼저 관공서 주도의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시책을 과감히 뛰어넘었다. 주민 스스로 이웃의 안위를 걱정하며 십시일반 뜻을 모아 화재 예방의 최전선에 발 벗고 나섰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풀뿌리 안전 문화가 거둔 눈부신 쾌거라 할 수 있다. 또한, 화재 발생 시 초기 인지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대형 인명 피해와 참담한 재산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든든한 200개의 생명 방어선이 마을 구석구석에 촘촘하게 구축되었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소방 기기 보급에 그치지 않고, 가정 내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군민들의 안전 경각심을 매섭게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했다. 군민의 자발적인 헌신이 빚어낸 이 눈부신 결실 앞에 소방 당국 역시 깊은 감동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통감하고 있다. 이재명 소방서장은 “우리 이웃의 고귀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200개의 든든한 파수꾼을 내어주신 기산솔바람공동체후원회의 따뜻한 헌신에 한없는 경의를 표한다”며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이 소중하고 숭고한 나눔의 불씨가 결코 헛되지 않도록, 서천소방서 역시 온 군민이 단 한 순간도 불안에 떨지 않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완벽한 화재 예방망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과 땀방울을 쏟아붓겠다”라고 약속했다. 민간의 따뜻한 연대와 소방의 철저한 사명감이 아름답게 맞물리며, 서천의 내일은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든든하게 무르익고 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충남 서천의 교육 현장이 아이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한 교사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벅차게 달아오르고 있다.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은 지난 3일 대회의실에서 관내 징검다리교실 운영 교사와 학생맞춤통합지원 담당 교직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실 속 숨겨진 위기를 따뜻한 희망으로 탈바꿈시킬 ‘학생맞춤통합지원 및 ADHD 학생 이해를 위한 연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교사들이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학생들의 복잡하고 여린 내면을 온전히 공감하고, 실질적인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세밀하게 직조되었다. 참석한 교직원들은 아이들 각자가 지닌 고유한 성향을 섬세하게 파악하는 방법부터,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맞춤형 면담 기법과 의사소통 유의사항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즉각 호흡할 수 있는 생생한 노하우를 스펀지처럼 흡수했다.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한 치열한 논의도 이어졌다. 위기 징후를 겪는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들을 교육지원청이 제공하는 다각적인 통합지원망과 신속하게 연결하는 의뢰 절차가 깊이 있게 다뤄졌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한 치의 오차 없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이 촘촘한 그물망은, 서천의 어떤 아이도 교육의 사각지대에 홀로 남겨두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의 표명이다. 아이들의 작은 눈물방울을 가장 먼저 닦아주는 빛나는 존재는 다름 아닌 교실을 지키는 교사들이다. 오황균 교육장은 “우리 아이들이 겪는 남모를 아픔과 벅찬 어려움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포착하고 보듬어주는 든든한 버팀목은 바로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이라며 뭉클한 진심과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위기에 봉착한 학생들을 넉넉히 품어낼 수 있도록 교직원들의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귀중한 배움의 기회를 끊임없이 마련하겠다”라며,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도움이 절실한 학생에게 단비 같은 지원이 적기에 쏟아지는 완벽한 학생지원체계를 굳건히 완성하겠다”라고 약속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80년 역사의 묵직한 망치 소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 로봇의 맥박으로 눈부시게 진화한다. 충남 서천군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의 파도를 넘어, ‘지능형 로봇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산업수요맞춤형 고등학교)’로의 화려한 비상을 본격 시작했다. 장항공고는 지난 8일 미래 첨단산업의 심장부를 책임질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서천군, 서천교육지원청, 그리고 지역 33개 강소기업과 손을 맞잡고 굳건한 ‘산·학·관 협력 결사체’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척박해지는 지역 산업현장의 기술 인력 가뭄을 해소하고, 장항공고를 대한민국 지능형 로봇 교육의 새로운 요람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다. 변화를 향한 학교의 시계는 이미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치밀한 사전 준비에 돌입한 장항공고는, 추진계획을 정교하게 다듬고 관련 예산을 확보하며 지정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오는 12월 충남도교육청에 마이스터고 지정 신청서를 전격 제출할 예정이며, 엄격한 교육부 심의를 거쳐 2029년 3월 ‘(가칭)충남지능형로봇마이스터고등학교’라는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새로운 학교의 청사진은 혁신적이고 파격적이다. 마이스터고로 전환되면 지능형로봇공학과와 로봇에너지시스템 분야를 양대 축으로 삼아, AI(인공지능)·소프트웨어·로봇 기술을 융합한 철저한 실무 중심의 하이엔드 교육과정이 도입된다. 이에 발맞춰 학교의 물리적 공간도 상상력을 자극하는 최첨단 랩(Lab)으로 탈바꿈한다. 낡은 실습실은 첨단 기자재가 숨 쉬는 공간으로 전면 리모델링되며, 전국 각지의 우수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최신식 기숙사 증축 등 굵직한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무엇보다 이번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이 찬사를 받는 이유는, 단순한 학교의 변화를 넘어 서천의 미래 지도를 바꾸는 거대한 ‘지역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의 마중물이기 때문이다. 서천군기업인협의회 소속 28개사와 장항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 5개사, 그리고 한국로봇산업협회까지 가세한 든든한 지원군은 맞춤형 교육과정 공동 개발, 생생한 현장실습(OJT), 그리고 졸업 후 지역인재 채용 연계라는 완벽한 선순환 구조를 그려내고 있다. 김흥집 교장은 “마이스터고 전환 추진은 장항공고가 80년간 묵묵히 이어온 기술인재 양성의 위대한 전통을 미래 첨단산업의 궤도에 올려놓는 가슴 벅찬 도전”이라며, “지자체와 교육기관, 그리고 지역 기업과 한 몸처럼 뭉쳐 서천의 눈부신 미래산업을 견인할 대체 불가능한 전문인재를 육성해 내겠다”라고 전했다. 서천군 역시 든든한 뒷배를 자처하고 나섰다. 군은 장항공고가 지능형 로봇 분야의 독보적인 마이스터고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부터 교원 역량 강화, 산학협력 프로젝트 운영까지 전폭적이고 빈틈없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젊은 인재들의 썰물 현상으로 시름하던 서천군이 장항공고발(發) 로봇 교육 혁명으로 다시 한번 거대한 밀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대한민국 교육계와 산업계의 뜨거운 시선이 서천으로 향하고 있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수백 년간 서천의 산하를 푸르게 물들여 온 굳건한 소나무 숲에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를 걷어내기 위해 충남 서천군이 칼을 빼 들었다. 이른바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치명적인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방제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강도 높은 전면전에 돌입했다. 유재영 서천군 부군수는 9일, 대군민 브리핑을 긴급 개최하고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과 함께 숲의 생명력을 되살리기 위한 군의 결연한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군은 이미 최근 3년간 5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고사목 제거, 예방나무주사 주입, 첨단 드론 방제 등 입체적인 작전을 펼쳐왔다. 나아가 방어선을 더욱 견고히 구축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만 18억 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 군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생활권 주변의 위험목을 대대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달 중 최대 20억 원의 추가 방제예산을 삭구하여 압도적인 물량 공세를 쏟아붓겠다는 방침이다. 행정 조직 역시 ‘전시 체제’로 개편된다. 그동안 산림보호팀에서 병행해 오던 재선충병 업무를 완전히 분리하여 고도의 전문성과 기동력을 갖춘 ‘산림병해충대응팀’을 전격 신설한다. 이는 숲을 갉아먹는 병해충에 맞서 현장 중심의 외과 수술적 정밀 방제를 실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또한, 계절의 제약 없이 365일 체계적인 방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산림청에 ‘소나무재선충병 특별 방제구역’ 지정을 강력히 신청해 둔 상태다. 지정이 승인되면 방제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고 지속적인 타격이 가능해져 확산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브리핑 무대에 선 유재영 부군수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유 부군수는 “소나무재선충병은 모든 것을 앗아가는 산불, 산사태에 버금가는 끔찍한 산림재난인 만큼, 행정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민관이 한마음으로 뭉쳐야만 이겨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소나무류의 무단 이동과 적치를 절대 삼가해 주시고, 감염이 의심되는 소나무를 발견하는 즉시 신속하게 신고해 서천의 푸른 생명력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서천의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경관을 책임져 온 소나무 숲. 서천군이 띄운 강렬한 수호의 승부수가 삭막한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금 푸른빛 생명력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이 모이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고즈넉한 가을바람이 머무는 처마 끝, 정겨운 초가지붕 위로 아름다운 시어(詩語)와 흥겨운 우리 가락이 내려앉는다.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 서천 이하복 고택이 삭막한 현대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따뜻하고 풍성한 문화 축제의 장으로 피어난다. 서천군은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국가민속문화유산인 서천 이하복 고택에서 전통과 문학이 눈부시게 어우러지는 ‘2026 서천 이하복 고택 초가마을 잔치’를 화려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초가의 가을, 시와 우리 소리로 물들다’라는 서정적인 주제로 막을 올리는 이번 행사는, 고택이 품은 깊은 공간감과 역사적 이야기를 십분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날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국민 시인’ 나태주 시인의 초청 토크콘서트다. 고택 인근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문학적 감수성을 키웠던 나 시인은, 오랜만에 고향 품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의 애틋한 기억과 맑은 시에 얽힌 진솔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눈다. 특히 기산면 시낭송 동호회 소속 지역 주민들이 시인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직접 낭송하며 무대를 함께 꾸며,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벅찬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깊은 울림을 자랑하는 우리 국악이 고택의 마당을 가득 채운다. 청암 이하복 선생의 이타적인 삶과 고택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녹여낸 ‘창작 판소리’를 필두로, 영롱한 가야금 산조와 흥부전의 백미인 ‘박 타는 대목’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람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명창에게 판소리 장단과 발림을 배워보는 흥겨운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고택 바깥마당에서는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다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 부스가 열려 잔칫날의 풍성함을 한층 더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국가유산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잔치는 소중한 국가유산을 그저 박제된 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생생한 역사와 문화, 그리고 주민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엮어내어 우리의 일상에서 문화유산을 살아 숨 쉬게 하려는 숭고한 노력의 결실이다.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은 물론 서천을 찾는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 및 사전 등록 이벤트 등 자세한 사항은 이하복 고택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수줍음 많던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고, 위풍당당한 발걸음이 무대 위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평범한 교각이 영화 속 찬란한 런웨이로 탈바꿈하며 아이들의 가슴속에 잊지 못할 자신감의 씨앗을 심었다. 기산초등학교(교장 김전옥)는 지난 1일, 학생들의 숨겨진 표현력을 깨우고 창의적 감성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백석대학교 앵커사업단(책임교수 김진아)과 함께한 ‘연극·런웨이 체험’ 행사를 진한 감동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내 체험을 넘어선 거대한 예술 융합의 장이었다. 기산초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문화·예술 특별한 교육과정’이자 지역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는 ‘서천 학교살리기 교육과정 연계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특히 기산초 전교생은 물론, 관내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는 화양초, 한산초, 마산초, 서면초 등 4개교 4학년 학생들과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멘토진이 한자리에 모여 경계를 허무는 화합의 축제를 완성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부 순서는 아이들이 스스로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특수분장을 통해 평소 상상만 하던 다채로운 모습으로 파격 변신했다. 런웨이에 오른 아이들은 처음의 어색함을 완벽히 떨쳐내고, 저마다 독창적이고 위풍당당한 포즈를 취하며 런웨이를 장악했다. 지도교사와 전문 분장팀이 심사한 ‘베스트 포즈’ 현장 투표와 열광적인 시상식은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은 2부에서는 백석대 연기예술전공 대학생들이 준비한 특별한 연극 무대가 펼쳐졌다. 청소년기에 겪는 치열한 고민과 눈부신 극복의 과정을 담아낸 묵직한 성장 스토리는 관객석을 채운 10대 아이들에게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선사했다. 완벽한 행사의 이면에는 세심한 배려가 숨어있었다. 학교 측은 민감한 아이들의 피부를 고려해 저자극성 분장 재료만을 엄선했으며, 철저한 사전 안전수칙 교육과 교직원 및 대학생 멘토의 촘촘한 밀착 케어를 통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는 완벽한 ‘클린 행사’를 만들어냈다. 무대 위에서 자신만의 빛을 뿜어낸 4학년 참가 학생은 상기된 표정으로 “특수분장을 하고 런웨이를 걸어가는 순간, 진짜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만 같아 가슴이 벅찼다”라며, “처음엔 부끄러워서 주춤했지만 갈수록 자신감이 차올랐다. 대학생 형, 누나들의 멋진 연극을 보고 나니 앞으로 학교에서 배울 영화 수업이 너무나 기대된다”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김전옥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직접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보고 한 편의 연극에 깊이 몰입하며 오감으로 체득한 오늘 이 시간이, 앞으로 험난한 세상을 당당하게 헤쳐 나갈 자신감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역 대학 및 인근 학교들과 굳건한 연대를 이어가며, 우리 학생들의 일상을 예술로 풍요롭게 채워줄 수준 높은 문화예술 교육을 아낌없이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가을의 문턱,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들녘의 풍요로움 이면에는 ‘지방소멸’이라는 서늘한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다. 화려한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도시로 청년들이 떠난 자리, 시골 마을에는 깊게 패인 주름과 헛기침 소리만이 공허하게 맴돈다. 하지만 이 삭막한 단절의 시대에, 단돈 50만 원으로 거대한 자본주의가 주지 못하는 ‘연대와 구원’의 기적을 매년 쏘아 올리는 이가 있다. 충남 서천군 기산면 출신의 출향인 최한철 씨. 그는 올 추석에도 어김없이 기산솔바람공동체후원회에 50만 원을 쾌척하며 3년 연속 나눔의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그의 기부는 단순한 구휼이 아니다. 이는 고향의 온기를 지켜내려는 치열한 문화적 방어 기제이자, 고단한 삶을 버텨내는 어르신들을 향한 가장 화려한 찬가다. 물리적 단절을 뛰어넘어, 마음의 탯줄을 굳건히 이어가고 있는 최한철 씨와 서면을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50만 원’을 3년 동안 이어갈 수 있는 동력에 대해 “거액을 내놓는 분들에 비하면 제 정성은 보잘것없는 물방울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그 물방울이 모여 파문을 일으킨다고 믿는다”라며 “화려한 도시의 불빛 아래서 바쁘게 살아갈 때도, 눈을 감으면 언제나 내산정리의 고즈넉한 풍경이 아른거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명절에 내려간 고향은 활기를 잃고, 홀로 남은 어르신들의 굽은 등만 남아있었고 그 쓸쓸한 풍경을 목도한 순간, 제가 받은 고향의 넉넉한 품을 어떻게든 갚아야겠다는 일념 하나가 가슴에 박힌 것이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동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출향인으로 바라보는 고향의 현실과 이 기부금이 만들어낼 변화에 대해서는 “청년이 사라진 고향은 마치 뿌리 잃은 나무와 같다. 저는 제 기부금이 그 메마른 뿌리를 단숨에 살려낼 마법의 물약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다만, ‘당신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다’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홀로 명절을 보내실 어르신들의 텅 빈 방바닥에 작은 온기가 돌고, 그 온기를 통해 고향이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살아 숨 쉬는 안식처임을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애향’이라는 단어가 점점 퇴색되고 있는 ‘물질 만능주의 시대’를 맞아 고향의 의미에 대해 그는 “저에게 고향은 가장 순수했던 시절을 품고 있는 ‘영혼의 베이스캠프’”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이 아무리 빠르고 화려하게 변해도, 우리가 돌아갈 마음의 고향이 사라진다면 그 삶은 지독히도 가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거창한 약속보다는, 잊지 않고 꾸준히 안부를 묻는 자식의 마음으로 나눔을 이어가 저의 이 작은 외침이 또 다른 출향인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경쾌한 노크 소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향을 살리는 힘은 크기가 아닌 ‘지속성’에 있다는 그는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매섭고도 따뜻하게 꼬집는다. 그의 나눔이 남긴 의미는 고독과 소외감에 시달리는 농촌 어르신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하고 소액 기부의 지속성을 보여줌으로써 타 출향인들의 동참을 유도할 수 있으며 잊혀져 가는 ‘고향’이라는 공간을 현재 진행형의 가치로 격상할 수 있다. 그가 매년 보내는 50만 원은 지폐가 아니라, 고향의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하고 눈부신 폭죽이다. 소멸해 가는 우리네 고향을 진정으로 구원하는 것은 정책 입안자들의 화려한 청사진이 아니라, 잊지 않고 뒤를 돌아보는 누군가의 끈질긴 다정함일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당신을 키워낸 마음의 고향과 그곳에 남겨진 이들을 위해 어떤 따뜻한 기억을 떠올려 보시면 어떨지.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교정에 울려 퍼진 10대들의 경쾌한 웃음소리와 뜨거운 열정이 가을 하늘을 뚫고 솟아올랐다. 교과서와 교실이라는 틀을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묻고 답을 찾아가는 가슴 벅찬 꿈의 무대가 장항고등학교에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장항고등학교(교장 나병국)는 지난 4일, 교내 본관 및 해룡관(강당) 일원에서 학생들의 자율적인 진로 탐색과 창의적 체험활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2026 드림 로드맵(Dream Roadmap) 동아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딘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관람형 행사를 넘어선 혁신적인 교육 실험이었다. 학술, 문화·예술, 스포츠, IT 등 학교의 다채로운 동아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학생들이 직접 행사의 기획부터 부스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또래 친구들과 치열하게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협동심과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는 진정한 ‘살아있는 배움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이날 행사장 곳곳은 동아리별 톡톡 튀는 개성이 묻어나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와 전시로 발 디딜 틈 없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참가 학생들은 친구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환호하며 열띤 호응을 보냈고, 박람회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장항고만의 새로운 주도적 학교 문화 축제로 완벽히 자리매김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구슬땀을 흘리며 직접 부스를 운영한 한 학생은 “동아리 친구들과 밤낮없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한 아이디어가 실제 부스로 구현되고, 다른 친구들이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벅찬 보람을 느꼈다”라며, “무엇보다 내 손으로 직접 활동을 만들어가며 나의 진로와 적성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인생의 소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나병국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마음껏 맘껏 즐기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주도적으로 찾아가는 훌륭한 인생의 나침반을 얻었기를 바란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이어 “앞으로도 장항고는 학생들이 무한한 꿈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채롭고 혁신적인 교육활동을 발굴해 적극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짙은 학업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은 충남 서천군 청소년들의 뜨거운 함성과 에너지가 서천 문예의전당을 가득 메웠다. 서천청년회의소(회장 박정열)는 지난 5일, 서천 문예의 전당 대강당에서 지역 청소년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26회 청소년 한마음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천군이 주최하고 서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 속에서 청소년들이 숨겨둔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화려한 해방구로 마련됐다. 본 무대에 앞서 진행된 식전 행사부터 축제의 열기는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다. 축제장은 ‘말랑이 체험’, ‘청소년 네일 시연’, ‘걱정인형 만들기’, ‘인생네컷’ 등 10대들의 톡톡 튀는 감성을 겨냥한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비롯해, 청소년 동아리 홍보 및 심리 상담 부스가 알차게 운영되며 참가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또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와 생기발랄한 발걸음은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끌어올렸다. 이어진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청소년 재능 경연대회’가 막을 올리자 대강당은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모했다. 무대에 오른 총 8개의 참가 팀은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며 노래와 춤사위로 좌중의 시선을 완벽히 압도했다. 젊은 에너지가 폭발한 치열한 경연 끝에, 영예의 수상은 밴드 부문에서 폭발적인 무대 매너를 선보인 동강중학교 ‘결석밴드팀’과 서천고등학교 ‘서고밴드팀’에게 돌아가며 관객들의 아낌없는 기립 박수를 받았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지와 응원도 행사를 더욱 빛나게 했다. 박정열 서천청년회의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희망이자 미래인 서천군 청소년들이 더 넓은 세상을 꿈꾸고 다채로운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회의소가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한 유재영 서천군 부군수 역시 호소력 짙은 격려로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유 부군수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찰나처럼 짧지만, 그 무엇보다 찬란하고 소중한 시기가 바로 청소년기”라고 강조하며, “학업에 대한 무거운 걱정은 오늘 잠시 내려놓고, 이 시간만큼은 무대 위에서 긴장 없이 여러분이 그간 갈고닦은 빛나는 실력을 후회 없이 펼쳐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서늘한 가을바람이 귓가를 스치는 9월, 굳게 닫혀 있던 천년 요새의 문이 달빛과 함께 열린다. 박물관 유리관 속에 박제되어 있던 차가운 유물들이 충남 서천군 한산면 일대에서 살아 숨 쉬는 거대한 ‘역사 판타지’로 부활한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한산읍성과 한산시장 일대에서 ‘2026 서천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행은 단순한 문화재 야간 관람을 넘어,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한산의 묵직한 역사에 파격적인 스토리텔링과 오감을 자극하는 미식, 그리고 체류형 콘텐츠를 입혀 대한민국 야간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성주가 나타났다!’… 발걸음 닿는 곳마다 살아나는 생생한 역사 올해 야행의 부제는 ‘한산의 성주, 요란한 잠행’이다. 관람객이 축제장에 들어서는 순간, 수백 년 전 조선시대로의 타임슬립이 시작된다. 그 화려한 서막은 ‘한산읍성 조선 행렬-군수를 맞이하다’ 퍼포먼스가 장식한다. 웅장한 취타대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렬은 관람객들을 단숨에 역사의 한복판으로 이끈다. 단순한 관람에서 벗어난 압도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이번 야행의 가장 큰 무기다. 고즈넉한 지현리삼층석탑 모형에 소원을 비는 ‘한산수호탑에 말해봐’는 감성을 자극하고, 총과 화포, 국궁 등 옛 무기를 직접 다뤄보는 ‘한산읍성 지킴이’ 체험은 남녀노소 모두의 피를 끓게 하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행사장 곳곳을 누비는 ‘한산읍성 야행 유랑단’의 익살스러운 퍼포먼스와 전통 음악의 선율이 더해져 가을밤의 낭만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미래 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기획도 돋보인다. 진지한 표정으로 붓을 드는 ‘한산읍성 과거시험’과 청소년들이 직접 지역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해설 프로그램은, 문화유산이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잇는 징검다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유산의 밤, 미식과 캠핑으로 완성되다… 완벽한 ‘체류형 관광’의 완성 축제의 흥겨움은 한산시장으로 이어지며 폭발한다. 문화유산 향유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직결되는 ‘야행 장터’가 불을 밝힌다. 1500년 전통의 명주 ‘한산소곡주’를 비롯한 다채로운 지역 특산품 시장이 열리고, 서천의 맛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우리고장 맛집 투어’가 방문객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역사의 숨결을 느낀 뒤 맛보는 달큰한 소곡주 한잔은 그 자체로 완벽한 미식 여행이다. 무엇보다 이번 야행의 방점은 ‘서천에서 별빛 캠프’에 찍힌다. 스쳐 지나가는 당일치기 행사가 아니라, 밤하늘의 별을 지붕 삼아 한산의 맑은 공기 속에서 하룻밤을 머물 수 있도록 숙박과 야행을 연계했다. 깊어가는 가을밤, 유서 깊은 성곽을 따라 걷고 별빛 아래서 잠드는 경험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낭만적인 스몰 럭셔리를 선사할 것이다. 오는 11일,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1500년의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화려한 일탈을 꿈꾼다면 서천 한산읍성으로 발걸음을 향해보자. 역사의 무게와 축제의 가벼움이 완벽하게 조화된 서천의 가을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교실의 네 벽을 넘어 탁 트인 자연으로 나선 아이들의 눈망울이 호기심과 설렘으로 반짝였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맞잡은 두 손에는 자연을 향한 경외심과 안전을 향한 굳건한 다짐, 그리고 선열을 향한 뜨거운 존경심이 고스란히 담겼다. 송석초등학교(교장 김미애)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1박 2일간 충남 예산 일원과 스플라스 리솜에서 전교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가 총출동한 ‘2026 학부모와 함께하는 생태전환 및 해양 안전교육’을 진한 감동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학습의 궤를 벗어나, 자연과 환경의 귀중함을 온몸으로 체득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실전 대응력을 기르는 한편, 올바른 역사관까지 정립하는 다차원적인 ‘전인적 교육의 장’으로 화려하게 꾸며졌다. 첫날 일정의 핵심이었던 ‘생태 전환교육’에서는 아이들과 학부모가 머리를 맞대고 생태 도서를 읽으며 환경의 가치를 논했고, 친환경 캐릭터 그리기 체험을 통해 지구를 지키고자 하는 순수한 상상력을 도화지 위에 다채롭게 펼쳐냈다. 이어진 ‘해양 안전교육’에서는 물속에서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는 실전 대처 능력을 익히며, 위기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안전 역량을 몸소 다졌다. 이튿날의 여정은 깊은 역사의 숨결을 따라갔다. 참가자들은 인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으로 발걸음을 옮겨 ‘가족별 역사 탐구 미션’을 수행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기념관 곳곳을 누비며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선열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이 세대를 넘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가슴 뭉클한 역사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됐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 학교 측의 투명하고 열린 소통이었다. 송석초는 행사 기획 단계부터 회계 집행의 전 과정을 교육 가족과 투명하게 공유하며 현장에서 ‘청렴한 송석 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입증해 학부모들의 열렬한 호응과 찬사를 끌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아이와 함께 숲길을 거닐며 환경의 소중함을 속삭이고, 물놀이 안전과 역사 미션까지 함께 해결하며 잊지 못할 풍성한 추억을 안았다”라며, “특히 학교 구성원 모두가 진솔하게 소통하고 행사를 티 없이 맑고 투명하게 이끌어 주어 우리 학교 교육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벅찬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김미애 교장은 “1박 2일간의 아름다운 동행은 우리 아이들이 대자연을 사랑하는 따뜻한 생태 시민이자 위기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내는 안전 역량, 그리고 흔들림 없는 굳건한 역사관을 두루 갖춘 인재로 자라나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가족과의 청렴하고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다채로운 교육 자원을 엮어낸 맞춤형 체험프로그램을 아낌없이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충남 서천군 전역이 다채로운 예술의 향기로 짙게 물들었다. 일상 속 발길 닿는 곳마다 무대가 되고 전시장이 되었던 ‘제17회 서천예술제’가 지역민과 예술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한 여운을 남기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예총서천지회(지회장 강석화)가 주관한 이번 예술제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기벌포복합문화센터와 서천 문예의전당을 비롯한 서천군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국악, 문인, 미술, 음악, 사진작가, 연예예술인, 무용협회 등 산하 7개 지부가 총출동한 이번 축제는, 각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서천의 문화적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축제의 서막을 알린 지난 4일 기벌포복합문화센터 개막식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의 척박한 토양을 비옥하게 일궈낸 예술인들의 노고를 기리는 뜻깊은 시상식이 열렸다. 영예의 ‘제4회 서천예술인상’은 한국 문단의 거목인 구재기 시인에게 돌아갔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구 시인은 ‘모시올 사이로 바람이’를 비롯한 27권의 시집과 다수의 평론집, 산문집을 펴내며 서천의 서정을 전국에 알린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아울러 유인자, 조효정, 구관호, 김현수, 박연희, 손동주 씨가 헌신적인 예술 활동을 인정받아 서천군수 표창을 품에 안았다. 김재호, 홍경숙, 임무송, 강인화, 최지혜, 최지선 씨에게는 서천예총 공로상이 수여된 가운데, 특히 고(故) 임무송 작가를 대신해 유가족이 무대에 올라 대리 수상하는 순간에는 장내에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시상식에 앞서 펼쳐진 식전 행사는 그야말로 화합과 환희의 장이었다. 서천국악협회의 신명 나는 길놀이 풍물을 시작으로, 맑고 영롱한 선율의 줄리하프 어린이합주단 및 학부모동아리 협연이 관객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어 서천무용협회의 우아한 서천공작부채춤, 장항초 꿈빛아이합창단의 맑은 하모니, 장항 출신 뮤지컬 배우 겸 가수 김영재의 폭발적인 축하공연이 쉼 없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본격적인 예술제 기간 서천의 곳곳은 훌륭한 예술 공간으로 변모했다. 지난 5일 국악협회와 연예예술인협회는 정겨운 판교오일장터에서 활기 넘치는 공연을 펼쳐 상인과 방문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음악협회는 한산소곡주축제장에서 감미로운 선율로 가을의 낭만을 더했다. 또한, 문인협회와 사진작가협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서천 문예의전당 소강당에서 정성껏 빚어낸 회원 작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다. 미술협회가 문예의 전당 일원 야외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전을 선보이며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 데 이어, 무용협회는 지난 7일 서천군청 로비 한복판에서 저산팔읍 길쌈놀이인 ‘베틀의 소리’를 역동적으로 구현해 내며 일상 공간을 전통의 숨결로 가득 채웠다. 강석화 한국예총서천지회장은 “서천예술제는 무대 위의 예술인들뿐만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는 동호인과 온 군민이 한마음으로 빚어내는 진정한 화합의 축제”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길을 걷는 전문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든든히 지원하고, 예술 동아리의 발표 기회를 대폭 넓혀 서천의 문화예술이 꽃피울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