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김기웅 군수가 지난 12일 군정 주요 정책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주민 소통을 위해 읍·면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가진 부서장과 읍·면장의 군정 주요 정책사업 공유·협력 회의를 통해 “정책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읍·면과의 협력체계를 재정립하고 군정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군정의 주요 사업을 읍·면장이 숙지하지 못한 점과 각 부서장과 소통이 이뤄지지 못한 점 등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군수는 “각 읍·면장은 군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을 충분히 숙지하고,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라며 “그간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장 확인과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했던 점이 많았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김 군수가 군정의 주요 사업 추진 시 부서와 읍·면 간의 문제점 발생한 것에 대한 그간 아쉬웠던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이러한 문제는 행정에 대한 신뢰는 물론, 사업의 추진력과 완성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라면서 “앞으로는 더 실질적인 현장 중심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이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혼선과 오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그간의 문제점을 되짚고 더 밀도 있는 정보 공유와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 군수는 민선 8기 4년 차를 앞둔 만큼, 그간의 노력을 결실로 이어가야 할 시기에 발맞춰 강력한 행정력 발휘의 요구도 이어갔다. 그는 “모든 정책이 단순히 계획에 그치지 않고,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사업의 전 과정에서 부서 간, 읍·면 간 협력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때, 정책의 완성도와 추진 속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읍·면에서는 지역사회의 눈과 귀가 되어 군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군정 방향을 주민들께 알리는 ‘현장의 연결고리’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다해주고 각 부서 역시 읍·면의 현장 경험과 주민 의견이 행정 전반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달라”며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우리가 모두 군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같은 목표를 향해 협력해 나간다면, 분명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오늘 공유한 정책과 방향이 ‘더 잘사는 서천, 누구나 살고 싶은 서천’을 실현하는 든든한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지난해 충남 서천의 푸른 보석 대명사로 대박을 냈던 ‘서천 블루베리 축제’가 내달 7일 개막됐다. 동서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이정복)과 서천블루베리공선회(회장 나성환)는 ‘제2회 서천 블루베리 축제’가 마산면 문화활력소 일원에서 오는 7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개최된다고 밝혔다. 동서천농협 등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새로운 마스코트 ‘서블리’와 ‘마루’를 제작해 방문객들과의 친밀도 높이는 한편 블루베리의 고품질 등 힐링을 함께만끽할 수 있는 보랏빛 향연을 제공한다. 축제는 서천산 블루베리의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생산 농가 소득 증대과 함께 농촌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으로 운영된다. 특히 사전에 선착순 예약받는 방식으로 블루베리 수확 체험(1인/2만 원)이 이뤄지며 블루베리 쿠킹 클래스, 블루베리 디저트 만들기 등 오감이 만족하는 체험형 축제로 펼쳐진다. 또한, 축제장에 방문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캐릭터 페이스페이팅, 풍선아트 등과 성인을 대상으로 블루베리 컵케이크 만들기, 블루베리 디저트 클래스 등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신선 블루베리 및 가공품(잼·음료) 등의 판매장이 운영되고 준비된 한정 물량에 대해 선착순 50% 파격 할인 행사와 즉석 현장 경매와 냉장고·TV 등의 경품 추첨으로 방문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거기에 제작된 탈인형 마스코트 ‘서블리’·‘마루’가 어린이 방문객들과 기념 촬영이 진행되며 앵무새와 함께하는 마술 쇼, 긴장감 넘치는 저글링 쇼 등 유쾌하고 흥미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린이 방문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키다리 피에로의 퍼포먼스가 선보이며 세대공감·가족형 콘텐츠로 인기가 많은 대형 젠가 게임 진행으로 활력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사전 접수자(15명)로 한해 군민 노래자랑이 이뤄지며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지역 예술 동아리 공연 등으로 축제의 열기를 높이는 자리가 선보인다. 이 밖에 블루베리를 이용한 에이드·스무디·라떼·아이스크림 등 판매하는 카페테리아가 운영되며 핀버튼 만들기, 수분크림 제작, 천연 향수 제조 등 참여형 DIY 뷰티 클래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정복 동서천농업협동조합장은 “올해 축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형·교육형 체험 콘텐츠 구성과 블루베리 수확 체험 등 도농 교류형 프로그램 운영되는 만큼 서천의 대표 축제로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고품질 블루베리 생산지로서의 이미지를 확립과 재배 농가에 수익이 향상될 수 있도록 소비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서천 블루베리가 전국적으로 알려질 수 있는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5월 1일은 노동자의 권익과 복지를 향상하고 노동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근로자의 날(또는 노동절)입니다. 이 날은 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헤이마켓 사건을 시초로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8년 3월 10일을 '노동절'로 정하였으며, 1963년 4월 17일 '근로자의 날'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후 1994년부터는 날짜가 5월 1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발전의 밑바탕에는 선배 세대들의 피땀어린 노동이 있었습니다. 전쟁 후 폐허만 남은 이 땅에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시작됐고 당시의 관료들과 기업가들은 전쟁의 잔해 속에서도 기회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그렇게 1960년대부터 시작된 경공업 중심의 산업화는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당시의 여성 노동자들 중 대부분은 중학교,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학교를 다니며 공부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화는 이렇게 어린 여공들에 의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외화를 벌기 위해 해외로 나간 노동자들은 어땠을까요. 1960년대 초, 수천 명의 간호사와 광부들 또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나라의 외화를 벌기 위해 말과 문화, 음식까지 낯선 이역만리 서독으로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낯선 타국에서 약소국의 설움을 견디며 묵묵히 일했던 우리 선배 노동자들은, 성실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역경을 이겨냈고 서독 국민들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낮밤을 잊고 일과 공부에 매진하는 어린 여성 노동자들과 파견 노동자들의 고된 삶을 목격한 대통령이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는 당시의 어려움을 잘 보여줍니다. 대한민국 산업화 초기 노동자들의 삶은 가족과 국가를 위한 헌신 그 자체였습니다. 1970년대 우리나라의 산업화는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추진되었습니다. 당시 철강, 석유화학, 조선, 전자, 기계, 비철금속 등 6개 산업이 집중적으로 육성되었다. 이 시기의 노동자들은 이전 시기 단순 노동력 위주였던 여성 노동자들과 달리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기능공'으로 성장했습니다. 정부의 체계적인 기능공 양성 계획에 따라 총 134만 명의 기능공들이 배출되었고, 이들은 1970년대 고속성장의 핵심적인 주역이 되었습니다. 이 6대 산업은 오늘날에도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후배 기능공들이 그 뒤를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한강의 기적'은 바로 이들 기능공들의 손끝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1980년대 후반에 취해진 민주화 조치와 경제 호황으로 인해 중산층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많은 노동자는 이때 본격적으로 노동조합을 결성해 나가면서 노동자의 처우와 복지 개선에 투쟁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1997년 들이닥친 외환위기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맞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노동자들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형성된 비합리적인 노동문화와 노동집단의 양극화, 비정규직 양산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와 권익향상을 위한 노조활동은 앞으로도 법으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노사는 각자가 처한 상황을 서로 이해하며 배려와 소통을 통해 상호 협력해야 합니다. 노동자와 기업은 상생의 관계이지 적대관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이 있듯이, 노동은 개인이 삶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 또한 노동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잘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 세대가 누리고 있는 편안함은 선배 세대가 노력과 땀으로 일군 결과입니다. 그렇기에 학교에서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노동의 의미와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줄 필요가 있습니다. 노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진 사람은 건강하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고, 이러한 이들이 함께하는 사회는 한층 더 건강하고 균형 있게 나아갑니다. 우리의 삶은 복잡한 가치 사슬로 연결되어 있어 서로의 노동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유지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노동은 개인의 삶을 완성하고,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가장 근본적이고 가치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 선배 세대들의 헌신과 노동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길 바랍니다. 동시에 이 땅의 모든 노동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구한말 우리고장 의병장 구암 丘秉大(구병대)선생은 문도들과 함께 신선들이 산다는 아름다운 이곳 경상북도 고령군 있는 道巖書堂(도암서당) 詩(시)모임에 참석하여 이곳에서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金沔(김면)장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며 시를 남겼다. <편집자 주> ◯ 구암 丘秉大(구병대)선생은 문도들과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칠등리에 있는 道巖書堂(도암서당) 詩(시)모임에 참석하였다. 구암 선생은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洞中天(동중천) 즉, 신선이 산다는 이곳 명승지 道巖書堂(도암서당)에 함께하였던 사람들이 줄지어 참석하고 있다. 이곳은 정말로 이 세상에서 없는 별천지로 푸른 산에 집들이 보이고 골짜기에 물은 흐르고 있고, 이곳에 사람들이 찾아오니 때마침 새가 울어주고 활짝 피었던 꽃잎들이 떨어지며 마침 비가 내려서 이슬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바람과 물안개가 일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경치를 드러내고 있으며. 구암 선생은 가까운 시기에도 모임에 참석하였지만 이처럼 보기 좋은 모습은 처음 보았고 함께 하였던 사람들이 잠시 술자리를 마련한 자리에서 감탄하면서 모두가 축하는 모습들이다. 이곳 道巖書院(도암서원)은 현종7년(1666)에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던 金沔(김면1541〜1593)장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월등리에 창건하여 모셨다가 1607년에 이곳 칠등리로 이건하였으며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고종5년(1868)에 훼철되었다. 도암서원이 훼철된 후 구한말 1903년 문중의 주도로 道巖書堂(도암서당)을 건립하였다. 2002년 3월 27일에 고령군 내 유림들이 발의하여 道巖書院(도암서원)으로 복원하였다. 구암 선생이 이곳에 찾은 시기는 아마 1903년 이후로 보아야 할 것이다. <精選 龜巖遺稿 詩에서>
지고 피고 지는 것이 어디 나무뿐일까? 굽은 나무 아래 살려면 내 몸이 뒤틀려야 하는 것인데 어린 내게 아버지는 늘 말씀하셨다 굽은 나무는 그늘을 옮기는 바람을 봐야 하고 새의 그림자를 읽어야 한다고 넘치면 넘어지는 법이니 둥글게 구르며 살아가라고 하셨다 그늘의 공식을 잊고 살아서 였을까 나는 새의 날개를 꺾기도 했고 비 오는 날은 숲속의 어둡고 습한 방언을 듣기도 했고 나뭇 가지들의 삭히지 못한 이야기는 빗소리에 묻어 두곤 했다 잎은 빗소리를 달고 자랐고 질서가 바뀐 순간 서늘한 목이 잘려 우듬지를 넘어설 수 없으나 그래도 네 이름이 아름다운 건 유배당한 젊음에 햇살 들어 푸르기 때문이었다 멀어진 나무의 푸르름을 손 끝으로 만지면 쌓아 온 볕들이 하나씩 부러졌고 눈 부신 조각들은 다른 시간에 사는 것뿐 같은 공간에 서 있는 것이었다 물과 불이 그랬듯 곧는 나무와 굽은 나무의 공식은 낮아지고 작아져 모든 그늘을 용서하는 일이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시니어클럽이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의 체험학습을 통한 건강하고 활기찬 노인 일자리의 발전을 위해 나섰다. 시니어클럽은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2025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1,3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북 고창군 선운산 일원에서 문화 활동 체험을 경험했다. 이번 체험은 노인 일자리 참여자 간 체험학습을 통해 소통과 휴식을 취하고 어르신들의 화합과 결속력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문화 활동 체험에 참여자 어르신들은 선운산에 도착, 단백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보양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풍천장어 정식으로 마련된 점심 식사를 가졌다. 이어 참여자들은 선운사의 문화재 및 보물을 알아보고 자연을 둘러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숲 소리 듣기, 동백꽃이 화사하게 피어난 싱그러운 봄 향기 속의 자연을 만끽했다. 특히 성보박물관 격인 선운사 석전기념관에 전시된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로 꼽히는 고희동이 그린 석전 소영(작은 초상화), 최남선이 석전 회갑 때 보낸 편지 등을 관람했다. 또 선운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선운산 생태 숲’ 일대를 돌아다니며 어떤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들은 이곳에서 생태연못과 자연습지, 야생수목 학습공간, 자연탐방로, 잔디광장 등의 자연학습 및 휴식공간과 전국 8도를 상징하는 ‘팔도 숲’ 등을 체험했다. 이어 자생 수목 군락지, 소나무 군락지, 서어나무 군락지, 동백나무 군락지 등 선운산에서 자생하고 있는 고유 보호종들과 나무 사이에 세워진 조형물들도 함께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1년간 같이 일하며 좋은 친구가 됐는데, 오늘 함께 여행을 떠나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잠시의 휴식을 통해 참여자 서로 간 의사소통의 시간을 갖게 됨에 따라 협력의 관계 유지에 큰 힘이 되었고 소외당한 노인으로서의 인식을 벗어나 삶의 활력을 되찾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강신두 서천시니어지원협회 이사장은 “어르신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통해 활력이 넘치는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문화 활동 체험학습을 시행해 더욱 원활한 사회활동 및 긍정적 인식 확산과 자존감 향상에 이바지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지역신문합동취재단 = 오는 6월17일~25일까지 실시되는 충남 서천군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서천군의회 일부 군의원이 집행부에 요구한 자료 목록이 집행부 견제와 감시 목적이 아닌 정치적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방자치법 시행령 제51조(공개원칙)에 따라 공개된 이번 서천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자료 목록의 경우 같은법 시행령 제48조 ‘감사 또는 조사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에서 벗어난 요청 자료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실제로 A의원의 경우 ‘서천군 공직자 또는 보조금을 수령하는 단체의 덕암웨딩홀 또는 채선정 이용 현황’을 요청했는데 이는 서천군수 가족과 관련된 특정 음식점을 지칭한데다 공직자의 자기 선택권을 무시한 자료요청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서천군 예산이나 사회단체가 보조금으로 특정인이 운영하는 식당이나 웨딩홀을 이용했다면, 그 현황 요구는 행정사무감사의 일환이지만 서천군 공직자가 결혼식 등 개인적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했거나 단체 또한 서천군 보조금이 아닌 단체 비용으로 시설을 이용할 경우엔 감사할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A의원은 특정 이벤트업체와 광고업체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서천군 거래내역을 요청했는데 해당 업체들은 모두 A의원의 피고발 사실을 보도한 지역 언론사의 친족이 운영하는 회사이거나 해당 군의원과 고소, 고발사건에 연루된 대표가 운영하는 업체여서 사적 감정을 앞세운 보복성 조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해당 군의원은 2015년~2017년 서천에서 개최된 당구대회 자료를 요구했는데 해당 대회는 A군의원의 피소사건을 심도 있게 다룬 지역언론사 대표가 연맹회장으로 재직했던 곳으로 비리 의혹이 제기되어 경찰과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사건인데도 불구, 이번 행감의 요청자료로 등장한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A의원과 같은 지역구에 내년 지방선거의 출마를 준비중인 김모씨가 운영하는 식당의 공유수면 점사용허가 관련 역시 자료를 요구한 상태로 표면적으로는 행정사무감사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 다른 목적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천참여연대 김정태 대표는 “이렇다 할 감사 이유도 없이 기업의 경영활동을 침해하며, 영업을 방해할 소지가 있는 사안을 행정사무 감사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할 경우 특정업체를 지정할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체 업체 자료를 요구해야 하는데 이번 감사자료 요구로 인해 해당 업체는 공직자의 거래업체 목록에서 제외될 것이 분명하다”며 “행정사무감사라는 명분으로 자신과 좋은 관계가 아닌 기업을 특정하여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은 명백한 사적 감정이고 직권남용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천군의회는 사법기관이 아니고 법령에서 금지한 개인의 사생활까지 파헤치고자 무리한 행정정보 자료를 요구한 행위는 명백한 직권남용에 해당될 수 있다”며 “A군의원의 악의적이고 불법적인 행정자료 요구에 대해 직원남용 혐의로 서천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이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지난 2년간 학교 현장에서는 혁신을 강조하는 다양한 교육정책들이 잇달아 추진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소통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미 4년간 4조 7천억원이란 어마어마한 재정이 투입된 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의 앞날은 위태롭기 그지 없습니다. 당초 정식 교과서로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충청남도교육청의 경우 도내 728개 학교 중 약 12%인 85개교만이 AIDT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시작부터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불청객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AIDT사업은 그 시작부터 교육계 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번 AIDT는 이미 십수 년 전 ‘디지털교과서’란 이름으로 학교에 도입되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기존의 종이 교과서에 비해 명확한 이점을 보여주지 못한 채 그 단점과 인프라적 한계가 명확하여 결국 현장에 널리 정착하지 못하고 잊혔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이번 AIDT 사업은 기존 민간업체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낮은 수준에서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에서 제기되는 ‘AIDT 사업이 민간 개발사들의 이익 보전을 위해 추진된 것이 아니냐’라는 볼멘소리 역시 충분히 이해할 만합니다. 또한 예전 ‘디지털 교과서’도입 시기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 부족한 디지털 인프라 부족, 디지털 기기 유지‧보수‧관리의 어려움, 콘텐츠의 빈약함 등의 문제점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존 기기들에 대한 유지‧보수‧관리 비용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예산과 대책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지 의문입니다. AIDT의 효용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AIDT는 교육활동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미래 교육에 필요한 것은 AI기술 자체를 도입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디지털 도구가 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임이 밝혀지고 있고 인터넷중독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학생들에게 AIDT를 종이 교과서로 대체하려고 하니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걱정도 커질 수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참 흔하디 흔한 말이 되었지만,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이번 AIDT사업의 혼란은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전문가는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입니다. 교육부와 교육청 등 교육행정기관이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데 있어 현장교사들의 목소리와 전문성을 외면하는 풍토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이번 AIDT사업도 입안과정에서부터 교사들과 같은 교육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다면 지금의 혼란과 불필요한 예산 낭비는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AIDT는 물론 유보통합, 늘봄학교, 교육발전특구, 고교학점제 등 앞으로도 슬기롭게 풀어가야 할 교육 현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교육행정과 현장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여 최선의 길을 찾아 나가기를 바랍니다.
십자가는 기독교의 상징이다 십자가는 피의 상징이다. 피는 생명을 뜻한다. 십자가의 종교는 생명의 종교임을 말해준다. 예수그리스도는 십자가상에서 7마디를 말씀하셨다. 십자가상의 칠언(七言)의 의미를 살펴보면 1. 용서(容恕)의 십자가(十字架)이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못박는 무리에게 예수님은 저주하지 않고 아버지여 저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가 하는 것을 알지 못하니이다. 하며 용서하여 달라고 빌어 주었다.(눅24:34) 우리 모두 넉넉한 마음으로 원수와 같은 자들도 용서하며 살아야 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넓고 크신 예수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한다. 2. 구원(救援)의 십자가이다. 양쪽에 달린 강도는 못된 죄를 범하여 십자가의 형벌을 받으면서 그중에 한 강도는 중앙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 자신들의 강도의 죄를 깨닫고 당신의 나라에 임할 때 나를 생각하소서 하고 구원을 요청하였고 (눅23:39) 그때 예수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로다. 고 구원을 선포하셨다. 자기를 죄를 깨닫지 못하고 오늘도 예수그리스도를 욕 하는자가 얼마나 많은가? 구원의 요청을 부르짖을 때이기도 하다. 3. 효도(孝道)의 십자가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모친을 생각하여 사랑하는 제자에게 어머니를 부탁하는 효심을 볼 수 있다.(요19:26-27) 십계명 5계명은 네 부모(父母)를 공경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길수 있겠나 하면서 효도를 강조한 말씀은 성경이 교훈해주고 있다. 4. 고난(苦難)의 십자가이다. ‘엘리엘리 라마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십자가의 고통이 담기신 주님의 음성이다. 죄 많은 인간의 죄를 지시고 대속 의 십자가를 지시는 고난의 음성이다. 이 고난은 죄인들의 영혼 구원의 음성이기도 하다. 5. 영생의 십자가(十字架)이다.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아낌없이 쏟으시면서 목마르다 할 때 물을 주지 않고 신 포도주를 주어 빨리 죽게 하신 것이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예수님의 영적인 갈증으로 볼 수 있다. 6. 완성의 십자가(十字架)이다. ‘다 이루었다’(요19:30) 고 말씀 하셨다. 세상일은 미완성이 많다. 그러나 예수님은 알파와 오메가이시다. 예수님은 완성(完成) 이심을 말씀하셨다. 예수님 외에 구원사업을 완성한 성현(聖賢)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다 이루었다고 마무리 짓고 천국으로 부활 승천하신 분이 없다. 7. 십자가는 소망(所望)의 십자가이다. 마지막 예수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영적인 천국을 바라보며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 하나이다. (눅23:46) 하고 영혼을 하나님께 맡겼다. 우리 기독교는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부활의 소망 천국의 소망이 있는 말씀이다. 세상을 보고 환경을 보고 인간의 자신을 바라볼 때 절망뿐이지만 인간의 궁극적인 소망은 천국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는 소망의 십자가이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고 죄의 삯은 사망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는 세상이다. 인류에게는 구세주가 필요하다. 그 구세주는 진정 누구일까요? 길과 진리와 생명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고난이 없이는 부활과 영생이 없다 무죄하신 주님의 십자가는 인류에게 용서와 소망을 주는 십자가이다. 죽음을 앞두신 예수님의 십자가에서 가상 칠언(七言)은 매우 의미 있는 말씀이다. 우리 모두 십자가상의 칠언(七言)을 되새기며 부활의 소망을 함께 갖고 새로운 새봄을 맞이하여 고난과 부활의 예수님과 함께 힘차게 전진 합시다.
오늘 죽는다면 꼭 죽어야 한다면 청명하다 못해 시린 하늘가에 코스모스 기웃거리며 가을날을 여미게 할 때 슬퍼할 식솔도 모르게 저 세상으로 가고 싶다 썩어 없어질 육신 끌고 이 병원 저 병원 링거 꽂아놓고 연명하고 싶지 않다 그저 정갈한 작업복 입고 벌들이 돔부꽃을 거쳐 벌통 안으로 잠자리 들어갈 때 책상 위에 아내에게 편지 남기고 없는 듯 욕심 없이 살아 모은 푼돈 마지막 가는 길에 쓰고 남으면 내 사랑하는 제자들 전시회 한 번 열라고 도록값으로 지불하고 싶다 쓰던 벼루 붓 몇 자루 관에 넣고 하늘로 가서 맑은 날 아침 이슬 받아 벼루에 놓고 맑은 마음으로 먹을 갈고 넓은 하늘가 구름 위에 난 향기 가득한 그림 한 폭 그려 기러기 날아가다 찢어 놓은 구름가에 걸어두고 싶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신영호 충남도의회 의원이 도내 미래 수산업을 이끌어갈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에 나섰다. 도의회에 따르면 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김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1일 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김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 방안 마련을 통해 수산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충청남도 김 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김 산업 관련 실태조사 실시 ▲김과 김 가공품 품질관리 체계 구축 ▲소비 촉진을 위한 지원사업 추진 등이다. 신영호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김 산업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의 적극적인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 수산인 소득 증대와 수산업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수산물 공동브랜드 육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제358회 임시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심의에서 수정 가결됐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조례안은 충남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브랜드 육성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산인의 소득 증대와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공동브랜드 육성 및 관리 기본계획 수립 ▲수산물 공동브랜드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공동브랜드 육성 및 지원 사업 추진 ▲공동브랜드 사용 승인 절차 등이다. 신영호 의원은 “충남 수산물의 공동브랜드를 통해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가능해지고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수산인 소득 증대와 지역 수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두 조례안은 오는 22일 열리는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심의·의결될 예정이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진행됩니다. 오는 5월 10~11일까지 대선후보 등록과 동시에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29~30일 사전투표를 거쳐 6월 3일 본 투표가 벌어집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양당에서는 각 당의 공천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에 돌입했고, 군소정당인 개혁신당에서는 일찌감치 이준석 후보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미 예비 선거운동에 돌입해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전 당 대표를 필두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 지사 등 3명이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으며, 1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순회 경선을 통하여 오는 27일 최종대선후보를 확정합니다. 국민의힘은 15일 최종 마감한 경선 후보 등록에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총 11명이 대거 대선후보로 등록하였습니다. 국민의힘은 4. 16일 서류심사를 거쳐 1차 경선 참여 후보자를 선정한 후, 4월 19~20일 2개 조로 나누어 후보자 T.V.토론회를 가진 후,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2차 경선진출자 4명을 선출합니다. 이후 4.27~28일간 선거인단 투표 및 일반국민여론조사를 통하여 29일 3차 경선진출자 2인을 선정, 발표합니다. 이후 4. 30. 최종후보 2인 간 양자 토론을 거친 후, 5.1~2일 결선투표 및 여론조사를 시행, 5.3. 전당대회를 통하여 최종대선후보를 확정합니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경선방식에 불복하여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이낙연 전 총리, 국민의힘에서 역시 경선방식에 불복하여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유승민 후보 등이 제3지대론 등을 내걸고 여전히 대선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의 무소속 출마 후 보수후보 단일화 시도론 등 다양한 대선후보 경우의 수가 짧은 대선 기간 속에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21대 대통령선거는 단순한 정기 선거가 아닌 전직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조기 선거라는 점에서 더욱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탄핵정국의 정치적 혼란과 극렬한 국민 분열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선거라는 점에서 국민의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는 물론 신중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진정한 대통령 후보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조건을 살펴보면, 진정한 대통령 후보는 정치적 경험과 청렴성, 확실한 리더십 그리고 국민을 위한 비전과 책임감이 필수적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대통령의 자질은 경제적 해결 능력, 국민과의 소통, 도덕성과 청렴성, 위기관리 능력, 국가발전을 위한 비전, 정책 실현 능력, 사회적 책임감을 두루 겸비해야 합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체입니다. 올바른 후보 선택을 위하여 국민 스스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여 판단하여야 합니다. 국민 각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철저히 검증하며 참여할 때 대한민국은 밝고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진정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책임질 수 있는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 이전의 책무입니다. 대통령 탄핵에 따른 조기 대선은 짧은 선거운동 일정으로 국민의 선택권에 많은 제한을 받습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극렬 지지층의 SNS 등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 선동은 물론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렬히 양분되는 여론조사 결과 등이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한 정보 제공에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큽니다. 이제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거대양당의 경선 후보자 간 T.V.토론 등을 통한 치열한 정치적 공세는 물론, 보수·진보로 극단적으로 양분된 정치 현상 속에서 제3지대론과 후보 단일화 등 국민의 선택을 혼동시킬 다양한 정치형태에 따라 대통령선거 판세는 매일 요동칠 우려가 큽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선거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점입니다. 국민의 올바른 선택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점을 국민 모두가 분명히 인식하고 현명한 선택을 위한 후보자 검증에 두 눈을 크게 떠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정치적 흑색 선동이나 달콤한 사탕발림에 현혹되지 말고 소신 있는 선택을 통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소중한 주권을 행사함으로서 국민 스스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지어야 합니다.
가끔은 간편식이란 말을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음식이지만, 종종 근사한 요리로 기억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가령, 대충 끼니를 해결하려 물을 부어 낸 컵라면은 그야말로 간편식입니다. 하지만 파라든가, 버섯이라든가, 달걀이라든가 고명을 얹어 낸 봉지라면은 그야말로 요리가 됩니다. 무엇보다 (귀찮지만 끼니는 해결하기 위해) 양푼에서 비벼낸 비빔밥과 연구원들의 각고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궁극의 맛까지 보장된 삼각김밥을 떠올리면 무엇이 간편식이고, 무엇이 요리인가를 쉽게 이야기하긴 어렵습니다. 이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아빠의 손을 거치면 어떠한 간편식이든 또 레토르트 식품이든 요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렸을 때 유독 기억에 남는 시간들이 있다면,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입니다. 잠이 오지 않아 거실로 나와보면 아빠는 OCN이나 EBS와 같은 채널에서 영화를 보고 계셨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면, 꼭 배가 고파서 그럴 수도 있다고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이후에 오는 말은 하나같이 ‘라면 끓여줄까?’였습니다. 그럼 아빠는 부엌으로 가서 감자면을 끓이고, 각종 김치를 꺼내 오셨습니다. 꼬들꼬들한 면을 좋아하는데도, 아빠가 끓여준 푹 익은 라면은 항상 맛있었습니다. 아빠와 라면을 먹을 때는 대체로 소파 위에 앉아 쟁반 위로 호로록 먹었습니다. 아빠랑만 할 수 있는 일탈이었습니다. 감자면이 종종 진라면이나 너구리 등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래도 쟁반과 김치 그리고 푹 익은 면발은 도통 변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여름이었습니다. 그때는 동생이 태어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더운 여름, 엄마와 아빠 그리고 언니와 함께 늦은 저녁 마트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언니는 백도를, 저는 황도를 고르곤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빠가 캔을 탁 열어, 각자의 유리 그릇에 백도와 황도를 담아주셨습니다. 그 사이 엄마는 물 조금에 우유 많이 섞어 미숫가루를 타오셨습니다. 얼음이 동동 올라간 복숭아 조림과 미숫가루를 먹으면 꼭 창밖에서 눅진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여름의 냄새가 계동의 한 빌라를 채웠습니다. 동동 올라간 얼음이 부딪히는 모습이나, 노랗고 하얗고 구수한 시원한 것들의 향내나, 잔잔히 깔리는 텔레비전 속 이름 모를 개그맨들의 수다나, 그런 것들이 줄곧 여름을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언젠가의 겨울이었습니다. 그때는 동생이 태어난 이후였습니다. 온 가족이 영화를 보고 돌아오던 길에 출출함을 달래자며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아빠는 훈제 치킨과 오뎅을 고르셨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잘 준비를 마치고 거실에 옹기종기 모여있으면 겨울 정식의 따뜻한 냄새가 퍼졌습니다. 부산스러운 움직임은 소금과 머스타드 소스를 곁들인 훈제 치킨과 곤약조차도 맛스럽게 자리한 오뎅 앞에서 잦아들었습니다. 아빠의 손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투명한 비닐장갑을 끼고 훈제 치킨을 결결이 찢어 산처럼 쌓아주셨습니다. 모락모락 김을 내뿜으며 결대로 찢어지는 훈제 치킨을 보고 있노라면 소금을 찍을지, 머스타드를 찍을지 앞선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훈제 치킨을 오물오물 먹고 있으면 적당히 식은 오뎅 국물이 한 그릇씩 채워졌습니다. 각양각색의 오뎅은 저마다의 접시에 엇비슷한 크기로 잘라 올려져 있었습니다. 숟가락에 올려 한 입 먹으면 저 안에서부터 아늑함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편의점에서 산 그 간편식들이 그림 동화에서 본 성대한 크리스마스 만찬처럼만 느껴졌습니다. 여전히 본가에 가면 아빠가 끓여주는 라면은 꼭 한 입은 먹어야 만족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마트에서 과일 통조림 코너는 꼭 구경을 해야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편의점에서 훈제 치킨을 발견하면 꼭 남편에게 아빠가 해줬던 음식이라고 자랑을 해야 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간편식이 마냥 근사한 차림으로 기억하는 탓에, 번잡스러운 어른이 되고 말았습니다. 라면 하나를 먹더라도 정성을 한 움큼이라도 넣어야 합니다. 파기름을 내고 라면을 끓인다든지, 두반장을 넣어 짜파게티를 만든다든지, 전분 가루를 섞어 콘옥수수를 부쳐낸다든지, 파슬리 가루를 뿌려 황도를 담아낸다든지, 올리브유와 헤이즐넛 시럽을 얹어 아이스크림을 내온다든지 말입니다. 조만간 간편식을 잔뜩 가지고 본가에 가야겠습니다. 어리광은 덤으로 챙겨야겠습니다.
흘러가는 구름에도 나이를 먹고 떨어지는 나뭇잎에도 나이를 먹으며 뒹구르는 낙엽에도 나이를 먹는다 떡국 속에 나이들이 흩어지는데.... 대쪽같은 대나무 사잇길 사이로 우리 함께 손잡고 걸어가보자 앞서거니 뒤서거니 세월의 무게여 함께 가는 이 길에 빛을 더하자 저만치 앞서가는 세월 붙잡고 바람처럼 흩어진 꿈을 모으고 우리 젊은 노래하며 다시 웃어보자 강물 같은 시간이여 내 곁에 머물러 우리 함께 손잡고 걸어가보자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재경 향우회가 고향 서천의 애틋함과 아쉬움을 달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산행과 함께 주요 관광명소, 축제장을 둘러보는 문화탐방 행사 개최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군에 따르면 재경 군민산악회(회장 노희권)는 지난 6일 회원 40여 명이 고향을 방문, 비인면 소재 월명산 산행과 서면 동백정을 방문하는 등 애향심을 과시하는 장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비인중학교 정문에 도착한 군민산악회는 월명산을 등산한 후 오찬이 마련된 ‘바다해물나라’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준비된 식사를 하며 회원들 간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희권 회장은 “향우회원들과 함께 고향 ‘서천’을 방문해 고향에 대한 자긍심을 느끼고 회원들과 가족처럼 더욱 끈끈하고 결속력이 강해지는 귀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고향 ‘서천’을 응원하며 고향 사랑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참석해 준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한경석 군의원, 군 관계자들에게도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하며 반겨준 것에 대해 회원들을 대신해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린다”라며 “항상 고향 ‘서천’의 발전을 위해 조그마한 힘을 보태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기웅 군수는 “항상 고향을 잊지 않고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향우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하며 “향우님들뿐만 아니라 자녀들도 부모님의 고향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빛나는 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회원들은 지역의 관광명소인 서면 동백정을 둘러보며 고향 ‘서천’의 발전을 체험하는 등 회원 간 따뜻한 정을 나누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회원들은 저마다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만개한 동백꽃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즐거움을 만끽했으며 동백정에 올라 성큼 다가온 고향의 봄의 향기를 느끼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재경 서천군민회(회장 구태완)는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펼쳐진 ‘주꾸미 축제장’을 방문, 제철 음식인 주꾸미를 시식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와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축제장 인근 상점을 들러 상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구매의 물결을 만드는 등 의미가 있는 쇼핑의 즐거움을 맛보는 시간도 보냈다. 구태완 회장은 SNS를 통해 “우리 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성한 먹거리를 함께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우 기쁘고 보람된 하루였다”라며 “축제를 준비해 주신 강구영 서면개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따뜻하게 출향인들을 맞이해주신 김기웅 군수님, 김경제 의장님 등 고향 인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덕분에 고향의 정을 다시 한번 느끼며 재경 서천군민회의 발전과 중요함을 더욱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 서천군민회는 지난해 1월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지원 성금 500만원과 고향사랑기부금 3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남다른 애향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