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전 세계를 강타한 인플레이션과 유가 급등이라는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 지역 경제의 최전선을 무자비하게 타격하고 있다. 글로벌 유가가 71% 폭등하고 관내 주유소의 미터기가 리터당 1,840원을 훌쩍 넘어서며 서천군민의 한숨은 그 어느 때보다 깊어졌다. 물류는 멈출 위기에 처했고, 농어민의 시름은 바다와 들녘을 뒤덮었으며, 원자재 수급난에 빠진 산단 기업들은 비명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벼랑 끝에 선 민생 앞에서 서천군의 선택은 ‘관망’이 아닌 ‘참전’이었다. 서천군은 지난 2일 실·과장 간부회의를 통해 ‘단기적 선(先)집행’과 ‘중장기적 국비 확보’라는 입체적인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선언했다. 그 중심에는 관료주의의 느린 문법을 과감히 폐기하고 현장으로 뛰어든 김기웅 군수의 강력한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행정의 속도가 곧 민생의 온도를 결정한다. 서천군의 이번 대응은 지자체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날렵하고 역동적인 모습이었다. 경제산업단장을 주축으로 한 전담 TF팀은 구성 즉시 현장 점검에 돌입했고, 공직사회는 차량 5부제에 이어 2부제라는 초강수를 전격 시행하며 고통 분담의 최선봉에 섰다. 가장 돋보이는 결단은 선거 국면이라는 현실적 제약마저 뛰어넘은 ‘성립전 예산 집행’이다. 기존 혜택에 3%를 더해 총 15%라는 전례 없는 캐시백을 ‘착한가격업소 및 주유소’에 지원하며 서민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김기웅 군수는 이 자리를 통해 단호한 행정 철학을 밝혔다. 김 군수는 “행정의 시계가 군민의 절박한 시계보다 느리게 가서는 안 되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만 기다리며 하늘만 쳐다볼 수는 없다”라며 “규정이나 관례를 따지기 전에, 군민의 숨통이 끊어지기 전에 군비를 먼저 푸는 것이 지자체의 마땅한 책무”라고 주문했다. 거시적인 경제 충격은 현장마다 다른 형태의 상처를 남긴다. 군은 이를 간파하고 분야별 맞춤형 생존 백신을 즉각 투여하고 있다. 운수업계를 지키기 위해 기존 유가보조금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충청남도와 공조해 대중교통에 약 1억 원의 긴급 재정을 수혈하여 민생의 발이 묶이는 사태를 원천 봉쇄한다. 어선용 면세유가 한 달 새 57%나 폭등한 절망적인 상황. 군은 정부 추경에 포함된 546억 원 규모의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이 현장에 즉각 스며들도록 수협과 긴밀한 핫라인을 구축했다. 비료, 비닐, 요소 수급난에 트랙터 연료비 부담까지 겹친 농번기를 맞아 즉각적인 피해 실태 정밀 조사에 착수, 파종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한 핀셋 지원안을 가동 중이다. 위기 상황일수록 지역사회의 결속력은 행정의 성패를 좌우한다. 새만금-신선산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동부권 8개 면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입지선정위원회의 파행 앞에서도 서천군은 정면 돌파를 택했다. 전 구간 대상 설명회를 개최하고, 군민회관을 집회 장소로 내어주는 등 반대 목소리마저 군정의 품으로 끌어안았다. 또 김 군수는 갈등 해결의 핵심이 ‘진정성 있는 소통’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책임 회피나 밀실 행정은 위기를 키우는 독약과도 같고 오정보로 인해 군민의 불안이 커지는 일이 없도록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닫힌 마음을 열 수 있다면 제가 직접 매를 맞더라도 현장으로 달려가 가감 없이 목소리를 듣겠다”라고 강조했다. 당장 불을 끄는 데 급급하지 않고, 다가올 미래의 청사진을 동시에 그리는 것.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35% 감산 위기에 처한 산단 기업들에 물류비를 즉각 수혈하는 한편, 군은 지금의 위기를 도약의 지렛대로 삼기 위한 준비를 멈추지 않고 있다. KTX 1시간 20분이라는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기아자동차 임원진과 긍정적인 교감을 나누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세일즈에 돌입했다. 또한, 환경부와 적극적으로 타진하여 산단 오폐수 처리 기준 현실화를 끌어내는 등 규제 혁신의 선봉에 섰다. 아울러 김기웅 군수는 서천의 미래 비전을 힘주어 말했다. 김 군수는 “위기는 곧 체질을 바꿀 기회이고 당장 눈앞에 닥친 비바람을 막아내는 것은 물론, 다가올 내일을 위한 튼튼한 집을 짓는 일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빈틈없는 준비와 공격적인 투자 유치로 서천을 미래 모빌리티와 그린 산업의 새로운 심장으로 고동치게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서천군의 시계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가올 6~7월의 경제 변동성에 대비해 대규모 추경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있으며, 재난 예비비 활용까지 염두에 둔 꼼꼼한 법률 검토를 마쳤다. 쓸 수 있는 모든 행정력과 재원을 총동원하겠다는 비장함마저 감돈다. 전례 없는 경제 한파 속에서 지방정부의 존재 이유는 명확해진다. 책상 앞의 행정이 아닌 현장 속의 행정, 김기웅 군수를 필두로 전 공직자가 쏟아내는 이 치열한 땀방울이 거센 위기의 파도를 넘는 가장 견고한 방패이자 대한민국 지자체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바람결에 외롭게 흩어져 있던 영웅들의 이름이 마침내 하나의 거대한 기념비 아래 모였다. 지난달 20일,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일원에서는 단순한 공원 개장식을 넘어선, 지역 사회의 오랜 부채 의식을 씻어내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서천군 보훈공원’이 마침내 그 장엄한 위용을 드러내며 정식 개장한 것이다. 과거 지역 곳곳에 파편화되어 있던 추모의 공간을 하나로 결속시킨 이 거대한 성소(聖所)는, 단순한 조경 사업을 넘어 서천군이 국가유공자들을 대하는 예우의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깊은 설득력을 지닌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성과는 단연 ‘기억의 통합’이다. 그동안 서천군 내 현충 시설은 월남전 참전 기념탑, 무공수훈자전공비, 6·25 참전자 기념비 등으로 지역 곳곳에 분산되어 있어, 참배객들의 불편은 물론 추모의 의미마저 다소 희석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군은 이번 보훈 공원 조성을 통해 흩어져 있던 세 개의 주요 현충 시설을 공원 내로 완전히 이전시켰다. 9,617㎡의 너른 대지 위에 중심을 잡고 선 높이 16.2m의 충혼탑은 흩어진 호국의 혼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웅장한 횃불과도 같다. 그 주위로는 6·25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를 생동감 있게 구현한 호국 영웅상과 서천군 8개 보훈단체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도열해, 시공간을 초월한 연대감과 장엄함을 선사한다. 이 공간이 유독 묵직한 감동을 주는 이유는 조성 과정에 숨어있다. 책상머리에서 나온 일방적인 행정이 아니었다. 설계의 첫 단추를 끼울 때부터 이상무 서천군보훈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지역 보훈 단체장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고 참여했다. 자신들의 전우를 기리고 후손들에게 남길 공간을 당사자들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은, 이 공원에 ‘관급 공사’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진정성의 숨결을 불어넣었다. 2022년 7월 첫 기획설계 용역에 착수한 이래, 서천군은 도비와 군비를 악착같이 확보하며 사업의 동력을 잃지 않았다. 총사업비 25억 1,8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2023년 말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조형물 제작 및 주변 정비에 착수, 마침내 같은 해 크리스마스에 완공이라는 결실을 맺으며 보훈 가족들에게 가장 값진 선물을 안겼다. 군은 이 공간을 단순히 1년에 한두 번 찾아오는 무거운 추모의 공간으로만 남겨두지 않았다. 파고라, 현대식 화장실, 넉넉한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세심하게 배치하여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산책하고 휴식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했다. 이는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이 박물관의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평온한 일상과 맞닿아 있음을 무언으로 웅변한다. 아이들이 공원을 뛰놀며 자연스럽게 호국 영웅상을 마주할 때, 보훈은 비로소 살아있는 교육이 된다. 이수미 군청 복지증진과장은 이번 준공식에서 “서천군 보훈 공원이 지역사회에 보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공간이자,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는 자부심을, 군민에게는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며 공원의 지향점을 명확히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100여 명의 국가보훈대상자와 유족들의 눈가는 촉촉이 젖어 있었다. 그들의 오랜 염원은 마침내 단단한 대리석과 푸른 잔디가 되어 서천의 대지 위에 뿌리를 내렸다. 이제 남은 것은 이 화려하고도 묵직한 공간에 발걸음을 채워 넣을 우리 후손들의 몫이다. 새롭게 비상하는 서천군 보훈 공원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보훈 문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행정구역이라는 보이지 않는 굳건한 벽이 허물어졌다. 충남 서남부권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서천군과 보령시가 지역의 수장을 하루 동안 맞바꾸는 파격적인 ‘행정 실험’을 단행했다. 이는 단순한 이웃 지자체를 넘어, 다가올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가는 진정한 동반자로서 굳건히 손을 맞잡은 것이다. 군은 지난달 30일, 김기웅 서천군수와 김동일 보령시장이 서로의 집무실을 교차 방문해 하루 동안 자치단체장의 임무를 수행하는 ‘1일 교환 군수·시장’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는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지역 생존 경쟁 속에서 소모적인 장벽을 걷어내고, 우수한 행정 사례를 흡수해 상생 협력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보령시청으로 출근한 김기웅 군수는 보령시 공직자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역사적인 하루의 막을 올렸다. 장진원 부시장,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과 차례로 만나 지역의 굵직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데 이어, 민원동과 복지동을 직접 순회하며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의 노고를 다독였다. 특히, 보령시 직원들을 대상으로 단상에 오른 김 군수는 ‘상생과 성장으로 여는 서천의 내일’을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두 도시가 연대했을 때 발휘될 폭발적인 시너지와 청사진을 역설하며 호응을 끌어냈다. 오후 일정은 현장을 향했다. 김 군수는 시정 현황을 보고받은 뒤, 모빌리티센터와 보령스포츠파크 등 보령시의 땀과 비전이 서린 핵심 사업장을 꼼꼼히 살폈다. 이 자리에서 서천군에 접목할 수 있는 창조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데 매진했다. 같은 시각, 서천군청의 지휘봉을 잡은 김동일 보령시장의 행보 역시 거침이 없었다. 서천군의 뼈대가 되는 군정 현황을 심도 있게 청취하고, 특강을 통해 서천군 공직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리더십을 공유했다. 이어 서천의 미래 핵심 동력으로 꼽히는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등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서천이 품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과 해양 산업의 가치를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웃 지자체의 속살을 깊숙이 들여다본 단체장의 소회는 남달랐다. 김기웅 군수는 보령시의 치밀한 행정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 군수는 “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부터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는 안심도시 구축까지, 보령시의 미래 전략이 놀라울 만큼 체계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라며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라는 거대한 시대의 파고 속에서도 수소특화단지 조성과 모빌리티센터 구축으로 위기를 돌파해 내는 저력은 서천군에도 묵직한 영감과 시사점을 던져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제 항만 조성 등 굵직한 비전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양 지자체가 다양한 정책과 비전을 아낌없이 공유하며 상생 발전의 닻을 함께 올려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단 하루의 만남이었지만, 두 단체장이 남긴 발자국은 지역사회에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한편 서천군과 보령시는 이번 만남을 일회성 이벤트로 멈추지 않고, 향후에도 정책 교류와 행정 역량 강화를 위한 굳건한 연대를 이어갈 방침이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끝 모를 고물가 시대, 충남 서천군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착한가격업소’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군민의 얇아진 지갑은 두껍게 지켜주고, 고군분투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최대 15%의 파격적인 혜택이 지역 상권에 쏟아진다. 군은 오는 4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장장 9개월간 ‘착한가격업소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 추가 지원사업’을 전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고공 행진하는 물가 속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지역 물가 방어선을 지켜온 착한가격업소를 맹렬히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한 군의 강력한 승부수다. 혜택의 골자는 이렇다. 소비자가 관내 착한가격업소에서 모바일(카드) 형태의 서천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을 통해 결제액의 3%가 캐시백으로 즉각 추가 지급된다. 기존의 상품권 할인율에 이번 추가 캐시백이 더해지면, 소비자는 무려 최대 15%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누리게 된다. 단,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은 지원 대상에서 과감히 배제하여 ‘골목상권 영세 소상공인 보호’라는 본연의 타깃을 명확히 정조준했다. 군의 화력 지원은 소비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매월 첫째 주 수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전격 지정해 공직사회부터 앞장서서 가치 소비의 불씨를 지피고, 이를 군민 전체의 거대한 동참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나아가 업주들을 향한 파격적인 당근책도 새롭게 장착했다. 기존에 호평받던 위생 및 주방용품 지원과 철저한 업소 소독 지원은 굳건히 유지하되, 올해부터는 소규모 시설개선 지원과 상·하수도 요금 지원이라는 실질적이고 묵직한 인센티브를 신설해 ‘착한가격업소’ 대표들의 무거운 어깨를 한결 가볍게 덜어줄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는 단순한 소비 행위를 넘어, 군민과 소상공인이 매서운 경제 한파를 뚫고 함께 웃는 가장 아름다운 상생의 길”이라고 역설하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이 강인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과 공격적인 홍보를 절대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관내 ‘착한가격업소’의 상세한 현황은 서천군청 누리집(분야별정보 > 생활정보 > 착한가격업소)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지만, 팍팍한 살림살이에 직면한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매서운 한겨울이다. 연일 요동치는 중동 정세와 끝을 모르고 치솟는 국제 유가는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가는 군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주유소 미터기의 숫자가 빠르게 올라갈 때마다 운전자들의 깊은 한숨이 교차하는 지금, 충남 서천군이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파격적인 정책을 꺼내 들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서천군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으로 관내 주유소를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최대 15%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자체 차원에서 글로벌경제 위기로 인한 군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피부에 와닿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추가 캐시백 지원사업’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명료하면서도 그 혜택은 강력하다. 스마트폰의 ‘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을 통해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으로 유류비를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에 제공되던 12%의 든든한 기본 할인율에, 이번 특별 기간 3%의 추가 캐시백이 덧입혀져 총 15%의 유류비 절감이라는 놀라운 혜택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 혜택은 서천군 관내에 자리한 21개 주유소에서 만끽할 수 있다. 군은 영세 소상공인 보호라는 지역사랑상품권의 본래 철학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과 LPG 충전소 등 일부 영업점은 지원 대상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혜택이 적용되는 정확한 가맹점 명단은 서천군청 누리집 내 ‘상품권 가맹업체 현황’에서 투명하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기름값을 깎아주는 1회성 이벤트를 넘어, 이 정책이 품고 있는 진정한 가치는 ‘지역 경제의 강력한 선순환’에 있다. 군민은 유류비 부담을 크게 덜어내어 실소득을 확보하고, 사용된 상품권은 다시 지역 상권의 혈관을 타고 흘러 들어가 소상공인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홍보로 군민들의 100%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고유가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일 때 정책 효과를 엄밀히 분석해 할인율을 더욱 상향하거나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2차, 3차 방어선까지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 위기 극복의 선봉에 선 김기웅 군수는 이번 정책에 대해 남다른 의지와 절실함을 표명했다. 김 군수는 “이번 주유소 추가 캐시백 지원은 고유가로 뼈저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가장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책”이라며 “특히 도내 최초로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추가 캐시백을 전격 시행하는 만큼, 우리 군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혜택의 체감도와 만족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천군의 이 과감한 결단이 얼어붙은 서민 경제 전반에 얼마나 따뜻하고 거대한 반향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sbn뉴스=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의 밤이 달라지고 있다. 해가 지면 고요한 어둠 속으로 스며들던 금강하구둑 일원이 화려한 빛과 첨단 미디어 기술을 머금고 새로운 생명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서천군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야간 테마 관광지 ‘레이지버드파크(Lazy Bird Park)’가 지난 4일 임시 개장하고, 지역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단순히 조명을 밝히는 수준의 1차원적 야간경관을 넘어섰다. 겨울철 서천을 찾는 진객(珍客), 철새를 모티브로 삼아 첨단 미디어아트를 접목한 이 공간은 생태 도시 서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 여행객이 갈망하는 ‘감각적 체험’을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마서면 도삼리 일원(금강하구둑 관광지 내)에 5,812㎡ 규모로 조성된 레이지버드파크는 들어서는 순간부터 방문객을 환상적인 동화 속 세계로 안내한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거대한 둥지를 형상화한 미디어 공간이다. 차가운 철골이나 콘크리트 대신, 자연의 품을 연상시키는 둥지 속에서 방문객들은 ‘레이지버드(게으른 새)’가 들려주는 빛의 서사를 감상하며 시각적 황홀경에 빠져든다. 캠핑의 낭만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미디어 캠프파이어’ 존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매캐한 연기 없이도 텐트 안에서 일렁이는 빛의 불꽃을 바라보며 ‘불멍’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감성적인 휴식을 제공하는 미래형 캠핑의 대안을 제시한다. 곳곳에 배치된 초대형, 혹은 아기자기한 새 조형물들은 빛과 어우러져 밤하늘 아래 거대한 야외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왜 하필 ‘게으른 새’일까.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와 서천의 넉넉한 갯벌과 갈대밭에서 고단한 날개를 접고 쉬어가는 철새들처럼,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곳에서만큼은 조금 게을러져도 괜찮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로 읽힌다. 밤의 어둠을 밀어내는 화려한 빛의 향연 속에서도 묘한 평온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이 공간이 단순한 시각적 유희를 넘어 '완전한 휴식'이라는 뚜렷한 철학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지버드파크의 개장은 서천군 관광 산업에 있어 전략적 변곡점이다. 그동안 서천은 훌륭한 주간 생태관광 자원을 보유하고도, 야간 즐길 거리의 부재로 인해 관광객들이 인근 도시로 빠져나가는 ‘경유형 관광지’의 한계를 겪어왔다. 레이지버드파크는 이러한 갈증을 해소할 강력한 ‘체류형 관광’의 앵커 시설이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의 변모는 곧 숙박과 야간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진정한 명작은 관객과 소통하며 완성된다. 서천군은 레이지버드파크의 본격적인 비상을 앞두고, 4월 4일부터 6월 28일까지 약 석 달간 시범운영에 돌입한다. 어둠이 짙어지는 오후 7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밤 환상적인 빛의 무대가 펼쳐지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여유를 선사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문을 연다. 단, 월요일과 화요일은 더 나은 환경을 위한 재정비 시간으로 휴관하며, 폭우나 강풍 등 궂은 날씨에는 방문객의 안전과 시설 보호를 위해 잠시 불을 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이 마법 같은 밤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도 낮췄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책정했으며,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공간인 만큼 서천군민에게는 50%의 반값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군은 이번 시범운영 기간을 단순한 개방이 아닌 ‘소통과 보완의 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직접 방문객의 목소리를 듣고, 운영상의 미비점과 만족도를 꼼꼼히 점검해 정식 개장 전까지 완벽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천의 밤은 이제 어둡지 않다. 생태의 숨결과 빛의 예술이 직조해 낸 레이지버드파크에서, 우리는 서천 관광의 눈부신 내일을 미리 엿볼 수 있다. 금강의 밤하늘을 수놓을 빛의 마법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이 낳은 ‘독립운동의 거목’ 월남 이상재 선생의 역사적 위상을 바로 세우고 서훈 등급을 상향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은 지난 1일 군청 대외협력실에서 김기웅 서천군수와 수행기관인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남 이상재 선생 독립운동 공적 재조명 및 서훈 상향 추진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용역은 기존의 단편적 연구에서 탈피해, 선생의 독립운동 관련 사료와 연구 성과를 총망라하여 분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서훈 상향 추진에 필수적인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근거를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계획을 공유하며, 실효성 있는 방향 설정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군은 이번 용역이 일회성 조사에 그치지 않도록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및 월남이상재선생기념사업회 등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객관적 사료를 바탕으로 선생의 공적을 온전히 재조명하고, 서훈 상향을 뒷받침할 학술적·제도적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군은 선생의 숭고한 헌신과 가치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선양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서훈 상향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병행하며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월남 이상재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근거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바닷바람과 뒤엉킨 비바람이 목곁을 후려친다. 빗방울은 차갑게 혹은 빠르게 이마를 훑고 지나가는 삼월의 초입. 춘장대를 찾았다. 모퉁이를 돌자 대로변 카페에선 클래식 음악이 을씨년스런 날씨와는 달리 경쾌한 음을 꺼내 두고 뛰어놀고 있다. 나는 아스팔트 고인물에 떨어져 파문 지듯 밀려나는 물결을 밟으며 풍차 뒤편 바다를 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 피서철을 차치하고서라도 겨울 바다라는 쓸쓸함과 적막감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거나 찾는 것은 여행지에 들르거나 잠시 머물다가는 장소로 나름 춘장대는 살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찾은 바닷가는 궂은 날씨와 함께 우산도 없이 빠른 걸음으로 뛰어가는 몇 사람의 동작 뿐 음습하기까지 했다. 음악은 저리 활기찬데 이 냉랭한 마음은 무엇일까. 춘장대의 봄은 정녕 오고 있는 것일까. 발자국을 당기듯 모래알들이 발목을 잡는데 낡은 우산은 빗방울들을 우산 속으로 모으며 나를 바깥으로 눈을 돌리라 한다. 주변을 바라보면 서쪽으로 마량포구가 있고 동쪽으로는 금방이라도 출항의 뱃고동소리를 울릴 홍원항에 정박한 배들이 고삐를 묶고 휴식에 들고 있다. 매년 마량포구의 전국규모 행사는 여지없이 치러지고 올해도 여전히 절찬리에 상여중일 터인지라 년 중 싱싱한 비린내를 풀며 유혹하는 홍원항의 기대도 만만치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백사장 저쪽 끄트머리에선 몇몇 관계자분들이 봉사와 헌신으로 말끔히 정리되어 흰 파도뿐. 아쉽다. 좀 더 머무는 춘장대의 추억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물론 여행자들의 낭만과 사연으로 조용한 밀월여행을 꿈꾸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만 그래도 춘장대의 매력은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아름다운 추억일 것이다. 개인적 좁은 소견일지 모르나 마량포구와 홍원항의 인지도는 전국을 상회하고 있다. 아쉽다는 것은 마량포구나 홍원항으로 지나는 길목에 춘장대가 있다는 사실이다. 비인 입구에서 마량포구나 홍원항으로 가는 길로 내려서다보면 성당 아래 로터리에서 갈라진다. 행사 시에 마량포구나 홍원항의 가는 길에 행사 홍보를 위한 현수막도 중요하지만, 때맞춘 춘장대의 음악회라든지 함께하는 행사는 어떤지 조심스레 제안해 본다. 여행지란 그런 곳이다. 많은 추억을 기대하거나 가져오기 위해 가는 것보다 도시에서의 힘든 생활을 조금이나마 위로받고자 생활 터전에서 잠시 빠져나오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큰 기대 없이 왔다가 작지만 알차고 따듯한 추억 한 조각 가져갈 수 있다면 그 여행은 성공한 예라고 본다. 다시 생활 전선으로 돌아가서도 여행지에서의 추억은 오래도록 남아 그 사람을 위로할 것이다.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내용도 형식만큼 중요하다. 여름바다의 청량한 바닷바람도 중요하지만 겨울 바다의 고즈넉함이 가져다주는 무게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잘 가꾸어진 놀이터도 중요하지만 놀이터에 알맞은 놀이기구도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것과 어른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기구가 서로 차이가 있으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놀이기구처럼 가족 단위를 함께 포용할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이면 좋겠다. 춘장대와 서천, 그리고 비인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노고가 함께하는 곳이기에 소견 역시 조심스럽다. 근처 다사항, 장포, 마량까지 김 양식장이 즐비하다. 김 양식에 독한 소독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갯벌과 바다는 죽어가고 있다. 조개는 기형이 보이기 시작하고 해루질에도 소라는 어쩌다 찾아볼 정도이고 바다에 쭈꾸미는 생산량이 대폭 줄어 축제에 치솟는 가격으로 행사장을 찾는 여행객들은 구경만 하거나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해마다 여행객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다. 각자도생보다는 공생의 길을 찾으려는 생각이니 더 안타깝다. 을씨년스럽게 내리는 봄비다. 곧 움튼 싹이 돋아나고 사람들 또한 기지개를 켜고 잠에서 깨어 서천으로 달려올 때가 될 터인데…. 비 그친 아스팔트에 신발에 묻은 모래알들을 털고 주차장으로 오는데 클래식 음악보다도 먼저 진한 아메리카노 커피 향이 나를 손짓한다. 그래 바쁠수록 쉬어가라 하지 않았던가. 커피숍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어! 아는 사람이 앉아 있다. 이것 또한 반갑지 아니한가!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서해의 모진 해풍을 온몸으로 견뎌내고도 기어코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는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 5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동안 바다를 굽어보며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이 천연기념물이 이제 ‘관람’의 대상에서 ‘관계’의 주체로 새로운 생명력을 뿜어낸다. 단순히 울타리 밖에서 바라보며 감탄하는 수동적인 유산의 시대는 끝났다. 서천군이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동백숲을 부탁해!’ 프로그램은 자연유산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매혹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도발이다.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참여형 자연유산’으로의 확장이다. 그동안 천연기념물은 그 희소성과 보존의 필요성 때문에 대중의 접근이 제한된 ‘유리관 속의 화석’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서천군은 이 견고한 인식의 벽을 허물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립생태원과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짝궁나무(반려목)’ 제도다. 방문객은 수백 년의 풍상을 견딘 숲속의 동백나무 중 하나와 인연을 맺고,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육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기록한다. 나아가 그 나무의 후계목을 입양하고 보전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일회성 관광객이 아닌 숲의 생명력을 함께 연장하는 ‘공동 보호자’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인간과 자연이 정서적으로 교감하며 유산을 지켜내는 가장 현대적이고 능동적인 보존의 방식이다. 동백나무숲의 변신은 생태적 교감에서 멈추지 않는다. 숲은 그 자체로 오감을 깨우는 문화 향유의 공간이자 흥미진진한 모험의 무대로 확장된다. ‘동백숲에 놀러와!’는 붉은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개화기의 정취를 예술로 승화시킨다. 자연이 내어준 공간에서 공예와 체험, 교육이 어우러지며, 숲을 단순한 자연경관이 아닌 영감을 주는 문화의 산실로 변모시킨다. ‘동백숲을 모험해!’는 500년 숲이 품은 신비로운 설화와 생태적 특성을 미션형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풀어냈다. 정적인 공간에 서사(Storytelling)와 놀이(Gamification)를 부여하여, 청년과 미래 세대들이 자연유산의 가치를 머리가 아닌 온몸의 짜릿한 감각으로 체득하게 만든다. 군의 이번 시도는 지자체와 국립생태원이라는 전문기관, 그리고 대중이 완벽한 삼각편대를 이루어 자연유산의 공공적 가치를 극대화한 모범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보존이라는 명목하에 유산을 대중과 격리하는 대신, 대중의 애정과 참여를 유산의 가장 든든한 보호막으로 삼은 군의 혜안이 돋보인다. 유환숭 문화체육과장은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서천의 시간과 풍경, 삶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소중한 자연유산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유산의 가치가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활용 기반을 넓혀가겠다”라고 전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4월,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물러 있는 풍경이 아니다. 당신의 발걸음과 온기를 기다리는 살아있는 동반자다. 500년 시간을 품은 붉은 동백이 당신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그 매혹적인 부름에 응답할 차례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아이들의 몸과 마음에 남겨진 작은 상흔, 이제는 우리의 세심한 눈길로 거두어내야 할 때입니다” 충남 서천군이 지역 사회의 눈부신 미래인 아이들을 온전히 품고 지켜내기 위해 굳건한 보호의 울타리를 쳤다. 군은 지난달 26일 문예의 전당에서 관내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아동 보호를 위한 숭고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히 의무 제도를 안내하는 형식적 절차를 넘어, 아동학대의 깊은 상처를 미연에 방지하고 조기 발견의 결정적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일선 현장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체온을 나누는 보육 교직원들이야말로 학대 피해를 막아낼 최전선의 ‘파수꾼’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일깨우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날 강단에 선 충남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 안민지 강사는 자칫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현장의 생생한 실제 사례와 접목해 참석자들의 가슴 깊은 공감과 경각심을 끌어냈다. 아동학대의 다변화된 유형과 예리한 판단 기준, 그리고 긴박한 순간에 주저 없이 나설 수 있는 명확한 신고 절차 등 실무에 즉각 적용이 가능한 밀도 높은 강연이 이어졌다. 현장을 가득 메운 130여 명의 교직원은 시종일관 진지한 눈빛으로 필기를 이어가며 교육의 열기를 더했다. 아동학대는 그 특성상 가정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져 초기에 외부의 시선이 닿기 어렵다. 강연에서는 이 같은 어두운 맹점을 뼈아프게 지적하며, 매일 아이들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몸짓을 가장 가까이서 살피는 보육 교직원의 기민한 관찰력이 무엇보다 절실함을 강조했다. 학대가 의심되는 찰나의 순간, 주저 없는 ‘용기 있는 신고’가 한 생명을 구하고 온전한 일상을 되찾아주는 위대한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참석자 모두가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교육의 남다른 의미를 짚으며 아동 보호를 향한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김 군수는 “아동학대 예방이라는 중차대한 과제 앞에서는, 현장에서 아이들을 가장 따뜻하게 보듬는 보육교직원 여러분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절대적이고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서천군은 끊임없는 교육과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티 없이 맑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완벽한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라고 약속했다. 봄기운이 완연한 3월의 끝자락, 문예의 전당에 모인 130여 명의 따뜻한 시선과 다짐은 서천군의 아이들이 마주할 내일을 더욱 눈부시고 안전하게 밝히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나이가 들어 몸이 불편해져도, 평생의 추억이 고스란히 깃든 내 집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 이는 낯선 요양 시설로 발걸음을 향해야 하는 수많은 어르신의 간절한 소망이다. 충남 서천군이 이러한 어르신들의 애틋한 바람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지난달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발맞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존엄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서천형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의 닻을 본격적으로 올렸다. ‘서천형 통합돌봄’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선 따뜻한 복지망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피할 수 없는 노환으로 누군가의 손길이 절실해진 어르신들에게 보건의료, 장기 요양, 일상생활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엮어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문턱을 대폭 낮춘 ‘행정 편의’다. 그동안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가족들이 돌봄 서비스를 받기 위해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발품을 팔아야 했던 고충이 사라진다. 군은 관내 13개 읍·면 행정복지센터 전체에 ‘통합돌봄 전담 창구’를 신설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제 가장 가까운 행정복지센터를 단 한 번 방문하는 것만으로, 내게 꼭 맞는 돌봄 서비스를 안내받고 신청까지 마칠 수 있는 ‘원스톱’ 길이 열린 것이다. 제공되는 서비스 또한 어르신들의 실생활에 깊숙이 닿아 있다.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찾아가는 방문 의료 및 건강 관리를 비롯해, 홀로 감당하기 벅찬 가사 등 일상생활 지원, 낙상 등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집수리 및 주거환경 개선 등 뼈대가 되는 핵심 사업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군은 촘촘한 그물망처럼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이온숙 인구정책과장은 “어르신들이 평생 정든 집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13개 읍·면 전담 창구를 최전선으로 삼아 ‘돌봄 걱정 없는 따뜻한 서천’을 조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농촌 지역의 흉물로 방치된 빈집을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부 인구 유입의 마중물로 삼기 위해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가운데 상태가 양호하고 활용 가치가 높은 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소유주에게는 동당 최대 3,000만 원의 파격적인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여 농촌 주거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을 도모한다. 신청 대상은 ‘농어촌정비법’에 따른 빈집으로, 건축물대장이 존재하는 주택이 우선 선정되나 무허가건축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단, 노후화로 인한 붕괴 위험이 있는 3등급 빈집이나 외딴집은 제외되며, 건물과 토지소유자가 상이할 경우 반드시 각 소유자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지원금은 공공성 확보를 위해 의무 임대 조건과 연계하여 차등 지급된다. 선정된 대상자는 리모델링 공사 완료 후 임대차 계약일로부터 5년간 해당 주택을 임대해야 한다. 3,000만 원 지원의 경우 2년 무상 임대 후 3년 유상 임대 조건이며 2,000만 원 지원의 경우 1년 무상 임대 후 4년 유상 임대 조건이다. 지원 한도를 초과하는 공사 비용은 소유주 자부담이며, 군과 정식 협약 체결 후 공사를 완료해야 지원금이 최종 지급된다. 리모델링의 범위는 지붕, 부엌, 화장실 개량 및 보일러 교체, 내·외부 마감 공사 등 실질적인 거주 여건 개선에 집중된다. 가구 및 집기류 구매 비용은 지원되지 않으며, 개별 취사와 난방, 상수도 등 기본 정주 시설을 완비해야 한다. 아울러 대수선이나 용도변경 등 건축행위가 동반될 시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적법하게 거쳐야 하며, 이에 수반되는 비용은 신청자가 부담한다. 접수 기간은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이며, 모집 물량은 5동 내외다. 기간 내 물량이 소진되지 않을 시 지속으로 추가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대상자는 현장 조사를 통한 노후도 및 접근성 등 내부 종합 평가를 거쳐 개별 통보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빈집 소유주는 서천군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서천군청 도시건축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소리 없이 석양이 산등성이 너머로 기울어가면 붉은 빛은 천천히 흩어지고 살포시 내려앉는 어둠이 그림자처럼 다가온다. 서서히 사라지는 빛의 향연은 어느덧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고 도시의 불빛과 겹쳐지며 낯선 무대 위에 새로운 장면을 펼친다. 어두운 밤, 수많은 별들이 명주천 삼아 하늘 위에 수를 놓아가고 그 반짝임은 오래된 기억처럼 가슴 속 깊은 곳을 흔든다. 산자락 작은 동네에는 달님만이 조용히 문을 두드린다. 낡은 지붕 위로 흘러내리는 은빛, 잠든 아이의 꿈을 어루만지고 늦은 귀가의 발걸음을 따라온다. 밤은 그렇게 소란을 잠재우고 고요를 불러들이며 우리의 하루를 덮어준다. 그리고 나는 그 고요 속에서 사라진 빛을 떠올리고, 별빛과 달빛이 건네는 낮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 목소리는 말한다. 오늘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이고, 어둠은 늘 새로운 빛을 품고 있노라고.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이 홀로서기에 나선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2026년 청년월세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을 위한 핵심 주거 복지 제도로, 실제 납부한 임대료 범위 내에서 월 최대 20만 원을 최장 24개월 동안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부모와 분리되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이다. 자격 요건은 소득과 재산 기준으로 엄격히 분류하여 적용된다. 소득 기준의 경우 청년독립가구는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 부모를 포함한 원가구는 10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재산 기준의 경우 청년독립가구는 1억 2,200만 원 이하, 원가구는 4억 7,000만 원 이하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신청 및 접수는 지난 3월 30일 시작되어 오는 5월 29일까지 마감된다. 군은 철저한 심사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14일 최종 지원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최종 선정된 청년에게는 5월분 주거비부터 소급 적용하여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어서 실질적인 혜택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은 ‘복지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하거나,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상세한 지원 기준과 구비 서류 등은 서천군 청년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서천군청 인구정책과 청년정책팀으로 하면 된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군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서천군 레포츠공원 야구장 일원에서 ‘제10회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를 성대하게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명실상부 전국 최고 수준의 유소년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전국 각지에서 92개 팀, 2,500여 명의 선수단과 지도자, 가족 등이 참가해 지난해 열린 제9회 대회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한층 높아진 대회의 위상을 입증했다. 경기는 참가 선수들의 연령과 수준에 맞춰 ▲새싹리그 ▲꿈나무리그(꿈나무·현무) ▲유소년리그(청룡·백호) ▲주니어리그 등 총 6개 리그로 세분화되어 진행된다. 각 리그는 조별 예선을 거쳐 본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은 아프리카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야구협회 등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생생한 대회 소식이 제공된다. 군은 이번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천 명에 달하는 선수단과 가족들의 체류가 숙박업, 외식업 등 골목 상권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나아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환숭 문화체육과장은 “매년 규모와 내실을 더해가는 한국컵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서천의 핵심 스포츠 행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라며, “앞으로도 유소년 야구의 저변을 넓히고, 전략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무게감을 더했다. 오세영 체육회장 역시 “10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가 미래의 프로야구 스타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에게 기량을 만개할 최고의 도약대가 되길 바란다”라며, “서천군이 대한민국 유소년 야구의 굳건한 성지로 기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