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연일 맹위를 떨치는 가마솥더위가 다가올 가을 들녘의 풍요를 위협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이 폭염을 틈타 기승을 부리는 벼 병해충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며, 지역 농가에 철저한 예찰과 선제적 적기 방제를 강력히 촉구했다. 19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에 따르면, 최근 지속되는 이상 고온 현상으로 인해 벼멸구와 혹명나방 등 비래해충(날아드는 해충)의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초, 예찰 과정에서 단시형 성충과 약충이 확인된 ‘벼멸구’는 기류를 타고 유입된 뒤 고온을 자양분 삼아 빠르게 세대를 번식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벼 포기 밑동에 기생해 진액을 빨아먹는 벼멸구는 단기간 내에 벼를 집단 고사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해충으로, 농가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수적이다. 해안지역과 가루쌀 재배지 등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혹명나방’ 역시 경계 대상이다. 벼 잎을 원통형으로 말아 그 속에서 잎을 갉아먹는 특성상, 잎이 하얗게 변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유충이 아직 어린 1~3령기, 즉 논에서 피해 잎이 1~2개 관찰되는 시점을 방제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하고 즉각적인 약제 살포를 권고했다. 발생 밀도가 높을 경우 7~10일 간격의 추가 방제가 요구된다. 해충뿐만 아니라 병해(病害)의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서천 지역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던 ‘깨씨무늬병’이 사질답과 노후화된 논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맹렬한 햇빛과 고온이 토양의 양분을 급격히 소진시키고 벼 뿌리의 활력을 떨어뜨리면서 병의 확산을 부추긴 결과다. 또한,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 재배단지에서는 생육 저하와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는 ‘끝동매미충’이 관찰되고 있어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한 정교한 방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풍성한 수확을 지켜내기 위한 서천군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농업기술센터는 출수기를 기점으로 3차 공동방제를 전개하는 한편, 밀착 현장 지도를 통해 농가의 자발적인 방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방주영 식량작물팀장은 “현재 비래해충과 깨씨무늬병의 확산 상황을 현미경 보듯 면밀하게 예찰하며 적기 방제 지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동방제와 더불어, 농업인들께서도 수시로 들녘에 나가 벼의 상태를 살피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지체없이 자가 방제에 나서 피해를 최소화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건강한 삶을 향한 충남 서천군 지역사회의 패러다임이 진화하고 있다. 서천군보건소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군민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최첨단 순환운동기구(IPT)를 도입한 ‘비만탈출교실’을 본격 가동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건소는 주민건강센터 체력단련실에서 주 3회에 걸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여자 선정부터 체계성을 띠고 있다. 사전 정밀 체성분 분석을 거쳐 체질량지수(BMI)와 체지방률이 기준치를 웃돌거나 골격근량이 부족한 건강 취약군을 최우선으로 선발해 밀착 관리에 들어간다. 핵심은 전문성을 극대화한 ‘투트랙(Two-track)’ 관리 시스템이다. 첫 번째 트랙은 운동처방사의 1:1 맞춤형 신체 훈련이다. 참여자들은 전문 지도자의 통제 아래 IPT를 활용,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결합한 고효율 순환운동을 수행한다. 이는 개인의 기초체력을 안전하게 끌어올리는 동시에 올바른 신체 활동 습관을 체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두 번째 트랙은 전문 영양사의 식습관 교정이다. 땀방울의 성과가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 구성법과 영양 교육을 병행한다. 운동과 영양이라는 두 축이 시너지를 발휘해,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주민 스스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서천군보건소 관계자는 “비만은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각종 만성질환의 도화선이 될 수 있기에, 단편적인 운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식생활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교실이 군민들에게 자신만의 건강한 삶의 공식을 찾아주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건강한 변화를 향한 첫걸음, ‘비만탈출교실’ 참여 신청 및 세부 사항은 서천군보건소 건강증진팀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군민의 땀방울이 만들어 낼 건강한 내일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맑은 바람과 비옥한 대지 위에서 자라난 한우가 압도적인 품질과 경이로운 기록을 선보였다. 단순한 가축 사육을 넘어, 철저한 개량과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서천군 신재호 씨 농가의 명품 한우가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11일, 천안 대전충남양돈농협 포크빌 축산물공판장은 충남 각지에서 모여든 축산 관계자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충남도가 후원하고 농협 충남세종지역본부가 주관한 ‘2026년 충남 한우·돼지 고급육 경진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경매가 진행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신 씨의 한우는 무려 1kg당 4만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 한우는 도체중량 642kg을 기록하며, 총경락가 약 2,9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그동안 고품질 한우 생산을 위해 쏟아부은 신재호 씨의 집념과 고도의 사양 관리 기술이 완벽하게 증명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번 대회의 문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험난했다. 한우 비육우 부문에는 시·군별 엄격한 사전 출품 기준을 가뿐히 통과한 체중 800kg 이상, 34개월령 이하의 혈통 등록 거세우 53마리만이 무대에 올랐다. 말 그대로 충남 최고급 한우들의 ‘별들의 전쟁’이었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최상급 개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신 씨 농가의 한우가 최우수상을 차지한 것은 근내지방도(마블링), 육색, 조직감 등 모든 심사 지표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갖추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쾌거는 비단 신재호 씨 개인의 영광에 그치지 않는다. 척박한 농업 환경 속에서도 축산농가의 가축개량 의욕을 고취하고, 고품질 축산물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자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서천군의 장기적인 비전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뜻깊은 수상은 지역 축산농가가 흔들림 없이 고수해 온 품질 향상을 위한 피나는 노력이 맺은 값진 열매”라며 “군은 앞으로도 명품 고품질 한우 생산의 명맥을 잇고, 축산농가가 치열한 시장 속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우 비육우 부문에서는 신 씨 농가 외에도 ▲대상 유봉기 씨 농가(공주시) ▲우수상 유기택 씨 농가(공주시) ▲장려상 노영섭 씨 농가(논산시)가 각각 수상했다. 비육돈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이재원 씨 농가(당진시) ▲우수상 김덕수 씨 농가(논산시) ▲장려상 공호철 씨 농가(부여군)가 선정됐다.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농촌의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난개발로 인한 정주 여건 악화는 대한민국 농촌이 직면한 뼈아픈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충남 서천군이 지역 특성을 오롯이 담아낸 ‘체계적인 농촌 공간관리’를 통해 새로운 도약과 재생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서천군은 지난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서천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미래 서천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최근 시행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추진되는 핵심 프로젝트다. 무분별하게 방치되거나 흩어져 있던 농촌 공간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바로잡고, 서천만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튼튼한 ‘농촌재생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날 보고회는 단순한 계획 발표를 넘어, 서천군 농촌지역의 냉철한 현황 분석과 여건 진단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대안들이 쏟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농촌재생활성화지역 설정 및 지역별 발전전략’이다. 획일적인 개발을 지양하고, 지역이 가진 고유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권역별로 차별화된 공간구상을 도출했다. 여기에 읍·면별 기능과 역할을 분담하는 ‘거점체계 구축’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으며, 주민들의 피부에 직접 와닿는 ▲주거 ▲생활서비스 ▲경제 ▲환경 등 부문별 세부 추진과제도 함께 제시됐다. 또한, 난개발을 막고 농촌 고유의 경관과 기능을 보전·육성하기 위한 ‘농촌특화지구 운영 및 관리의 기본 방향’이 마련되어 체계적인 공간 관리의 뼈대를 세웠다. 이날 제시된 공간구상안과 추진과제를 꼼꼼히 살피며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지역별 특수성과 군민들의 실제 생활권을 깊이 있게 고려한 발전 방향, 그리고 한정된 농촌 공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인가를 두고 현장감 넘치는 다양한 의견들이 교환됐다. 이는 정책이 서류상 계획에 머물지 않고 군민의 삶 속에 제대로 스며들게 하기 위한 필수적인 진통이자 소통의 과정이었다. 군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수렴된 각계의 날카롭고도 현실적인 의견들을 계획안에 적극 반영해 내용을 한층 더 보완할 방침이다. 이후 군의회의 의견 청취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등 체계적인 후속 절차를 밟아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수천 년을 이어온 우리 소리의 깊은 맥박이, 세련된 현대적 감성과 만나 충남 서천의 늦여름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재)서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5시 기벌포복합문화센터에서 ‘2026 지역예술가 초청 리사이틀’의 찬란한 대미를 장식할 장현아 리사이틀 ‘장단에 피는 소리’를 전격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통국악의 틀을 과감히 깨고 세계적인 보편성을 입힌 ‘월드뮤직’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역 문화예술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의 주제인 ‘장단에 피는 소리’는 전통음악 고유의 웅장하고 힘 있는 장단부터, 영혼을 어루만지는 따뜻하고 섬세한 노래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국악의 원초적인 울림에 현대적인 음악적 색채를 절묘하게 덧칠해 남녀노소 누구나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국악 기반 월드뮤직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타이틀 롤을 맡은 장현아는 폭발적인 에너지의 노래와 신들린 장구 연주로 무대의 중심을 굳건히 잡는다. 여기에 김영정, 양남진, 양보나, 이진용, 허훈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가세해 다채롭고 풍성한 악기 선율을 얹으며 관객들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을 환상적인 앙상블을 빚어낸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다채롭다. 타악의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타’를 시작으로, 피리 특유의 구슬프고도 경쾌한 멋이 살아있는 ‘박범훈류 피리산조’, 그리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가슴을 적실 ‘사랑꽃’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예술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이 야심 차게 기획한 ‘지역예술가 초청 리사이틀’은 단순히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지역 문화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척박한 지역 무대에서 묵묵히 예술혼을 불태우는 전문 공연예술인들에게는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중한 창작과 발표의 기회를 제공하고, 군민에게는 먼 타 지역으로 향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고품격 예술 복지’를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은 문턱마저 한없이 낮췄다. 이토록 훌륭한 문화의 성찬을 누리기 위한 티켓 가격은 전석 단 1,000원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공연장을 찾아 예술이 주는 벅찬 감동을 만끽할 수 있다. 시대를 관통하는 국악의 웅장한 선율과 2026년의 세련된 감각이 빚어낼 단 하루의 마법. 서천의 예술적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장단에 피는 소리’를 만나기 위한 발걸음을 서둘러야 할 때다.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사항은 서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bn뉴스=보령] 나종학 기자 = 단순한 안전 점검이 긴박한 추격전으로 이어졌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구명조끼 미착용을 단속하던 해양경찰의 예리한 눈썰미가 어선에 숨어들었던 불법체류 외국인 3명을 일망타진하는 성과를 냈다. 18일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인 17일 오전 11시 29분경 대천항 내를 이동하던 69톤급 근해 채낚기 어선 A호에서 발생했다. 당시 보령해경은 출입항 어선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 여부 등 일상적인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 중이었다. A호 승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한 해경은 즉각 신원 확인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승선원들의 태도에서 불법체류자로 의심되는 묘한 기류가 감지됐고, 이를 수상히 여긴 해경은 즉시 정밀 검문검색으로 전환했다. 검문이 시작되자 베트남 국적의 B씨(30대·남)는 해경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더니, 급기야 바다로 뛰어드는 돌발 행동을 감행했다. B씨는 바닷물을 헤엄쳐 인근에 정박된 다른 어선들로 옮겨 타며 필사적인 도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해경의 신속하고 끈질긴 추격망을 벗어나지는 못했고, 결국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해경은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익수 사고 등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도 철저히 병행하며 작전을 수행했다. 해경의 수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선내를 샅샅이 뒤지던 해경은 선미 갑판 쪽에 몸을 숨기고 있던 또 다른 베트남 국적 C씨(20대·남)를 발견해 체포했다. 이어 “배 안에 1명이 더 있다”라는 진술을 확보한 해경은 추가 수색을 벌였다. 결국 선내 침실 안쪽 깊숙한 창고에 웅크려 은신해 있던 D씨(30대·남)까지 찾아내면서, 어선에 승선해 있던 불법체류 외국인 3명을 전원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보령해경은 검거된 3명에 대해 신체 및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뒤, 관련 절차에 따라 이들을 출입국·외국인사무소로 신병을 인계했다. 장윤석 보령해양경찰서장은 “불법체류 외국인의 해상 밀입국 및 불법 승선 등에 대비해 항·포구와 선박에 대한 검문검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해상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단순한 ‘구명조끼 미착용’ 단속에서 시작된 이번 사건은, 해경의 철저한 현장 대응과 빈틈없는 수색 능력이 해상 치안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준 사례로 남게 됐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무거운 쇳덩어리도 그녀의 눈부신 투혼 앞에서는 깃털처럼 가벼웠다. 충남 서천의 앳된 소녀 역사가 대한민국 역도의 새로운 내일을 장엄하게 들어 올렸다. 그 벅찬 감동의 주인공은 바로 장항고등학교(교장 나병국) 1학년에 재학 중인 ‘청소년 국가대표’ 신채민 선수다.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서천군민체육관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진 ‘중고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 이곳은 신채민이라는 거대한 샛별의 탄생을 알리는 화려한 대관식 무대와도 같았다. 신 선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해 인상, 용상, 그리고 합계에 이르기까지 무려 3개의 금메달을 단숨에 싹쓸이하며 ‘3관왕’이라는 눈부신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이날 플랫폼 위에서 신 선수가 뿜어낸 에너지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그녀는 인상 65kg, 용상 91kg을 번쩍 들어 올리며 합계 156kg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홀로 독차지했다. 목에 건 세 개의 금메달은 결코 우연이 빚어낸 행운이 아니었다. 매 순간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이겨낸 지독한 인내의 시간이 빚어낸 찬란한 결정체였다. 무엇보다 현장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은 메달의 색깔보다 더 빛나는 그녀의 ‘꺾이지 않는 집념’이었다. 신 선수는 단순히 1위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았다. 매시기마다 오직 자신의 한계를 깨부수기 위해 더 무거운 바벨을 향해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열일곱 소녀가 뿜어내는 폭발적인 기백과 끝없는 도전 정신에 대회 관계자들조차 혀를 내두르며 아낌없는 찬사를 쏟아냈다. 영광의 3관왕을 거머쥔 신채민 학생은 화려한 성과 앞에서도 고개를 숙일 줄 아는 겸손하고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그녀는 “항상 곁에서 묵묵히 저를 이끌어 주신 코치님과 어떤 순간에도 굳건한 믿음으로 열렬히 응원해 주신 장항고 선생님들 덕분에 이토록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벅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이번 성과를 새로운 도약의 든든한 발판으로 삼아, 다음 무대에서는 한층 더 진화하고 훌쩍 성장한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나병국 장항고 교장은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아직 앳되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국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호령하며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우리 학생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다”라며, “장항고등학교는 물론 서천 지역사회의 위상까지 드높여준 신채민 학생의 뜨거운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전했다. 이제 막 고등부 무대에 발을 내디딘 신채민의 바벨은 아직 그 정점을 향한 비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녀가 번쩍 들어 올린 것은 156kg의 쇳덩어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스포츠계가 품게 될 찬란하고 묵직한 내일의 희망이다. 더 큰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는 이 아름다운 소녀 역사의 금빛 질주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n뉴스=홍영택 기자 = 어둠이 짙게 깔린 일제강점기, 차가운 쇳덩이가 부딪치는 무기 공장 한가운데서도 청춘들의 가슴속 사랑과 희망은 결코 식지 않았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했던 잊혀진 청년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화려한 조명, 심장을 울리는 선율과 함께 충남 서천의 무대 위에서 찬란하게 피어난다. (재)서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천문예의전당에서 창작 뮤지컬 ‘언노운(Unknown)’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들을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시간 여행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언노운’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알려지지 않은 조병창(무기 공장) 이야기’라는 묵직한 주제 의식을 품고 있다. 일제의 탐욕을 위해 무기를 생산해야만 했던 조병창에 강제 동원된 노동자들의 처절한 삶을 무대 위로 끌어올려, 당시의 뼈아픈 역사를 화려하면서도 애절한 예술적 언어로 빚어냈다. 단순한 비극의 재현을 넘어, 이 작품이 발산하는 진정한 매력은 ‘희망의 빛’에 있다. 가혹한 억압과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결코 스러지지 않았던 청년들의 순수한 사랑과 내일을 향한 희망을 역동적인 안무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풀어낸다. 관객들은 무대 위 땀방울과 눈물 속에서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무게와 살아간다는 것의 숭고한 의미를 가슴 깊이 되새기게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 ‘2026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서천문화관광재단과 서천문예의전당, 그리고 내로라하는 창작집단 ‘시앤이’가 의기투합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든든한 후원까지 더해져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하고 수준 높은 무대 완성도를 예고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언노운’은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조병창의 비극을 통해 뼈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그 속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던 청춘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라며 “역사의 아픔 속에서도 기어코 사랑과 희망을 품어냈던 청년들의 위대한 이야기를 많은 군민 여러분께서 직접 마주하고, 깊은 울림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준 높은 창작 뮤지컬을 파격적인 혜택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만 7세 이상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의 기본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지만, 특별할인 적용 시 단돈 1천 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 이 거대한 감동의 서사시를 만끽할 수 있다.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의 영혼을 강하게 두드릴 뮤지컬 ‘언노운’. 공연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와 예매 방법은 서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홈페이지)을 확인하거나 전화 문의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무대 위에서 펼쳐질 청년들의 숨결이, 지금 서천의 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도민의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화마와 사투를 벌이는 최전선의 영웅들. 그들의 거친 땀방울을 닦아주기 위해 충남 소방의 수장이 서천을 찾았다. 서천소방서(서장 이재명)는 14일, 백승두 충남소방본부장이 서천소방서를 전격 방문해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점검하고 현장 대원들과 가슴 뜨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초도방문은 단순한 업무보고와 점검을 넘어,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대원들의 땀방울을 위로하고 사기를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백승두 본부장은 서천소방서의 당면 현안과 굵직한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꼼꼼히 살핀 뒤, 제복에 밴 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열었다. 특히 현장 활동 중 겪는 숨은 고충과 생생한 건의 사항을 하나하나 경청하며, 소방관들이 더 안전하고 질 높은 환경에서 임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자리에서 오간 수장과 지휘관의 굳은 다짐들은 서천의 소방 안전망을 한층 더 견고하게 다지는 든든한 초석이 되었다. 백승두 소방본부장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대원들의 눈부신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고, 직원들이 오직 맡은 바 임무에만 전력을 다할 수 있는 든든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 제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약속했다. 충남 소방 수장의 든든한 약속에 서천소방서 역시 흔들림 없는 안전 수호의 결의로 화답했다. 이재명 소방서장은 “바쁘신 일정 중에도 서천소방서를 직접 찾아 직원들의 등을 다독여 주시고 현장의 고충을 깊이 헤아려 주신 본부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우리 서천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완벽히 부합하는 빈틈없는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어떠한 재난에도 흔들림 없는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충남 소방 수장의 따뜻한 위로와 서천 소방 영웅들의 굳건한 결의가 교차한 이번 초도방문. 서천소방서는 이를 뜨거운 자양분 삼아, 오늘도 군민의 평온한 하루를 지키기 위해 힘찬 출동 사이렌을 울릴 준비를 마쳤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갓 볶아낸 원두의 짙은 향기보다 더 진한 감동이 지역사회에 뭉클하게 울려 퍼졌다. 서천문화원(원장 최명규)이 편견의 벽을 허물고 모두가 하나되는 ‘함께성장 바리스타 2급 자격증반’을 성황리에 마치며, 수강생 전원 합격이라는 눈부신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14일, 기쁨과 환희가 교차한 수료식 및 자격증 수여식 현장. 이번 바리스타 과정에는 총 23명의 예비 바리스타들이 참여해 배움의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이 중 3명의 장애인 수강생이 비장애인 수강생들과 나란히 앞치마를 두르고 커피의 깊은 세계로 뛰어들어 빚어낸 성과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이들은 낯선 이론과 까다로운 실기를 넘나드는 험난한 과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마침내 23명 전원이 바리스타 2급 자격증을 거머쥐는 기적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실기 연습이 한창이던 교육장은 단순한 배움터를 넘어,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훈훈한 ‘공감의 장’이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우유 거품을 내는 서툰 손길들 사이로, 수강생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향해 기꺼이 손을 내밀고, 자격증 취득이라는 하나의 찬란한 목표를 향해 서로를 뜨겁게 격려하는 모습은 진정한 의미의 ‘함께성장’이 무엇인지 여실히 증명했다. 경쟁이 아닌 연대를 통해 이뤄낸 100% 합격률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최명규 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수강생들이 새로운 분야에 당당히 도전하고, 자격증 취득이라는 뜻깊은 결실까지 맺게 되어 가슴 벅차게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아름다운 결실의 든든한 배경에는 ‘장애인평생학습도시’를 표방하는 서천군의 확고한 비전이 자리하고 있다. 군은 장애인의 진정한 자립과 주도적인 사회 참여를 이끌어내고 직업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적인 평생교육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바리스타 교육을 통해 군은 수강생들이 땀방울로 습득한 소중한 기술과 자격이 단순한 수료증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 문턱을 넘어 단단한 경제적 자립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후속 사업 발굴과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서천문화원에서 피어난 23잔의 커피에는 차별 없는 세상과 내일을 향한 짙은 희망이 듬뿍 담겨 있다. 장벽을 뛰어넘어 기꺼이 서로의 손을 맞잡은 이들 아름다운 도전이, 서천군 전역에 진한 감동의 향기로 흩날리고 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고요해야 할 학교 교정에 심금을 울리는 청아한 대금 소리와 웅장한 국악의 선율이 울려 퍼지고 있다. 제65회 충남도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를 앞두고 국악오케스트라 여름방학 집중 캠프가 한창인 장항중학교(교장 박윤신)의 이야기다. 특히 이곳에서는 먼저 꿈을 이룬 선배가 후배들의 길잡이로 나서는 아름다운 동행이 펼쳐지며 지역사회의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방학을 잊은 채 맹연습에 돌입한 학생들 사이로, 유독 눈에 띄는 든든한 청년 한 명이 있다. 바로 장항중학교 국악오케스트라가 배출한 자랑스러운 졸업생 백순재 씨다. 백순재 졸업생은 장항중 재학 시절 국악오케스트라에서 처음 대금을 손에 쥐며 전통 음악의 매력에 깊이 빠져들었다. 학교에서 시작된 작은 흥미는 곧 일생의 업을 향한 열정으로 번졌고, 그는 피단 나는 노력 끝에 국악 영재들의 산실인 국립국악고등학교를 거쳐 최고 명문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금을 전공하며 어엿한 국악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멘토링이 더 극적이고 특별한 이유는 혈육의 정이 국악의 선율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장항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친동생 백승우 학생 역시 형의 뒤를 이어 국악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형이 중학생 시절 앉았던 그 자리에서 연주하는 동생, 그리고 훌륭한 전공자로 성장해 모교로 돌아와 동생과 후배들의 연주를 섬세하게 다듬어주는 형. 두 형제가 써 내려가는 특별한 국악 스토리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영화와도 같다. 백순재 졸업생은 캠프 기간 내내 후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대금 특유의 깊은 호흡법부터 정교한 운지법, 미세한 음정 조율과 풍부한 감정 표현에 이르기까지 실전에서 우러나온 자신만의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하고 있다. 하지만 후배들이 그에게서 배우는 것은 결코 연주 기교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신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같은 악기를 연주했던 평범한 선배가, 꿈을 향해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 대학에 진학한 모습은 그 자체로 ‘살아있는 진로 교육’이다. 학생들은 막연했던 국악이라는 길 위에서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는 확신과 용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만남은 장항중학교가 오랜 시간 공들여 닦아온 국악 교육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한다. 한 학생의 단순한 동아리 활동이 평생의 적성과 진로를 발견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그렇게 훌륭하게 성장한 인재가 다시 모교로 돌아와 씨앗을 뿌리는 ‘교육의 완벽한 선순환’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멘토링을 지켜보는 학교 측의 감회도 남다르다. 박윤신 교장은 “학교에서 국악을 처음 접한 학생이 자신의 찬란한 꿈을 발견하고 전공자로 우뚝 서 다시 모교를 찾아왔다는 사실이 가슴 벅차게 뜻깊다”라며 “선배의 값진 경험과 재능이 후배들의 가슴속에 새로운 꿈의 씨앗으로 심어지는 이번 만남처럼,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아름다운 전통 음악을 통해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장항중학교 국악오케스트라는 뙤약볕보다 뜨거운 열정과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으로 빚어낸 아름다운 하모니를 무기 삼아, 다가오는 제65회 충청남도 중·고등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대금 끝에서 시작된 한 소년의 꿈이, 이제 장항중학교 후배들의 가슴에 내려앉아 더 큰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기후위기라는 전 지구적 난제 속에서 경이로운 ‘녹색 이정표’를 세웠다. 군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른 2025년도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당초 목표치를 무려 두 배 가까이 훌쩍 뛰어넘는 193.5%의 온실가스 감축 달성률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밝혔다. 당초 군이 설정한 2025년도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은 12만 7587톤(CO₂eq)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실제 감축 실적은 이를 아득히 초과한 24만 6879톤(CO₂eq)에 달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과의 중심에는 서천의 자랑, ‘생명의 바다’가 있었다. 지역 산업의 핏줄이자 특성을 십분 살린 ‘친환경 김 양식’이 막대한 온실가스를 들이마시는 든든한 탄소흡수원으로 공식 인정받으면서, 전체 감축 실적을 폭발적으로 견인한 것이다. 분야별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서천의 치밀한 녹색 청사진이 더욱 빛을 발한다. 일등 공신인 탄소흡수원 분야가 무려 23만 7597.3톤(CO₂eq)을 흡수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건물 분야(8289.4톤), 수송 분야(726.7톤), 농축수산 분야(265.8톤) 등 일상과 밀접한 각 분야에서도 알토란 같은 감축 성과를 일궈냈다. 하지만 군은 현재의 찬란한 성과에만 안주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갯벌과 바다 등 천혜의 자연이 주는 탄소흡수원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넘어, 건물과 수송, 농축수산 등 실제 삶의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온실가스를 직접적으로 도려내는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돌입한다. 진정한 의미의 ‘균형 잡힌 감축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진용도 탄탄히 갖춰가고 있다. 국가 및 충청남도의 거시적 탄소중립 기조와 완벽하게 발을 맞추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환경공단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기본계획 수립과 깐깐한 성과 점검을 마쳤다. 나아가 탄소중립 정책의 든든한 닻이 될 관련 조례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조례가 공포되는 대로 각계 전문가와 군민의 지혜를 한데 모을 ‘서천군 기후위기대응위원회’를 전격 출범시켜 정책 전문성과 풀뿌리 주민 참여를 동시에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눈부신 성과는 서천이 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군민의 땀방울이 서린 친환경 산업이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결실”이라며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든든한 탄소흡수원을 지켜나가는 동시에, 뼈를 깎는 직접적 배출 감축 사업을 조화롭게 펼쳐나가 군민과 함께하는 2050년 완전한 탄소중립을 향해 흔들림 없는 항해를 이어가겠다”라고 역설했다. 서천 앞바다에서 시작된 푸른 파동이 대한민국을 넘어, 지구촌의 내일을 밝히는 희망의 메아리로 웅장하게 울려 퍼지고 있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금강이 서해와 맞닿는 곳, 한 폭의 그림처럼 떠 있는 작은 섬 유부도. 하지만 최근 이 아름다운 생태의 섬에 극심한 가뭄이 들이닥치면서 주민들의 타들어 가는 목마름이 짙어지고 있다. 이에 서천군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섬마을의 애타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서천군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난 12일, 뭍에서부터 뱃길을 뚫고 1.8리터 병물 2,000병이라는 '생명수'를 유부도에 긴급 지원하며 가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시름을 달랬다고 밝혔다. 장항 도선장에서 배를 타고 30분 남짓 거친 물살을 헤쳐야 다다를 수 있는 면적 0.79㎢의 외딴섬 유부도.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48가구 76명의 주민은 최근 하늘의 야속한 처사 앞에 깊은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기약 없이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생명줄과도 같던 마을상수도의 지하수 수위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당장 마실 물조차 구하기 힘든 절박한 상황 속에서, 서천군과 K-water의 발 빠른 공조는 한 줄기 단비와도 같았다. 양 기관은 주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식수난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기 위해 2000병의 맑은 물을 섬으로 실어 나르며 위기를 넘겼다. 군은 이번 긴급 처방에 그치지 않고, 유부도 주민들이 다시는 물 부족으로 눈물짓지 않도록 항구적인 대책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로 ‘유부도 지방상수도 공급사업’이다. 오는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닻을 올린 이 사업은, 뭍의 맑고 풍부한 물을 바다 건너 유부도까지 안정적으로 뻗어나가게 할 생명의 핏줄 연결 작업이다. 이 거대한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부도 주민들은 더 이상 하늘만 바라보며 애태우지 않고 언제든 시원한 물줄기를 누릴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지방상수도 밸브가 열려 맑은 물이 섬마을 곳곳에 쏟아지는 그날까지, 단 한 분의 군민도 물 부족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기존 마을상수도를 철저히 사수하겠다”라며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가뭄의 불씨가 완전히 꺼질 때까지 K-water와 굳건히 손을 잡고 필요한 생명수를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장 고립된 곳에서 가장 먼저 피어난 연대와 협력의 물결. 서천군과 K-water가 실어 나른 것은 단순한 물 2,000병이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향한 묵직하고 뜨거운 진심이었다.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벼랑 끝에 선 이웃들에게 복잡한 서류와 차가운 증빙 절차는 때론 또 다른 절망의 벽이 된다. 충남 서천군이 이 견고한 벽을 과감히 허물고, 오직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빚어낸 생계 구호 프로젝트의 닻을 올렸다. 이름부터 직관적이고 포근한 ‘그냥드림 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군은 지난 5일부터 갑작스러운 위기나 경제적 곤궁에 처한 군민을 위해 별도의 소득 증빙 없이 즉각적으로 식료품과 생필품을 내어주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주 수·목·금요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서천좋은친구푸드마켓 1층에는 아주 특별한 온기가 피어오른다.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질병, 경제적 한파로 당장의 생계가 막막한 서천군민이라면 누구나 이곳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최초 방문 시 간단한 신분 확인과 자가점검표, 서비스 이용신청서만 작성하면 까다로운 심사 과정 없이 1인당 3~5개 품목으로 알차게 꾸려진 2만 원 상당의 ‘그냥드림 꾸러미’를 두 손 가득 쥘 수 있다. 운영을 맡은 서천군사회복지협의회는 절박한 순간에 내미는 이 작은 꾸러미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생명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냥드림’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물품을 쥐여주고 끝나는 일회성 시혜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 있다. 두 번째 발 걸음하는 재방문자에게는 더 깊이 있는 ‘온기’가 스며든다. 전담 인력과의 초기 상담을 통해 이용자가 처한 팍팍한 생활 여건과 숨겨진 복지 욕구를 세밀하게 살피고, 공적 급여나 민간 복지자원, 심층 사례관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촘촘하게 엮어준다. 즉, 생필품 지원이라는 가장 문턱이 낮은 방식을 미끼 삼아, 기존 복지제도의 레이더망을 벗어나 있던 ‘숨은 위기가구’를 조기에 끄집어내어 구출하는 훌륭한 탐지기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실제로 사업의 호소력은 수치로도 증명되고 있다. 시행 직후 단 3일 만에 무려 169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지역 내 복지 수요가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군은 이번 초기 운영의 뜨거운 반응을 동력 삼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더욱 공격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과 민간의 자원을 총동원해 지역사회의 복지 안전망을 그물코처럼 촘촘히 엮어, 사업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빅지현 복지증진과장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이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벼랑 끝에서 주저앉지 않고, 가장 적기에 필요한 구명조끼를 입을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챙기겠다”라며 “탄탄한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의 그늘을 세심하게 걷어내고, 꼭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닿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조건 없이 내미는 따뜻한 손길, ‘그냥드림’. 서천군의 작지만 위대한 이 발걸음이, 차가운 현실의 벽 앞에 선 이웃들에게 내일을 살아갈 든든한 희망의 씨앗으로 피어나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넉넉하고 풍요로운 갯벌을 품고 수십 년간 끈끈한 정을 나누며 동고동락해 온 서천지역 한 어촌. 사시사철 평화로운 파도 소리만 들려오던 이 고즈넉한 바닷가 마을이 때아닌 거센 풍랑의 한가운데 섰다. 마을 경제의 핏줄이자 주민들의 든든한 울타리인 한 어촌계를 이끄는 수장의 연임 문제를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실에서 획책된 꼼수 권력 연장’이라는 맹렬한 규탄과, ‘시대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한 투명한 합법 절차’라는 단호한 항변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갈등의 뇌관은 지난 11일, 어촌계원 A씨가 감독기관인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수협)에 전격적으로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수면 위로 폭발했다. A씨가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지난 2019년 10월 단행된 정관 변경의 ‘절차적 정당성’이다. 당초 ‘계장은 연임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던 굳건한 원칙이 돌연 ‘연임할 수 있다’로 뒤바뀌는 중차대한 과정에서, 어촌계의 최고 의결 기구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필수 관문인 ‘총회’가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것이다. A씨 측은 ‘어촌계의 주권자인 계원 전체의 뜻을 묻는 총회를 건너뛰고, 소수의 대의원회 의결만으로 정관을 뜯어고친 것은 명백한 날치기 통과이자 원천 무효’라며 울분을 토했다. 문제는 ‘정관 변경’의 중차대한 과정에서 어촌계의 최고 의결 기구이자 필수 관문인 ‘총회’를 철저히 건너뛰고 대의원회의 의결만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는 점이다. 나아가 ‘이러한 치명적인 절차적 하자를 딛고 연임 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 어촌계장 B씨의 자격 역시 즉각 박탈되어야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어수선한 시기를 틈타 마을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권력을 부당하게 사유화했다는 매서운 질타가 갯벌을 뒤흔들고 있다. 반면, 쏟아지는 의혹의 화살 앞에 선 어촌계장 측은 ‘불법 꼼수’나 ‘밀실 야합’이라는 자극적인 꼬리표는 악의적인 억측에 불과하다며 전면적인 반박에 나섰다. 논란의 중심에 선 ‘총회 생략’은 급변하는 어촌계의 척박한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나온 합리적이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항변이다. 이들은 갈등의 씨앗이 된 정관 개정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조직 규모의 폭발적 증가’를 지목했다. 계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함에 따라, 현실적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수백 명의 전체 인원을 한자리에 소집해 원활한 총회를 여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정 공백을 막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하고자 ‘대의원회가 총회를 갈음할 수 있다’는 대체 조항을 정관에 새롭게 신설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들은 ‘행정 관청의 인가’를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합법의 방패로 내세우고 있다. 어촌계 측은 ‘해당 정관은 누군가 권력을 탐해 임의로 조작한 것이 결코 아니며, 2019년 당시 서천군청의 깐깐한 행정 심사와 법적 검토를 거쳐 정식 승인을 모두 통과한 완벽한 합법적 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백한 법적 근거와 투명한 행정 절차에 따라 안착된 사안을 이제 와서 불법으로 매도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자 흠집 내기’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솥밥을 먹으며 그물망을 깁던 이웃사촌들이 하루아침에 두 진영으로 쪼개져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면서, 평온했던 어촌 마을에는 짙은 긴장감과 피로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제 모든 공은 감독기관인 수협으로 넘어갔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내부 소통 부재가 낳은 씁쓸한 해프닝으로 막을 내릴지, 아니면 마을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뼈아픈 행정 흠결로 결론 날지는 수협의 예리한 칼끝과 명확한 유권해석에 달려있다. 관할 관청의 ‘정식 승인’이라는 튼튼한 방패와 ‘민주적 절차의 훼손’이라는 날카로운 창이 맞붙은 어촌계. 진실의 저울이 과연 어느 쪽을 향해 기울어질지 군민을 넘어 지역사회의 팽팽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