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은 일본에서 해방되어 나라의 주권을 다시 찾은 날로 8월 15일을 기념하는 뜻깊은 국경일이다. 이는 해방과 자유라는 용어는 좋은 용어로 36년의 일제 통치 속박에서 자유로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1945년 8월 15일은 국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을 아울러 광복으로 명명하며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조선 문화를 회복하는 기쁜 날이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라는 정인보 작사, 유용하 작곡의 노래에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죄 많은 인간의 욕심은 자유가 오히려 죄가 되고 있다. 창조 질서를 훼손하고 자녀가 부모를 거역하고 학생이 선생의 지도받지 않고 수업 시간에도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자유, 학생이 임신할 자유, 인간이 짐승과 수간(獸姦)의 자유, 성전환의 자유 등은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죄를 가중하는 것이다. 윤리와 도덕을 무질서하게 하는 악한 자유이다. 1. 일제 36년 동안 속박에서 해방과 자유를 주신 분에게 감사. 시136:10-11은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945년 8월 6일~9일에 제2차 세계대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므로 2
2026-08-13 정진모 칼럼위원(서천군 성시화 본부장/목사)
충남 서천의 청정한 바다는 거친 파도를 맨몸으로 견뎌온 어민들의 땀방울이 서린 생명의 터전이다. 그러나 이 신성한 바다 이면에서 벌어진 참혹한 비리 카르텔 의혹은 지역사회를 충격과 분노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최근 폭로된 서천 S어촌계 A계장을 둘러싼 수십억 원대의 횡령과 리베이트 의혹은 어촌계라는 공적 공동체가 단 한 명의 무소불위 권력자를 위해 어떻게 ‘추악한 사금고’로 전락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이제 시선은 이 썩어빠진 환부를 도려낼 서천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지역사회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그 어떤 외압이나 성역 없이 이 전대미문(前代未聞)의 토착 비리를 철저히 수사해야만 한다. 수사의 가장 시급한 핵심은 이른바 ‘스모킹 건(Smoking gun)’으로 등장한 ‘5년 치 입출금 비밀장부’의 실체를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하는 데 있다. 2021년과 2022년 단 2년 동안 특정인 명의 등을 통해 무려 45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었다는 제보는 단순한 횡령을 넘어 거대 범죄 조직의 ‘기업형 비자금 세탁’을 의심케 한다. 수의계약을 무기로 조개 1망당 2천 원씩의 리베이트를 챙기고, 보조사업 자부담금을 타인 명의나 현금으로 은
2026-08-10 권교용 발행인(서해신문 대표이사)
이 바닷마을이 내 마을이기만을 바라던 때를 건너왔습니다. 누군가는 떠날 채비만을 하는, 또 누군가는 잃을 궁리만을 하는 이 마을이, 나에게는 숲속 오두막의 다락방 같은 곳이었습니다. 혼자만 알고 싶을 만큼 아까운 곳이었습니다. 가정을 꾸리고 난 지금은, 내 마을이 우리 마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비가 편지를 물고 오듯, 이곳에서는 바다를 한입 가득 머금은 바람이 비 소식을 누구보다 먼저 물고 옵니다.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오일장은 계절을, 아니 제철을 한 아름 품고 찾아옵니다. 장의 모퉁이에만 닿아도 오늘의 계절이 무엇인지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바람에 바다의 눅눅함이 스미기 시작한 지금, 복숭아와 포도, 자두와 매실이 한창 제철입니다. 바다를 곁에 둔 공원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잰걸음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헤아렸습니다. 그러고 보니 사흘이 지났습니다. 오일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문득 실감한 시간의 흐름은 제 걸음마저 재촉했습니다. 장터 어귀에 이르기도 전에, 갓 튀겨낸 뻥튀기의 고소한 냄새와 한여름 열기에도 지지 않는 호떡 기름의 달큰한 냄새가 마중을 나오는 듯했습니다. 천막 아래에 즐비한 계절이 피워낸 것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같은 여름 햇살 아래에
2026-08-10 강소산 칼럼위원(서천중학교 국어교사/시인)
충남 서천군이 지난 8년 동안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 공사가 착공 3개월 만에 전면 중단되면서 지역사회가 극심한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지방재정 악화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는 서천군의 입장과, 적법한 합의를 거친 숙원사업을 일방적으로 짓밟은 행정 폭거라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반발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오는 8월 3일로 예고된 대규모 집회는 양측의 대립이 단순한 이견을 넘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천군은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슬기롭게 타개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다. 유승광 군수가 이끄는 서천군의 고충을 전혀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현재 서천군은 4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야 할 만큼 재정 여건이 몹시 녹록지 않다.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들어가는 총사업비 474억 원 중, 도비와 기금을 제외한 355억 원을 고스란히 군비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지자체 입장에서 분명 뼈아픈 부담이다. 더욱이 한정된 예산에 맞춰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할 경우 이른바 ‘깡통 건물’로 전락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향후 음향, 조명, 무대 등 필수 시설을 제대로
2026-08-03 권교용 발행인(서해신문 대표이사)
칠월의 땡볕은 붉다. 땡볕의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온 몸으로 맞아야하는 밭작물들이 견디고 있다. 비인에 볼일이 있어 차를 몰고 수로 길을 나서는데 어느새 불길을 뚫고 일어선 흰참깨꽃이 환하다 못헤 맹렬하다. 한여름의 땡볕을 극복하려고 참깨 씨를 꽉 깨문 씨통이 대견하다. 우리네는 어떨까. 농촌의 특성상 어르신들의 여름은 지루하도록 가혹하다. 바깥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없는 신체적 불편이 그렇고 또는 홀로 혹은 개나 고양이와 지켜내야 하는 외로움이 더더욱 그렇다. 지역사회의 농촌은 한계가 있다. 객지로 떠난 자식들에게 한 편의 전화라도 받는 것이 이제는 즐거움樂이 될 나이. 나 역시 일을 하고 있어 업무상 타동네 어르신들을 자주 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땡볕 여름을 건너는 법을 잘 전하진 못한다. 그렇다하더라도 돌아보고 싶은 것은 아직 나에게도 팔순의 엄마가 계시기 때문이다. 동네를 돌아 나오는데 장마에 대비한 공사가 여기저기 진행 중이다. 지금이 장마인데 부디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도시가 도시를 연결하는 작업으로 첫걸음이 도로개설이다. 그러다 보니 지방도로의 폭이 좁고 구부러져 비효율적인 구간이 잔존한다. 새로 나는 도로를 현실적으로 설계
2026-08-03 김도영 칼럼위원(한국문인협회 서천지부회원)
충남 서천군이 오는 8월 21일까지 ‘2026년도 서천군민대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교육·문화, 체육발전, 지역개발, 사회봉사, 효행·선행 등 5개 핵심 분야에서 우리 사회를 묵묵히 지탱해 온 숨은 영웅들을 찾아내겠다는 취지다. 관 주도의 일방적 추천에서 벗어나 주민 10명 이상의 연서만으로도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거주지 제한을 넘어 타지에서 고향을 빛낸 출향인사까지 포용하는 개방적인 추천 방식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묵묵히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이들을 발굴해 5만 서천군민의 이름으로 예우하는 것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고 건강한 가치관을 확립하는 데 있어 매우 중차대한 과제다. 이렇듯 이번 2026년 서천군민대상 심사와 선정 과정은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엄정해야 함이 필요하다. 이는 올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졌기 때문이다. 선거라는 거대한 정치적 소용돌이가 지나간 직후인 10월 1일 ‘서천군민의 날’에 시상식이 열린다는 점은, 이 상의 순수성을 지켜내기 위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과거 여러 지자체에서 군민의 이름으로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 단체장의 당선을 도운 ‘선거 공신’이나 특정 정치
2026-07-27 권교용 발행인(서해신문 대표이사)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재난 수준의 위기 앞에서 서천군의회가 보여준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 과정은 그 자체로 서천군민에게 던지는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다. 당리당략과 계파 갈등으로 얼룩지기 쉬운 지방의회 원 구성 관행을 과감히 깨고, 오직 ‘서천의 생존과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하나로 뭉친 서천군의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지난 6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의장단 선거 결과는 서천군의회가 얼마나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여실히 증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노찬 의원이 전체 7표 중 7표, 이른바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강신두 의원 역시 6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부의장에 선출되며 여야를 아우르는 화합의 방점을 찍었다. 최애순 의회 운영위원장과 조성훈 입법정책위원장 선출 역시 이견 없이 매끄럽게 마무리되었다. 단 한 번의 파열음도 없이 일사천리로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 것은, 소모적인 정쟁을 배제하고 실용적인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군의회의 굳건한 선언과 다름없다. 작금의 중앙정치가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대립으로 국민의 피로감을 가중시
2026-07-09 권교용 발행인(서해신문 대표이사)
2026년 7월 1일, 충청남도 서천군은 중대한 역사의 변곡점에 섰다. 지난 4년간 거센 비바람과 화마 속에서도 묵묵히 서천의 100년 대계를 닦아온 민선 8기 김기웅 군수가 명예롭게 닻을 내렸고, 12년 동안 지역사회에 짙게 깔려 있던 패배주의를 끊어내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 민선 9기 유승광 신임 군수가 힘차게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리더십의 교체는 단순한 행정권의 이양을 넘어, 서천이 인구 소멸이라는 시대적 위기를 극복하고 서해안 시대의 진정한 ‘생태·해양 수도’로 거듭나기 위한 담대한 출발점이다. 퇴임한 김기웅 전 군수의 지난 4년은 혹독한 위기를 기적으로 바꾼 헌신의 시간이었다. 서천특화시장 대형 화재와 기록적인 폭우라는 절체절명의 재난 앞에서도 그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자처했다. 특유의 추진력으로 임시시장을 조기 개장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이끌어내며 군민의 일상을 지켜냈다. 위기 극복에 그치지 않고 경제 지형마저 바꿨다.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30개 우량 기업으로부터 3,9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4,4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나아가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과 금강하구 해수 유통의 물꼬를
2026-07-02 권교용 발행인(서해신문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