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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약의 새 활력소’… 주말 1천 명 운집한 서천 ‘어울림 파크골프장’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끝나가는 겨울의 아쉬움과 다가오는 봄의 설렘이 교차하던 지난 21일과 22일 주말.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751-1 일원에 새롭게 조성된 ‘어울림 파크골프장’ 위로 맑고 경쾌한 타구음이 쉴 새 없이 울려 퍼졌다. 작년 말 조성을 마치고 위용을 드러낸 이곳에는 주말 이틀 동안에만 약 1,000여 명의 이용객이 몰려들며 그야말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성황을 이루었다. 신체적 제약 없이 군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서천군의 비전이 생생한 현실로 피어난 현장. 2026년, 예산 1조 원 시대를 향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서천군의 랜드마크이자 군민들의 완벽한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은 어울림 파크골프장의 주말 풍경과 지역 경제를 살리는 성공적인 행정 스토리를 심층 취재했다. <편집자 주> ◇잔디 위서 피어난 3인 3색(色) 어울림… “모두가 하나된 힐링의 장” 총 부지면적 39,010㎡라는 광활한 대지 위에 펼쳐진 36홀(A~D코스)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이곳에서는 나이도, 성별도, 신체적 조건도 더 이상 장벽이 되지 않았다. A코스와 B코스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화사한 골프웨어를 맞춰 입은 중장년층 동호인들로 북적였다. 지역 동호회 모임이라는 60대 무리는 티박스에 오를 때마다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짓궂은 농담을 주고받았다. “자세는 국가대표인데 공은 갈대밭으로 가네!”, “오늘 저녁내기 걸었으니 집중하자고!” 홀컵을 향해 신중하게 퍼팅을 마무리한 뒤 서로 하이 파이브를 나누는 이들의 얼굴에는 일상의 스트레스가 완전히 날아간 듯한 환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 C코스의 평탄하고 잘 정돈된 페어웨이 위에서는 어울림 파크골프장만의 진정한 가치가 여실히 빛났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야외 체육 활동에 제약이 많았던 한 어르신이 휠체어에 의지한 채 티샷을 준비하고 있었다. 동반자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 힘차게 휘두른 클럽 끝에서 공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페어웨이 중앙을 갈랐다. 군민이 신체적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체육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사업의 근본 목적이 현장에서 감동적으로 실현되는 뭉클한 장면이었다. D코스에서는 백발의 할아버지와 든든한 아들, 그리고 앙증맞은 어린 손녀까지 3대가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즐기는 다복한 풍경이 연출되었다. 나무 채 하나로 전 세대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파크골프의 진정한 매력이 넓은 잔디밭 위에서 따뜻하게 반짝이고 있었다. ◇뚝심 있는 김기웅 군수의 ‘적극 행정’… 인근 식당가 ‘들썩’ 경제 효과 주말 1천 명 운집이라는 놀라운 대기록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 압도적인 명품 구장이 탄생하기까지는 김 군수의 강력한 추진력과 뚝심 있는 ‘적극 행정’이 결정적인 밑거름이 되었다. 까다로운 환경 규제와 복잡한 하천 점용허가 절차 속에서도 김 군수는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도비 6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군비 19억 원을 과감하게 투입, 총 25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을 편성하며 사업에 추진력을 더했다. 지난 2023년 1월 실시설계용역 착수부터 2024년 5월 하천 점용허가 승인, 그리고 지난해 12월 최종 공사 준공에 이르기까지 3년간의 집념 어린 과정은 김 군수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스포츠 인프라의 확충은 즉각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일과 22일 주말, 파크골프장 인근에 있는 금강하구둑 놀이동산 내 식당가들은 모처럼 손님들로 북적였다. 파크골프를 즐기고 난 이용객들과 외지에서 온 동호인들이 인근 식당과 상점으로 몰리면서, 지역 상인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명품 체육시설 하나가 지역 상권 전체를 견인하는 ‘효자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김기웅 군수, “군민 건강과 화합, 풍요로운 서천의 든든한 원동력 될 것” 이날 현장을 찾아 동호인들과 격의 없이 인사를 나눈 김기웅 군수는 “어울림 파크골프장은 이름 그대로 남녀노소,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우리 군민 모두가 장벽 없이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공간”이라며 벅찬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군수는 “이곳 잔디 위에서 다져진 군민들의 건강한 웃음과 활력이, 2026년 서천이 풍요로운 미래 성장도시로 도약하는 든든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꼼꼼한 시설 관리와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서천을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 성지로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이끌겠다”라고 다짐했다. ◇‘어울림 파크골프장 입장료 환급’ 등 체류형 경제 정책 연계 시급 파크골프장이 불러온 이 긍정적인 경제 파급 효과를 군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더 전략적인 체류형 스포츠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대표적인 대안으로 ‘장항 스카이워크’와 같은 지역 화폐 환급 정책이 꼽힌다. 지난 22일 기준, 2월 1일부터 어울림 파크골프장을 찾은 총이용객 1,538명 중 지역 이외에서 온 외부 방문객은 무려 989명에 달했다. 이들 외부 이용객들에게 골프장 입장료를 지불할 때 ‘서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되돌려 주는 페이백(Pay-back)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이용객의 주머니로 들어간 ‘서천사랑상품권’은 결국 지역 내의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에서 소비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파크골프장 이용객들의 발걸음을 지역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스포츠-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만 진정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어울림 파크골프장’이 성공적인 개장과 폭발적인 주말 호응을 확인한 서천군은 눈앞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오는 본격적인 봄철 시즌을 대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구장 관리에 돌입한다. 군은 새로 식재된 잔디가 대지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최상의 생육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오는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한 달간 골프장 임시 휴장에 들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