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충남 서천군 서천여자고등학교와 서천여자중학교(교장 김대성)가 7월을 맞아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인성 함양을 위한 맞춤형 교육 주간을 각각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미래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천여고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 주간’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주간은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을 높이고, 학교생활기록부와 연계한 탐구 경험을 축적해 내실 있는 대입 준비를 돕고자 마련됐다. 학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활동에서 1, 2학년은 ▲교과 융합 모둠 프로젝트 ▲수학·과학 ‘이성의 아침’ 및 국어·영어 ‘감성의 오후’ ▲나만의 수학여행 가이드북 만들기 등 창의적 융합 활동에 참여했다. 본격적인 대입을 앞둔 3학년은 진학과 직결되는 ‘전공 적합성 향상을 위한 진로 심화 탐구’에 집중했다. 학교 측은 이번 주간에 이루어진 모든 탐구 과정과 결과를 학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해 수시 전형 등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같은 기간 서천여중 역시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1학기 꿈·끼 탐색주간’을 운영했다. ‘배움으로 채우고, 생각을 넓히고, 가치를 더한다’는 주제 아래 기획된 이번 주간은 진로 탐색은 물론 인권·다문화 등 인성적 교육가치를 실현해 민주시민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교과 연계 프로그램인 ▲영어 독서 및 세계 시민교육 ▲독서·미디어 인권 교육을 비롯해 학생 주도형 활동인 ‘사제동행 공감 배지 디자인 공모전’ 등에 참여했다. 특히 지역 사회와 긴밀하게 연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하는 대인관계 집단 상담, 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 가치 교육, 서천역사 바로 알기 도전 골든벨 등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있다. 두 학교를 이끄는 김대성 교장은 “학생들이 수동적인 학습에서 벗어나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대안을 설계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깨닫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하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정착시켜 성공적인 진로·진학 준비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 눈부시게 부서지는 은빛 파도를 가르며 잊지 못할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화려한 해양 축제의 장이 열린다. 서천군이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춘장대해수욕장을 무대로, 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심장을 역동적으로 뛰게 할 ‘2026 해양레저스포츠 체험 프로그램’의 닻을 화려하게 올린다. 군은 오는 8월 8일까지 춘장대해수욕장과 레저스포츠센터 일원에서 여름철 해양 레저의 진수를 보여줄 다채로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바다와 교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청량한 해방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찰랑이는 물결 위를 유유자적 누비는 ‘카약’과 탁 트인 수평선을 바라보며 온몸으로 파도의 리듬을 타는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체험은 올여름 가장 낭만적이고 역동적인 추억을 약속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단순히 레저 체험의 쾌감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안전의식의 요람’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군은 성숙하고 안전한 물놀이 문화를 굳건히 뿌리내리기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안전교육을 병행한다.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진의 밀착지도 아래 심폐소생술(CPR)부터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정확한 사용법, 그리고 위급 상황 시 생명줄이 되어줄 하임리히법과 붕대법까지, 일상과 수상 활동을 아우르는 필수 응급처치술을 온몸으로 체득하게 된다. 이처럼 다채로운 재미와 고귀한 유익함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스포츠레저교육협회 네이버 카페를 통한 100%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쾌적하고 질 높은 체험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회차별 참가 인원은 60명으로 엄격히 제한되며, 바다를 향한 열정을 품은 신청자들은 배포된 QR코드나 온라인 링크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단숨에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다. 허영선 관광진흥과장은 “아름다운 춘장대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해양레저가 선사하는 매혹적인 즐거움을 만끽하는 동시에, 위급 상황에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켜내는 응급 대처 능력도 함께 함양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천의 맑고 푸른 바다를 무대로, 관광객들에게 안전하면서도 가슴 뛰는 해양 체험의 장을 지속으로 넒혀 나가겠다”라고 힘주어 강조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센 파고 속에서 묵묵히 ‘작은 학교의 기적’을 일궈내고 있는 마을이 있다. 한산면과 마산면이 그 주인공이다. 학교와 마을, 그리고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빚어낸 따뜻한 동행이 지역 사회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한산초등학교(교장 장태종), 마산초등학교(교장 정경아), 한산중학교(교장 정보훈) 학부모회가 뜻을 모아 결성한 ‘한산-마산 초·중등 학부모회 협의체’는 지난 6일, 학부모들을 위한 두 번째 ‘찾아가는 학부모 교실’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생활 속 자녀 성교육’이라는 주제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첫 배움자리에 이어 마련된 이번 연수는 ‘부모와 아이가 상호존중하는 관계 기술’이라는 깊이 있는 주제로 진행됐다. 강단에 선 백운자 HJ교육연구소 소장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세계를 존중하며 건강하게 주파수를 맞추는 방법, 그리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감 중심의 대화법’을 생생하고 다채로운 사례에 녹여내어 참석자들의 깊은 탄성을 자아냈다. 강연장은 자녀와의 더 나은 소통을 꿈꾸는 학부모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연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아이를 위로 올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아이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법을 깨달았다”라며, “나 자신의 부모로서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된 진정으로 뜻깊고 뭉클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학부모 역량 강화를 넘어, 세 학교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서천 특별한 교육과정 본보기학교’ 운영에 튼튼한 날개를 달아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역 살리기의 핵심 동력인 ‘농촌유학 사업’의 가치를 한 차원 높게 확장하는 중대한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학생 수 급감으로 적막이 감돌던 한산면과 마산면 일대는 농촌유학이라는 혁신적인 불씨를 통해 극적인 반전을 맞이했다. 골목길마다 아이들의 티 없이 맑은 웃음소리가 다시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살아 숨 쉬는 교육공동체’로서 눈부신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학부모들의 주도적인 참여와 학교·마을의 끈끈한 연대는 지역교육이 나아가야 할 가장 이상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하며, 작은 학교가 품은 무한한 지속 가능성을 증명해 내고 있다. 이 아름다운 연대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한산-마산 초·중등 학부모회 협의체는 오는 8월 31일, 신성욱 신미디어랩 대표 강사를 초청해 ‘AI 시대 인재의 조건, 독서교육과 뇌 발달’이라는 시의적절한 주제로 세 번째 지식의 향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보훈 교장은 “학교의 담장을 넘어, 마을 전체가 하나의 품이 되어 아이들을 키워내는 교육공동체의 위대한 힘이 바로 우리 지역의 눈부신 미래를 조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학부모, 그리고 지역 사회와 굳건히 손을 맞잡고 우리 아이들이 티 없이 맑고 건강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학교와 마을이 하나 되어 써 내려가는 서천 한산·마산의 따뜻한 교육 랩소디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진정한 지역 상생의 찬가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낡은 틀을 깨고 나온 전통은 과연 얼마나 찬란할 수 있는가. 서천문화관광재단이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파격적인 예술 실험의 무대로 탈바꿈한다. 투박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장구의 울림이 최첨단 미디어아트의 현란한 빛줄기와 충돌하며, 잠들어 있던 기벌포의 밤을 화려하고 숨 가쁘게 수놓을 예정이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은 16일 오후 7시 30분, 기벌포복합문화센터에서 기획공연 ‘풍물패 청음 – Show me the 장구 프로젝트’의 거대한 막을 올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서천문화관광재단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단순한 국악 공연의 범주를 아득히 벗어난다. 흙냄새 짙은 전통예술의 뼈대 위에 미디어파사드와 실시간 인터랙션이라는 미래 기술의 살을 붙여, 관객의 시청각을 동시에 압도하는 이른바 ‘초감각적 융합 예술’을 선언한 것이다. 공연의 서사는 한 편의 장엄한 빛의 판타지 영화를 방불케 한다. 서로 밀어내고 또 끌어당기는 우주의 섭리를 담은 ‘상극과 상생’의 오프닝 무대가 관객의 심장 박동을 서서히 예열하면, 이내 장단과 굿장구가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형형색색의 빛을 쏟아내는 ‘빛으로 피어나다’가 객석을 매료시킨다. 이어지는 ‘빛을 넘나들다’에서는 관객과 소리의 움직임에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며 몽환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도깨비 난장’이다. 예로부터 마을의 액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던 아날로그적 의식인 ‘지신밟기’가 화려한 LED 퍼포먼스를 입고 현대판 사이버펑크 축제로 환생한다. 무대 위의 도깨비들과 관객이 하나 되어 호흡하고 춤추는 이 난장은, 억눌렸던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려버릴 폭발적인 카타르시스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토록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무대의 문턱이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1,000원. 지폐 한 장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사치’이자, 예술의 대중화를 향한 재단 측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서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통예술이 가진 원초적인 흥과 신명을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무대 연출로 재해석해, 국악에 익숙하지 않은 엠지(MZ)세대부터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시각적, 청각적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군민들이 이 폭발적인 에너지 속에서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벅찬 감동과 위로를 받아 가시길 바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과거의 소리와 미래의 빛이 빚어내는 단 하루의 눈부신 충돌, ‘Show me the 장구 프로젝트’. 예매는 서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찬란한 도깨비들의 난장에 합류할 수 있는 좌석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천문화관광재단 공연전시팀(041-957-9035)으로 문의하면 된다.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충남도청의 정문격인 북측 지하주차장 입구 왼쪽 오르막 길과 내포신도시 고속·시외버스 정류소 오른쪽 뒤편에는 똑같은 문구의 입체 간판이 하나씩 서 있다.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민선 8기 도정 비전이다. 내포신도시 제1의 관문인 홍북터널 양쪽 끝 상단에도 힘쎈충남 입체 간판은 여전히 붉은 빛을 밝히고 있다. 홍북터널 간판과 같은 도청사·사업소 건물 안팎, 도로변 등에 설치한 도정 비전 간판·구조물·표지판·시트지 72개 가운데 힘쎈충남을 담고 있는 것은 7개로 집계됐다. 민선 9기 ‘통(通)하는 충남’이 출범한지 보름이 다 되고 있지만, 도청과 충남 수부도시 관문 등의 도정 비전 간판은 민선 8기와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새로운 도정이 출범할 때, 도지사 이·취임 사이 야간시간대 등을 이용해 도 본청과 사업소 곳곳에 붙어있는 도정 비전 간판을 완벽하게 교체하던 것과 비교하면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다. 민선 8기와 9기의 도정 비전 간판이 공존하는, 다른 시도에서는 보기 힘든 이 같은 상황은 박수현 지사의 ‘전임 도정 계승’ 뜻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 박 지사는 취임 전 인수위원회인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종합보고 때 “힘쎈충남 대한민국의 힘, 좋은 문구 아니냐”며 비전 간판 교체를 최소화 하고, 홍북터널 등에 있는 입체 간판 등은 그대로 두자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일 취임사 서두를 통해서는 “1995년부터 시작된 민선 충남도정은 우리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피땀어린 몸부림이었다”며 “이후 도정의 흐름은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양승조 38대 지사님의 ‘복지충남’, 우리 지역에 정부와 기업의 많은 투자를 이끌어낸 39대 김태흠 지사님의 ‘힘쎈충남’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는 “이러한 지난 도정의 역사는 당시 도민들의 시대적 요구에 응답한 것으로서 모두 존중받아야 마땅하다”며 “저 또한 지난 도정들을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무실 집기와 차량을 통해서는 앞선 도정 계승의 의미와 함께, 상당한 예산 절감 효과도 올리고 있다. 박 지사는 집무실·접견실·휴게실 책상, 회의 테이블과 의자, 손님용 의자 등 집무용 의자 2개를 뺀 모든 집기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사용 중이다. 도지사 집무실 등의 집기는 지난 2012년 도청이 내포로 이전할 때 일괄 구입한 이후 13년 6개월 넘게 정비·수리해 사용 중이며, 민선 7·8기 8년 동안 필요에 따라 26개를 추가 구매해 현재 63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집기들은 각종 회의와 방문, 접견 등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면서 크고작은 파손이 발생하고 있고, 도는 도지사 장기 출장 등을 이용해 수리하고 있다. ‘1호차’는 누대에 걸쳐 물려받았는데, 2018년 7월 등록한 승용차를 민선 7·8기에 이어 사용 중이다. 도는 이밖에 잔여 힘쎈충남 인쇄 도정신문 포장 비닐을 폐기하지 않고, 2개월여 동안 사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임 도지사의 비전이 담긴 간판을 당장 없애지 않은 것은 충청의 넉넉함과 도정 계승 의지를, 집기를 교체하지 않은 것은 과거 ‘형님’의 물건을 ‘동생’이 물려받아 사용하던 따뜻한 미풍양속의 의미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간판 등의 철거와 재설치에는 수 억 원이 들고, CI 교체까지 합하면 30억 원 안팎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가뜩이나 녹록하지 않은 재정 상황에서 통하는 충남은 앞선 도정에 대한 계승을 선택하고 물건을 그대로 사용하며 큰 예산 절감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220만 충남도민의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혁신의 닻이 마침내 올랐다. 충남도의회(의장 조철기)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주요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며, 충남 도정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이끌 제370회 임시회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도의회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16일간의 숨 가쁜 일정으로 제370회 임시회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기는 단순한 의사일정을 넘어, 새롭게 닻을 올린 민선 9기 충남도청과 충남도교육청의 철학과 비전이 담긴 첫 번째 주요 업무를 보고받는 중차대한 자리다. 도의회는 도민의 매서운 눈높이에서 집행부의 정책 방향을 날카롭게 진단하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청사진을 촘촘하게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시회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민선 9기 충청남도 조직개편안’이다. 현재 입법예고를 통해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 중인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회기 중 도의회에 전격 제출될 예정이다. 이는 도정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행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대대적인 ‘뼈대 공사’로, 의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충남의 새로운 행정 지형도를 완성하게 될 전망이다. 회기의 힘찬 포문을 여는 14일 제1차 본회의에서는 무려 12명의 의원이 5분 발언대 앞에 선다. 이들은 날 선 비판과 창의적인 대안을 쏟아내며 지역 사회의 당면 현안을 짚고 집행부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타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할 29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꽃인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확정 짓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치열한 심사를 거친 각종 민생 조례 제·개정안 등을 최종 심의·의결하며 회기를 마무리한다. 제13대 도의회의 수장으로서 첫발을 내디딘 조철기 의장(아산4·더불어민주당)은 흔들림 없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 조 의장은 “제13대 충남도의회는 오직 도민만을 바라보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실천하는 의회’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도민의 팍팍한 삶을 보듬는 실효성 있는 조례안을 제정하고, 집행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이 적법하고 성과 지향적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철저히 감시하여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겠다. 도민의 진정한 대의기관으로서 굳건한 신뢰를 받는 생동감 넘치는 의회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견제와 균형, 그리고 상생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민선 9기의 웅대한 밑그림을 그려나갈 충남도의회의 16일간의 치열한 여정에 220만 도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가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방소멸이라는 벼랑 끝에 선 서천군을 구하기 위한 장엄한 항해를 시작했다. 단순한 의장단 선출을 넘어, 당론과 계파의 벽을 허물고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표결 결과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서천군의회가 쏘아 올린 ‘협치’와 ‘화합’의 신호탄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고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지난 6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무기명 투표는 제10대 서천군의회의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여과 없이 증명한 무대였다. 의회 수장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노찬 의원(가 선거구)은 전체 7표 중 7표를 모두 휩쓰는 이례적인 ‘만장일치’의 기염을 토하며 전반기 의장으로 당선됐다. 부의장 선거에서도 화합의 기조는 이어져, 국민의힘 소속 강신두 의원(나 선거구)이 6표라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으며 1표를 얻은 데 그친 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부의장직에 올랐다. 여야를 넘나드는 이러한 압도적 지지는 군의회가 소모적인 정쟁을 지양하고 오직 실용적인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굳건한 선언과도 같다. 의회의 실질적인 살림과 입법 활동을 책임질 상임위원장 선거 역시 이견 없이 매끄럽게 마무리됐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인 최애순 의원은 의회 운영위원장 선거에서 5표를 획득해 조성훈 의원(1표)과 무효표(1표)를 제치고 과반의 확고한 지지로 당선됐다. 이어 진행된 입법정책위원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조성훈 의원(가 선거구)이 6표를 확보하며, 송해은 의원(1표)을 넘어 위원장석을 꿰찼다. 이로써 군의회는 단 한 번의 파열음도 없이 일사천리로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며, 안정적이고 추진력 있는 의정활동의 튼튼한 골조를 세웠다. 원 구성을 마친 군의회는 같은 날 오후 4시 3층 본회의장에서 화려한 개원식을 열고 제10대 의회의 공식적인 출범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 자리에는 역대 의장들과 유승광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기관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롭게 출발하는 의회에 아낌없는 축하와 기대를 보냈다. 박노찬 신임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군민의 뜻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의원 간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집행부와는 건강한 협력과 견제의 원칙을 지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대응 등 서천군이 직면한 다양한 과제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충실히 반영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치열한 고민과 실천을 약속했다. 강신두 신임 부의장은 “원 구성이 깔끔하게 마무리된 만큼, 다가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첫 회기를 기점으로 우리 군의회가 당면한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집중적으로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새롭게 출범한 의회가 내부 결속을 마치고, 지체 없이 ‘실전 민생 모드’로 돌입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의 표출이다. 앞으로 2년간 서천군민의 대변자로서 집행부에 대한 엄격한 견제와 대승적 협력을 이끌어갈 새 의장단은 이제 진정한 시험대 위에 섰다. 화합의 축포를 쏘아 올린 제10대 서천군의회의 첫 번째 본격적인 의정 무대는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회기를 통해 그 베일을 벗는다. 서천군의회가 지방소멸의 거센 파고를 넘어 희망찬 서천의 내일을 설계하는 나침반이 될 수 있을지, 군민의 뜨거운 시선이 이들의 첫걸음을 향하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굽이치는 해안선 속 붉게 타오르는 석양을 품은 춘장대해수욕장이 2026년 여름,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굳건한 모습으로 피서객을 맞이한다. 서천군은 단순한 휴양지의 개념을 뛰어넘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완벽히 구축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명품 해수욕장’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가장 명확한 해답을 내놓았다. 올여름, 전국 최고의 안전과 청정 환경을 무기로 대한민국 해수욕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춘장대의 야심 찬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43일간의 황금빛 축제, 철벽 안전으로 지킨다 지난 4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8월 15일까지 이어지는 43일간의 황금빛 여정은 무엇보다 ‘안전’이라는 탄탄한 반석 위에서 펼쳐진다. 1.5km로 끝없이 뻗은 눈부신 백사장과 375,000m²에 달하는 광활한 해변은 그 자체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뽐내지만, 서천군은 이곳을 ‘사각지대 없는 안전 요새’로 탈바꿈시켰다. 여름철 익수 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유례없는 규모의 통합지원센터가 가동된다. 서천군청을 중심으로 서천경찰서, 보령해양경찰서, 서천소방서, 육군 8361부대가 힘을 합쳐 주간 72명, 야간 21명 등 총 93명의 정예 인력이 백사장 곳곳을 빈틈없이 수호한다. 기동력 역시 압도적이다. 수상오토바이 3대, 수상구명보트 1대, 4륜 오토바이와 트랙터 등 총 9대의 첨단·기동 장비가 수륙 양면에서 입체적인 구조 및 순찰 체계를 완성한다. 특히, 안전관리 요원이 근무 중 휴대전화로 게임이나 영화를 시청하는 등 사적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엄격한 복무규정을 적용하여, 오직 피서객의 생명과 안전에만 100%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통제력을 극대화했다.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타협 없는 청정 구역 발끝에 닿는 모래알 하나, 피부에 스미는 바닷물 한 방울에도 서천군의 깐깐한 고집이 서려 있다. 피서객의 건강과 직결되는 환경 및 보건 위생 관리에서 서천군은 일말의 타협도 허락하지 않았다. 군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손잡고 철저한 수질 및 토양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뛰어들 수 있는 청정 바다’를 보증한다. 개장 전 2회, 개장 중 3회, 폐장 후 1회 등 총 6회에 걸친 촘촘한 수질 검사를 통해 장구균과 대장균 수치를 정밀 분석한다. 백사장 역시 개장 전 모래를 채취하여 카드뮴, 비소, 수은, 납 등 유해 중금속 오염도를 엄격히 검사하여 자연의 순수함을 지켜냈다. 청결 유지 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12명의 정예 청소 전담 인력이 투입되어 매일같이 백사장을 정비하고, 하루 2회 이상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여 ‘쓰레기 제로화’에 도전한다. 이렇게 깐깐하게 관리된 모든 수질 및 토양오염도 검사 결과는 해양환경정보포털시스템에 투명하게 공개되어 국민 누구나 신뢰를 갖고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를 품은 힐링 명소… 춘장대해수욕장 주요 편의시설 현황 자연과 안전이 빚어낸 도화지 위에는 다채로운 문화와 세심한 편의시설이 채색된다. 춘장대해수욕장은 무려 723대의 차량을 넉넉히 품을 수 있는 25,974m² 규모의 주차장을 완비하여 피서객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해안선을 따라 유려하게 조성된 2.5km의 해안 탐방로는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코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여기에 8곳의 공중화장실, 6곳의 세족기, 그리고 공공 샤워장을 갖춰 바다의 낭만을 만끽한 후에도 위생적이고 상쾌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8월 1일 밤에는 화려한 ‘춘장대해수욕장 여름문화예술제’가 개최되어 여름밤의 낭만을 절정으로 이끌 예정이다. 무엇보다 서천군은 백사장 내 파라솔 무단 영업과 바가지요금을 강력히 단속하여, 불법과 부조리가 발붙일 수 없는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것을 천명했다. 종합안내소를 거점으로 관광객의 불편 사항을 즉각 처리하고 미아 보호 기능을 강화하여 누구나 환영받는 따뜻한 피서지를 완성했다. 2026년 여름, 춘장대해수욕장은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철벽같은 안전, 훼손되지 않은 청정 자연, 그리고 품격 있는 문화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최고의 프리미엄 휴양지로 그 위대한 비상을 시작한다.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재난 수준의 위기 앞에서 서천군의회가 보여준 제10대 전반기 원 구성 과정은 그 자체로 서천군민에게 던지는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다. 당리당략과 계파 갈등으로 얼룩지기 쉬운 지방의회 원 구성 관행을 과감히 깨고, 오직 ‘서천의 생존과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하나로 뭉친 서천군의회의 출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지난 6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의장단 선거 결과는 서천군의회가 얼마나 성숙한 민주주의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여실히 증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노찬 의원이 전체 7표 중 7표, 이른바 ‘만장일치’로 의장에 당선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흔치 않은 아름다운 장면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소속 강신두 의원 역시 6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부의장에 선출되며 여야를 아우르는 화합의 방점을 찍었다. 최애순 의회 운영위원장과 조성훈 입법정책위원장 선출 역시 이견 없이 매끄럽게 마무리되었다. 단 한 번의 파열음도 없이 일사천리로 지도부 구성을 완료한 것은, 소모적인 정쟁을 배제하고 실용적인 민생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군의회의 굳건한 선언과 다름없다. 작금의 중앙정치가 극단적인 진영 논리와 대립으로 국민의 피로감을 가중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서천군의회가 보여준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정치가 본연의 목적인 ‘민생’을 향할 때 이념과 당적은 결코 장애물이 될 수 없음을 지방의회가 중앙정치를 향해 역설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서천군만의 자랑을 넘어, 대한민국 풀뿌리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모범적인 이정표를 제시한 값진 성취다. 지금 서천군이 처한 현실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는 이미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으며, 지역 경제의 활력 저하와 청년층의 이탈은 서천의 미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다. 이른바 ‘지방소멸’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의회가 내부의 주도권 다툼에 매몰되어 있다면, 군민의 삶은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당론과 계파의 벽을 허문 이번 원 구성은 단순한 미담을 넘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가장 강력하고도 필수적인 전제조건을 갖춘 셈이다. 서천군은 현재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안착, 해양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산업 육성,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무엇보다 청년들이 돌아오고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이러한 현안들은 단기적인 처방이나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도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 치열한 토론을 거치되 결론이 나면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는 의회의 굳건한 단결력이 필수적이다. 만장일치와 압도적 지지로 탄생한 제10대 의장단은 이러한 과제들을 추진하는 데 있어 그 어떤 역대 의회보다 강력한 정당성과 추진력을 확보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화합의 정신을 실질적인 의정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다. 박노찬 신임 의장이 개원사에서 밝혔듯, 집행부와는 ‘건강한 협력과 견제’의 원칙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 유승광 군수가 이끄는 집행부와 함께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면서도, 대안을 제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강신두 부의장이 언급한 “당면 현안의 속도감 있는 처리”는 군민들이 의회에 가장 바라는 바일 것이다. 새롭게 출범한 의회가 지체 없이 ‘실전 민생 모드’로 돌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앞으로의 2년은 서천군의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제10대 서천군의회는 최고의 시작을 보여주었다. 위기의 서천을 구하기 위해 쏘아 올린 ‘협치’와 ‘화합’의 신호탄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서천군의 자랑스러운 정치 문화로 굳건히 뿌리내리기를 기대한다. 지방소멸의 거센 파고를 넘어 희망찬 서천의 내일을 설계하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주길, 군민과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한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절망의 잿더미 위에 마침내 희망의 굳건한 주춧돌이 놓였다. 2024년 대형 화재의 아픔을 딛고 힘겹게 버텨온 상인들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충남 서천군의 새로운 여정을 이끄는 유승광 군수가 펜을 들었다. 서천군은 민선 9기 출범의 웅장한 닻을 올리며, 그 첫 번째 공식 행보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신속 추진 및 종합 활성화 추진계획’을 제1호 결재문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군정의 최우선 과제가 무너진 서천 경제의 심장인 ‘특화시장’의 조기 재건과 상인들의 일상 회복에 있음을 대내외에 강력히 천명한 셈이다. 현재 서천특화시장은 참혹했던 화재 이후 임시시장을 간신히 꾸려 생업의 명맥을 잇고 있다. 그러나 희망에 부풀었던 재건축사업은 기존 시공사의 법정관리라는 암초를 만나 계약이 해지되는 등 장기적인 표류 위기에 직면했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상인들의 경영난은 극에 달했고, 이는 곧 지역 경제 전반의 차가운 침체로 이어지는 실정이었다. 이에 유승광 군수는 ‘더 이상의 지체는 없다’는 단호한 결단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꽉 막힌 재건축의 혈을 뚫기 위해 즉각적으로 ‘재건축사업 협력체계(TF)’를 가동하고, 복잡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번개처럼 신속히 처리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을 도입했다. 또한 충남도, 충남개발공사 등 관계기관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는 긴밀한 원팀(One-Team) 체계를 구축하여 공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시장의 조기 개장을 기필코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임시시장의 불씨는 결코 꺼트리지 않는다. 군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일 다채로운 마중물을 붓는다. 지갑을 여는 즐거움을 선사할 소비촉진 페이백 행사를 필두로, 발길을 사로잡는 수준 높은 문화공연과 입맛을 돋우는 미식 투어가 임시시장 곳곳을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여기에 상인들의 자생력을 높일 역량 강화 교육과 골목상권 연계사업을 촘촘히 엮어내, 공사 기간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유승광 군수는 “민선 9기의 첫 결재를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으로 결정한 것은, 벼랑 끝에 선 상인들의 일상을 하루빨리 회복시키고 침체한 지역 경제를 반드시 되살려내겠다는 5만 군민과의 엄숙한 약속”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쏟아부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임시시장과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전국 최고의 명품 전통시장을 기필코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재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토목 사업이 아니라, 무너진 서천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위대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중앙부처 및 충남도 등 관계기관과 사활을 걸고 협력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이뤄내겠다”라고 강조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농사(農事)는 흔히 물과 뭍의 끊임없는 교감이라 불린다. 특히 벼농사에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성장의 젖줄이다. 그러나 뙤약볕이 내리쬐고 장마의 기운이 꿈틀거리는 7월의 충남 서천 들녘, 역설적이게도 농부들은 논에서 물을 빼내며 바닥을 바싹 말리는 거친 단련을 준비하고 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농업인들에게 ‘적기 중간 물떼기’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단순한 물 관리를 넘어, 벼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이 ‘비움의 농법’에는 어떤 치밀한 생명과학과 상생의 경제학이 숨어있는 것일까. 논에 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흙은 필연적으로 숨을 헐떡인다. 장기간의 담수로 토양 속에는 유해 가스가 쌓이고, 벼의 뿌리는 산소 부족으로 서서히 활력을 잃어간다. 중간 물떼기는 이 질식 직전의 토양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거대한 호흡법이다. 물을 빼고 논바닥을 말려 가스를 배출시킴으로써 벼의 뿌리가 땅속 깊숙이, 더욱 튼튼하게 뻗어 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 치열한 담금질이 가져오는 효과는 극적이다. 물이 부족해진 벼는 생존 본능을 발휘해 불필요한 번식을 멈춘다. 즉, 알맹이 없는 이삭을 맺는 ‘헛새끼치기’를 억제하고, 식물체의 모든 에너지를 튼실한 원줄기로 집중시키는 ‘선택과 집중’을 감행한다. 그 결과, 벼의 마디(절간) 길이는 짧고 굵어지며, 늦여름과 가을 들녘을 강타할 무자비한 태풍과 강풍 앞에서도 쓰러지지 않는(도복 예방) 강인한 골격을 갖추게 된다. 그러나 이 단련에도 철저한 원칙과 타이밍이 존재한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중간 물떼기의 절대적인 골든타임은 이삭 패기 30~40일 전이다. 서천지역의 주력인 중만생종을 기준으로 볼 때, 7월 초에서 중순 사이가 바로 그 운명의 시간이다. 물떼기의 강도 역시 흙의 체질에 따라 정밀하게 조율되어야 한다. 물 빠짐이 좋은 토양(사양토)에서는 5~7일간 가볍게 물을 떼어 논바닥에 실금이 갈 정도로만 관리한다. 배수가 더딘 끈적한 토양(점질토)에서는 7~10일간 쩍쩍 갈라지는 깊은 금이 생길 때까지 한층 강도 높은 건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미세한 타이밍을 놓치면 벼는 엇나간다. 너무 일찍 물을 떼면 비료(질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채 잡초만 무성해지고, 너무 늦게 떼면 헛새끼치기를 막아내는 본연의 목적을 상실해 벼가 연약해진다. 이는 흙의 상태와 벼의 생육을 동시에 읽어내는 농부의 예리한 통찰이 요구되는 이유다. 올여름 역시 변덕스러운 장마가 예고되어 있다. 중간 물떼기 시기와 장마철이 겹치면 농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물을 막을 수는 없기에, 땅의 물길을 다스리는 선제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방주영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장은 “중간 물떼기 시기가 장마철과 겹쳐 물 관리에 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진단하며, “장마가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기 전에 용수로와 배수로를 미리 꼼꼼히 정비하고, 벼의 생육 상황에 맞춰 적기에 물떼기를 결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심 차게 꺼내든 ‘민생안정지원금’ 신청 기한을 오는 10일까지 전격 연장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의 변경이 아니다. 단 한 명의 군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끝까지 살피겠다는 서천군의 ‘집요한 동행’이자, 지역 경제의 핏줄을 빈틈없이 채우겠다는 강렬한 상생의 의지다. 지난 2일 기준, 서천군 민생안정지원금의 전체 지급 대상자 4만 7,085명 중 4만 1,928명이 이미 신청을 마쳤다. 단기간에 89%라는 압도적인 신청률을 기록한 것은 정책에 대한 군민의 뜨거운 호응을 방증한다. 하지만 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직장의 톱니바퀴에 갇혀 행정복지센터 방문 시간을 내지 못한 직장인, 타지에서 학업에 매진하느라 고향을 찾지 못한 학생 등 부득이한 사유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한 약 5,000여 명의 군민에게 주목했다. 오는 10일까지 주어지는 일주일의 추가 시간은 바로 이들의 고단한 일상을 배려한 행정의 세심한 ‘온기(溫氣)’다. 이번 지원금 정책에서 유독 빛나는 대목은 ‘포용’과 ‘밀착’이다. 군은 2026년 5월 20일부터 신청일까지 주민등록을 둔 내국인은 물론, 서천에 체류지를 둔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까지 혜택의 품에 안았다. 국적을 넘어 서천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가는 모든 이를 온전한 군민으로 대우하겠다는 성숙한 행정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더불어 돋보이는 것은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다. 군은 고령자와 장애인 등 행정복지센터 방문조차 벅찬 취약계층을 위해 공무원이 직접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서류와 제도의 벽 앞에 군민을 세워두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직접 운동화 끈을 고쳐 매고 군민의 안방까지 찾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눈높이 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1인당 5만 원. 누군가에게는 소박한 금액일 수 있으나, 이 돈이 서천군 전체로 퍼져나갈 때 만들어내는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현금이 아닌 ‘서천사랑상품권(지류형)’으로 현장에서 즉시 지급된다는 점은 서천군이 치밀하게 설계한 ‘경제적 연금술’의 핵심이다. 이 지원금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오롯이 서천군 관내 가맹점에 머물며 자영업자의 매출로 직결된다. 더욱이 오는 9월 30일까지로 못 박은 사용기한은 자금의 유통 속도를 강제로 끌어올리는 영리한 장치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는 조건은 군민들의 빠른 소비를 유도하며, 침체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즉각적인 ‘심폐소생술’로 작용할 전망이다. 군의 이번 민생안정지원금 연장 조치는 단순한 예산집행의 과정을 넘어, 지자체가 군민을 어떻게 섬기고 지역 경제를 어떻게 견인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모범 사례다. 이제 공은 아직 지원금을 수령하지 못한 11%의 군민에게로 넘어갔다. 서천군 관내 읍·면 행정복지센터의 문은 7월 10일 오후 6시까지 활짝 열려 있다. 이 5만 원의 상품권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내 이웃의 가게를 살리고 서천의 경제를 다시 뛰게 만드는 작지만 위대한 마중물이다. 군이 내민 이 따뜻하고 집요한 손길을 이제 군민들이 기꺼이 맞잡을 차례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해마다 봄이면 농민들의 허리를 휘게 만들었던 고된 ‘못자리’의 풍경이 충남 서천의 넉넉한 들녘에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저물어가고 있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첨단 드론과 거침없는 파종기가 흩뿌린 ‘혁신의 씨앗’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의 극심한 고령화와 인력난이라는 짙은 먹구름을 걷어내고, 쌀 생산비의 획기적 절감을 위해 야심 차게 닻을 올린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이 경이로운 초기 생육을 자랑하며 황금빛 대풍(大豊)의 서막을 활짝 열어젖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5월 중·하순을 기점으로 서천의 시범포 들녘에는 농업 혁명의 씨앗이 다채롭게 뿌려졌다. 메마른 땅을 뚫고 생명을 피워내는 ‘건답직파’부터, 물을 댄 논 위로 드론이 비행하며 볍씨를 흩뿌리는 첨단 ‘드론 담수산파’, 그리고 전용 파종기가 일정한 간격으로 질서정연하게 씨앗을 심는 ‘무논점파’까지, 각기 다른 3색(色)의 직파재배 기술이 서천의 흙과 완벽하게 호흡했다. 최근 센터가 실시한 정밀한 생육조사 결과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다. 볍씨가 흙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는 입모(立毛) 상태와 초기 생육이 감탄을 자아낼 만큼 매우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파종기를 전후해 이어진 축복 같은 기상 여건은 물론, 흙을 평탄하게 다진 농민들의 정성 어린 사전 균평 작업과 철저한 제초 관리가 삼위일체를 이룬 눈부신 쾌거다. 특히 볍씨 발아에 최적화된 따스한 기온이 유지되면서 입모율이 폭발적으로 솟구쳤고, 모판에서 정성껏 길러낸 모를 심는 기존의 기계이앙 재배와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압도적인 푸른 생명력을 뿜어내고 있다. ‘못자리 없는 벼 직파재배’는 단순한 재배 방식의 변화를 넘어 서천 농업의 명운을 바꿀 위대한 도약이다. 봄철 농번기마다 농민들의 진액을 쏙 빼놓았던 육묘장 조성과 모내기라는 험난한 고개를 단숨에 생략하고, 곧바로 본답에 볍씨를 파종하는 마법 같은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 미래형 농법은 기존 기계이앙 대비 노동력을 무려 20%나 획기적으로 덜어주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고령화 농촌에 가뭄의 단비가 되고 있다. 여기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던 육묘 비용을 싹둑 잘라내어 농가의 팍팍한 살림살이에 숨통을 틔워주는 것은 물론, 복잡한 농작업 과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탄소 배출까지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의 표본으로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하늘이 돕는 듯 기상 여건까지 완벽하게 받쳐주어 초기 생육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힘차게 뻗어나가고 있다”라며, “이 혁신적인 직파재배가 서천 농업의 든든한 표준으로 완벽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벼가 고개를 숙이는 가을까지 세심한 생육 관리와 밀착형 현장 기술 지도를 아낌없이 쏟아붓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눈부시게 부서지는 은빛 백사장과 짙푸른 해송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는 충남 서천의 자랑, 춘장대해수욕장. 그 눈부신 절경의 한가운데에 올여름 관광객들의 오감을 송두리째 매료시킬 환상적인 마법의 공간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서천군은 춘장대의 낭만적인 풍광과 더불어 최첨단 실감형 콘텐츠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명소, ‘춘장대 해양체험파크’가 모든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7월 4일부터 성대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새 위탁업체와 손을 잡고 만반의 비상을 준비한 해양체험파크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이색적인 경험에 목마른 MZ세대에게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서천 해양관광의 새로운 심장으로 고동칠 전망이다. 새롭게 문을 여는 춘장대 해양체험파크는 단순한 평면적 전시의 틀을 과감히 깨부쉈다. 공간은 크게 해양놀이체험관, 힐링미디어체험관, 씨네마플러스 영상관으로 나뉘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공간 전체를 휘감는 360도 미디어월이다. 관람객의 손끝이 닿을 때마다 살아 숨 쉬듯 반응하는 다채로운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마치 관람객 본인이 거대한 심해로 뛰어들어 바다 생물들과 교감하며 유영하는 듯한 황홀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아이들의 눈망울에는 무한한 호기심을, 어른들의 가슴에는 짜릿한 경이로움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힐링미디어체험관에서는 사계절 내내 다채롭게 옷을 갈아입는 서천의 웅장한 자연 풍광이 실감형 영상으로 펼쳐져 일상의 묵은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며, 돔 스크린으로 구현된 씨네마플러스 영상관에서는 서천 바다에 얽힌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상영되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첨단 기술과 바다의 신비가 만난 이 경이로운 공간은 관람객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된다. 춘장대 해양체험파크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환상의 문을 활짝 열어둔다. 단, 더 나은 서비스 제공과 시설의 철저한 재정비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로 지정해 숨을 고른다. 누구나 이 벅찬 감동을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도록 관람료 역시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성인은 8천 원, 청소년은 5천 원, 어린이는 4천 원이면 이 압도적인 미디어아트의 향연을 하루 종일 만끽할 수 있다. 군민에게는 지역 사랑의 의미를 듬뿍 담아 관람료의 50%를 깎아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허영선 서천군 관광진흥과장은 “이번에 새롭게 닻을 올린 춘장대 해양체험파크는 그저 눈으로 훑고 지나가는 전시관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다 함께 웃고 만지며 온몸으로 느끼는 진정한 체험형 관광의 요람”이라며, “올여름 춘장대해수욕장을 찾아주시는 수많은 관광객의 가슴 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가장 특별하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물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작열하는 태양과 시원한 파도 소리,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의 마법. 올여름 서천 춘장대 해양체험파크가 선보일 푸른빛 기적 속으로 기꺼이 몸을 던져보자.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언어는 책상 위 활자에 갇혀 있을 때 생명력을 잃는다. 반대로 입 밖으로 튀어나와 삶의 감각과 부딪힐 때, 비로소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가장 강력한 ‘무기’로 진화한다. 그동안 수많은 영어교육이 문법과 단어 암기라는 좁은 틀에 갇혀 아이들의 입을 얼어붙게 했다면, 2026년 여름 충남 서천에서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거대한 ‘언어 연금술’이 펼쳐졌다. 서천사랑장학회가 서천군청소년수련관, 서천진로체험지원센터 ‘매듭’과 손잡고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선보인 ‘2026년 영어 씨앗 캠프’는 전통적 언어 교육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뒤집은 신선한 혁명이었다. 서천지역 초·중학생 412명의 아이는 지루한 교실을 벗어나, 영어가 완벽한 ‘놀이’이자 ‘삶’이 되는 마법 같은 몰입의 숲으로 걸어 들어갔다. 이번 캠프가 던진 가장 묵직한 화두는 ‘어떻게 영어를 일상과 결합할 것인가’였다. 주최 측은 문제 풀이식 교육을 과감히 폐기하고, 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할 ‘직업 체험’을 언어 학습의 매개체로 끌어왔다. 아이들은 배우가 되어 감정을 담아 영어 대사를 뱉어내고, 건축가가 되어 영어로 공간을 설계했으며, 파티셰와 바리스타가 되어 미각의 세계를 글로벌 언어로 표현했다. 하키스틱을 쥐고 빙판(체험장)을 누비는 하키선수의 거친 숨소리 사이에도 영어는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부딪히고, 오감으로 느끼는 이 입체적인 활동 속에서 영어는 더 이상 정복해야 할 두려운 ‘학문’이 아니라, 나의 꿈을 표현하는 매력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돋보인 것은 캠프장 전체를 하나의 작은 ‘글로벌 촌(Global Village)’으로 탈바꿈시킨 정교한 몰입 환경(Immersion Environment)이다. 매점에서 달콤한 간식을 사 먹을 때도, 짜릿한 VR(가상현실) 체험존과 레트로 게임존에서 환호성을 지를 때도, 포토부스에서 친구들과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남길 때도 오직 영어만을 사용해야 하는 규칙이 적용됐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이 규칙은 ‘놀이’라는 강력한 마취제 덕분에 아이들에게 전혀 다른 경험으로 다가왔다. 문법이 틀려도 괘념치 않고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을 옭아매던 영어에 대한 ‘완벽주의의 공포’는 눈 녹듯 사라졌다. 캠프에 참가한 한 청소년의 “다양한 체험을 하며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라는 소감은 이번 캠프가 거둔 가장 값진 성취다. 언어 장벽을 허무는 열쇠는 유창함이 아니라 ‘틀려도 말할 수 있는 용기’라는 진리를 스스로 깨우친 것이다. 서천사랑장학회와 청소년수련관의 이번 합작은 지방 소도시가 안고 있는 교육 인프라의 맹점을 지역 사회의 협력과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훌륭하게 극복해 낸 모범 사례다. 명문 학원이 즐비한 대도시가 아니어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얼마든지 세계 수준의 생동감 넘치는 글로벌 역량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음을 훌륭히 증명해 냈다. 이름 그대로 이번 캠프는 412명의 학생 마음속에 ‘영어라는 씨앗(Seed)’을 심는 위대한 파종기였다. 교과서를 찢고 나와 아이들의 일상에 찬란하게 스며든 서천의 영어교육. 놀이와 체험이라는 양분을 듬뿍 머금고 싹을 틔운 이 412개의 씨앗이 머지않아 서천을 넘어 세계라는 더 큰 무대에서 울창한 거목으로 자라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