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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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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메카’ 충남, 산업부 첨단산업 특화단지 공모 도전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충남도가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손잡고 천안·아산에 디스플레이 글로벌 초격차 확대를 위한 핵심 거점을 만든다.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액의 20% 이상, 국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충남의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최근 정부의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응모, 전방위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특화단지는 첨단 기술에 대한 국가적 육성·보호·지원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경제 안보와 연관 산업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지정 대상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가첨단전략기술에 포함된 3개 산업 15개 기술이다.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시설 구축, 예비 타당성 조사 신속 처리 또는 면제, R&D 우선 선정,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을 받게된다.


디스플레이산업은 202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4.4%, 2021년 기준 총 수출의 3.3%, 제조업 시설투자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2021년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은 1557억 달러이며, 우리나라는 520억 달러로 33.3%를 기록했다.


2004년 일본을 제치고 17년 동안 이어온 디스플레이 점유율 세계 1위 자리를 이 해 중국(41.3%)에 내줬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는 2월 말 산업부 특화단지 지정 공모 신청서를 제출, 현재 평가에 대응 중이다.


도는 특화단지 조성 여건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1위 선도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에 있고, 전후방 산업 중소기업도 378개에 달한다.


천안·아산에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과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 실증 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도는 특화단지 비전을 ‘디스플레이 산업 안보 및 글로벌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 클러스터’로 설정했다.


목표는 △산업 기술 선도 △지속가능 기반 마련 등으로, 중점 과제는 △혁신자원 집적화 및 투자 활성화 △전략기술 개발 추진 및 조기 사업화 △기술·인력 교류·협력 생태계 조성 등으로 잡았다.

충남 특화단지는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와 북부 BIT 일반산단, 아산 스마트밸리와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등 2개 시, 10개 산단, 면적은 1411만 9914㎡이다.


세부 사업은 17개이며, 총 사업비는 3258억 원이다.


주요 업종은 디스플레이 및 전후방 연관 산업이다.


현재 10개 산단 내에는 773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총 종업원 수는 5만 7511명에 달한다.


도는 특화단지를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소부장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지정 효과를 극대화 하고, 도내 자동차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차량용 디스플레이산업을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를 중심으로 구축된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접근성을 활용하고, 관련 기업도 중점 유치한다.


도는 특화단지 지정 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확보 △공격적 투자를 통한 글로벌 1위 위상 확보 △대한민국 디스플레이 초격차 및 경제 안보 실현 △중소·중견 기업 안정적 성장 기반 제공 △전후방 산업 동반성장 △충남을 중심으로 한 전자산업 안보 체계 마련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도에서는 디스플레이산업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시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쳤고,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라며 “중국 등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화단지에 지정되면 글로벌 초격차를 유지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특화단지 지정을 받기 위해 공모 대응 TF를 꾸리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협업하며,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공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TF는 도와 천안·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 충남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기업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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