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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 예산 황새, 대술면 옛 번식지에 둥지 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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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예산] 나영찬 기자 = 천연기념물 황새 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충남 예산군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20일 예산군은 황새 복원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첫 번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화제의 장소는 바로 예산군 대술면 궐곡리다.

 

이 곳은 1940년대까지 천연기념물 황새가 번식했던 장소로 '천연기념물 황새 번식지' 문구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번식한 황새 부부는 모두 방사 2세대(방사 1세대 부모로부터 태어나 사육 경험 없는 야생 황새)이며, 수컷 행운이는 2년 동안 러시아와 중국에서 지내다 번식 연령이 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암컷 현황의 경우 북한과 한국 전역을 여행하며 지내다 예산군으로 돌아왔다.

 

귀소본능이 강한 황새의 습성을 증명한 것이다.

 

이번 황새 번식에는 궐곡리 마을 주민의 각별한 사랑도 큰 역할을 했다.

 

마을 주민들은 번식기간 동안 황새 둥지탑 앞으로 지나가는 마을길 이용을 자제하고 우회로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양순 궐곡리 이장은 "궐곡리에 다시 황새가 둥지를 트는 역사적인 일이 생겨 매우 뿌듯하다"라며 "옛부터 청정한 우리 고장에 황새와 사람이 다시 어우러져 살게 된 것이 매우 뜻깊고 길조인 황새가 다시 찾아와 대술면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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