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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행정가'가 이끌어야 할 시기” 노박래 군수 3선 도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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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3선 도전 시기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던 노박래 충남 서천군수가 5일 침묵을 깨고 출마 선언을 했다.

 

5일 오전 서천군 가족누리센터에서 서천군수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노박래 군수는 “서천군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행정가’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 군수는 “서천군이 앞으로 전국에서 눈에 띌 이른 바 ‘선망 도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군수의 주장과 같이 실제로 서천군을 탈바꿈시킬만할 굵직한 현안들이 현재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산업 분야의 장항산단 기업 유치와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관광 분야의 100만 평 규모 설해원 리조트 조성 ▲환경 분야의 유네스코 지정 서천갯벌 활용 및 보존 ▲교통 분야의 장항선 복선전철화 ▲뉴딜 분야의 브라운필드 생태공원 조성 ▲교육 분야의 폴리텍 해양수산캠퍼스 유치 등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행정가’라고 강조한 그는 이 같은 현안들을 공직 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행정가’의 능력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군수 적임자로서의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천군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아온 노 군수는 공무원 공채에 합격한 후 서천군 통계계장, 새마을계장, 기획감사실장 등의 직책을 맡아 수십 년간 일해 오며 행정에 있어 타 후보보다 강점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 군수는 “8년 동안 군수로 재임하며 하루도 쉬지 않고 서천군 구석구석을 찾아다녔다”라며 “군수로 두 번이나 선출시켜주신 군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나선 것일 뿐 몇 년 남을 정년을 늘리거나 명예 혹은 다른 기대를 가지고 출마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타 후보에 대해서는 “젊은 후보도 있고 다른 분야에 종사해왔던 후보도 있다”라고 특정 후보를 의식하는 듯한 발언에 이어 “지금 이 시기는 행정가가 나서야 할 시기지, 선심성 공약과 일신을 위해 가는 선거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겨냥했다.

 

지역 소멸위기 극복 방안 질문에는 “전국적으로 지방 농어촌의 보편적 현상”이라면서도 전임 나소열 군수가 생태도시를 꿈꾸며 장항산단 조성을 포기한 것을 소멸위기 가속화의 이유로 들었다.

 

그는 군산 새만금 사업을 예로 들며 “당시 군산 사업이 잘 안된다고 모두가 좋지 않은 반응을 보일 때 당시 나소열 군정이 갯벌 매립산업단지를 포기하고 생태도시로 방향을 틀었다”고 꼬집었다.


노박래 군수는 “앞으로 당선될 군수가 해야 할 일은 군민이 당부한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군정, 행정, 정치는 물론 서천군의 모든 부분을 저 노박래만큼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내는 것은 미덕이 될 수 있지만, 지금 이 시기는 나 같은 사람이 꼭 4년을 해내고 싶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 군수는 종천면 산자락에 위치한 장애인복지관을 읍내로 이전하겠다는 방안도 설명했다. 시 단위 장애인복지관은 도시 한가운데에서 상거래, 의료 등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만큼 서천군의 장애인들을 위해서 이 같은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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