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4 (목)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시사】<금융>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청권 4개 시도 공동추진 업무협약 체결

URL복사


[sbn뉴스=내포] 이정현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8일 충청권을 본점으로한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 내포시 충남도서관에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2022년 각 시·도에 추진단을 구성하고 공동 연구용역을 마친 뒤, 오는 2023년 금융당국에  '충청권 지방은행설립안'을 제출키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사전에 서명을 마쳤다.

시도지사들은 협약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금융분권 실현과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 지방은행 설립을 공동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4개 시·도는 각 시·도민 추진단 결성을 위해 노력하고, 추진단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4개 시·도 공동 연구용역 추진에 참여하며, 각 시·도 내 상공인, 상공회의소, 기업인연합회 등의 동참, 시·도민의 관심과 지지와 참여를 끌어내기로 했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에 필요한 사항은 각 시·도 실무 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충청권을 소재로한  충청은행은 지난 1997년 발생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에 따라 진행된 금융 구조조정으로 이듬해 1998년 6월 문을 닫았다.

특히 충청지방의 지방은행 설립을 주도해온 충남도는 지방은행 부재로 인해 지역 금융경제 낙후, 지역 자금 역외유출, 금융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금융 양극화 심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공식화하고, 연구지원단을 꾸려 전방위 연구·조사에 들어갔다.

충남도는 시·도민 여론조사와 의견 결집 과정을 거쳐 전담 조직 신설 등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4개 시·도 범도민추진단을 구성해 역량을 결집하고, 전문기관 타당성 연구용역, 4개 시·도 실무협의회 가동, 출자자 모집 등을 거쳐 2023년 금융위원회에 인가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 지방은행은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핏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충청권 정치, 행정, 경제 분야에서 힘을 합쳐 지방은행 설립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2019년 기준 충청남북도의 역외유출 규모는 전국 1·2위로, 지역민에게 분배되고 지역경제에 재투자 되어야 할 수십조원의 자금이 외부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소득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금융을 활성화할 유일한 방안은 지방은행 설립뿐"이라고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