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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축제】빠져나올 수 없는 맛! 서천 ‘제5회 한산소곡주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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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7일 한산시장 일원에서 개최...관광객 흥 일깨워
소곡주축제, 기성세대·신세대 아우를 축제로 확산한다


[sbn뉴스=서천] 신혜지 기자 =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지난 25일부터 27일 3일간 한산시장 일원에서 1500년 전통 한산소곡주 축제가 열리며 관광객들의 흥을 일깨웠는데, 맛이 좋아 ‘안’ 일어나려다가 ‘못’ 일어난다는 소곡주 축제 현장에 sbn뉴스가 다녀왔다.

소곡주 특유의 달달하고 고소한 맛에 잔뜩 흥이 올라온 관광객들. 알딸딸하게 취기가 돈 관광객들은 사람들 앞에서 거침없이 노래자랑을 뽐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년째 소곡주 축제를 즐기는 이강산 씨는 소곡주가 젊은 층의 사람들에게도 입맛에 맞을 만큼 맛이 좋다고 전했다. 

논산에서 찾아온 이 씨는 “소곡주는 달고 맛있다. 젊은 친구들도 좋아할 수 있는 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서 눈에 띄는 점 중에 하나는 사람들의 목에 걸려있는 나무잔이었다. 이 나무잔을 가지고 있는 자는 누구나 ‘소곡주 무제한 시음존’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삶기술학교 2기 입학생 송정환 씨는 “대추나무로 만든 이 소곡주 술잔을 가지고 있으면 소곡주 부스에서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무대에서는 소곡주가 담긴 술잔을 들고 진행하는 요가수업도 펼쳐졌다.

소곡주로 몸을 이완시키고, 잔을 들고 자세를 취함으로써 조금 더 천천히 움직여 보다 정확한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된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또 한쪽에는 소곡주로 만취된 자를 구금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포토 존도 마련됐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소곡주축제장에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1500분 릴레이 DJ공연’이 어르신들에게는 맞지 않는 음악 장르라는 것이다.

대전에서 온 유근찬 씨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음악을 전통음악 이런 쪽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힙합 쪽이라 그게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통기술 및 메이커 체험, 소곡주 양조장 판매‧체험, 소곡주 칵테일 체험, 한산소곡주 초콜릿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은 한산소곡주축제를 통해 서천군 대표 특산품인 소곡주를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군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제5회 한산소곡주축제는 한산소곡주홍보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산소곡주조합과 삶기술학교가 주관한 민간단체 주도형 축제로, 계속해서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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