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충남도는 10일 서울에 있는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자살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우수지자체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지난 한 해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을 위해 힘쓴 개인과 기관·단체를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주관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표창 대상자, 자살 예방 직무 종사자, 군·경·소방 관련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행사는 기념사, 축사, 주제 영상, 유공자 표창,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계획에 따라 사업 등을 적시에 수행한 점과 지역별 자살 특성 및 현황 분석을 통한 맞춤형 자살 예방 정책을 추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2019년부터 보건복지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도정 및 시·군정의 다양한 정책과 자살 예방을 접목해 전국 최초로 자살 예방 협업과제를 발굴·추진한 점,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정신건강관리망(SIMS) 시스템을 도입해 자살 고위험군 발굴·관리를 강화한 점도 주목받았다.
이밖에 △자살 위험 환경 차단을 위한 농약 안전 보관함 및 번개탄 판매 개선 사업 △자살 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를 위한 치료·심리 회복 지원 사업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도시형 자살 예방 사업 △정신건강 기반 강화를 위한 생명 사랑 행복 마을 운영 △노인 자살 예방 멘토링 사업 추진 등도 이번 우수기관 선정을 뒷받침했다.
이헌희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자살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라며 “우리 주변에 마음이 힘든 이들을 발견하면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와 지역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살 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2003년부터 기념했으며, 우리나라도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1년부터 매년 9월 10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