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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클리블랜드미술관 특별한 인연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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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기하묘지’ 반환 이어 2025년 충남미술관과 소장품 전시 교류 등 협약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충남도와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Cleveland Museum of Art)이 특별하게 맺어진 뜻 깊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기로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에서 이건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윌리엄 그리스올드(William M. Griswold) 클리블랜드미술관장이 상호 미술품의 연구·전시 등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해 2월 클리블랜드미술관이 소장품인 ‘백자청화이기하묘지’ 18점을 반환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협약에 따라 클리블랜드미술관과 2025년 개관 예정인 충남미술관은 소장품 교류 전시 및 학술적 목적으로의 이용 등에 협력한다.


도는 클리블랜드미술관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 미술관과의 국제 교류 및 협력을 확대해 충남미술관 등을 활용한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 반출된 문화유산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충남의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1916년 문을 연 클리블랜드미술관은 개관한 지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미술관으로, 70개의 전시실과 4만 50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미술품은 370여 점 소장돼 있으며, 2013년에는 한국 미술 전시실을 개관하는 등 한국 미술에 관심이 높다.


도와 클리블랜드미술관의 인연은 2020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반출문화재 실태조사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클리블랜드미술관은 분실 사실과 원소장처(한산 이씨)가 확인되자 즉시 반환을 결정했고, 도와 충남역사박물관의 노력으로 지난해 2월 ‘백자청화이기하묘지’ 18점이 우리 품으로 돌아왔다.


이는 ‘출처가 분명한 유물은 본 소장처로 돌려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윤리강령을 이행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반환된 ‘백자청화이기하묘지’는 현재 충남역사박물관에 기증·보관돼 있다.


이건호 국장은 “이번 협약이 양 기관 교류 협력의 새로운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개관되는 충남미술관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양 기관 모두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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