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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백의천사’…서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진, 추위와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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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이렇게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노고가 더욱 빛을 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는 충남 서천군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이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 한 달간 선별진료소를 통한 코로나19 검사자가 1만 9000여 명을 넘으면서 의료 인력의 피로도도 쌓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손난로와 온열기구에 언 몸을 녹이며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힘쓰는 의료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어서 조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감온도가 영하를 밑도는 날씨 속에서도 서천군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28일, 코로나19가 창궐한 이래 운영이 시작된 서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되자 더욱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8일까지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은 군민은 1만 95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8일 월요일부터 24일 일요일까지 한 주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인원은 약 3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지역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3일 이후 하루에 100여 명의 의료 인력이 투입돼 4교대로 근무에 들어갔지만,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야외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은 한파와 맞서야 했습니다.


방호복을 입고 얇은 장갑을 낀 의료진들은 손난로와 온열기구 2대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최정옥 / 서천군보건소 의료진

날씨가 추운 날 저희가 손, 발이 이렇게 얼어가지고…굉장히 추운 날이 좀 어려웠던 부분들이고, 한꺼번에 확진자가 나오다보니까 여러 어르신들이 한꺼번에 몰릴 때가 (힘들었습니다.)


보건당국은 또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데에 불안했던 일부 민원인들이 의료진에게 공격적으로 대했던 부분들도 어려움을 가중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며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진희 서천군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공공보건인력의 피로도도 증가하는 만큼 하루빨리 처우가 개선되길 희망한다면서도, 군민 모두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지역감염의 고리가 길어지지 않길 당부했습니다.


이진희 / 서천군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의료 인력의) 피로감 해소나 사기진작 방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에요. 그런 부분들이 좀 더 개선됐으면 하는 말씀을 드리고. 자가격리자들도 자가 격리지에서 지켜야할 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또 군민 여러분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한편,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서천 57~64번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돼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sbn뉴스 조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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