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건주영 기자 = 충남 서천지역 내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 걸렸다.
특히 보건당국은 가족 단위의 모임이 많은 5월을 앞두고 이 같은 식중독 환자가 발생해 긴장한 가운데 식품 매개 질병 예방 홍보활동에 나섰다.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9시께 군산보건소를 통해 지역 내 A장례식장에서 식사 후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 인근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유선으로 접수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1일 가족들과 함께 지역 내 A장례식장에서 밥, 김치, 소고기 뭇국, 홍어회, 닭강정, 무말랭이, 마른안주, 떡, 꽈리 멸치볶음, 해파리냉채, 오이무침, 방울토마토 등을 섭취 후 다음날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식중독 의심 환자는 총 11명으로 이 중 지역 내 환자는 3명, 다른 지역 8명으로 인근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이에 보건소는 방역통합정보시스템에 A장례식장 집단 식중독 증상자 발생을 신고접수하고 충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자문, 유증상자들을 추가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장례식장 현장을 방문, 조리 종사자 인체 검체와 주방 용수, 칼과 도마 등 조리도구와 행주 등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정밀 조사를 벌여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아울러 충남도감염병관리지원단 역학조사관의 자문을 통해 유증상자 장례식장 외 다른 단체 섭취력과 활동력을 확인하고 유증상자 노출자 파악, 역학조사 및 식품 섭취력 분석에 들어갔다.
역학조사 결과, 유증상자들은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보건소 관계자는 “전염되는 질병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기온이 따뜻해 가족 단위 등의 모임이 잦을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식품 매개 질병 예방 홍보활동이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관내 보건기관 28개소, 건강지도자, 건강취약계층, 농업기술센터, 안전건설국, 관내 경로당 및 마을회관, 어린이집 등 연계 찾아가는 감염 및 질병 바로 알고 예방하기 및 손 씻기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