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시은 기자
[앵커]
최근 충남 서천군수 선거전 열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3선 도전이 기정사실로 된 노박래 군수의 출정 시기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천 정가와 세간의 중심에 선 노 군수는 출정 시기를 두고 코로나 방역관리를 비롯해 지역 경기, 군정 공백 등 다양한 각도로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없지만, 이를 두고 공직사회는 이르면 4월 초나 중순에 나설 거로 전망하는 반면 일각에서는 4월 말에 나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이시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군수 3선 도전을 두고 서천지역 사회 중심에 선 노박래 군수.
서천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아온 노 군수는 공무원 공채에 합격한 후 서천군청 통계계장, 새마을계장, 기획감사실장 등의 직책을 맡아 일한 바 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정계에 뛰어든 건 2012년, 새누리당 충남도당 부위원장에 임명된 후였습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서천군수 당선에 성공했고 이어 2018년 재선에서 다시 한 번 군민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지난 8년간 서천을 위한 일꾼으로 자리매김한 노 군수.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군수 3선 도전이 당연시되면서 노 군수의 출정 시기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방역관리와 함께 코로나 장기화로 피폐해진 지역 경기 활성화 도모 등 앞선 재선 때와 달리 길어진 군정 공백으로 자칫 주민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즉, 자신의 3선 도전이 먼저냐 아니면 군민의 안정이 우선이냐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서천군수 후보자들이 속속히 출마하는 가운데 지금까지 노 군수의 출마 의사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군수 출마를 선언한 김기웅 후보가 밝힌 공정한 경선 후 원팀 구성에 대한 견해를 볼 때 군수 3선 도전은 기정사실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김기웅 / 국민의힘
저는 김태흠 위원장님 계신 자리에서 지금 군수로 계신 군수님과 식사를 하면서 저는 말씀을 분명히 드렸습니다. <중략> 그래서 분명히 원팀으로 할 겁니다. 제가 김태흠 위원장님 앞에서 어쨌든 뭐 세 분 중에서 된 분을 밀어줄 수 있는 그런 약속을 했습니다.
또한, 조동준 후보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노 군수를 향한 견제의 목소리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조동준 후보/ 더불어민주당
어떤 대안이라도 관성에 찌든 낡은 사고와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러한 관측은 공직사회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군청 한 고위 공직자는 출마가 공식화되지 않았을 뿐 본격적인 군수 선거전 참여 결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출정 시기는 이르면 4월 초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고위 공직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지속적인 발생 등 코로나 방역관리에 중요성이 있어 확산세가 누그러진 안정적 시기인 4월 중순에 출정할 거라 본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군정 공백으로 지속된 코로나 정국에 침체한 지역 경기 활성화 도모에 피해를 줄까 우려하는 노 군수 의중에 무게가 실려 4월 말에나 출정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공식 석상에서 군수로서의 행보를 보이는 노 군수.
노 군수의 장고가 언제 끝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n 뉴스 이시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