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모친상을 치르고, 국정에 복귀했다. 절절한 사모곡(思母曲)을 뒤로한 채 해외순방중이다. 어제(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일정에 들어갔다. 또 13일부터 19일까지 3박7일 동안 칠레 산티아고 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이 기간에 9일이면 문 대통령이 집권한지 절반이 지난다. 이번 주말부터는 집권후반부의 임기에 들어간다. 문재인 정부의 잘잘못의 평가야, 저마다 다를 것이다. 어쨌든 새로운 마음으로 국정에 임해주길 바랄 뿐이다. 그중에 하나가, 나라꼴을 제대로 잡아달라는 것이다. 기본이 흐트러지고, 한쪽으로 기울고, 말과 행동이 다른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우리의 시대는 역사 속에서 그저 ‘잠시’일뿐, 훗날 우리의 후손들에게 위대한 대한민국의 초석이 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라. 우리가 200년 전 살다간 선조를 얼마나 알고 있나. 그저 역사 속에 나오는 인물 몇 분, 몇 사람뿐이다. 그렇다면 200년 후에 우리 후손들은 우리를 얼마나 기억할 까. 우리 시대의 권력자나 부유층, 유명인 몇몇 사람들 외에 후손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오늘의 문 대통령시대는 성공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러려면 여러 가지의 평가가 따
서천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불황으로 이쪽저쪽에서 아우성이다. 경기가 좋지 않다는 어려움은 늘 있었지만, 요즘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전전긍긍한다. 이익이 별로 나지 않거나 적자에 시달리는데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운영하는 소상공인들도 많다고 한다. 대다수 소상공인은 타 직종을 선택해 수입을 올릴 수 없어 오직 현 업종에 생존권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음식점, 미용실, 전통시장 등에서 종사하는 소상공인들의 생활고가 심각하다. 올 상반기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중소기업중앙회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소상공인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체감 경영수지에 대해서도 전체 응답자의 80%가 나빠졌다고 답해 심각성을 더했다. 이를 좀 더 세분화해 살펴보면 ‘매우 악화’가 48.2%, ‘다소 악화’가 31.8%였고, ‘좋아졌다’라는 대답은 2.2%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상은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지만, 그중에서도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소상공인 업체의 서비스 가격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소
전쟁은 장수 혼자서 싸우는 게 아니다. 삼국지를 읽다보면 ‘장졸(將卒)이 하나가 되어’라는 대목이 그것이다. 손자병법에도 ‘지신엄인용의(智信嚴仁勇義)’가 있으면 백번 싸워도 낭패당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 그중에 리더의 ‘지(智)’는 지혜, 즉 슬기로움이다. 하늘과 땅의 형세, 그리고 아군과 적군의 병력을 깨달아 판단할 능력이 있는 자라야 장수다. 또 하나는 장졸 간 서로의 믿음이다. 장수의 뜻을 병사가 알고, 병사의 마음을 장수가 읽어내는 능력이다. 이심전심 통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꼽는다. 엊그제 벤투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팀이 평양 원정경기도 그렇다. 다행스런 것은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신뢰하고, 선수 개개인이 감독을 믿은 탓에 불상사 없이 귀국했다. 이 모든 것은 감독이, 주장이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김대중(DJ) 대통령이 집권 후반부에 당시 전직 대통령들과 여야 정당대표를 청와대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IMF의 터널을 빠져나올 무렵으로 기억된다. 간담회에서 DJ는 IMF극복을 위한 내수 진작에 대한 걱정을 화두로 올렸다. 그날 제일 많이 말을 한 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다. 다들 조심스러워하는데도 전 전 대통령은 집권 때의 예를 들며 위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지역 수산물 축제를 비롯해 읍면별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가 연이어 치러지고 있다. 이런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군의원 등의 소개나 축사다. 다가오는 총선을 맞이해 소개나 축사 순서에 대한 의전 서열을 놓고 종종 마찰을 빚는 경우까지 발생하곤 한다. ‘의전 서열상 누구를 먼저 해야 한다’, ‘왜 누구는 빼먹고 했냐’ 등의 시시비비로 관련 공무원들을 닦달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모든 이들을 소개하기 위해 통상 30~40분이 소요되고 있다. 참 안타까운 모습이다. 이러한 의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루한 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정작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불만이 가득하다. 여기에다 소개와 축사가 끝나면 정치권 인사들은 밀물처럼 밀려왔다가 썰물 빠지듯 행사장을 우르르 몰려나가 정작 본 행사에 참석한 주인공들은 허탈감이 들게 한다. 참 불편한 모양새다. 게다가 행사 중간 불쑥 나타나는 의원 및 유관기관장들까지도 진행순서와 상관없이 소개를 해주거나 심하면 인사말까지 하게 해주는 등 행사의 주인공인 주민들의 배려는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다 보니 각종 행사 때마다 관행적으로 이뤄져 오던 지루한 내빈 소개와 축사
야심 차게 기획해 10억을 투입한 충남 서천군 ‘2019 국제창작문화축제 장항선셋페스티벌’이 흥행에 못 미쳐 ‘그들만의 잔치, 낭비성 행사’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천군은 지난해 불 꺼진 장항지역을 널리 알리고, 근대화 유산을 새로 단장하고 창작을 보태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내세워 ‘장항선셋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이 페스티벌은 지역주민이 창작가로 직접 참여하고, 청년기획가와 지역 내외 문화예술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골목 축제로 마련됐다. 또 주민창작예술제, 장항아트스트리트(가드닝로드), 장항선마켓, 장항맛나로거리, 선셋아트창고, 콘텐츠마켓999, 선셋라이브뮤직페스티벌, 선셋라운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하지만 보여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충분하지 못한 사전 연구, 부실한 기획과 준비 등으로 인해 흥행 면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해 한마디로 쪽박을 찬 셈이다. 지역주민의 참여는 어느 정도 끌어냈다지만, 지역예술인들의 참여는 두 달 전 기획돼 시간 등의 이유로 협의가 결렬되는 사태로 결국 외부예술인을 투입, 간신히 축제의 구색을 갖추는 모습으로 비쳐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초면 집권 후반부로 접어든다. 2년 반 동안 반대와 다른 목소리가 나왔어도, 나름대로 풀어왔다. 광장의 촛불민심으로 세워진 정권이라 광장 밖의 여론도 적잖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한 두 번을 빼고 민주정부 쪽의 대통령 후보에게 던진 표를 던졌던 나로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기대도 컸다. 생각도 고루하지 않고, 역동적인데다, 솔직함과 소신있는 결기 또한 정서에 맞아서다. 하지만 직면한 난제 중에 경제문제를 보는 시각은 기대 밖이다. 그중에도 민생 경제는 파탄 위기인데도 '괜찮다'는 청와대 상황인식이 한심스럽다. 지금 우리의 경제지표가 '위기'다. 그러나 엊그제, 청와대 이호승 경제수석은 "경제위기설은 과장됐다"고 불만이다. 수출은 물론 기업투자, 소비자물가 등이 부진이 늪에서 헤매는 탓을 해외로 돌린다. 경제지표의 추락은 미·중 무역분쟁일뿐 소득주도성장정책의 실패라 아니라고 우긴다. 이는 지난해 봄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답과 비슷하다. 당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위원회부의장이 "경제침체국면의 초입에 와있다"고 경고하자 그는 발끈했다. 김 부총리는 "경제회복 국면이다. 월별통계로 향후경제를 평가하지 말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경제가 나아진
영국 런던에는 명물이 여럿이다. 하지만 그중에 '스피커스 코너'라는 게 있다. 연전에 이곳에 들른 적이 있다. 영국 런던시내의 하이드파크 동북쪽 한구석에 마블아치 옆에 있다. 스피커스 코너는 이름대로 입심 좋은 인사라면 누구든 차례를 지켜 할 얘기를 듣는 이에게 실컷 주장하는 자리다. 현직 수상이 싫으면 싫다고 떠들고, 철도노조 파업을 왜 해야 하는 지도 누군가 나와서 떠든다. 기독교 신앙의 필요성을 외치는가하면, 지하철 요금과 집값이 물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주부 스피커도 있다. 그러나 스피커스 코너는 매일 열리는 게 아니다. 매주 일요일 오후 열어, 어떤 때는 20명, 많게는 30명의 입심 좋은 연사가 나와 자기의 주장으로 청중을 설득시킨다. 연단이래야 나무상자나, 들고 다니는 사다리가 전부다. 이 약식연단에서 제각기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하고 내려온다. 곳곳에 카메라를 든 이와 이를 받아 적는 이는 분명 기자들이다. 마침, 그곳을 갔을 때는 곱상한 40대 여자가 일부다처제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었다. 양산을 쓰고 앉거나 선 여자도 수십 명이나 됐다. 그런데도, 야유도 흥분도 없다. 어느 노신사는 중동의 미국의 전쟁개입을 비판하며 평화를 주장하기
지난주 26일 열린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보자니, 답답함뿐이었다. 리더라는 작자들이 한심스러워서다. 그 중에도 조국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집을 압수, 촛불민심으로 탄생했다며 정당성을 강조한 문재인정부의 민낯을 보여준 예다. 여기에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도 마찬가지다. 그도 역시 문대통령이 유엔연설을 하던 날, 검찰에 대해 ‘조용히 수사하라’는 취지의 언급역시 부적절했다. 수색하러 나온 검찰 수사팀장과 통화한 사실은 도덕성과 신뢰를 깡그리 뭉갰다. 왜냐면, 이들은 모두 공(公)과 사(私)를 구분해야할 자리에 있는 공직자이기 때문이다. 공직을 사적으로 매인 일에 쓰면 ‘이해충돌’이다. 또한 법령이나 원칙에 벗어나면 ‘직권남용’이 되기도 한다. 옛 어른들은 그래서 도덕성의 모범을 보였다. 임금과 조정에 신뢰가 깨지는 일은 삼갔다. 세종때 유관(柳寬)과 황희(黃喜), 두 정승 얘기다. 우의정인 유관은 흥인문(興仁門)밖 낡은 초가집에서 살았다. 장마철 어느 날 방안에 비가 줄줄 샜다. 유관은 방안에서 우산을 받치고 살았다. 그러면서도 아내에게 하는 말이 걸작이다. ‘여보, 우산이 없는 집에서는 이번 장마를 어떻게 지낼지 걱정이구려“. 우산도
청년들에게 일자리는 경제 그 이상이며 꿈과 희망과 미래를 지켜주는 수단이다. 청년들의 절망이 깊어지면 지역사회의 활력이 살아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방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고 이와 관련 정책을 수립해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최근 들어 청년들의 경제활동이 높아졌지만, 청년 인구 감소 등 지역 청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실상 이 시대사는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큰 과제로 남아있다. 그동안 서천군도 청년 인구 유출 해법 등 정책을 추진했다. 그 성과는 뚜렷하지 않다. 서천은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희망이 없는 ‘불 꺼진 도시’로 낙인찍힌 지 꽤 오래다. 해법을 찾지 못하는 정책은 정책대로 쳇바퀴 돌고 청년 유출의 가속도도 높아가면서 서천에는 괜찮은 일자리가 없어 서천을 떠나고 싶어 하는 청년들의 불만은 풀지 못하는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다. 비단 청년 유출이 서천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타 도시와 비교해 서천 청년 인구 감소세가 더 가파르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청년들을 잡아둘 방안이 무엇이진 모색해 실행해야 한다. 청년이 서천을 떠나는 것은 단순한 인구 감소의 문제가 아니다. 청년이 줄어
충청권 국립 A대학은 교수끼리 패가 나뉘어있다. 신문과 방송에 자기이름 나가기를 좋아하는 교수를 중심으로 아군과 적군으로 뭉쳐있다. 한때 3김 씨 패거리로 나뉘더니 중심교수들이 퇴임하니까, 두 개로 쪼개졌다. 이른바 진보개혁성향의 교수파와 보수추구 교수파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지지하는 한패와, 김영삼,김종필,이회창,이명박,박근혜지지에 가까운 패로 나뉘었다. 이 두 개의 패거리에도 미세하게 나뉘었다.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하는 패, 노무현·문재인을 좋아하는 패. 김영삼·이명박을 좋아하는 패와 김종필·박근혜를 좋아하는 패로 갈렸다. 그러니 대학총장도 이들의 헤게모니에 따라 결정된다. 학교행사는 물론이고 등산모임, 골프모임, 회식, 세미나도 갖는다. 학생들 앞에서 상대 진영교수를 직간접적으로 공격하기 일쑤다. 중·고교도 마찬가지다. 올봄 고교교장에서 물러난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학교 내 패거리가 지나치다고 한다. 함께 교무실을 쓰면서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소속 교사들과 한국교원총연합회소속 교사 간에도 늘 서먹하다. 뿐만 아니다. 추석연휴에 시골에 갔더니 젊은이가 없는 시골 마을회관도 마찬가지였다. 노무현·문재인 지지자들의 노인들과 김종필· 이회창·박근혜 지지자끼
지난 주말 검찰총장을 지낸 분과 YS(김영삼)의 차남 김현철 씨를 구속시킨 전직 고검장과 저녁을 함께 했다. 당연히 화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온갖 의혹이었다. 그중에도 의혹덩어리 조 장관 일가에 메스를 댄 윤석열 검찰총장에 수사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러다 역대 정치검찰 얘기가 나왔다. 두 사람 모두 이승만 정권 때 친일청산을 외친 반민특위지지자들을 반공법으로 몰아 처벌한 오제도 전 검사 팀과 1997년 DJ(김대중)의 비자금의혹수사를 대선 후로 연기한 김태정 검찰호를 꼽았다. 그중에도 15대 대선을 앞둔 그해 10월 당시 한나라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DJ의 670억 원대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폭로한 뒤 검찰에 고발했던 얘기로 옮겨갔다. 초반 대세론이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김대업씨가 등장해 이 후보 아들의 병역면제의혹을 터뜨려 민심이 요동쳤다. 이 후보는 지지율이 10%대로 곤두박질칠 때였다. 이 후보와 경선을 벌인 이인제씨가 이회창 아들을 문제 삼아 경선에 불복해 선거판이 재밌게 돌아가던 때였다. DJ가 이미 37, 8%대로 앞서있었다. 강삼재 여당 사무총장의 DJ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는 수사해야한다, 아니다로 팽팽하게 갈라졌다. 곤혹스런 YS
광복 70주년에 즈음, 2015년 개봉된 ‘암살’이란 영화가 있다. 배경은 1933년. 일제로부터 국권을 잃은지 23년이 흐른 시점이었다. 해방은 그로부터 12년이 더 지나 이뤄졌다. 영화를 통해 영원한 권력은 없다는 사실과, 욕심과 막연한 기대가 얼마나 잔인한 지도 보여준다. 영화의 뼈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염석진(이정재)'의 변절이 소재다. 그는 학생시절에 일제 총독 암살을 시도하다가 체포, 밀정이 됐다. 거짓 탈옥으로 풀려난 그는 친일 권력가인 '강인구'의 집에 숨어들었다. 강인구에게는 독립군을 돕는 아내와 쌍둥이 두 딸이 있었다. 강인구는 아내 때문에 자신의 출세가 막힐까봐 아내를 청부 살해한다. 아내가 살해되자 한 아이는 강인구에게 남고 다른 아이는 유모에 의해 만주로 가게 된다. 남은 아이는 '미츠코', 만주로 간 아이는 '안옥윤(전지현)'으로 큰다. 영화에서는 미츠코나 안옥윤이나 전지현이 1인 2역을 한다. 안옥윤과 염석진의 끈질긴 악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김원봉은 임시정부 김구에게 친일파 강인구와 조선 주둔 사령관 '카와구치' 암살을 제의한다. 이에 염석진은 저격수 안옥윤, '속사포', '황덕수'를 암살조로 만들어 조선으로 보낸다. 염석진은 그
서천은 해양수산자원이 무궁무진한 것은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천혜의 서해바다의 중심에다, 풍부한 수산물이 그것이다. 또한 그리고 인천-경기-충남-전북- 전남에 이르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축이 서천이다. 더구나 다양한 어종의 수산물과 함께 모시.소곡주, 서래야로 잘알려진 쌀과 이색 선생, 월남 이상재 선생등 충신과 학자, 항일독립운동가가 배출된 명문의 지역이다. 예로부터 내(川)이 펼처진(舒) 곳이라하여 먹고살기에 풍족하고, 그 덕에 인심이 후덕하기로 유명한게 자랑스런 서천이다. 때문에 서해가 있는 서천을 열어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중의 하나가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최근 서천군 체육회 노길래 강사가 무료로 봉사한 '해양레저스포츠 무료체험교실’이 대단한 호응을 얻었다. 얼핏보기에 피서철 봉사이겠거니 하기 보다, 서천이 이를 경제적인 관광자원화한다면 전국적인 해양메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카이트서핑 국가대표 등 경험을 갖고 있는 노 강사가 지난 7~ 8월 12일에 걸쳐 서천 서면 춘장대해수욕장에서 ‘해양레저스포츠 무료체험교실’이 운영해보니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레포츠 교실에 찾은 관광객들은 서천군청 칭찬합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6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16곳의 주요 사립대 종합감사를 언급했다. ‘사학 길들이기’라는 일부 비판에 반박한 것이다. 그는 “2021년까지 대학을 종합 감사하는 것은 대학 자율성을 강화하는 데 있어 신뢰를 높이고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충청권의 주요 사립대 2곳도 여기에 속한 것이 알려졌다. 그렇지만 이들 대학 고위 관계자들은 유 부총리의 생각과 달랐다. 재단 이사장이 보수성향이라서, 또는 정권 고위층의 인척이 등진 곳이라서, 심지어 대선 때 미운털이 박혀서라고 했다. 그래서 교육부가 ‘칼자루’를 쥐고 사학을 흔들려 한다는 얘기다. 감사 여부에 교육부 재량이기에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다. 하지만 꼭해야할 곳에는 하지 않았기에 교육부의 태도를 믿을 수 없다. 유 부총리말대로 교육부가 칼자루를 쥐고 사학을 흔들려는 시각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얘기와는 배치되기 때문이다. 지난 8.9 개각에서 내정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매일같이 터져 나왔다. 그의 사퇴 여부를 떠나 민심의 이반은 심각하다. 그런데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를 엄호하기에 바쁘다. 야당이 실정법위반이라고 지
글로벌시대에 산·학·연 클러스트정책은 바람직하다. 전 세계가 자유경쟁체제에다, 지방자치제 실시로 내실을 기하는 산업체와 학교, 연구분야까지 한 그룹을 이뤄 상생하기 때문이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 실정으로는 당연한 것이다. 지역의 인재를 육성해 산업현장 적재적소에서 국력을 키우는 강소국가의 과제는 인재양성이다. 그런 의미에서 서천군과 서천군의회 등이 강력히 추진해온 한국폴리텍대학 서천해양캠퍼스 유치는 신선하고 경쟁력이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서천해양캠퍼스는 무엇보다 서천이 우리나라 서해안의 천혜의 관광거점인데다 김 등 해산물이 풍부해 전문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서천군과 서천군의회가 맞손을 잡고 국립생태원 유치와 장항국가산단을 육성하는 기반도 다져놓았다. 인근에는 군산, 보령. 홍성, 내포, 예산, 아산, 당진, 태안, 서산 및 경기도 평택, 인천까지 서해안 산업벨트가 이미 구축된 상태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이에 맞는 해양인재와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기관인 서천 해양 캠퍼스 조성은 불문가지다. 서천해양캠퍼스는 이미 정부가 지난 2015년 말 다음해(2016년)부터 추진하기로 하고 5억 원이라는 예산도 세워졌었다. 충남도내 17개 시군 중에 유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