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개원에 이어 오는 2022년 3월에 제 20대 대선, 그리고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른다. 때문에 70여년이 넘는 한국 정치사가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시점이다. 지난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정세와 올해로 72년을 맞은 한국정치사는 영욕의 현장들이었다. 정치적 사건. 여야 정치비사, 대통령의 이야기등 오욕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역사의 ‘한국 정치사’를 새로 읽고 새로 쓴다<편집자 주> [SBN뉴스=신수용 대기자] 1947년 6월 15일자 동아일보에는 훈훈한 미담기사가 실렸다. 동아일보는 11년 전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를 보도하면서 일장기를 지웠다가 정간을 당한 신문이다. 당시 손기정이 금메달을 땄다는 사실에 온 나라가 축제분위기였다. 일제식민지아래에 있던 조선인의 쾌거였다. 그러나 시상대에 선 그의 가슴에는 일장기가 박혀있었다. 슬픈 금메달이다. 먼저 1936년 8월 13일 조선중앙일보의 유해붕기자는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신문에 실었다. 조선중앙일보는 민족지도자 여운형이 출옥후 사장으로 재직중이었다. 이후 8월25일 보다 선명한 시상식 사진을 입수한 동아일보 이길용
044. 맹동(孟洞)을 찾다 - 충남 서천군 한산면 축동리 맹동 새 정부에서 벼슬살이를 시작한 맹사성은 ‘혁명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태조와 태종의 측근으로부터 끊임없이 견제와 질시를 받았고, 특히 청렴강직한 성품대로 공무를 집행했다가 괘씸죄에 걸려 죽을 뻔하기도 하고, 쫓겨나기도 한다. 그러나 세종 13년(1431년) 세종대왕은 고불과 더불어 황희의 성격을 정확히 꿰뚫어 적재적소에 등용한다. 황희는 강직한 데다 매사가 분명하고 정확하여 학자적 기질이 농후한 반면, 고불은 예술가적 심성이 짙어 부드럽고 섬세한 데다 어질다. 그래서 세종은 결단력이 요구되는 이조 병조와 외교문물의 제도 정비 등은 황희에게 맡기고, 유연성이 필요한 예조 공조와 과거 응시자들의 학문적 점검 등은 고불에게 맡긴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아도 얼마나 멋진 정치적 조화로움인가? 고불(古佛)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은 황희 정승과 더불어 세종대왕의 치세를 도와 조선왕조 초기에 문민정치의 기틀을 다진 명재상이요 청백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정승을 지낸 사람은 많지만 성이나 아호 뒤에 ‘정승’이라는 말을 붙여 부르는 이는 대체로 황 정승(厖村 黃喜,1363~1
제21대 국회개원에 이어 오는 2022년 3월에 제 20대 대선, 그리고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른다. 때문에 70여년이 넘는 한국 정치사가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시점이다. 지난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정세와 올해로 72년을 맞은 한국정치사는 영욕의 현장들이었다. 정치적 사건. 여야 정치비사, 대통령의 이야기등 오욕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역사의 ‘한국 정치사’를 새로 읽고 새로 쓴다<편집자 주> [sbn뉴스=신수용대기자] 1945년 8월 15일,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해방을 맞은 우리 겨레는 일제의 설움을 채 달래기도 전에 분단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해방 전부터 미.소.영.중 등의 열강 앞에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인 것이다. 해방전 카이로 선언이든, 포츠담선언이든, 또 얄타협정이든 남한은 미국이, 북한은 소련이 통치하는 것으로 결정되고서부터 3.8선을 경계로 나뉘었다. 그래서 3.8선은 원한의 분단선이다. 결국 모스크바 3국외상회의에서 신탁통치안이 결정되면서.남북한간의 이념대결은 곧 가시화됐다. 잠시나마 신탁통치에 반대해온 좌우익 리더격인 정치인들이 미국과 소련의 야심에 놀아나기도 했다. 남한의 우익과 상해
043. 비인읍성(庇仁邑城)을 찾다 -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성내리 331 일찍부터 한국의 읍성은 지방 행정부가 있는 고을에 축성되며, 성 내에는 관아가 있어서 행정과 군사적인 기능을 겸하고 있다. 주로 서남해안 지역과 북부지방에 집중되어 있는데 평지에만 성을 쌓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인근의 야산을 끼고 함께 성을 쌓는 평산성(平山城)의 형태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이다. 또한 군사 중심지였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방어력은 거의 없고 관의 통치 중심지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형식상의 성을 쌓은 것이 대다수여서 전란이 발생할 때 실질적인 방어는 인근의 산성으로 피난을 하여서 농성을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였다 한다. 이러한 읍성의 특성은 민과 관이 함께 거주하면서 생활하는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읍성 내외의 거주민은 일종의 운명공동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2020년 7월 9일 목요일 오후, 한낮의 더위는 말 그대로 불볕이다. 30℃를 오르내리는 기온은 그야말로 훅훅 찐다. 찜통더위다. 절로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머리로부터 줄줄 가슴 안으로 스며든다. 찐득한 느낌은 더욱더 더위를 부채질해준다. 그러나 일단 찾아 나서기로 한 발걸음은 차마 되돌릴 수가 없다. 비인읍성을
[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권오주 기자 = 세종시가 택시타기가 힘들다는 시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조만간 180대를 증차할 계획이지만, 당사자간의 이해가 엇갈려 난항이 예상된다. 더욱이 코로나19 여파로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터에 또 180대를 증차할 경우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는 개인택시업계와 법인택시업계는 제도적 뒷받침을 호소하는데 반해 공공노조 등은 일단 조건부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17일 <본지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세종시는 세종시민들이 지역에서 택시잡기가 힘들다는 민원들이 야기되자 180대를 증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며 이해당사자인 3자(개인택시업계·법인택시회사·공공노조 등 노조)의견을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의 총 면적은 464.87㎦에 18개 법정동에 5개리로 구성되어 있다. 세종시의 인구는 16일 현재 세종시청 1층 로비 전광판에 표기된 숫자는 35만1134명이 거주하지만 유동인구까지 치면 36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세종의 전체 택시 숫자는 356대로 ▲개인택시는 218대 ▲5개 법인택시(세종운수· 연기운수·한일여객·웅진택시·행복택시) 138대다. 세종시 인구 1013명당 1대 꼴로 지난해 918명당 1
042. 서천의 순교성지를 찾아서 (하)- 독매 공소 및 작은재 줄무덤 기타- 문산면 수암리의 독뫼 공소 터 및 작은재줄무덤 공소터에서 작은재를 오르는 산길은 모두 단풍나무로 옹위되고 있다. 동행의 말에 의하면 이곳의 가을 단풍은 가히 거룩할 정도라 하니 얼마나 아름다운 길인가를 짐작할 수가 있다. 가을을 맞아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아보리라 다짐한다. 낮으막한 언덕에 오르기라도 할 듯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놓고 있는 길가에는 십자가의 길 14처가 세워져 있다. 단풍나무로 우거진 숲길이다. 그러나 한창 와르르 쏟아지듯 내리는 봄햇살임에도 이곳의 숲길은 차마 함부로 근접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일상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숲길이 주는 향기와 위엄과 함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맞는 십자가의 길 14처는 죽음에 이르는 한 생애의 거룩함과 위대함에 한없는 존경의 마음이 절로 솟아오른다. 몸가짐을 조심스럽게 하고 받들지 않을 수 없게 한다.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산막골>에서의 시각은 어느덧 오후 2시에 이른다. 제법 긴 시간을 머무른 셈이다. 십자고상도 십자고상이지만 성 황석두 루카상 앞에의 머무름은 한참 동안이나 마음을 사로잡혀 있게 하
제21대 국회개원에 이어 오는 2022년 3월에 제 20대 대선, 그리고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른다. 때문에 70여년이 넘는 한국 정치사가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시점이다. 지난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정세와 올해로 72년을 맞은 한국정치사는 영욕의 현장들이었다. 정치적 사건. 여야 정치비사, 대통령의 이야기등 오욕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역사의 ‘한국 정치사’를 새로 읽고 새로 쓴다<편집자 주>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꺼삐딴 리'라는 소설이 있다. 소설가 전광용 선생이 5.16 군사쿠테타 이듬해 내놓은 작품이다. 주인공은 의사 이인국이다. 이인국은 일제땐 뼛속까지 친일, 북한 소련군정 하에서의 친러, 그리고 월남한 뒤에 미군정 아래에서는 친미인사로 능란하게 변신한다. 이후 이인국은 아예 미국으로 떠나는 과정에서 이렇게 독백한다. “흥, 그 사마귀 같은 일본 놈들 틈에서도 살았고, 닥싸귀 같은 로스케 속에서 살아났는데, 양키라고 다를까… 혁명이 일겠으면 일구, 나라가 바뀌겠으면 바뀌구, 아직 이 이인국의 살 구멍은 막히지 않았다. 나보다 얼마든지 날뛰던 놈들도 있는데, 나쯤이야….” 이게 '까삐딴 리'
041. 서천의 순교성지를 찾아서 (중) - 성聖 황석두 루카- 충남 서천군 판교면 금덕길 81번길 119 복숭아나무나 살구나무에 비해 좀 늦게 새 잎을 돋우고 꽃을 피우는 것이 감나무라지만, 아마도 지금쯤 지난겨울 내내 눈보라 속에서 고통과 고난과 역경의 시간들을 묵묵히 인내하면서 새로운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기도의 나날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늘과 땅 사이 봄을 맞고 여름을 지나는 동안 비바람을 인내하는 등 온몸의 힘을 다하여 가을에 이르러서야 소중한 열매를 맺는 감나무, 그 열매는 다시 ‘곶감’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현양(顯揚)하곤 한다. 그래서일까? 산막골 성지에 있는 한 민가의 처마 밑에 줄줄이 매달려 있는 곶감이 유난히 눈에 뜨인다.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산막골>에서의 시간은 자못 경외스럽기만 하다. 어디에선가 조금씩 엄습해오는 경건함은 마음가짐에 자못 경배스러움에 젖어들게 한다. 시각은 정오 가까이에 이른다. 하늘에서 내리는 햇살로 인하여 그림자조차 점점 더 짧아지더니 마침내 발자국 밑으로 스며든다. 조심스럽게 성 황석두 루카 상(像)을 향하여 걷는다. 조금씩 다가서면서 성인(聖人)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신약성서에는
제21대 국회개원에 이어 오는 2022년 3월에 제 20대 대선, 그리고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른다. 때문에 70여년이 넘는 한국 정치사가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시점이다. 지난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정세와 올해로 72년을 맞은 한국정치사는 영욕의 현장들이었다. 정치적 사건. 여야 정치비사, 대통령의 이야기등 오욕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역사의 ‘한국 정치사’를 새로 읽고 새로 쓴다<편집자 주> [sbn뉴스=기획] 신수용 대기자 = 해방이 됐으나 근 1년간 이렇다 할 대의기구기 없었다. 이에따라 미군정에 의해 나라가 다스려졌다. 각계각층에 지도자는 많았지만, 부질없는 혼란과 잡음만 키울 뿐이었다. 이런 소용돌이 속에서 다소나마 국민의 의견을 반영시켜 독립자주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기위해 구성된 것이 입법의원이다. 남조선과도입법위원회(南朝鮮過渡立法委員會)라고 부른 입법기관이다.이는 일제때인 1919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이어 해방후 첫 입법기구다. ◇…김규식과 여운형 중심의 좌우 합작운동 모색 일제의 통치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자, 중국 충칭(重慶)에 있던 임시정부 소속 인사를비롯 외국에서 활동했던 인물이 환국했다. 이들은
040. 서천의 순교성지를 찾아서 (상)산막골 - 충남 서천군 판교면 금덕길 81번길 119 순교는 죽음에 직면하여 신앙의 의미와 진리를 효과적으로 증거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장 소중한 생명을 바침으로써 육신을 죽이는 자를 초월하는 주님의 존재를 드러내는 행위이므로 순교의 목표는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으며 그 가치는 최고의 존재자를 긍정하는 일이다. 또한 인간이 다른 인격을 긍정하는 것은 사랑이므로 순교는 사랑의 행위이기도 한 것이다. 2020년 4월 28일 화요일. <산막골>을 찾기로 한다. 서천에도 성지(聖地)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터라 성지로부터의 느낌이 좀 색다르게 다가온다. 예사롭지 않은 경지를 넘어 거룩하며, 매우 깨끗하고 위대하고 성스러운 땅에 이르게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산막골로 향한다. 참된 순교자란 신의 뜻대로 되어버린 사람이므로 그는 신의 의지 속에 자신의 의지를 버리고 맙니다. 아니, 버린 것이 아니라 신의 의지 속에서 자신의 의지를 찾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신에 복종함으로써 자유를 찾기 때문입니다. 엘리엇(T. S. Eliot)의 <대성당의 살인> 한 구절을 떠올리면서 봄을 가로질러 달린다. 천
제21대 국회개원에 이어 오는 2022년 3월에 제 20대 대선, 그리고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른다. 때문에 70여년이 넘는 한국 정치사가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시점이다. 지난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정세와 올해로 72년을 맞은 한국정치사는 영욕의 현장들이었다. 정치적 사건. 여야 정치비사, 대통령의 이야기등 오욕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역사의 ‘한국 정치사’를 새로 읽고 새로 쓴다<편집자 주>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조선 정판사위조지폐사건의 재판이 한창일 때, 대구에서 큰 사건이 일어났다. 해방된 지 1년이 지난 뒤다. 사건은 대구에서 미군정의 실정으로 식량난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 영남일대는 물론, 남한일대에 전파된 사건이다. ◇…금기시됐던 대구 10.1사태 왜 재조명되나 = 순수한 대구 시민들의 봉기에 남한 내 좌익계열이 개입하면서 소요라는 주장과 피비린내 나는 좌익폭동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중에도 대구 폭동은 해방후 혼란기를 틈타 최초로 발생한 잔인무도한 사건이자, 건국이래 최초의 비상계엄령이 내려진 사태다. 이 민란에 6.25 한국전쟁전 국내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사회주의 계열 독립 운동가
039. 흙을 사랑한 농민문학가, 소설가 박경수(朴敬洙) · 하 - 충남 서천군 한산면 죽동리 죽촌마을 혹 가난이라는 운명적이요 강압적인 얽어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로부터 흙을 밀어 올려 자라는 죽순과 같은 의지를 터득한 것이나 아닐까. 무엇에도 개의치 않고 홀로 푸르러 구름송이 스쳐가는 창공을 향하여 쭉쭉 자라나는 푸른 대나무의 꼿꼿한 기상을 박경수는 스스로 정립(定立)하였는지도 모른다. 아니 휘거나 굽은 데가 없이 똑바르게 길러온 그의 기질, 굽히거나 바꾸지 않는 강직한 자세나 굳세고 곧은 그의 신념은 푸르게 자라난 대밭의 대나무로부터 몸소 경험을 통해 절로 알아지거나 고난의 몸짓으로부터 체득한 됨됨이의 결과인지도 모른다. 2020년 2월 23일 일요일 오후. 박경수의 고택으로부터 물러 나오면서 박경수의 농촌에 대한 향수(鄕愁)와 가난한 농민에 대한 짙은 애정을 그려본다. 그의 고향에 대한 애정은 아무리 도시인으로 탈바꿈하였다 하더라도 고향을 찾게 만든다. 몇몇뿐인 부농(富農)은 더욱 살이 찌고, 대다수의 빈농(貧農)은 더욱 야위어버린 고향이지만 한결같이 패배감과 체념으로 찌들어버린 고향 사람들의 모습에서 가난의 굴레에 갇힌 채 한때 자포자기로 타락
제21대 국회개원에 이어 오는 2022년 3월에 제 20대 대선, 그리고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른다. 때문에 70여년이 넘는 한국 정치사가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시점이다. 지난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정세와 올해로 72년을 맞은 한국정치사는 영욕의 현장들이었다. 정치적 사건. 여야 정치비사, 대통령의 이야기등 오욕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역사의 ‘한국 정치사’를 새로 읽고 새로 쓴다<편집자 주>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해방직후, 좌우익의 대립과 혼란은 격동의 역사였다. 그중에도 항일독립운동가지만 사회주의운동을 했다가 대전형무소에 투옥된 뒤, 대전산내 골령골에서 처형된 학암 이관술선생(1905-1950)이란 분이 있다. 일제강점기 후반 국내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는 박헌영(1900~1956), 이관술, 이주하(1905~1950), 김삼룡(1908~1950) 등이다. 이들은 이후 국내 공산당에 깊이 관여해, 기존의 역사와 우익진영에서는 ‘*갱이’로 분류하는 인물들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주의자인 이관술 1902년 울산 입암에서 출생한 이관술 선생(존칭생략)은 서울 중동고와 일본 동경고
038. 흙을 사랑한 농민문학가, 소설가 박경수(朴敬洙) · 상 - 충남 서천군 한산면 죽동리 죽촌마을 소설가 박경수의 일생을 일별하여 보면 입지적이요, 그러한 전형적인 인물로서의 귀감을 보여준다. 1930년 그는 죽촌 마을에서 지독하게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다. 그가 태어날 무렵 우리나라 어느 농어촌의 삶이 넉넉했으랴마는 그는 이 가난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면서 입지적 인물의 전형을 보여준다. 해방되던 해 불과 16세의 어린 소년으로 자동차 정비공으로 사회에 뛰어들어 운전기사의 기술까지 습득한다. 농사짓기, 운전기사를 겸하면서 고학의 긴 시간을 지나 20세에 이르러 마침내 초등학교 교사 자격시험에 당당히 합격한다. 그 합격으로 당시에 사범학교를 마친 실력과 같이 교단에 서게 한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로부터 4년 후 대학 졸업자와 다름없이 중학교 교단에 설 수 있는 수 있는 중학교 교사 자격시험에 합격한다. 다른 사람들이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 들어가 한낮에 공부하고 있을 때 논밭에서 일을 하였고, 그들이 편안한 잠자리를 누릴 때 그는 흔들리는 등잔불 아래에서 강의록을 펼치며 스스로의 길을 과감하게 개척해 나간다. 2020년 2월 23
제21대 국회개원에 이어 오는 2022년 3월에 제 20대 대선, 그리고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치른다. 때문에 70여년이 넘는 한국 정치사가 새롭게 조명되어야할 시점이다. 지난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의 정세와 올해로 72년을 맞은 한국정치사는 영욕의 현장들이었다. 정치적 사건. 여야 정치비사, 대통령의 이야기등 오욕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역사의 ‘한국 정치사’를 새로 읽고 새로 쓴다.<편집자 주> 소련의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이후 공산당은 피비린내 나는 숙청으로 이어졌다. 일당(一堂) 독재와 일인(一人) 독재를 위해 무자비하고 처절한 살육과 암장(暗葬)을 예사로 자행했다. 독재자의 신격화를 위해 반대 세력과 음성적인 불평불만세력은 물론 동지끼리, 동고동락하던 동지까지도 가혹하게 처형했다. ◇…민족진영 조만식. 현준혁 앞세운 소련 군정청 오늘의 동지도 내일은 적으로, 오늘의 장관을 내일은 간첩죄로 씌워 숙청했다. 이는 어느 나라보다 해방 후 북한에서 노골화됐다. 8.15 해방 후 북한에서는 고당 조만식(曺晩植)선생을 중심으로 평안남도 건국준비위원회가 조직됐다. 이는 저명한 민족주의자 및 공산주의자들이 망라된 인민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