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접하게 된다. 특히 자주 이용하는 숙박시설, 일반음식점, 대형마트 등 다중이 이용하는 거의 모든 공간에는 비상구가 존재한다. 하지만 비상구 등 소방시설을 주의 깊게 살펴 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등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출입구’를 말한다. 즉 ‘죽음의 문턱’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생명의 문’인 것이다. 화재 발생 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패닉상태에 빠지며, 평상시 보다 더 많은 혼란을 겪게 되는데, 이런 위기상황에서 비상구는 인명대피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국민들에게 충격을 준 2017년 12월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은 29명의 사망자 중 20명이 비상구가 선반에 막혀있어 비상구를 찾지 못해 출입구 부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례로 비상구의 중요성은 여실히 증명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영업장은 비상구 등 소방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지속해서 비상구에 대한 실태를 점검하고 있지만 관 주도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와 최근 연속적인 태풍으로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다. 추석하면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준비하고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한껏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게 예년일이었지만, 아쉽게도 이번 추석은 잠시 마음을 접어두어야 할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현재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추석 고향 방문 자제도 권고하고 있다. 예년처럼 보고 싶은 가족을 만나지는 못하지만 부모님 댁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드리는 건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일부 내용이 2012년 2월부터 제정·시행 되어 2017년 2월부터 모든 주택(아파트·기숙사 제외)에 설치가 의무화 되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소화기는 화재초기 소방차 한 대와 같다’라는 홍보문구처럼 소화기는 초기진압에 아주 큰 위력을 발휘하므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화재 예방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별도의 전선 없이 내부에 배터리와 음성 경보장치가 내장되어 있어 화재발생 시 연기를 감
그간 소방시설 품질저하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소방시설의 ‘통합발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발의된 '소방시설공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2002년부터 수차례 정부입법과 의원입법으로 추진되었지만 회기만료로 폐기되고 관계기관의 반대로 철회되기를 반복하다가 지난 5월 20일 드디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 소방시설 공사는 일괄 도급받은 건설업체에서 소방공사를 저가로 하도급하기 때문에 소방업체는 입찰기회도 없이 하청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는 건설업체의 원가절감 및 이윤창출의 수단이었다. 통합수주를 받은 원도급자가 소방시설을 직접 시공하지 않고 비용절감을 위해 중소업체에 저가로 하도급을 하고, 하도급 받은 중소업체는 또 다른 저가 업체에 하도급 하는 이른바 ‘외주형 공사’로 인해 소방시설 공사에서 소방시설 품질저하가 현상이 발생된 것이다. 한편, 개정된 법률의 주요내용은 이러한 소방시설 공사를 다른 업종의 공사와 ‘분리발주(分離發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의 가장 큰 장점은 온전히 소방시설을 위한 공사비용 사용으로 소방시설의 품질저하를 막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하자 발생 시에도 발주자와 시공업체 간 직접 소통이 가능하여 신속한 하자보수가 가능해
걱정과 떨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학업에 몰두하며 준비해 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건강과 학업, 안전을 새기며 고3 수험생으로 느끼는 부담감과 마음의 짐이 무거울 것입니다. 스스로를 다독이며 미래의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수험생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고마움의 인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그 어느 해 보다도 마음을 졸이며 보살펴주시고 가르쳐 주신 부모님과 선생님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수업, 2주 미뤄진 수능일, 대입 전형 일정 변경 등 많은 변화와 어려움에 잠 못드는 날도 있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100일은 여러분 가슴 속에 가득한 100가지의 꿈을 피우기 충분한 시간입니다. 부디 조급해하지 말고 남은 시간 동안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 방법으로 적절한 학습량을 정하여 꾸준히 노력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올해 수능은 9월 3일부터 수능 원서를 접수하고 9월 23일부터는 수시모집이 진행됩니다. 수시와 정시모집, 지원 대학과 지원 전략, 제출 서류를 면밀하게 분석하여 최적의 대입지원 전략을 확정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TV에서 아동학대와 관련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창녕 '계부 아동학대 사건'과, 6월 1일 '천안계모사건'이 발생하여 한 아이의 생명을 앗아가는 엄청난 일이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주었다. 지금도 가정내·어린이집·유치원 등에서도 아동학대와 관련된 사건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데, 정작 사람들은 아동학대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 같다. 그러면 아동학대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관련법으로 아동복지법이 있고, 동법 제3조제⑦호에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아동은 18세미만 고등학생 포함) 아동학대의 유형으로는 신체적 학대(손이나 발로 차거나 등의 행위), 정서 학대(아동에게 욕설·감금·삭발 등의 행위), 성학대, 방임(보호를 소홀히 하여 정서적 발달을 저해하는 모든 행위), 유기(아동을 돌보지 않고 버리는 행위) 등 적극적인 가해행위뿐만 아니라 소극적인 방임행위까지 아동학대의 정의에 명확히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 발생하는 아동학대 경우 가정내의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물론 새로운 경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양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제시하였다. 지난 5월 28일, 한국중부발전은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 기본계획 수립 결과를 주민과 언론에 발표하였다. 동백정해수욕장은 지난 1983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을 위해 서천화력 1, 2호기를 건설하며 매립되어 37년간 지역 주민과 국민에게 잊혀진 서해안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이런 동백정해수욕장이 신서천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건설이행협약 사항으로 한국중부발전에서 2023년 완료를 목표로 복원을 추진한다.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은 환경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을 뜻하는 그린뉴딜의 대표적인 사업이라 생각한다. 그린뉴딜사업이란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 전환 등 환경에 대한 투자를 통해 경기부양과 고용촉진을 끌어내는 정책으로 환경과 사람이 함께 더불어 가는 정책이다. 한국중부발전은 미세먼지 및 저탄소 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2017년 서천화력 1, 2호기 조기 폐쇄를 결정하였으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사업을 통해 조성될 바다가 공기 중 탄소를 흡수(블루카본)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크
지난해 서천군은 국토교통부에서 항공보안장비 시험기관으로 지정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전국 지자체 대상 공모에서 공공기관인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군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치열한 경쟁력을 뚫고 유치에 성공했다.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항공보안장비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장비 사용자의 신속한 사후관리(A/S) 등을 위하여 국토교통부에서 항공보안장비 성능 인증제를 본격 시행하면서 이를 수행할 국내 최초의 시험인증센터가 2023년까지 서천군에 구축되는 것이다. 항공보안장비는 테러 방지를 위해 폭발물·무기 등을 탐지하는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증을 통한 성능검증이 필수적으로 항공보안법에 의한 엑스선검색장비 등 총 8개 종에 대하여 성능인증제가 운영된다. 따라서, 본격적인 성능인증제 시행으로 국내 공항의 항공보안장비 대내외 신뢰성 제고는 물론 외산 장비 대체로 인한 국부유출 최소화, 보안검색장비에 대한 국내 기술 확보를 통해 서천군의 산업 패러다임을 4차 산업 도시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KTL에서는 생산 유발효과 4843억 원, 취업 유발효과 2239명을 기대하고 있으며,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가 항공뿐 아니라 철도역사, 항만, 국가주요시
때가 되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코로나19도 지나갈 것이라 믿지만 코로나 이후 군민들의 삶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가 몰고 온 최악의 경제 위기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의 삶을 엄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 110일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서천은 4월 11일 미국에서 입국한 재외교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발생 즉시 천안의료원으로 후송,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방역소독을 실시하여 확진자 접촉으로 인한 가족, 이웃 등 1, 2차 감염 피해를 막았다. 이후 현재까지 우리 군에는 추가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군과 군민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촘촘한 방역활동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하여 이뤄낸 성과이다. 따스한 나눔의 바람도 서천군 이곳저곳에서 답지하였다. 장항 원수농공단지에 근무하는 중국인 노동자는 월급의 반인 100만 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매달 월급의 대부분을 고향에 보내는 그의 입장을 생각하면 그가 내민 100만 원의 성금은 그 이상의 가치로 특별함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코로나 극복을
매점매석(買占賣惜)이란 뭘까? 매점매석이란 물건 값이 오를 것을 예상하여 한꺼번에 샀다가 팔기를 꺼려 쌓아둠. 즉 ‘사재기’를 말한다. 요즘 매점매석행위로 인해 지역 우체국 등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마스크 구매를 위해서다. 60~80대 고령의 어르신들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판매시간 3시간 전부터 우체국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시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금 우리나라 전역에 코로나19로 인해 큰 재난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최초 발병일이 1월 중순으로 어느덧 두 달 가까이 시간이 흐른 지금 지역사회 감염확산방지를 위해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재난상황을 이용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사재기하여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 몰지각한 생산·유통업자의 사재기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사회적 혼란을 틈탄 매점매석 행위는 ‘공공의 적’이라 말하고 싶다. 또한 이러한 부도덕한 매점매석 행위는 일벌백계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가 발병된 때에도 우리나라 국민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겨냈다. 지금도 그때처럼 온 국
얼마 전 전화금융 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으로 인해 취업준비생이 스스로 목숨 끊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였다. 검사를 사칭한 그놈 목소리의 간악한 수법에 20대 젊은 청년의 삶이 망가져 버렸다. 사람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보이스피싱! 그 방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기관만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직접 돈을 수거하는 형태였다면 최근에는 '정부기관 사칭형'과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경찰, 검찰의 수사관인 것처럼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에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하여 피해자의 심리를 압박하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차단하며 돈을 편취한다. 또한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고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대출빙자형에는 정부정책자금, 저금리 채무변제 당일 수령이라는 말로 피해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신용등급을 단기에 상승시킨다며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은 100% 사기범이다. 그러면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금융거래 정보요구와 자녀납치를 이유로 현금지급기로 유인하는 전화를 받았다면 100% 보이스피싱이니 일절 응대하지 말아야 한다. 둘째 계좌이체 등 피해가 발생하였다면 즉시 가까운 지구대나
▲충남 서천소방서 비인119안전센터 소방경 한완석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 어느 극장이었다. 극장 안은 수천 명의 관객들로 만석이었을 뿐만 아니라, 통로에도 무대를 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많은 관객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던 무대에서 연기와 함께 화재가 발생한 건 순식간이었다. 곧 화재현장을 빠져 나가려는 관객들의 아우성과 페닉 현상으로 극장 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 한 극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입구 근처에 있는 일부 사람들만 빠져나갔을 뿐, 몇 분 만에 수백 명이 숨지는 대참사로 이어졌고 이 사건은 미국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미국은 모든 분야에 있어서 선진을 자처한 나라였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 많은 사상자를 낸 주요원인은 바로 생명 통로인 비상구의 개폐구조가 문제였던 것이다. 현재는 모든 출입구의 구조가 안에서 밖으로 미는 형식의 구조로 되어 있지만 그 당시 미국의 소방대상물 출입구는 안에서 당겨 여는 형식의 구조였다. 출입문 앞에 있는 사람들이 뒤에서 미는 사람들로 인해 넘어지면서 출입문을 개방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내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연기에 질식되어 짧은 시간 내에 숨지게 된 것이다. 이
깜빡이 깜빡이 하는데 '깜빡이'란 뭘까? 자동차의 방향지시등이다. 다른 차량운전자에게 내 차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방법이며 도로교통법 제38조에서 '모든 차의 운전자는 좌회전 등 진로를 바꾸려고 하는 때에는 방향지시기나 등화로써 신호를 하여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112신고 중 '운전자싸움'으로 인한 신고가 간혹 접수되는데, 신고이유가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가 날 뻔했다”라는 이유로 쫒아가 다툼이 이어지고 심지어는 보복운전으로 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깜빡이를 켜는 것은 운전자가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운전습관이며 상대운전자에 대한 배려이자 매너이다. “내가 이쪽 방향으로 갈 예정입니다”라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신호이기에 이를 지키지 않고 차로를 넘어서는 것은 대단히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다. 그렇지만 모든 경우에 깜빡이를 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운전자는 운전중에는 사이드미러와 후사경을 통하여 다른 차량의 운행을 확인하면서 운전을 하는 것처럼 사이드미러 등에 접근하는 차가 전혀 없는 경우에는 깜빡이를 켜는 것이 무의미 하기도 하다. 하지만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깜빡이를 켜지 않은 채 직진차로에서 좌회전을 기다리며 서있
소방관으로 활동하면서 안타깝고 씁쓸한 화재현장을 수도 없이 겪었다. 혼자 사시는 어르신이 주무시다가 화재로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잠깐의 실수로 한평생 살던 터전을 잃어 슬픔에 빠져 있는 화재피해 주민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애잔함과 함께 슬며시 부아가 치밀기도 한다. 이런 화재사건을 접할 때마다 집에 소화기 1대만 비치해 놨어도, 방안에 화재경보기가 설치돼 있었다면 어쩌면 이런 재난과 아픔을 피해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우리가 평소에 얼마나 안전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지 한번 되짚어 볼 필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현재 소방서에서는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2017년 2월 5일부터 단독주택(단독·다중·다가구)과 공동주택(연립·다세대)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 된 법률 개정사항과 설치 촉진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등 다방면의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대다수의 주민들이 여전히 주택용 소방시설이 뭔지 잘 모른다는 점이다. 나와 사랑하는 가족, 이웃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최고의 무기인 주택용 소방시설을 모르고 있으니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 주택용
이제 장마철로 접어들었다. 이맘때쯤 매번 그러하듯이 빗길로 인한 교통사고로 소중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빗길에서 발생하는 교통사로의 원인을 살펴보면 과속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빗길에서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과속운행을 하게 되면 차량의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미끄러짐 즉 “수막현상”이 발생해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고 핸들조작도 어려워져 운전자는 당황해 급브레이크를 밟아 도로를 이탈하거나 시설물을 충격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운전자는 침착하게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거나, 브레이크 패달을 짧게 여러번 나누어 밟아 제동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그리고 비가 오면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법 규정에는 노면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는 법정속도의 20%를, 비가 많이 내리고 있는 상태라면 법정속도의 50%를 감속하도록 규정 하도록 되어 있다. 물론 저속 30~40킬로의 속도에선 별 차이를 못 느끼겠지만 80킬로의 속도에서는 평소의 제동거리(55미터)보다 20여 미터가 길어진 80미터 정도로 길어지기 때문에 내리막길이나 커브길 전에는 충분히 감속해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의 공기압 점검도 필요하다. 타이
지난 2016년 시작된 충남서천군 ‘봉선지 복합개발계획’은 그동안 생기를 잃고 쇠락해가는 봉선리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 생태학습탐방교, 생테체험학습센터, 수질개선사업, 둘레길 연결 등 복합개발계획 상의 여러 사업들이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봉서리 선돌마을은 이제 몇 안 되는 주민들이 떠나고 나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를 반영하듯 마을에서 아이들의 뛰노는 모습과 재잘거림이 사라진지 오래다. 한적하다 못해 적막해지는 마을... 이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안타까운 시선... 이런 봉선리에 변화가 일기 시작한 것이다. ‘봉선지 복합개발서업’의 핵심사업인 시초와 마산면을 연결하는 ‘생태학습탐방교 조성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변화의 기류를 몸소 체감할 수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일제 1926년 봉선지 축조로 인한 마산면과의 단절 극복을 가장 기뻐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 단절 극복 외에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중요성을 담고 있다. 탐방교를 통해 벽오리에 다다르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순간, 어렸을 적 아버지로부터 전해들은 ‘할아버지의 봉선리에 대한 옛 모습들’이 새삼 떠오른다. 저수지가 생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