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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 소식] 서천특화시장 기공식 전격 취소… 전국 산불 피해에 따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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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군수, “국가적 재난 앞에 깊은 애도, 실질적인 지원과 예방 총력”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충남 서천군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대형 산불 피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당초 3월 31일 개최 예정이었던 ‘서천특화시장 기공식’을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울산, 경북, 경남 등지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국가적 재난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려졌다.

 

서천군은 대규모 인원이 참석하는 축하 성격의 행사가 현재의 국가적 분위기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신속히 기공식 취소를 결정했다.

 

당초 기공식은 서천특화시장 재건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내빈과 주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식전 공연과 공식 행사, 대형 가수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천군은 국가 재난 상황에 발맞춰 애도와 자제를 우선시하며, 기공식을 전면 취소했다.

 

이날 군청 주민소통실에서 열린 긴급 현안 대책 회의에서 김기웅 군수는 “전국적인 산불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지금은 군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방과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군은 봄철 산불조심기간(1. 24. ~ 5. 15.)에 따라 운영 중인 산불 예방 기동단속반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읍·면 및 산림공원과 직원 외에도 본청 전 부서를 참여시켜 산불 취약지 단속을 강화하며, 산불 진화 장비의 피해지역 지원에 따라 발생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진행 중인 산불 피해 성금 모금에 서천군 전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서천특화시장 화재 당시 전국 각지로부터 받은 온정에 보답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군민이 말하기 전에 먼저 고민하고, 국가적 재난 앞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공직자의 자세가 중요하다”며 “산불 피해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라”라고 지시했다.

 

한편, 서천특화시장은 총사업비 41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9,785㎡ 규모의 복합 판매시설로 재건될 예정이며, 애초 2027년 2월 준공 목표를 앞당겨 2026년 내 완공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기공식은 취소하되, 공사 일정에는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착공과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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