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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세계 최초 해수욕장 복원, 서천 ‘동백정 해수욕장’ 어디까지 와 있나?…2023년 6월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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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전국 4대 해변이라고 불릴 만큼 여름이면 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던 충남 서천군의 동백정 해수욕장.


개발과 건설이라는 이익에 들어섰던 서천 화력발전소가 40년 만에 폐쇄되며 현재는 옛 모습을 되찾기 위한 공사에 구슬땀이 한창입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해수욕장의 복원.


어디까지 와 있는지 유일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1970년대에는 산업화라는 개발의 이익이 자연 생태계의 보존보다 더 중요시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개발의 이익에 자연을 빼앗겨버린 서천군 마량리에는 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며 절경으로 꼽히던 동백정 해수욕장은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러나 반세기가 가까이 흐른 지금.


전 세계적인 자연환경과 보존의 중요성으로 서천 화력발전소는 지난 2017년 조기 폐쇄되고 그 자리에는 잃어버렸던 동백정 해수욕장이 복원되고 있습니다.


구경환 주무관 / 서천군청 투자유치과
발전소를 폐쇄하고 예전처럼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을 한다는 의미가 또 있잖아요.


개발로 사라진 해수욕장을 복원하는 이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입니다.


이 사업은 오는 202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국중부발전의 주도로 27만㎡ 부지에 650억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현재 소규모 건축물과 구조물 등이 철거 중입니다.


구경환 주무관 / 서천군청 투자유치과
올 6월부터 철거를 시작했는데 거기서 이제 비산먼지나 소음 이런 것들이 조금 발생해서 주민들이 조금 불편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 중부발전하고 서천군하고 지역 주민들하고 협의를 해서 주변에 비산먼지망하고 소음방지 벽 이런 걸 지금 설치를 해놨습니다.


전체 철거 공정률이 80%에 육박하고 내년 2월에 있을 대형 건축물 발파를 거치면 철거 작업은 마무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통해 7m 아래 땅속에 묻혀있던 동백정 해수욕장이 모습을 드러내면 매립토 65만 톤을 걷어내고 그 위에 모래를 부어 길이 573m 폭 150m에 가까운 해변이 조성됩니다.


이와 더불어 해수욕장 부근에는 ▲300실 규모의 리조트 ▲생태공원 ▲짚라인 ▲마리나 선착장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지역 관광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입니다.


구경환 주무관 / 서천군청 투자유치과
리조트도 들어서고 그러면은 조금 관광 유발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제 춘장대 해수욕장도 같이 옆에 있고 홍원항도 같이 있고 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이 우리 집 앞마당의 자연을 잃고 국가산업의 발전을 위해 희생되었던 그 시절의 아픔을 씻어줄 100년 이상의 가치가 되어 서천군민에게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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