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소될 수밖에 없었던 ‘충남장애인체전’이 올해는 예정대로 충남 서천군에서 9월에 열립니다.
이번 체전은 코로나 방역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등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군은 특히 타 시‧군의 사례에서 어려움이 있던 것들을 면밀히 살펴, 불편함 없는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올해 9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서천군에서 제27회 충남장애인체전이 열립니다.
지난해 5월, 제26회 체전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같은 해 9월로 연기되었다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군은 올해 장애인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달 31일 군청 상황실에서 준비위원회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준비위원회 신규위원인 ▲김용수 (주)코츠 대표 ▲이병헌 서천군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장 ▲이광재 사무국장 등 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본계획 보고, 위원회 운영 규정 및 대회운영비 편성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체전이 취소된 만큼 올해에는 준비 단계부터 방역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군은 총 예산 15억 8000만 원에서 3000만 원을 코로나19 방역 소독 비용으로 책정했으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방역 전담 대응조직을 구성해 대회 전‧중‧후로 상황에 맞게 경기장, 숙소, 음식점 등에 대한 세부 방역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만약 방역에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비상 재원을 투입해서라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코로나에 대해서 방역은 비상 재원을 통해서도 다 철저하게 할 것이니까요. ‘어떤 부분이 방역이 걱정된다’ 할 때 그런 말씀을 체크해주시면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서천군장애인체육회 이병헌 부회장은 2년 전 태안에서 열린 충남장애인체전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지적하며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병헌 / 서천군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장‧서천군장애인체육회 부회장
2년 전에 태안에서 충남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했을 때, (개막식 마지막에) 수화통역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어서 그렇게 알고 있기 때문에 혹시 (예산이나 인원이) 부족하지 않을까 해서…
노 군수는 이 부분에 적극 공감하고, 이전 다른 체육대회 개최 시 아쉬운 부분이 남았던 사례들과 함께 되짚으며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지난 2019년 5월 서천군에서 열렸던 제71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호평을 받았던 경험을 살려 세밀한 부분까지 챙길 것을 주문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지난번 파크골프 장애인대회를 했을 때 이동화장실이 제 때 준비되지 않아서 초반에 애로를 겪었던 것처럼 생각지 않은 일이 있을 수 있거든요. 다른 시‧군에서 장애인 체육대회를 했을 때 ‘무엇 때문에 중간에 보완했었다,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점들을 세밀하게 점검해보세요.
한편, 제27회 충남장애인체전의 참가인원 규모는 당초 선수단 6000명과 관계자, 지역주민 8000명 등 1만 4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총 6000여 명으로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sbn뉴스 조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