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선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소울메이트이자 나의 분신이었던 동생을 보냈습니다"라며 "영원할 것 같았던 동생과의 시간이 설마했던 시간이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이 그 모든 시간이 꿈결같이 느껴진다"며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준비하고 싶지 않았던 장례를 결국 치뤘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동생의 생전 희망에 따라 수목장으로 안치했다"고 전했다.
이화선 친동생 이지안은 유튜브 채널 '릴리리야 릴리스 키친(lily's kitchen)'을 운영하던 유튜버이다. 지난 3년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했고 자신의 SNS를 통해 투병 일기를 공유해왔다.
다음은 이화선 심경 글 전문이다.
저의 소울메이트이자 나의 분신이었던 동생을 보냈습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동생과의 시간이...
설마했던 시간이...
갑작스레 찾아온 이별이...
그 모든 시간이 꿈결같이 느껴지네요. 어릴 적부터 너무나 늘 붙어 다녔던 내 사랑.
생각하고 싶지 않았고 준비하고 싶지 않았던 장례를 결국 치뤘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동생의 생전 희망에 따라 수목장으로 안치했습니다.
미국에서 10년을 보냈던 동생의 지인들...
한국에 돌아와 교수로 있으며 배출한 제자님들...
또 완치 의지를 가지고 투병 생활을 공개했던 동생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줬던 수많은 사람들. .
일일이 한 분 한 분 지금 다 알려드리지 못하여 sns상에 일정 기간 동안 안치한 곳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감사한분들께 제가 여유되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일단 이렇게나마 인사드림을 이해해주세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상 치루고도.... 마무리를 향해가는 드라마 촬영, 다른 기존 일정들과 동생의 정리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문득문득 울컥울컥 보고싶음과 슬픔이 미어지지만...
동생이 보여주고 나눠준 따뜻한 사랑과 추억들을 생각하며....
눈감는 순간까지 남을 엄마와 저를 걱정했던 동생의 마음을 기억하며..... 하늘에서 지켜보고 있을 동생을 위해 힘내겠습니다. 더 뜨겁게..더 따뜻하게...동생이 실천하고 주님이 보여주신 대로 살겠습니다.
동생 가는 길 끝까지 함께해주고 기도해준 수많은 분들께 너무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사진= 이화선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