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서천】정부 도태장려금 지원, 염소 시장 가격 안정화될까?

URL복사

염소농장주, “가격하락으로 사육 농가 어려운 상황이다”
축산 전문가, “정부 투자가 미흡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


[sbn뉴스=서천] 박선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염소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암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도태장려금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보다 염소사육 농가의 경영안정에 근본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염소사육 농가들은 염소가격 폭락으로 생존권의 위협을 겪고 있다며 정부 대책을 요구했다.


이는 염소가 FTA 피해품목으로 지정돼 보전금과 폐업 지원을 받아 왔지만, 과잉 출하로 가격이 더 내려가면서 경영난은 더욱 심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염소농장주는 “지금은 생산비 이하니까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라며 “이전에는 kg에 1만5000원까지도 했지만, 지금은 염소에 따라서 가격은 달라도 7500원 내지는 8000원도 있고 더 밑에는 5000원과 4000원이 있는 등 가격하락으로 사육 농가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정부는 시장 가격 안정화를 기대하며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수급조절 방안의 하나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하반기 가축통계 조사결과에 따라 서천군은 204마리가 배정, 총 2040만 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으로 염소산업의 활성화와 시세 안정화를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싼 생산비와 수입 냉동육의 증가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이 적지 않다.


염소고기 100kg에 무려 80만 원의 생산비가 들어가면서 다른 가축에 비교해 월등히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통상의 문제와 소규모 중심의 구조 등도 염소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충북대학교 김관석 축산학과 교수는 “관심에 비교해 정부의 투자는 좀 미흡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로컬푸드, 기업 중심의 유통 등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소나 돼지와 달리 기타 가축으로 분리돼 있어 정책적으로 소외당하고 있는 염소. 농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국내 염소산업의 문제점 보완과 그 중요성 부각이 중요한 숙제로 남아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