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서천군청 신청사 이전에 따른 행정조직 개편안 놓고 이해 당사자 간 ‘시끌’

URL복사

군, 3국· 2담당관·17과·2직속기관(5과)·1사업소·13읍면·1의회 등으로 조직개편안 구성
시민단체, 농정과와 농기센터 통합 반대·해당 단체 등 의견을 무시한 밀실 행정” 비판
군, “김기웅 군수 입장,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단호·밀착형 농정서비스 제공”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행정조직 개편안을 놓고 충남 서천군 행정부와 공직사회 및 외부 시민단체 등 간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선7기 노박래 군수 때부터 줄곧 거론됐던 ‘국 체제 전환’이 본격화 하면서 부서 간 통폐합 및 신규 부서까지 신설되는 등 대대적으로 조직개편에 따른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군에 따르면 행정조직 개편안은 3국· 2담당관·17과·2직속기관(5과)·1사업소·13읍면·1의회 등으로 구성된다.

3국 신설은 기존의 기획감사실, 사회복지실 등 2실을 폐지되고 행정복지국, 경제산업국, 안전건설국 등으로 개편된다.

 

기획예산담당관, 홍보감사담당관 등 2담당관이 신설, 교육체육과 1과를 폐지되고 가족행복과, 복지증진과, 시설관리과, 해양산업과 등 4과도 신설된다.

 

농업정책과는 농업기술센터와 통합돼 농업진흥과, 농업지도과, 기술보급과 등 3과로 구성되며 해양수산과는 해양산업과와 수산자원과 등으로 바뀐다.

 

하지만, 한 시민단체는 농업정책과와 농업기술센터가 통폐합할 수 없는 이유를 제시하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는 지난 3일 성명서를 내고 “농업정책과는 농림축산식품부 관할이고,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진흥청 관할로써, 중앙부서의 관할이 다르고, 국·도비의 성격도 매우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또 “농업기술센터는 서천군청의 외청(外廳)에 해당돼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고, 서천군의 농업생산 규모가 연간 7,000억 원(자가 소비 제외)을 상향하는 서천군의 주요 경제산업인 농업과 관련된 정책을 본청이 아닌 외청에서 관할한다는 것이 가당하기나 한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과 관련된 중요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농업인 단체 등과 어떠한 교감이나 의견수렴이 없었고, 농업인 단체 등의 의견을 무시한 졸속, 밀실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김기웅 군수의 입장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것과 달리 단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김기웅 군수가 그동안 지켜본 농업정책과는 농업기술센터의 업무는 중복된 업무 등 농정 체제가 이원화됨에 따라 농민에 대한 밀착형 원스톱 농정서비스 제공이 실질적으로 어려운 문제점이 발생했고 특히 신규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에게는 더욱 혼란을 가중하는 결과를 초래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농업직과 농촌지도사 간의 상호 순환보직 등의 교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동일한 농업 분야에 근무하면서도 서천군의 농정 발전을 위한 공통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도 한몫했다”라고 말했다.

 

또 대군민 설명회나 군민토론회 등 군민 의사 반영을 위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과업 수행 내용이 확정되는 최종보고회 이후에 20일간의 입법 예고 기간을 통해 군민의 의사를 반영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조직개편을 하면서 군민 설명회나 토론회 등을 개최한 경우는 충남도 내 지자체에서도 그러한 절차는 거치지 않았다”라고 반박하면서 “오히려 충남도나 부여군과 같이 일부 지자체의 경우 민선8기 조직개편 관련 조례 입법 예고를 20일이 아닌 5일로 단축한 사례로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천군농민회 등 관련 단체가 통합 반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지역 및 공직사회가 행정조직개편안을 두고 술렁이고 있어 추후 개편안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필 사진
권주영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는 새로운 창을 만들겠습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