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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민주당 서천군수 공천티켓은 누가?…유승광 vs 조동준, 경쟁 본격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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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6․1 지방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충남 서천에도 군수 자리에 오르기 위한 많은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이들은 첫 번째 관문인 당내 경선을 통과하기 위해 본격적인 공천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서천군수 예비후보는 첫 도전장을 내민 조동준 후보와 이번으로 세 번째 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유승광 후보까지 두 명입니다.


한 장뿐인 공천 티켓을 두고, 두 명의 후보가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을 이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조동준 전 서천군의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서천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어 22일 유승광 공주대 객원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두 후보 모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후, 서로에 대한 견제를 이어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서천군수 후보 정책토론회를 열고 원팀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내 경선이 다가오면서 상대 후보를 향한 견제 발언을 보이는 등 물밑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유 후보는 최근 s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현재, 조동준 후보는 미래”라며 조 후보를 향해 대놓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유승광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현재는 유승광을 선택하고... 다음에는, 미래의 선택은 조동준을 선택해서...


이는 마지막 도전이라는 절실함에 유 후보가 조 후보에게 우회적으로 양보를 권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이에 조동준 후보는 모두가 하나 된다는 것이 힘들 수 있지만, 심한 갈등이나 대립은 없다며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동준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아무튼 뭐 제가 미래일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마음으로 모두가 하나가 된다고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힘들 수도 있지만 (민주당은)막 심하게 갈등하거나 대립해 가면서 하고 있지 않아서...

 

유승광 후보는 직전 지방선거에서 1만 412표를 얻어 노박래 군수에 득표율과 5% 차이로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이에 이번 도전이 유 후보에게는 사실상 군수 자리를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요.


그래서 유 후보에게 당내 경선 승리는 현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조 후보는 앞선 기자회견에서 “낡은 리더십과 구시대적 안목에 서천을 맡길 수 없다”라며 세대 교체론을 피력했습니다.

 

조동준 /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더 이상 낡은 리더십과 구시대적 안목에 맡길 수 없습니다. 행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는, 준비가 된 군수가 필요합니다.

 

이는 신(新)·구(舊) 프레임을 내세우며 노 군수는 물론 같은 당 유승광 후보와도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43살의 나이로 3선까지 이어간 나소열 전 서천군수를 언급하며, 또 한 번의 ‘젊은 군수’를 만들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힌 것도 조 후보의 의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정가에서는 같은 당 일부 광역·기초의원들이 조 후보와 연대하고 있어 조 후보에게 힘을 싣고 있다는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조 후보는 오는 17일 개소식을 열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군민들과 직접 만나며 과감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세 번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유승광 후보에게 젊은 신인 조동준 후보는 강한 맞수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엇갈린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유승광 후보도 일부 광역·기초의원과 연대 구도를 형성하며 지지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지역 곳곳을 다니며 탄탄한 기반을 다진 것도 가장 큰 무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 후보가 오랜 기간 지역민의 민원 해결사를 자처하는 등 자신의 광폭 행보를 이어간 만큼 이번 경선은 예측 불가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이달 말 공천심사를 앞둔 가운데 권리당원과 지역민이 어떠한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공천심사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가 반영돼, 최종후보가 결정됩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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