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봄의 정취가 무르익어야 할 충남 서천의 들녘이 때아닌 ‘기상이변’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직면했다. 푸른 빛을 내뿜으며 영글어가야 할 마늘과 양파 농가에 병해라는 불청객이 찾아들면서,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를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4월, 서천의 하늘은 유난히 뜨거웠다. 데이터는 정직하면서도 가혹하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2.0도, 평년보다는 1.6도나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잦은 비가 더해지자 서천의 대지는 마치 거대한 온실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변모했다. 문제는 이러한 기후 조건이 식물에 시련을, 병원균에게는 최적의 번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온화한 기온 속에 숨어든 습기는 마늘과 양파의 생명력을 갉아먹는 ‘곰팡이와 세균’의 창궐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서천 농가는 양파 노균병과 마늘 녹병, 잎마름병으로 대표되는 곰팡이성 질환은 방제의 끈을 놓는 순간 비바람을 타고 들불처럼 번져나간다. 특히 잎마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맹위를 떨치며 생육 후기 농민들의 희망을 순식간에 앗아간다. 여기에 ‘마늘 잎집썩음병’이라는 복병이 더해졌다. 20~23도의 온화한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비옥한 들녘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의 삭막함을 뒤로하고 흙내음 가득한 농촌에서 제2의 삶을 꿈꾸는 이들의 발길이 서천으로 향하면서, ‘농촌체류형 쉼터’가 지역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를 이끌 든든한 마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농지법 개정 이후 도입된 농촌체류형 쉼터에 대한 도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며 현재까지 신청 건수가 100여 건에 달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농업인이나 주말·체험 영농을 희망하는 이들이 영농을 목적으로 농지에 설치할 수 있는 연면적 33㎡ 이하의 임시숙소다. 과거 잠시 땀을 식히던 단순한 농막의 개념을 넘어, 도시민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고 농촌의 고즈넉한 문화와 정취를 체험하며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실질적인 ‘체류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특히, 이 제도는 지방 소도시들이 직면한 뼈아픈 현실인 ‘농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획기적인 타개책으로 평가받는다. 쉼터는 귀농과 귀촌을 망설이는 도시민들에게 심리적, 물리적 장벽을 낮춰주는 최적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설치된 농막 역시 새로운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묵묵히 다져온 농업 혁신의 씨앗이 마침내 눈부신 결실을 맺었다. 주로 소나무 아래의 관상용 식물이나 전통 한약재로만 여겨지던 ‘맥문동’이 이제 서천의 들녘에서 농가의 든든한 지갑을 채우는 ‘보랏빛 황금’으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마서면 남전리의 한 농가 포장.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개최한 ‘맥문동 재배단지 조성 현장 평가회’는 단순한 농사 점검의 자리가 아니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60여 명의 농업인의 눈빛에는 새로운 부(富)의 창출에 대한 강렬한 확신과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첨단 기계화 장비를 활용한 수확 시연이 펼쳐졌고, 농가들의 생생한 성공 사례가 공유되며 미래 서천 농업의 청사진이 여과 없이 공개되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단연 ‘압도적인 경제성’이다. 이번 평가회를 기점으로 대표 재배 농가의 소득을 정밀 분석한 결과, 10a(약 300평)당 경영비를 제외한 순소득이 무려 1,41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노지 밭작물에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경이로운 수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물 빠짐이 원활한 토양이라는 기본
허공을 뛰어내린 나뭇잎의 몸짓이지 매달렸다 달아나는 눈빛들이 켜켜이 쌓이고 바닥의 안부를 묻는 질문처럼 오랜 햇살에 마른 허밍들은 몇 개의 방을 얻었지 가끔, 바람의 눈썹이 먹구름에 젖으면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은 빗방울에 매달려 쏟아지는 음률 같아서 우수수 흩어지는 허밍들이지 나뭇가지들은 먹구름을 결대로 구겨 놓고 구겨진 선들은 어디론가 날아가 흘러내리지 날아간 곳과 흘러내린 곳의 차이를 묻고 있을 때 실어증을 앓는 몇몇의 나뭇잎들은 마지막 푸른 몸을 일으켜 세우지 어쩌면, 일어선다는 것은 엎질러진 것의 싱싱함을 상상하는지도 모를 일 이제, 온전히 눈을 감고 돌아누운 나무들처럼 우리는 길 안에 있고 그 거리만큼 환해진 외출은 젖지 않는 허밍이었으면 가을은 말라가고 바닥은 살이 찌고 시몬이 사라진 저녁 잎 밖으로 나오지 못한 입들이 끝없이 출렁, 흔들리고 있지 너와 나처럼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의 들녘이 젊은 숨결로 요동치고 있다. 단순히 대를 이어 땅을 일구는 ‘농부’를 넘어, 첨단 기술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청년 CEO’들이 그 주인공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청년 농업인 스마트농업 아카데미’가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현장학습을 통해 그 혁신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서천 농업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청년들의 혜안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서울 종로의 발효식품 체험 공간 ‘내일의 식탁’을 찾은 25명의 정예 교육생들은 그곳에서 농업이 어떻게 화려한 비즈니스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목격했다. 나주 배를 활용한 세련된 과실주 양조장, 버려지던 김치국물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낵 개발, 도심의 감성을 담은 와이너리 운영, 그리고 전통의 현대화를 이뤄낸 장아찌 창업까지. 분야별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4명의 청년 창업가들은 자신들의 고군분투기와 차별화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교육생들은 이들의 성공 사례를 서천의 특산품인 한산소곡주, 서천 김 등 지역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충남 서천의 작은 배움터, 기산초등학교(교장 이재천)의 등굣길이 평소와는 다른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찼다. 지난달 16일, 교문 앞에 모인 이들의 손에는 날 선 훈계 대신 따뜻한 온기가 담긴 떡과 응원의 메시지가 들려 있었다. 단순히 구호를 외치는 캠페인을 넘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여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리를 확인한 ‘교육 공동체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올해 기산초는 특별한 활기가 더해졌다. 도시를 떠나 농촌의 정취를 배우러 온 7명의 농촌유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캠페인은 이들이 낯선 환경에 연착륙하고 기존 학생들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된 ‘어깨동무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단순히 ‘폭력을 하지 말자’라는 소극적 방어에서 벗어나, 서로 어깨를 겯고 함께 나아가자는 적극적인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낯선 환경에 발을 내디딘 유학생들과 재학생들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심리적 거리감을 좁혔다. 이번 행사가 더욱 빛을 발한 이유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에 있다. 캠페인에 사용된 학교폭력 예방 피켓과 어깨띠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의 비옥한 대지 위,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단아한 자태를 지켜온 국가민속문화유산 ‘서천 이하복고택’이 다시금 생명력 넘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난다. 서천군은 전통생활의 깊이와 생태적 가치, 그리고 머무름이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2026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박제된 유산을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살아 숨 쉬는 고택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네 가지 테마의 입체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군은 고택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와 생활유산의 매력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교감’에 역점을 두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인 ‘요모조모 이하복고택’은 역사의 숨결을 배우는 교육적 가치와 전통 공예의 섬세함이 어우러진 융복합 콘텐츠다. 특히, 뜨거운 아궁이 불꽃과 투박한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내리는 ‘아궁이·맷돌 커피 체험’은 옛것의 투박함과 현대인의 기호가 만나 빚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지의 정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쌀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품격 있는 변화’를 선언했다. 단순한 양적 생산의 시대를 뒤로하고, 기능성과 맛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품종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2일 교육관에서 관내 농업인 12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고품질 저아밀로스 향미 품종인 ‘천혜진선향’의 재배 기술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교육장에는 위기의 쌀 산업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하는 농민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교육의 주인공인 ‘천혜진선향’은 민간 벼 전문 육종기업 ㈜시드피아가 심혈을 기울여 육종한 명품 품종이다. 이 품종은 밥을 지을 때 집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향취와 저아밀로스 특유의 찰진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기존 품종의 한계로 지적되던 재배 안정성과 수량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농업인들에게는 ‘키우기 좋은 쌀’로, 소비자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정체된 쌀 시장에서 서천 쌀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천군의 꿈은 원대하다. 군은 올해 ‘천혜진선향’ 3,000톤 생산을 목표로 정조준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이곳은 단순한 놀이방이 아닙니다. 우리가 직접 상상하고, 우리가 직접 빚어낸 우리들의 ‘우주’입니다” 충남 서천에 위치한 작은 농촌 학교, 서도초등학교(교장 김대섭)에 아이들의 꿈과 웃음소리로 가득 찬 기적 같은 공간이 탄생했다. 지난달 20일, 어른들의 시선으로 규격화되었던 낡고 적막한 다목적실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입고 화려한 비상(飛上)을 알렸다. NH농협은행과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원한 ‘초록사다리X우주공간’ 4호 완공식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대한민국 농촌 교육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한 기념비적인 순간이었다. ‘우주공간’은 ‘우리가 주인인 공간’의 줄임말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철저한 ‘아동 중심주의’에 있다. 그동안 농촌 학교의 유휴 공간 재생 사업은 대부분 어른의 편의나 예산에 맞춰 획일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잦았다. 하지만 서도초등학교의 우주공간 4호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궤를 완전히 달리한다. 먼지 쌓인 기존의 다목적실은 아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덧입혀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웅장한 맥박이 뛰는 현장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명장(名匠)들의 눈빛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빛났다.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는 지난달 22일, 충남경제진흥원이 주관하는 ‘청년-기업 어울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학년 학생들을 이끌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을 방문해 벅찬 감동의 기업탐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방은 교실이라는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학생들이 땀과 열정이 녹아있는 산업 현장을 직접 호흡하게 함으로써 굳건한 직업의식을 함양하고, 나아가 스스로의 찬란한 진로 청사진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여정이었다. 이날 학생들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의 주력 생산 공정과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 그리고 생명과 직결된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차례로 둘러보았다. 거대한 기계가 맞물려 돌아가는 경이로운 제조 현장 속에서, 학생들은 기업 관계자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자동차 제조 산업의 거대한 생태계를 가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묵묵히 땀 흘리는 현장 근로자들과 직접 마주하며 각자의 직무에 얽힌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궁금증을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맥박이 충남 북부권에서 더욱 강렬하게 뛰기 시작했다. 충남도가 미래 반도체 패권 전쟁의 ‘절대 반지’로 불리는 첨단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분야의 국가적 전초기지를 품에 안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AI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우뚝 섰다. 도는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첨단반도체 후공정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충남 북부권 일대는 차세대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든든한 요람으로 탈바꿈할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되었다. 과거 반도체 공정의 보조적 역할에 머물렀던 후공정은 이제 글로벌 기술 경쟁의 판도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다. 웨이퍼 상태의 반도체를 칩으로 가공하고 검증하는 패키징과 테스트 과정은 제품의 최종 완성도를 결정짓는 화룡점정(畵龍點睛)과 같다. 특히 회로를 미세하게 그리는 전공정(Front-end) 기술이 물리적 한계에 다다르면서, 업계의 시선은 자연스레 후공정(Back-end)으로 쏠리고 있다. AI 반도체 시대를 맞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감당하기 위한 고대역폭(HBM)·저전력·고집적화의 실현은 오직 적층 패키징 등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충남도교육청이 도민과의 약속이자 법적 의무인 ‘다자녀 가구 유치원 입학 우선선발 조례’를 3년째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날 선 비판이 제기됐다. 계획만 화려하고 실행은 뒷전인 교육청의 ‘책임 회피형 행정’이 아이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신한철 의원(천안2·국민의힘)은 지난달 9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충남교육청의 지지부진한 조례 이행 실태를 적나라하게 폭로하며, 교육 현장의 관행적인 예산 집행과 무책임한 행정 시스템의 즉각적인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 의원은 지난 2023년, 저출생 시대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충청남도 유치원 유아 모집·선발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2자녀 이상 가구에 유치원 입학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자녀 수에 따라 차등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다자녀 가구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복지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신 의원의 목소리는 분노로 가득 찼다. 조례 시행 이후 첫 적용 대상이었던 2024학년도 모집 과정에서 해당 내용은 철저히 외면당했고, 교육감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차별의 문턱은 낮아지고, 공감의 온도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달 22일, 서천군 봄의마을 광장은 단순한 축제의 장이 아니었다. 그것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의 다름을 다채로운 빛깔로 승화시킨 거대한 ‘화합의 용광로’였다.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개최한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희망서천 어울림축제’는 1,500여 명의 발걸음이 모여 만들어낸 하나의 웅장한 교향곡과도 같았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 서천군지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의례적인 행사를 탈피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공존의 청사진을 완벽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축제를 관통한 표어는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이었다. 누군가에게는 공기처럼 자연스러운 ‘일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매일 아침 용기를 내어 쟁취해야만 하는 치열한 ‘도전’일 수 있다. 서천군은 이 지극히 평범하지만 묵직한 진리를 축제의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시혜적 복지의 관점을 넘어, 장애인의 삶을 온전한 ‘권리’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서천군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광장을 가득 메운 1,500여 명의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그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금융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대, 서천군새마을금고(이사장 홍순경)가 흔들림 없는 경영 철학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앞세워 다시 한번 대한민국 지역 금융의 표준을 제시했다. 서천군새마을금고는 지난달 3일, 대전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거행된 ‘2026 대전세종충남 새마을금고 경영평가 연도대상’에서 경영우수 부문 우수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한 ‘강소(强小) 금고’의 위용을 과시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실적의 산물이 아니라, 서천군새마을금고가 오랜 시간 공들여온 경영 건전성과 조직의 혁신 DNA가 결합하여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경영평가는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지역 내 수많은 금고를 대상으로 경영성과, 건전성, 조직문화, 사회적 책임 등 전 분야를 현미경 검증하듯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다. 새마을금고가 획득한 ‘경영우수 부문 우수상’은 자산의 안정적인 운용은 물론, 리스크 관리 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새마을금고가 걸어온 경이로운 궤적이다. 2022년과 2023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데 이어, 2024년과 올해 또다시 경영우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서천사랑장학회, 다자녀 가정 대학생 생활지원금 지급 등 8일 충남 서천군 군정소식을 전한다. ◇서천사랑장학회, 다자녀 가정 대학생 생활지원금 지급 - 세 자녀 이상 가정 대학생 351명 대상… 교육비 부담 완화 기대 서천군 (사)서천사랑장학회는 세 자녀 이상 가정의 양육비 부담을 덜고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6년도 상반기 세 자녀 이상 가정 대학생활지원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세 자녀 이상 가정의 대학생 351명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며, 총 2억 1천650만원이 지급됐다. 지원 대상은 신입생 82명과 재학생 269명으로, 신입생에게는 100만원, 재학생에게는 학기당 50만원이 각각 지원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첫째 자녀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다자녀 가정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금은 지난 8일 대상자 계좌로 일괄 지급됐다. 강경모 장학회 이사장은 “군민들의 염원이 모여 마련된 지원금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복지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