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이번 sbn뉴스-‘젊은 서천’에서는 대한법률구조공단 충남 서천지소에서 지난해 3월부터 근무를 시작한 윤상욱 팀장을 만나 기관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설립목적과 주요 업무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이하 법률공단)은 고액의 변호사 수임료로 법에 접근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법률구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소득 수준이 낮거나 여러 가지 기준(장애인, 수급자, 국가유공자)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천의 경우 유료사건이 많지는 않고 대부분 무료로 운영된다. 법률 상담은 모든 국민에게 무료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변호사를 선임할 경우 대부분이기기도 무료이지만, 유료대상자의 경우 일부 사설 변호인보다는 훨씬 싼 금액에 법률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과에 따라 다르지만 체감 상 10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 3000만 원 이하 소액 사건의 경우 서천지소에서 맡아 장항등기소 2층에 있는 서천군법원에서 사건이 처리되고, 3000만 원 이상 고액 사건인 경우 서천지소보다 큰 홍성법률출장소에 연결해주는 등 유기적으로 업무가 진행된다. ◇서천지소의 특징이 있다면? =서천지소에는 하루에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이번 sbn뉴스-‘젊은 서천’ 코너에서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더 많은 주민이 다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충남 서천군지역순환경제센터의 권순우 센터장을 만났다. ◇센터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서천군지역순환경제센터는 일자리팀과 사회적경제팀 두 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먼저 일자리 팀은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과 사람을 필요로 하는 기업을 매칭해주는 팀이고, 사회적경제팀은 협동조합, 마을기업, 주민기업 등을 컨설팅하고 이들이 자리 잡을 때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일자리팀에서 ‘SNS마케팅 전문가 양성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교육하고 지난 4월 25일 수료증을 교부했다. 이 사업은 서천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았는데 이들이 사회적·마을기업에 먼저 취직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은 좋은데 홍보가 안 되어 잘 팔리지 않을 상품들을 홍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채용하라며 기업에 소개했고, 인건비 월 200만 원 지원하는 사업과 연계해 문예의 전당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진행했다. ◇서천에 남아있으면 낙오됐다는 편견이 있다 =‘대학교나 나와서 도시에서 살지 왜 여기서 사니’와 같은 일부 기성세대들의 편견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sbn뉴스는 이번 기관탐방에서 지난 4일 양승조 충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한 서천군 장항읍 소재 ‘두빛나래’를 찾아 이 공간의 목적과 활용방안,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4일, 양 지사는 두빛나래 개소식에서 “이곳에서 대한민국의 3대 현안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편집자 주> ◇청년·주민들의 소통의 장 ‘두빛나래’, 양 날개를 펴다 지난 4일 서천 장항읍 맛나로 골목에서 ‘두빛나래’라는 청년·주민들의 소통공간이 개소했다. 두빛나래는 순우리말로 ‘양 날갯짓’을 뜻하며, ‘장항의 청년들과 지역 주민들이 양 날개로써 하늘을 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빛나래 입구에는 오천환 장항 부읍장을 통해 한국 캘리그라피 대가로 손꼽히는 강병인 작가가 선물한 유려한 현판이 걸려있다. 일제시기 전당포로 사용됐던 이 공간은 당시 사용하던 목재구조를 그대로 살려 고풍스러운 느낌을 전해주는데, 여기에는 장항청년 아이스브레이커 포럼 회원(자문위원까지 23명/이하 청년 포럼) 전부의 노고가 담겨있다고 한다. 두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1946년 10월 1일 개교하며 지금까지 502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충남 서천군 송석초등학교(교장 김윤희)에 sbn뉴스가 찾았다. 송석초등학교에는 6학급 34명의 학생들과 병설유치원 4명의 원아, 그리고 19명의 교직원들이 함께 소통으로 행복한 배움을 실현하고 있다. <편집자 주> ◇“염치 있는 사람이 되자”..송석초등학교의 염치 교육 초등학교는 말 그대로 국민생활에 필요한 기초적인 초등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이다. 송석초등학교 김윤희 교장은 “초등학교의 기본 목적과 같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기초교육”이라며 “학교는 학생이 행복하게 놀고 즐겁게 공부하는 곳이다. 학생과 교사에 대한 배려로 기본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업에 있어 기본이 서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듯 인성도 바른 초석이 다져있지 않다면 어긋나기 마련인데, 이에 송석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염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 교장은 염치 교육에 대해 “여러 사람을 겪다보니 염치없는 사람이 많았다”라며 “책임과 의무는 지려하지 않고 권리만 요구하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바른 인성교육이 꼭 필요하다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많이 찾지 않을 것이다, 관광객이 오지 않을 것이다, 공공기관에서 하는 축제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운데 민간주도 축제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모두 충남 서천군 ‘제1회 장항6080뉴트로여행 만끽’(이하 만끽) 축제에 제기된 의문들이다. 그러나 많은 의문 속에 개최된 만끽 축제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3일 동안 무려 2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오며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sbn뉴스는 성료된 ‘만끽’의 주역인 장항6080뉴트로여행 만끽추진위원회 조성훈 회장(고기 굽는 조서방 및 서천카드체크기 대표)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만끽 축제’는 서천 최초의 민간주도축제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가진다. 만끽에서는 모든 골목이 무대가 되고 모든 관광객들이 가수가 된다. 만끽은 '추억사진관 및 레트로 사진찍기', 야외에서 DJ부스를 운영하며 낭만을 더한 '별이 빛나는 밤에' 등 레트로 테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조 회장은 “전국 어느 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무대와 초청가수의 행사가 끝나면 사라지는 사람들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며 “최대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것, 현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1911년 9월 1일 개교하며 충남 서천지역 초등학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초등학교에 sbn뉴스가 찾았다. 올해 106회 졸업을 맞았던 한산초등학교는 지금까지 38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한산초등학교에는 6학급 45명의 학생들이 재학, 20명의 교직원이 재직 중이다. <편집자 주> ◇더불어·스스로·즐겁게...그리고 ‘느티나무’와 같이 성장하는 학교 한산초등학교는 ‘더불어·스스로·즐겁게’라는 세 가지 교육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작년, 오마이뉴스 대표로 유명한 오연호 작가의 ‘우리도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책을 접한 이동규 교장은 그가 추구하는 교육철학이 이 책에 많이 묻어나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이동규 교장은 “교직원들과 이 책을 주제로 지난 1월 독서토론을 진행했는데 한 교사는 눈물을 흘리기까지도 했다”며 “책의 내용과 같이 학생들이 어떤 일이든 스스로 행하며 판단력과 결정력을 키우고, 친구들과 더불어 그리고 모든 것에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숲해설가이기도 하다. 생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그는 별칭 ‘느티나무’로 불리기도 하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바닷가 마을 충남 서천에서 민물고기로 도전장을 내민 곳이 있다. 서천군 서천읍에 있는 ‘금강어죽’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열어 개업한 지 채 일 년도 안 된 이곳은,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로부터 “얼큰하고 개운하다”, “담백하고 비린 맛이 없다”, “속이 확 풀리고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다”라는 등의 호평을 얻으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벌써 ‘서천 맛집’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던 어죽 맛을 잊지 못해 지금까지도 집에서 어죽을 자주 해 먹는다는 김길자(68) 대표는 “주위에서 제가 만든 어죽을 드셔본 지인들이 ‘어죽집을 해보면 어떻겠냐?’라는 권유가 많아 이렇게 식당을 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제가 양을 적게 드리는 것도 아닌데 저희 집에 오시는 거의 모든 손님이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가신다”라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잘 먹었다’는 말을 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김 대표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어죽 한 그릇을 내왔다. 아직 숟가락을 들지도 않았는데 구수한 냄새와 어죽의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에 sbn뉴스 기자는 먼저 침부터 꼴깍 삼켜야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지난 2016년 9월 27일, 철도파업 이후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소재 한솔제지에서 화물선으로 사용하던 장항화물역의 기능이 사라졌다. 화물역의 기능도 없어지고 폐역으로 방치되어 있던 이 시설이 지난 1일 ‘장항도시탐험역’(이하 도시탐험역)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의 문화관광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 처음 장항화물역을 고쳐서 운영한다는 서천군의 계획에 일부 주민들은 의아해하기도 했다. 새로운 건축물을 지어도 방문객이 올까 말까 하는데 어떻게 운영할 것이며, 어떻게 유치할 것인지 등 다양한 의문도 제기됐다. 하지만 새 단장한 도시탐험역에는 개장 첫 주에 1300명, 이후 주마다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리며 4주 집계 기준 40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들의 인파가 몰렸다. sbn뉴스는 이러한 도시탐험역의 진두지휘를 맡은 이진희 서천군청 도시정책팀장을 만나 생성과정, 향후 계획 등의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도시탐험역을 바라보면 건물의 외관이 독특하다. 건물 전면 유리에 다이크로닉 필름이 부착되어 있어 보는 위치와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이 연출되며 마치 카멜레온을 보는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러한 모습에 이진희 팀장은 도시탐험역을 별칭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충남 서천군에는 서천하면 떠오르는 두 가지 유명한 특산품이 있다. 그건 모시로 유명한 서천저산팔읍 중에서도 제일품으로 꼽히는 한산세모시와 1000년 전통을 이어 온 백제왕가의 전통주 한산소곡주가 바로 그것이다. 이 같은 전통문화유산이 소실되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진 데에는 대를 이어 이들을 계승하며 묵묵히 지켜온 장인들이 있어 가능했다. 이번 sbn뉴스에서는 4대째를 이어오며 전통주 보전과 계승·발전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한산소곡주’ 나장연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 대표와 마주한 sbn뉴스 기자가 먼저 지난 8일에 있었던 ‘2019 재능나눔 공헌대상’과 관련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자 나 대표는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상 받을 만큼 큰일을 한 것도 아닌데 상을 받게 되었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는 나 대표의 말처럼 큰일이 아닌 게 아니다.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매달 70만 원의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각종 후원회와 장학회에 꾸준히 물품 및 후원금을 지원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번 수상과 관련한 이야기가 못내 불편했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최근 충남 서천군 문산면 구동리로부터 전에 없는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구동리의 이 같은 변화에는 지난 3월부터 이곳 이장을 맡게 된 김종섭(53/사진) 이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장이라고 하면 누구보다 마을 사정을 잘 알고 오랜 세월 동안 마을에 살아온 토착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김 이장은 50 평생을 도시에서만 살아오다 작년 11월 구동리로 이주한 귀농인이다. 이번 sbn뉴스에서는 농사로, 마을을 이끄는 이장으로 여기에 지난 1일부터는 ‘서천군귀농인협의회’(이하 서귀협) 사무장까지 맡아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김 이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귀농인 김종섭은? =귀농 전, 현재는 유명 축구선수가 된 아들 뒷바라지를 20년 가까이 했다. 그렇게 아들만을 위해 살아오다 아들이 스스로 서게 되고 결혼까지 시키고 나니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었다. 그 무렵 지인을 통해 명이나물에 대해 알게 되었고 ‘명이나물이나 재배하면서 노후생활을 즐겨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현재 300평 규모로 명이나물을 친환경·무농약으로 재배하고 있는데 향후 명이나물 장아찌를 담아보는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1922년 개교하며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충남 서천군 시초초등학교에 sbn뉴스가 찾았다. 3년 뒤인 오는 2022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시초초등학교는 올해 95회 졸업생을 합해 총 6천8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유치원 포함 83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편집자 주> ◇조 교장, “학생의 행복,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학교” 될 것 시초초등학교는 ‘행복한 학교’라는 다소 진부할 수 있지만, 모든 학교가 실현하기는 어려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침·중간·점심·방과 후 놀이시간 등 말 그대로 학생들이 ‘놀며’ 공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고 있는데, 기자가 학교를 찾았을 때도 학생들은 대강당, 소강당, 푸른 잔디가 깔린 운동장 등에서 마음껏 뛰놀고 있었다. 조성업 교장은 ‘행복한 학교’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와 교직원, 나아가 지역사회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학교가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석에서나 공석에서나 ‘아이들은 보배’라고 말하는 조 교장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활동의 중심은 학생이 있다는 철학을 가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충남 서천군에 정통 그리스식 화덕피자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문을 열었다. 마서면 남전리에 있는 ‘홍 화덕카페’다. 지난 6일 개업한 이곳은 영업을 시작한 지 채 열흘도 안 된 데다가 카페가 도로 안쪽 깊숙이 자리하고 있어 알고 찾지 않으면 자칫 그냥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여러분 중 누군가 이곳을 알게 되었다면 자신의 맛집 리스트 한 줄을 ‘홍 화덕카페’에 할애해야만 할 것이다. sbn뉴스 기자가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도착해 차를 세우니 빨간 나무벤치 위에 놓인 빨간 푯말이 이곳이 ‘홍 화덕카페’임을 말해주었다. 그곳에서 풀숲이 무성한 숲속 오솔길과 같은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가니 황토가 과자처럼 카페 외관에 붙어있어 마치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로 만든 집’을 연상케 하는 아늑한 카페가 나왔다. 카페 안으로 들어서니 예전, 모 프랜차이즈 치킨점 입구에 지팡이를 짚고 서 있던 노인과 같은 분위기의 홍종서(78) 대표가 sbn뉴스 기자를 푸근한 미소로 반겨주었다. 홍 대표가 커피를 내리는 동안 카페 안을 둘러보았다. 한때 대한체육회 임원, 아시아 체육기자연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평생을 스포츠계 기자로 활약해온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어떤 한 분야에서 최고 경지에 이른 전문가를 지칭할 때 우리는 흔히 장인(匠人)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한 사람의 장인이 있다. 국악기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쳐온 박삼식(67) 악기장이다. sbn뉴스에서 박 악기장을 만나러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도삼리 ‘도삼도원 예술촌 산들마을’을 찾았다.기자가 박 악기장의 작업장에 들어섰다. 아직은 그리 덥지 않은 날씨인데도 대패질을 하는 박 악기장의 이마에서는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의 대패질을 마친 박 악기장은 작업이 끝난 오동나무를 들고 마당으로 나와 매끄럽게 깎여진 나무 표면을 붉게 달구어진 인두로 골고루 문질러 색을 냈다. 박 악기장은 이 과정에 대해 “인두질을 해서 나무에 남아있는 습기를 제거하고 해충도 없애는 작업이다”라며 “요즘에는 이 과정을 가스 토치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두로 하는 것이 색깔도 이쁘게 나오고 소리도 좋다”라며 전통방식에 대한 그의 자부심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그는 “악기제작을 위해 최소 5년 이상을 건조 시킨 오동나무와 밤나무를 쓰고 있다”라며 “잘 마른 나무를 가지고 제작에 2~3개월은 매진해야 악기 하나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성주리에 자리잡은 장항초등학교에 sbn뉴스가 찾았다. 지난 1937년 장항 성봉 보통학교로 개관한 이래 1만342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장항초등학교는 11개 학급 175명(유치원 3학급 22명)의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특기를 개발하며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산과 들이 맞닿은 자연환경과 더불어 천연잔디 운동장과 학교 앞에 위치한 서천학생수영장으로 장항초등학교는 지역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집자 주> ◇“아이들이 먼저다!”…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 “아이들이 먼저다” 박경태 교장이 최고로 꼽은 교육의 가치와 같이 장항초등학교의 모든 교직원들은 아이들에 의한, 아이들을 위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미란 교감은 “학교의 역할은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등교부터 하교까지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교장실은 언제나 학생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부담, 격의 없이 교장선생님과 대화하는 학교”라고 말했다. 실제로 교장실에 학생들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교장선생님 시원한 물 주세요, 간식 주세요”라며 자주 들어온다고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여기 반찬은 먹으면 속이 편해요” “보통 사다 먹는 반찬은 남아서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 음식은 집에 가져가면 그때까지 남을 새가 없어요” “딱 옛날 어머니가 해주시던 손맛이에요” 이 모든 찬사는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에 있는 ‘일품 반찬가게’(대표 차옥순) 음식을 먹어본 손님들이 내놓은 반응이다. 지난 1월 문을 열어 개업한 지 불과 3개월여밖에 안 된 이곳은 현재 하루 평균 50~60명의 손님이 찾는 반찬가게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번 sbn뉴스 ‘업체탐방’에서는 ‘일품 반찬가게’를 찾아 과연 어떤 비결이 손님들을 이곳으로 이끄는지 알아보았다. 저녁 식사준비를 하기는 아직 조금 이른 오후 4시. 새댁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부터 나이 지긋해 보이는 중년 부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손님들로 매장 안이 분주했다. sbn뉴스 기자가 시집간 딸에게 갖다 준다며 배추김치와 총각김치를 사는 중년의 아주머니에게 이곳 김치맛이 어떤지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여기 김치는 시원하면서도 개운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있다”라며 “딱 예전에 엄마가 담아주시던 김치맛이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전화기 넘어 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