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축산물 판로 확대 등 국내 농축산업 보호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농축협 직영 하나로 마트가 농어민의 권익 보호는 외면한 채 경제수익사업에만 치중하여 각종 수입 농수산물을 매장에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어 군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충남 서천군 관내의 하나로 마트를 전수조사한 결과는 뜻밖이었다. 농협 하나로 마트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매장에서는 미국산 수입 오렌지는 물론, 칠레산 수입 포도가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었다. 게다가 수산물 중에 70% 이상이 수입산으로 조기는 중국산, 이면수는 러시아, 생태는 노르웨이산·일본산, 민물장어는 중국산, 문어는 모리타니아산, 낚지는 중국산, 새우는 에콰도르산 등이 판매되고 있다. 심지어 원산지 표시방법을 위반한 제품이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판매되고 있기도 했다. 농협 하나로 마트 관계자는 “요즘 제철 과일이 없을 때이고 고객분 중에 외국인들도 있어 수입 과일을 취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는 값싸고 질 좋은 국내산 과일들이 풍족함에도 수입구조에만 눈이 어두워 농협의 근본적인 설립 취지를 무시하고 영리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산 오렌지를 대체할 수 있는 제주산 청견
위기에 몰린 지방자치단체들의 인구유치 정책이 눈물겹다. ‘지방 소멸’은 이제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공통된 문제다. 전라남도는 외지청년을 유치하기 위해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라는 콘셉트의 ‘청년행복캠프 30days’를 기획해 6월부터 함께할 ‘한 달 살기 참여자’들 모집에 들어간다. 낯선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외부 청년들에게 30일 동안 원도심의 빈집이나 폐교를 리모델링한 셰어하우스(Sharehouse·공동주거)를 제공한다. 선배 정착인과 만남 및 창업교육 등도 이뤄진다. 지자체는 장(場)만 만들어줄 뿐, 선정된 민간단체에서 캠프 운영을 도맡는다. ‘아이 오면 집 드려요’ 충북 괴산군의 백봉초등학교에서 실시하여 폐교위기 초등학교를 살린 ‘상상력의 기적’도 화제이다. 백봉초교는 저출산·고령화 국면의 여느 시골 학교처럼, 학생 수 감소로 교육청이 통폐합 대상으로 지정한 터였다. 이에 마을주민들과 자지체가 합심하여 ‘학교에 입학하거나 전학하는 가정에 새집을 빌려드립니다. 단, 이 학교에서 아이가 졸업하는 조건으로요’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수도권 학생들의 유치에 성공하였고, 폐교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천군은 2018년 6월 노동부 산하 한국 고
처칠탱크가 있었다. 2차 대전때 영국이 만든 탱크다. 처음에 투박하고, 늪과 사막에서 가다서다를 반복해 이 탱크생산을 고집한 윈스턴 처칠을 빗대어 지은 이름이다. 2차 대전 초 윈스턴 처칠은 수상과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었다. 그 무렵, 그가 북아프리카 작전에 가장 큰 어려움에 부딪혔다. 하원에서 불신임동의를 받게 되었다. 그가 하원 연설대에 섰다. 그리고 90분간 열변을 토했다. 그가 연설하는 동안, 야당 의원이 ‘처칠탱크’에 대해 비난성 질문을 했다. 결함 탱크 제작, 생산으로 국고를 엄청나게 낭비했다는 것이다. 여야의 반대에도 고집을 부려 만든 탱크 생산비용이 많이 소요된게 그의 아킬레스였다. 연설대앞에 선 그가 입을 열었다. “A22라는 탱크는 설계가 끝나자마자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우려대로 결함 투성이였습니다. 허겁지겁 만들다보니 비용도 많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제 결정이 잘못된 것이어서 이름을 ‘처칠탱크’라고 붙였습니다. 그러나 이제 겨우 결함을 교정했습니다.” 그의 솔직한 시인에 야당 의원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처칠은 “내 이름처럼 이 탱크가 투박하지만 강력할 것입니다. 대영제국의 깃발아래 무적 처칠탱크가 될 것입니다. 승전으로 국민에게 보답하렵니
충남 서천군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의 위탁을 받아 해양수산부 국고보조사업인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주꾸미는 문어과에 속하는 두족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 서·남해 및 일본, 중국 등 태평양 연안에서 폭넓게 서식하고 있다. 과거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추운 계절에 서민들 식탁을 풍성히 채워줬던 주꾸미지만, 최근 10여 년간 어획량이 절반으로 떨어져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2007년 6828t에 달하던 연간 국내 주꾸미 어획량은 2016년 2058t까지 줄었다. 지난 10여 년간 어획량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셈이다. 주꾸미는 수심 50m 이내의 얕은 연안에 서식하며 봄철에 약 200~300개의 알을 낳지만, 산란 직전의 알밴 주꾸미와 부화한 어린 주꾸미 어획이 성행했다. 이에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수산자원관리법 시행령을 제정, 주꾸미 금어기를 설정하고 금어기 기간 주꾸미 어획 행위를 엄격히 단속하는 한편 주꾸미 산란장·서식장 조성사업도 병행해 자원 회복에 노력하고 있다. 2018년 서산, 보령 등지에서 시작된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이 크게 효과를 얻어 올해부터는 서천에서도 이 사업을 시행하게 된
문재인 정부의 지난 2017년 조각 때다. 중기부 홍종학 장관에게는 이런 일이 있었다. 치열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4개 야당 의원에게 난타전이 벌어졌다. 그 바람에 국회 임명안 채택이 불발됐다. 그런데도 그는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그때 “반대 많던 장관이 오히려 일 잘한다더라”라며 임명장을 줬다. 1년 뒤, 작년 10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국회 인사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런저런 의혹이 있는데도 해소되지 않은 채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이때도 “인사청문회 때 많이 시달린 분들이 오히려 일을 더 잘한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했다. 지난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당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후보자의 불법건축물이 문제가 됐다. 그의 부인이 자신의 남매들과 지분을 나눠 가진 땅에 지어진 1층짜리 건물이 의혹의 대상이었다. 가족들과 공동 소유한 땅에 불법건축물을 지었다는 것이었다. 그때 이 후보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최대한 빨리 철거하거나 아내의 지분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둘러 잘못을 고치겠다고 공언했다. 그때 그가 어느 방송에 나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철거하거나 땅에 대한 지분도 포기하라고 제가 집에
동호인들끼리 미술공부를 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저 그림이 좋아 매주 현대미술을 공부해 왔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할수록 현대미술은 점점 미궁으로 빠지고 무엇 하나 손에 잡히는 것이 없었습니다. 무엇을 그렸는지 알 수 없는 현대 미술 작품을 보면서 늘 그림 감상보다는 '그림값이 얼마나 하는지'에 관심이 더 많았습니다. 추상적인 작품을 만날 때면 '나도 저 정도는 그릴 수 있다'는 농담을 하곤 하였습니다. 최근 어느 책을 보고 그림에 대한 생각을 체계적으로 재정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서양미술사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은 이미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저는 10년 공부를 새롭게 돌아보게 된 것입니다. 회화는 기본적으로 어떤 대상을 '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그리는 능력이 중요했습니다. '정말 실물과 똑같이 그렸다'는 한 때 화가에 대한 최고의 찬사였습니다. 화가는 자신이 보았거나 상상한 아름다운 그 무엇을 그려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화가들은 '재현'의 대가들입니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보면 하나님과 아담이 꼭 그렇게 생겼을 것 같습니다. 그 그림 이후 인류는 하나님을 흰 수염 난 남자 노인이라고 기억하게
요즘 지역 언론에서 연일 화두가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직무유기(職務遺棄)이다. 직무유기란 맡은 일이나 책임을 다하지 않고 방치함을 뜻하는 말로 특히 공무원의 직무유기는 형법 제122조에서 직무유기죄로 엄중히 다스리고 있음에도 공직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가 직무유기를 낳고 있고 더더욱 기관의 방관과 제 식구 감싸기식 감사행태가 직무유기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들의 직무유기가 군민들의 입에 회자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하여 일벌백계의 조치가 없다 보니 빈곤의 악순환은 계속되는 것이다. 공무원의 직무유기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떠안겨진다. 최근 문제가 되는 충남 서천군의 ‘쓰레기봉투’건만 하더라도 유가증권이나 다름없는 쓰레기봉투 수불대장 하나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에 이번에는 서천특화시장 임대 관리 소홀 및 안일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라 지역사회에 또 다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서천특화시장 입주상인들에게 매년 부과해야 하는 사용료에 대하여, 지난 1년간 사용료 부과고지서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가, 인제 와서 1년 치를 목돈으로 부과함으로써 상인들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 예산경찰서 덕산지구대 경위 손인성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농사철이 다가옴에 따라 차량을 이용한 이동량이 늘고 있다. 교통여건이 대도시에 비교해 좋지 않은 농촌 지역에서 이륜차는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안전모를 착용하는 운전자를 쉽게 발견할 수 없는 실정이다. 충남 예산군의 2018년 교통사망 사고는 24명으로 인근 지역에 비교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고 특히 65세 이상 노인 사망자가 11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 이륜차 사망사고는 17년 5건으로 18년 6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예산경찰서(서장 김장호)에서는 교통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여 교통사고 다발시간대인 오전 7~9시, 정오~오후 2시, 오후 6~8시에 가용 순찰차를 모두 동원하여 사고 잦은 곳에서 거점근무를 시행한다. 또 교통사고 유발행위인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 등 주요 위반사항에 대하여 강력하게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이륜차 교통사고의 특성을 보면 이륜차와 차량이 충돌하였을 때 차량 무게와 비교하면 가벼운 이륜차 쪽에서 일방적으로 충격을 입는다. 운전자는 사고 충격으로 인하여 노면 등과 2차 충돌로 중상 내지는 사망사고로 이어지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막을 내렸지만, 불합리한 선거제도의 허점으로 인해 ‘깜깜이 선거’와 ‘불법 선거’의 구태가 되풀이됨으로써 법 개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채, 학연, 지연, 혈연에 이끌려 투표소로 향하고 고질적인 불법, 타락 선거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조합에 대한 사회 불신만 일으킨 선거였다. 지방선거와 달리 예비후보 기간이 별도로 없는 데다 선거운동원이나 선거사무소 없이 후보 본인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고, 연설회나 토론회가 금지되는 등 현직 이외의 신인들이 얼굴을 알리기 어려운 깜깜이 선거가 되풀이됐다. 유권자의 집을 호별 방문하는 것도 금지되어 있고, 유일한 선거 운동 수단인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려 해도 선관위가 후보자들에게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전화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에게 문자메시지조차도 송출할 수 없었다. 그나마 현직 조합장의 경우 조합원들의 정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 현직 조합장의 프리미엄을 넘기 어려운 구조적 모순이 있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조합장이 지닌 권한에 비교해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이 지나치게 제한적이
우드로 윌슨 미국대통령 때 일이다. 윌슨 대통령하면 1918년 파리평화협정, 국제연맹창설. 제1차 세계대전, 그리고 민족자결주의를 우리는 기억한다. 이 모든 일이 기미년 3.1만세, 그리고 항일운동으로 연결된다. 그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 1914년 ‘클레이턴 독점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노사분규 시 정부가 강제금지 명령을 내리지 못하게 하는 법이다. 친 기업성향의 노동부장관이 이에 반발, 사표를 냈다. 백악관의 한 가정부가 이튿날 넌지시 대통령에게 청(請)을 했다. “대통령님, 고민할 것 없습니다. 그 자리에는 제 남편이 적임자입니다. 남편은 노동자라 노동이 무엇인지를 잘 알지요. 노동자에 대해 이해도 깊습니다” 윌슨 대통령이 대답한다. “자네의 추천은 고맙네. 그러나 장관은 아무나 앉히는게 아니네. 매우 중요한 자리지. 프라이버시는 간섭할일이 아니지만 학식과 인품이 있고, 영향력이 대단히 중요하네.” 가정부가 이에 응수한다.“ 대통령님. 제 남편을 장관으로 만들어주신다면 틀림없이 장관영향력을 갖게 될 것 아닙니까. 인품도 그럴 거구. 능력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들어 주는 거니까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 민주당이 요직교체가 한창이다. 문재인 정부 3년 차를
엄석대는 싸움꾼이다. 그는 시험을 치를 때마다 늘 최고점수를 받는다. 또 그 반의 반장이다. 싸움꾼에 최고점수, 그리고 반장이란 완장까지 차고 보니 반 아이들이 그 앞에서 굽실거린다. 나, 한병태는 이곳에 전학을 온다. 아버지의 좌천 때문이다. 서울 명문초등학교에서 엄석대가 있는 시골학교, 그 반으로 옮겨온다. 나는 반 아이들이 엄석대를 왕처럼 떠받드는 꼴을 이해할 수 없다. 말없이 엄석대에게 저항한다. 서울에서 전학 온 ‘도시 놈’이라는 눈총도 받는다. 고통스런 외톨이가 된다. 엄석대 치하(?)에 같은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과 멸시뿐이다. 모두 엄석대의 독재에 길들여져서다. 그와의 신경전이 오래가지 못했다. 나도 엄석대에게 눈물로 굴종할 수밖에 없다. 그러자 그의 신임을 받는 현실을 받아들인다. 새로 전학 온 학교, 새 반에서 안주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젊은 담임선생님이 새로 부임해오면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엄석대의 독재, 독선에 의문을 가진 담임선생님은 시험 때마다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반장을 하는 이유를 캐낸다. 그를 위해 반의 우등생들이 대리시험을 쳐 준 것이다. 엄석대의 시험부정이 들통 나자, 급우들이 혼란에 빠진다. 결
오는 3.13 제2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몇몇 조합에서 불미스러운 의혹들이 제기되면서 조합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어 안타깝다. 충남 서천지역 A모 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12월 해당 조합상임이사 선출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조합장과 조합 임원 등 11명이 조합 공무차량을 이용하여 군산까지 이동, 군산시 소재 유흥주점에서 여성 도우미와 함께 술을 마셨다며 조합 정문 앞에 조합장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더더욱 가관인 것은 해당 상임이사가 “접대비용 운운하며 조합에 지급을 청구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는 보도이다. 조합 임원진들이 유흥주점에서 여성 도우미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이 접대비 계정으로 회계 처리할 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유흥주점의 음주 가무 행위가 업무의 연장선이라 운운한 것은 3200여 조합원을 무시하는 오만의 극치”라는 주장에 일리가 있다. 또 다른 지역 B농협의 경우 “농협 경영 문서를 허위로 기재해 이익을 편취했다”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농협 집행부가 피소되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있다. B농협이 지난해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의 관내 농산물 매출비율이 부족해 가상매출 방법으로 허위로 문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오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흘 앞두고 있으나 충청권 곳곳이 혼란스럽다.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충남 서천에서 농·수·축협과 산림조합 모두 10곳에 29명이 출사표를 던져 3대1의 경쟁률 등 충청권에서 모두 686명이 출마했다. 대전 16개, 세종 9개 충남 156개 충북에 73개 조합에 대전 44명, 세종 21명 충남 415명 충북 206명이 등록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선거전날인 12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러나 곳곳에서 고소고발과 금품수수시비, 흑색선전으로 얼룩,선거전이 혼탁양상이다. 선거 운동도 제약이 많다. 지방선거등과 달리 후보자 본인만이 할 수 있는데다, 정견발표나 토론회 등이 불가능하다. 단지 지지호소를 위한 문자나 전화, 명함전달 등만 가능하다. 후보자는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고, 조합원들은 누가 누군지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인지도가 높고, 기득권을 가진 현 조합장 후보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니 상대 허점 캐기나 혼탁과열, 금품선거의혹이 난무할 수밖에 없다.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법과 다른 위탁선거법 규정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선관위 관계자들도 법의 허점을 인정한다.
제 친구가 정년을 맞이하여 2월 28일부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이 그럴 나이인지라 정년퇴임이 뭐 그리 새롭지는 않지만 이 친구의 정년퇴임은 남다른 그 무엇이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10월 20일 한 직장에 입사하여 36년 4개월을 그 직장에 다니고 그 기간 중 23년 9개월을 한 가지 일만 하다가 퇴임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시간이 지나면 얻게 되는 그 흔한 '장'자리 하나 맡지 않고 평생 현장을 누비며 살다가 이제 정년퇴임을 하는 특별한 친구입니다. '동아일보 제1호 여행 전문 기자 조성하'. 그의 이름과 직함입니다. "어찌어찌하여 36년 4개월 동안 첫 직장을 마지막 직장으로 삼게 됐습니다. 한 가지, 그나마 제가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는 건 입사 당시 서원을 마침내 이룬 것입니다. 정년퇴직하는 날까지 현장에서 취재하고 기사를 쓰는 기자로 남자는 것이었지요. 동아일보 사장님도 우리 신문사에 반백의 머리칼로 현장을 누비는 기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말씀하셨는데 그 1호가 제가 된 것도 스스로 자랑스럽습니다." 그가 지인들 카톡방에 남긴 글 일부입니다. 한 직장에 36년을 근무하고 한 가지 일을 23년을 하면 그 일에 '문리'
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후보등록이 지난 26일과 27일 양일간 이루어졌다. 내달 13일에 전국 1300여 곳의 농·수·축협 및 산림조합장을 동시에 뽑는 선거이다. 서천군에서도 10개 조합에서 30명의 후보가 등록해 3 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그간 조합별로 각각 실시하던 조합장 선거가 개별선거로 인한 혼탁선거 등 문제점이 노출되어 지난 2015년부터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제도가 시행되었다. 동시 조합장 선거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사무를 의무적으로 개별조합으로부터 위탁받아 실시한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사람은 해당 조합의 조합원만이 가능하다. 또한, 조합원 가입 기간과 직접 종사 여부, 조합사업 이용의무 등 자격심사가 엄격히 이루어진다. 따라서 조합원이 아닌 경우 조합장 후보자 피선거권 및 투표권도 가질 수 없다. 협동조합 운영 원리상 당연한 원칙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조합장 임기는 4년으로 오는 3월 21일부터 2023년 3월 20일까지이다. 조합장 선거는 공직선거와 달리 후보자 본인만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선거구역 및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이 다소 적은 점을 고려하더라도 후보자가 선거운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