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김기웅 충남 서천군수가 지난 6일 각 해당 부서장에게 올해는 군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상황실에서 가진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통해 “올해는 군정 성과를 군민과 함께 나누며 결실을 보는 중요한 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약과 주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군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각 해당 부서는 정책이 제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전 행정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래농업체계 구축과 어촌신활력사업, 대규모 항만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경제 거점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군수는 부군수, 국·소장, 각 해당 부서장 등 70여 명들과 함께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지난해 군정 운영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올해 군정 목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추진 전략이 논의했다. 군은 보고회에서 올해 군정 운영 방향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핵심사업 육성 ▲관광·문화·체육을 통한 지역 매력도 제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및 정주여건 개선 ▲따뜻한 복지 실현 ▲청렴하고 신뢰받는 행정서비스 제공 등 6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군은 국가 보안산업과 해양바이오 첨단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가습지복원사업과 생태관광센터를 활용해 생태관광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장항 송림자연휴양림, 신성리 갈대숲, 금강변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춘장대 해양레포츠센터 및 해양체험파크 개관을 통해 서해안 해양레저스포츠의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천 문화관광재단 출범을 계기로 지역 예술단체를 육성하고 문화예술회관 설립 등 문화복지 기반을 확충하며, 농업인 다목적체육관과 어울림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대폭 확대한다. 또한, 아동, 청년, 귀농·귀촌인을 위한 맞춤형 주거단지를 화양, 마산, 문산 일대에 조성하고, 모든 세대가 행복한 복지망 구축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한때 고공 행진하던 충남 서천지역 물김 위판가격이 생산량 증가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물김 양식에 알맞은 생육 환경으로 생산량은 증가하고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위판고는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물김 양식장 수온·영양염 등으로 김 생육이 양호해 품질과 생산량 증가와 맞물려 전국적으로도 물김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의 위판량은 6,998톤이 서천서부수산업협동조합의 위판량은 7,694톤 등 총 1만 4,692톤으로 조사됐으며 위판가격(1자루/120㎏)은 105,000원에서 393,0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군은 올해 김 양식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생산된 약 8,923톤보다 약 64.7% 늘어난 수량이라고 전했다. 이에 올해 현재 284억2,400만 원의 위판가격을 나타내 지난해 같은 기간 기준, 위판가격은 138억2,000만 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기록을 올렸다. 이로 인해 한때 바닷물 고수온과 강풍 피해로 물김 위판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으로 인해 물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마른 김 제조 업체 및 조미 김 제조 업체 등도 가격 안정세로 원활한 생산량을 보이는 모양새다. 앞서 물김 생산 어가는 지난해 바닷물 고수온 기간이 늘어진 데가 강풍 피해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어 올해 물김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서천서부수협 관계자는 “물김 양식장 환경이 수온·영양염 등으로 양호한데다 날씨까지 물김 생육 환경을 받쳐줘 물김 생산 및 가격의 안정화를 찾은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다한 생산량으로 인해 위판가격 폭락에 따른 물김 양식 어가의 피해 예방 차원에서 현재 물김 생산 어가와 협의를 통해 물김 채취량을 조정해 당일 위판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천지역의 물김 양식 어가는 총 230곳으로 양식은 3,331ha 면적에 6만 책을 설치·생산하고 있어 충남지역 전체 생산량의 95%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 신년을 맞아 서천군수와 군의회 의장의 신년 기자간담회와 관련한 불협화음과 관련한 언론 뉴스가 보도되면서 군민들이 이맛살을 찌푸리고 있다. 군수와 군의회 의장의 기자간담회 일정이 중복되었다고 하여 군의회와 충돌이니 불협화음이니 하는 제목의 언론보도가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이며, 이와 같은 언론보도와 관련한 소스를 제공한 군의회의 날 선 입장에 대하여 깊은 유감이다. 특히 각급 언론보도에서 다 같이 김경제 의장 군수 출마 견제 의견 등의 내용이 보도된 데 대하여 그 진위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태의 전말을 살펴보면 지난 13일 오전 군의회가 군의회 출입 기자단에게 22일 의장의 기자간담회와 오찬 일정을 통보한 가운데 같은 날 오후 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같은 22일 군수의 주재기자 간담회와 오찬 일정을 통보하여 간담회 일정이 중복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군의회 주장대로 군청 홍보담당관이 기자간담회 일정을 조율하면서 군의회의 일정도 살펴보아야 했다는 지적은 맞다. 하지만 홍보담당관이 군의회의 일정을 살펴보지 못하고 기자간담회 일정을 통보한 것을 두고 불협화음이니 충돌이니 하는 극단적인 표현이 새어 나온 점은 이해하기 힘들다. 만일 일정이 중복되었으면 두 기관 간 다시 일정을 조율하면 될 일을 가지고 김 의장의 차기 군수 출마를 견제하기 위한 고의적인 일정이라고까지 확대해석하여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이 내용을 언론에 흘린 공직자들은 물론 이와 같은 불협화음을 야기하고 있는 의회를 장악하지 못한 의장의 통솔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서천군과 서천군의회가 사사건건 두 기관 간의 발목을 잡고 충돌해 왔던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두 기관은 기회 있을 때마다 말로는 협치와 화합을 주장하면서 2025년 새해 벽두부터 이와 같은 두 기관 간의 분란을 자초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군청이나 군의회나 모두 군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고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하나도 없어 보이며, 마치 점령군이나 된 것처럼 사사건건 시비나 자처하는 꼴로 비치는 모습이 바라보는 군민 처지에서는 안타깝기만 하다. 기자간담회 일정 중복과 관련하여 군의회와 군청의 불협화음이니 충돌이니 하는 말도 안 되는 표현에 더 나아가 의장의 차기 군수 출마에 대한 견제 의도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가운데 이 보도 내용의 출처가 어디일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자간담회 일정과 관련하여 군수나 의장이 소상하게 일정을 파악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하고 더더욱 기자간담회 일정 중복과 관련하여 군수나 의장이 어떤 사심이나 선입견을 품고, 불협화음이니 충돌이니 하는 의견을 말했을 리 만무하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언론보도의 기삿거리를 제공한 군의회의 누군가가 편협된 시각으로 악의적인 정보를 제공했으리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다. 군의회가 군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감시와 견제의 기능보다는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조와 집행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군의회와 집행부가 서천군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의무가 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군수와 의장은 서로 포용력을 가지고 상호 협력하는 모습을 군민 앞에 보여야 한다. 다행히 김 의장이 군수의 일정을 존중하여 군의회의 신년 출입 기자간담회 일정을 미룸으로써 분란이 매듭지어졌다지만, 다시는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양 기관과의 불협화음의 모습이 재연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군수는 물론 의장도 집행부와 의회 간 상호존중의 식과 협치의 모습을 군민 앞에 보여주기 위하여 포용력과 상호자제가 앞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더 이상 부끄러운 자화상을 군민 앞에 내보이지 말고, 군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회와 집행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군수와 의장이 치졸한 권력 싸움이나 하고 서로 완장의 크고 작음을 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여 부끄럽다. 제발 새해에는 군 집행부와 군의회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면서 서천군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하여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섬, / 연미복을 차려입은 검은머리물떼새 / 서걱이는 바람 위에 탯줄을 풀어 놓았다 바다를 밟고선 지평선 / 탯줄을 끌어안아 터전을 만들고 /노을에 깃든 생명 /풍요를 퍼 올리다 유부도 아리랑을 부른다 나지막한 그 노래 / 이슬 차는 달빛에 달아 놓았다 / 누군가 그랬던가? 어둠 씻긴 희망을 찾으려면 / 유부도에 오라고 /내 안에 모래바람 일거든 / 유부도에 오라고 그곳에는 어머니의 모성이 / 숨을 죽여 새로운 발자국을 만든다’ 삶에 있어 우리는 한 번쯤 넘어진다. 아니 수백 번 넘어지고 일어나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포기하고 싶거나 포기할 수 없을 때 우리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필자도 쏟아 내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여행을 선택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쉼이 되는 섬이 있었다. 그날은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가 있었으나 떠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예감에 집에서 가까운 유도부도 찾기로 했다. 유부도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한 철새들의 천국이라는데 비상하고 싶을 때 유도부를 찾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먼저 유부도를 가기 위해 군산으로 갔다. 군산에서 유부도까지는 3분쯤 소요된 것 같다. 허름한 배에는 안전 장구도 없었고 뱃머리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 주는 호사는 누리지 못했지만, 바닷길을 가르는 바람과 물보라에 잠시 시름을 잊게 했다. 닻을 내린 배에서 내리자 들어오는 유부도의 풍경은 玉水(옥수)라는 문자로 대신이나 할 수 있으려나 무척 정갈하며 아름다웠다. 물이 차지 않아 철새들은 멀리 보였으나 철새들의 풍경은 갯벌을 들었다 놓을 만큼 장관을 이뤘다. 밀물이 차오르니 새들도 물길을 따라 흘러 날아들고 첫 번째 만난 도요새란 녀석이었다. 사람들이 가늘고 긴 다리를 보고 새 다리 같다고 말하는 이유를 알겠다. 가는 두 다리로 앙증맞게 갯벌을 걸어 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전국 각지에서 철새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가 셔터를 누르는 소리까지 바람에 취해 흩어졌다. 필자가 주위를 들어오니 경운기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 조개를 깨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유부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유부도에 30가구쯤 살고 있고 전기가 들어온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셨다. 급한 물품 살 가게조차 없어 생활하시기가 불편하시다고 하시며 유산인가 뭔가로 되어 보존해야 하니 발전할 가능성이 없다고 불평을 늘어 늘어놓으셨다. 더 큰 문제는 기후변화로 조개들이 폐사해서 수확량이 줄고 있고 새들의 낙원인지는 몰라도 사람 살기는 무척 힘들다고 하셨다. 배운 것이 없어 할 수 없이 여기 살고 있다고 하지면서 씁쓸한 미소를 지으셨다. 그도 그럴 것이 유부도는 2008년에 국가 습지보호 구역으로 지정되고 서천 갯벌은 2021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세대에게 물려줄 유산이라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보다는 환경을 보전하는 방향이 되어야 하기에 그곳에 사는 사람은 불편함을 유산을 위해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 어쩌면 그 불편함이 결국 환경을 보호해서 우리에게 선순환의 작용을 하는 것인데도 말이다. 그러면 우리는 그곳에 계신 분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부엉바위가 지키는 저수지에 물결이 일렁이면 내 마음도 함께 일렁인다 저수지를 끼고 돌아 봉선지 외가마을로 가는 길 아득한 어릴적 추억이 새록새록 떠 오른다 마을 어귀에서 반기며 내 마음을 녹였던 할머니의 미소가 그립다 외가에서 보냈던 하루 그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해 봉선지 물결 안에 이 순간에도 영원히 간직한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난해 6,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군민의 삶과 직결된 핵심 5대 분야에 집중하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특히 국가산업단지에 38개 기업 유치로 4,064억 원 투자를 끌어내 약 2,991억 원의 생산 유발과 1,22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약 1,600개의 일자리 창출 기대 등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또 해양 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에 예산 250억 원을 확보하고 346억 원을 들여 해양 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를 준공하는 등 해양 바이오 특화 도시 기반 마련에 나섰다. 게다가 올해까지 1,123억 원이 투입해 지난해 7월, 9월 호우피해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호우피해 주민들에게는 재난지원금·피해위로금 44억 원을 지급했으며 5,300곳 농가에는 호우피해 재난지원금 및 병충해 방제에 65억 원을 지원했다. 농지 유실 매몰 및 마을 안길 등 복구에는 88억 원을, 소상공인에게는 재해구호기금으로 10억 원을, 농업 분야에 특별지원금 6억 원 등을 지급했다. 하천·산사태 등 공공시설에는 909억 원을 투입해 항구적인 복구에 나섰다. 하지만, 군은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재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민선 7기부터 8기 상반기까지 정부 지방교부세 714억 원의 감소는 물론 서천특화시장 화재 및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군비 38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민간 자금 채권에 비해 금리가 낮고 상환기간이 긴 정부 자금 채권 201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했으며 특별재난지역 지정받아 특별교부세 64억 원 확보로 재정 부담을 줄였다. 이로 인해 판교면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에 필요한 예산 437억 원을, 재해 개선 복구 사업비 544억 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옛 군청사 공동화 대응과 수산업 기반 조성, 취약지역 정비·정주여건 개선, 농업 경쟁력 강화, 축제를 활용한 관광산업 확대, 교육 복지 등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지난해 6,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가 잘사는 상생 경제, 골고루 누리는 지역발전, 누구나 오고픈 매력 서천 조성, 사람이 소중한 교육 복지, 군민을 섬기는 감동 행정 등 5대 분야 사업을 펼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천특화시장의 화재 아픔 속에서도, 최단 94일 만에 임시 시장을 개장하는 등 상권 복구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재건을 위한 400억 원 규모의 사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은 군민이 함께했기에 이룰 수 있는 성과로 하루빨리 군민이 안정화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속도감을 더 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천군은 올해 여섯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우선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역 상권 회복·농수산업 경쟁력 강화, 장항 국가산단 2단계 준공과 미래 산업 유치를 통해 튼튼한 경제 기반을 마련한다. 또 친환경 관광 콘텐츠 강화와 체육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의 활력 강화, 가족 친화적인 환경 조성과 청년 정착 지원으로 지역 소멸 위기 극복에 나선다. 어르신 여가 공간 마련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군정 실현 등 참여, 균형, 공존, 성장을 핵심 가치를 토대로 풍요로운 미래 성장도시 ‘서천’ 조성을 추진한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갖 = 을사년 새해, 이강선 충남 서천군의회 의원이 지역 업체 측으로부터 형사 고소될 위기에 놓였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신청 A업체 측은 지난 8일 sbn서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강선 의원을 상대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형사 고소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A업체 측에 제시한 집회 당시 발언 녹취록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25일 군청 앞에서 가진 시초면민의 집회 장소에서 해당 신청업체가 서천군청에 제출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의 규모가 하루 8,000톤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루 25톤 덤프트럭 320여 대가 마을을 왕복 운행하며 주민들 주거환경에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업체 측은 “군청에 제출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의 규모는 1일 800톤의 처리능력을 가진 소규모 중간처리업”이라고 다시 한번 사업신청서 내용을 분명히 밝혔다. 이 업체 측은 집회 당일 이 의원이 발언한 녹취록을 제시하며 “이 같은 분명한 사실이 있는데도 이 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주민들을 선동하였다”라고 형사 고소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 측은 이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선동정치로 피해당해 서천군의 공정한 판단이 어려울 것 같아 사업허가신청서를 되돌려 받아 갔다고 전했다. A업체 측은 “군의회 의원이라는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허위사실로 주민들을 선동하여 사업을 방해하는 파렴치한 행동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묻고자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 해당 군의원을 형사 고소할 예정”이라며, “현장에서 녹취된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하여 녹취록을 작성하여 증거능력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고소장 초안의 작성과 증거수집을 완료하였고, 곧 법률대리인과 협의해 형사 고소는 물론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 서천군이 새해를 맞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천군수의 ‘군민과의 대화’행사가 허울뿐으로 행사규모에 비해 내실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8일 화양면을 시작으로 군수가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군민과의 찾아가는 민원서비스를 기치로 내건 이번 행사는 행사 주관부서인 자치행정과의 홍보부족으로 참여하는 군민들보다 공무원 수가 더 많다는 우스꽝스러운 지적이 우선하고 있고, 여전히 군수가 아닌 면장과의 대화에서 해결 가능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향후 내실있는 개선책이 필요해 보인다. 우선, 행사 이전에 대대적인 홍보를 통하여, 이장 및 면단위 기관단체장이 아닌 일반 군민들이 참여하여 군수와 대화의 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금년의 경우 홍보부족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이장 등 면단위 사회단체장에 국한되어 일반 군민들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 군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군수와의 대화를 필요로 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둘째, 군수와의 대화가 너무 즉흥적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과거에는 군수와의 대화에 참여하는 군민들이 정해진 양식에 따라 민원내용을 간략하게 적어, 군수가 행사 종료 후 직접 민원인에게 처리결과를 통보해 주었으나, 금년 행사의 경우 민원인의 신원 등이 확인되지 않아 처리결과에 대한 통보가 가능할 지 의심이 들며, 민원이 발생한 장소에 대하여 즉흥적으로 발언하다 보니 현장에서 우왕좌왕하고, 처리부서에 대한 혼돈으로 질서가 없어 보였다. 이는 주최부서의 사전준비부족이며, 군수와의 대화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행사의 결과가 군정에 적극 반영되고 민원인에 대한 피드백도 이루어져야만 행사에 대한 군민만족도와 실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셋째, 군수와의 대화에 등장한 2024년 군정결과 및 2025년 군정 주요사업 안내에 대한 동영상 소개는 매우 참신해 보였으며, 많은 군민들에게 군정을 안내하고 홍보하는데 기여한 점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 현장에서 기획예산담당관이 즉흥적으로 발표하는 것보다는 참신성이나 군민들에게 다가가는 흡입력에서 훌륭했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들리고 있다. 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군민들을 위하여 동영상이 각계경로를 통하여 군민 모두에게 전달되어,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를 돕고 군정참여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특히 군수가 행사말미에 군청 주요부서의 국장 및 과장들을 일일이 소개한 시간은 군민들에 대한 행정서비스 차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넷째, 군수와의 대화에서 군정 전반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수렴이 부족해 보였다. 대부분의 질의가 마을단위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민선8기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의견수렵과 군정에 대한 제안 등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열린행정의 구현과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위한 군수의 ‘군민과의 대화’시간은 매우 소중하다. 군수가 군청의 국장 및 과장 등 실무 간부들을 대동하고 13개 읍면을 찾아 다니며, 군민들의 소리를 직접 듣고 군민들의 숙원을 청취하여 군정에 반영하려는 의지는 높게 사야 한다. 하지만 이 행사가 마지못해 형식적으로 전개되는 듯한 모양새는 지양되어야 한다. 군민과 함께 군정을 이끌어 가고자 하는 군수의 의지가 담긴 이 행사가 내실있고, 효율적인 행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군민이 참여하여 군수와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홍보가 중요하다는 점은 말할 나위가 없다. 연중행사로 매년 치러지는 군민과의 대화 시간이 더욱 의미있고 효율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해당부서의 면밀한 사전 준비와 행사계획의 내실화를 부탁한다. 더 이상 마지못해 하는 행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10여 일에 걸쳐 군수를 비롯한 많은 행정력이 투입된 행사인 만큼 그 결실이 군정에 깊이 반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행사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푸른 뱀의 해’인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밝았다. 누구나 새로운 한 해가 되면 희망을 꿈꾸며 각오를 다진다. 위엄과 번영을 상징하는 ‘청뱀의 해’를 맞아 올해 서천군민 가정에 상서로운 기운이 모여들고 번영의 기운이 솟아나길 바란다. 뱀은 십이지 중 여섯 번째 동물로, 지혜와 신중함을 상징한다. 특히 ‘청뱀’은 성장과 균형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푸른색이 자연과 새로움, 희망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우린 지난해 많은 일을 겪었다. 서천특화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수많은 소상공인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폭우로 인한 주택 및 농경지가 침수되는 수난을 당하는 등 농민들 또한 어지럽고 어려운 일이 쉴 새 없이 이어져 고통스러웠다. 거기에 모내기철 냉해 피해와 추수철 가까운 시기에 벼멸구 출현으로 도복 피해를 보는 등 말 그대로 우리 농민들은 3중고를 겪었다. 또한,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인해 김 양식장 시설물이 파손되는등 아수라장으로 변해 어민들이 어찌할지 모르는 절망을 맛봐야 하는 혼돈에 빠지기도 했다. 물론 우리 군민은 수많은 시간 동안 기막힌 수난의 역사를 감당했다. 돌이켜볼 때, 오늘의 현실을 두고 절대로 절망하지 않고 숱한 시련과 성찰의 교훈을 쌓아가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담대하게 일어났다. 이러한 군민의 의지에 발맞춰 새해에는 지역의 정치·행정가들도 민생에 집중하길 바란다. 특히 서천지역 내수경제는 해가 달라졌다고 나아질 기미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때 최고의 상권을 자랑하던 서천읍·장항읍 시가지의 소상공인들의 상점은 위축된 경제 분위기에 밀려 죽을 쑤고 있다. 게다가 소상공인들은 경기 불황 속에 임대료 인상 요구까지 받으면서 설상가상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서천은 지방소멸·인구소멸 위험도가 전국에서 손꼽히게 높을 만큼 여전히 취약한 구조를 가진 지자체다. 특히, 청년이 도시로 빠져나간 빈자리를 고령층이 채우는 모양새다. 그런데도 지역 농수축산업·서비스업 등 내수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먹거리 사업은 보이지 않는 게 현주소다. 을사년 새해에는 우리가 처한 현실과 한계를 꼼꼼하게 짚어가며 풀어야 할 문제는 지혜롭게 풀고, 풀 수 없는 문제는 용기 있게 정리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따라서 우리지역의 정치·행정가들은 올 한 해 남다른 소명 의식으로 책임 있는 통솔력을 발휘해주기를 바란다.
여름에게 묻지 못한 말도 많은데 가을이 먼저 와 연못에 앉았다 스미고 물들면서 손쓸 수 없이 그대로 고추잠자리 떼 날아들자 연못의 부레옥잠 뛰쳐나오려는 걸까 푸른 하늘이 한결 높아졌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2024년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3등급을 서천군의회가 4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9일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종합청렴도는 100점 만점으로 청렴체감도(설문, 60점)와 청렴노력도(실적, 40점) 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 행위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날 발표한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서에 따르면 서천군은 청렴체감도에서 4등급을 청렴노력도에서 2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3등급 평가로 지난해 대비 1등급이 하락한 결과를 낳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잇따라 발생한 일부 공직자들의 비리 혐의가 사법기관에 수사로 드러나고 음주운전 등의 공직기강이 무너지는 부끄러운 민낯을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김기웅 군수가 민선 8기를 맞아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구현을 통해 각종 자성 결의대회를 하고 공직사회의 청렴도 향상을 다짐했지만 결국 공염불에 그친 모양새다. 서천군은 음주운전 엄중 대응책으로 음주운전 징계에 따른 법적제재 외에 성과상여금 감액, 복지혜택 제한 등 사후제재 강화방안을 검토해 근절대책을 추진한 흔적이 보이지 않은 탓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최초로 시행한 서천군의회는 청렴체감도에서 5등급을 청렴노력도에서 2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4등급 평가 점수를 받았다. 이는 군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 등의 다양한 비리 혐의에 대한 지역의 시민단체로부터의 고발로 인한 사법기관의 수사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종합청렴도는 100점 만점으로 청렴체감도(설문, 80점)와 청렴노력도(실적, 20점) 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 현황 감점 및 신뢰도 저해 행위를 종합해 산출된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시민단체는 보여주기 행정보다는 공직기강 등 바로잡는 내부의 자정능력부터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태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상임대표는 “서천군이 지난해에 비해 청렴도 1등급이 떨어진 기록과 서천군의회의 청렴도 4등급 평가는 불명예스러운 것으로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서천군과 서천군의회는 앞으로 외형적 보여주기 행정에 쏠려있던 시선을 이젠 내부로 돌려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지난 21일 충남 서천군 문예의 전당에서 열린 서천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강정남)의 정기연주회가 큰 감동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연주회는 ‘오! 해피데이’를 주제로 2024년을 마무리하며 지역민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충남도와 서천군, 한국마사회 사회공헌재단(KYDO)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천청소년오케스트라가 주최하고 주관했다. 연주회는 윌리엄텔 서곡으로 시작해 마림바 연주자 김보람과 하지율 학생의 협연,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와 맘마미아의 OST 연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서천초등학교 ‘빛나는 우쿠렐레’와 장항초등학교 ‘꿈빛아모이퓨전오케스트라’ 단체가 참여해 약 130명의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무대를 채우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번 공연의 출연진은 모두 서천 출신으로, 베이스 박성준, 소프라노 안하영, 뮤지컬 배우 김영재 등 지역 청년 예술가들이 협연해 본 공연등의 멋진 하모니를 선사해 한 겨울밤을 녹이는 열띤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강정남 단장은 “앞으로도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하겠다”라며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값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천청소년오케스트라는 강정남 단장과 예술 감독 권해경 지휘자와 청소년 연주자 1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어릴 적 읽었던 논어에는 유난히 정치에 관한 조언이 많다. 법치(法治) 정치보다, 덕치(德治) 정치를 중시했던 공자의 사상, 또는 정신이 배어있는 책이다. 그 책 속에 유치차격(有恥且格)이란 단어가 있다. 국회에 이어 10여 년간 청와대 출입하는 기자일 때도 이 단어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는데, 요즘 정치를 보니 이 단어가 딱 맞는다. 이 유치차격(有恥且格)은 공자와 그의 제자의 문답을 적은 논어의 ‘위정(爲政)편’에 나온다. 공자가 말했다. “나라를 법령(法令)으로만 규제(規制)하고, 형벌(刑罰)로써 다스린다면 백성들은 두려워 나쁜 짓을 못 한다. 하지만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려고만 하지, 부끄러움을 모른다. 백성을 덕(德)으로 감화시키고 예(禮)로 다스린다면 백성들이 부끄러워할 줄 알고 개과천선을 하게 된다. (子曰: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여기에는 군주(임금)와 관리(정치인)들이 몸소 도덕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예절과 도덕으로써 교화하면 백성들이 위정자들이 먼저 보여주는 바를 보고 감동하여 따라하게 된다는 뜻도 담고 있다. 혹여 잘못된 행동을 하더라도 스스로 수치로 여길 줄 알고 그러다 보면 각자 착하고 올바른 사람이 되게 된다는 취지다. 그래서 이 대목에서 백성을 감화시키고, 예를 지키고 부끄러움을 알아야 할 그 몫이 바로 대통령이고 여야 정치인들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다. 국정을 이끄는 정치지도자들이 사사건건 백성들을 위한답시고 법을 앞세워 부딪히는 지금, 대통령실과 국회에 꼭 맞는 얘기여서 말이다. 온갖 법을 앞세워 민초를 피곤하게 하는 우리 여야 정치인들이 새겨야 할 대목이다. 온갖 의혹에 휩싸인 윤석열 대통령 일가나, 여야 정당 대표들, 여야 정치인들의 상당수는 자신의 행동거지는 반성하고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스스로 잘못과 오해, 좋지 못한 자신을 반추하고 성찰해야 국민이 감동할 텐데 온갖 의혹에 휩싸인 채 남 탓 공방이 한창이다. 이들은 공직자라 정도(正道)와 예의(禮義)가 생명이지만 상대 진영의 흠집 내기 바쁜 탓이다. 여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 여사 의혹과 명태균 스캔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 등을 둘러싸고 불협화음이 끝이 없다. 여기서 누가 부끄러워해야 하나. 이를 터뜨린 언론이 부끄러운 일인가, 아니면 이를 문제로 삼고 책임을 추궁하는 야당이 부끄러워해야 할 일인가. 국민을 고단하게 한 일에 책임지고 부끄러워해야 할 일은 윤 대통령 쪽과 대통령실 아닌가. 검찰총장 출신이 처음으로 대통령이 된 한국 정치의 오늘은 이렇다. 덕치는 고사하고 법치도 찾아볼 수 없다. 덕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동의에 기반한 정치를 지향한다. 아픔과 분노에 공감하는 게 기본이다. 야권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위험성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대법원 상고심 등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여기에도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 위증교사 항소심,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북 송금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스캔들 아닌가. 죄가 있고 없고를 떠나, 나라를 혼란하게 하고, 갈라놓고, 국민에게 정치의 희망을 앗아간 이런 혹을 검찰이 잘못인가, 판사가 잘못인가, 국민이 잘못인가. 자녀입시 비리. 자기 딸 장학금 문제에다 유재수 부선사 전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으로 2년 실형을 받아 대법 상고심을 앞둔 조국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이재명과 조국 대표는 서울 시청 앞에 나가 정부와 검찰을 비난한다. ‘모든 게 내 잘못이며, 내 수치’라는 반성 없이, 가리키는 달이 아니라 손끝으로 판단한다. 누구랄 것도 이들은 스스로 진실한 반성이나 성찰은 찾아볼 수 없다. 그저 송구할 뿐이고, 검찰의 정치보복이자 탄압이라고 둘러댄다. 법을 앞세워 그 끔찍한 ‘보복’, ‘복수’, ‘탄압’, ‘배신’이란 말만 난무하고 있다. 나라 꼴이 이 지경인데 국정을 책임지는 인사들은 대체 뭘 하는지 한심하다. 스스로 잘못은 반성하지 않고 상대의 허물만 캐물어 광야에 내던질 태세이니, 앞일이 걱정이다. 잘 잘못을 떠나 정치인 개개인이 반성하라.
국가마다 역사(歷史) 있고 가문마다 족보(族譜)가 있다. 유대인들은 족보를 귀하게 여긴다. 족보를 통해서 자기 조상(祖上)의 신분을 파악할 수 있고 혈통의 순수성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국민 들도 마찬가지이다. 2024년 성탄과 연말을 앞두고 온 세상 사람들이 성탄을 축하하며 성탄 츄리와 성탄 캐롤송을 부르며 즐거워하고 있다.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이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너무나 귀한 교훈을 준다. 1. 예수님의 족보와 탄생은 모든 인류는 평등(平等)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예수님의 족보 중에는 이방 여자가 들어있다. 라합, 룻, 밧세바이다. 이는 유대인과 이방인의 장벽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예수 안에서는 남녀노소 국가의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인류는 평등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2. 남녀(男女)가 평등(平等)하다는 교훈을 준다. 유대인의 족보에는 여자의 이름이 없는 법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족보에는 여자의 이름이 5명이나 들어있다. 다발, 라합, 룻, 밧세바, 마리아이다. 남녀 차별,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사상이 무너졌다. 남녀가 평등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헌법에도 양성평등을 말하고 있다. 오늘날 성평등(平等)이란 단어를 앞세워 ‘트렌스젠더’로 수십 가지 성을 앞세워 제3의 성을 인정하여 다자성애로 모자(母子) 근친상간(近親相姦), 동성(同性)과 수간(獸姦)과의 성관계로 창조 질서와 남녀(男女)의 양성평등의 질서와 창조 질서와 헌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러한 일에 국회의원들이 동조하고 악법(惡法)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 3. 의인(義人)과 죄인(罪人)의 장벽이 무너졌다. 다발과 기생라합 밧세바 등은 죄인 중 죄인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족보에 그 이름이 들어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의 자리에서 사람의 몸으로 죄인처럼 탄생하셨다. 탄생 목적은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다.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의 주로 믿으면 죄인이 용서받고 의인이 되어 천국의 생명책에 기록이 되는 놀라운 복을 받게 된다. 4. 예수님의 족보에서 빠진자 들은 누구인가? 우상을 섬긴 자들은 왕이라도 예수님의 족보에서 빠져 있는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시야 같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偶像)을 섬긴 자들은 빠져 있다. 우상을 섬기면 구원의 계획 속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구원(救援)의 주 예수 그리스도와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주관하는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생명책(生命冊)에 기록되는 복(福)을 누리며 살아가야 한다. 5. 사망(死亡)의 역사에서 생명(生命)의 역사로 전환되어있다. 세상의 역사와 족보에는 태어날 때 는 큰 소리로 울면서 오지만 세상을 떠날 때는 소리 없이 사라진다. 세상의 역사에 기록되는 부귀영화와 벼슬을 하고 영웅호걸의 호칭이 주어진 자 들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불사약을 구하던 진시왕도 나폴레웅도 장군도 대통령도 사라지고 있는 인생무상(人生無常)이다. 그러나 이러한 죽음의 역사에서 생명의 역사로 전환 시킨 주인공은 누구인가? 메리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멀리서 별을 보고 찾아온 동방박사도 아니고 양치는 목자들도 산타 할아버지도 아니고. 2살 아래 어린아이를 죽인 헤롯왕도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성탄의 주인공 예수는 구주(救主)요 생명의 주인공이시다. 성탄의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만나는 행복(幸福)한 성탄절이 되길 기원한다. 죽음의 족보에서 영생의 족보로 바꾸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경배하는 복된 성탄절을 맞이하여 행복한 가정, 행복한 서천, 행복한 사회와 평화의 나라 ‘대한민국’이 되어지길 소원(所願) 기도(祈禱)를 드리면서 글을 맺고자 한다.
여자가 초록을 연모한 빛이 머문 자리 쌀을 양동이에 반만큼 담고 빗소리가 범람하는 물웅덩이에 하얀 꽃 부족한 잠을 물속에서 채우고 쌀눈 제 몸 불러 하얀 스민 물에서 건진다 쌀들이 사라지고 넓은 그릇에 담긴 가루 쑥 구절 버무려 연둣빛 마음 반죽을 떼어 손바닥에 둥글납작 봄볕이 등을 쓰다듬어 다독인다 한 덩어리 솥에 목단꽃 깔고 쑥이 녹색 물 되어 흐르는 동안 구름 속엔 숨소리가 떠돌고 당신을 향한 쑥 소반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