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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에 묻힌 지방선거 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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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으로 대장정의 막이 내렸다.

 

어찌 됐든 윤석열 당선인이 여의도 정치판인 국회의원 0선인 점에서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렇게 저마다 지지했던 후보의 대선 결과에 환호와 좌절, 기대와 우려 등을 하면서 기나긴 대선은 마무리됐다.

 

지금부터는 윤 당선인이 국내외적으로 처해 있는 우리나라의 위기를 모면하는 새로운 통합적 지도력을 발휘할 때다.

 

즉, 세계 신냉전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래의 전략적 방점을 정확히 찍고 국가를 통합해 에너지를 한곳에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대선 레이스에 묻혀 좀처럼 바람이 일어나지 않았던 6.1지방선거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

 

이는 4년 동안 지방정부의 살림살이를 맡을 일꾼을 뽑는 더없이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통령 선거에 온통 시선이 쏠린 탓에 사실상 지방선거는 주민들의 관심밖에 머물렀다.

 

여기에 지방 정치권이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대통령 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전에 전력을 다한 측면도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대통령 선거전으로 양극화된 여론 지형이 고스란히 지방선거에도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즉, 지방선거는 대선에서 이긴 당이 싹쓸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자치의 본령과는 매우 멀어지는 것 같아 걱정된다.

 

특히 대선 이후 갈등이 심각할 텐데, 지방선거까지 이런 식으로 결정된다면, 우리나라 정치와 자치의 미래가 암울하다.

 

거기에 지역민들과 소통이 없었던 출마예정자들이 공천을 두고 상위 정치권에 눈치를 본 것도 실망이다.

 

상당수 출마예정자가 지역민과 소통하는 대신 저마다 줄서기로 대선 캠프에 얼쩡거려 하향식 낙점을 기대하는 듯하니 한심하다.

 

이제라도 출마예정자들은 지역민이 현안으로 생각하는 의제를 정리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

 

지역 유권자들 또한 지방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을 눈여겨보고 지역을 위해 개선 사항을 점검하는 이에게 표를 몰아줘야 할 것이다.

 

이는 네거티브 난무로 혼탁했던 대선 과정에서 배가된 정치 혐오증이 이번 지방선거에도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잖아도 지방선거는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떨어져 투표율이 낮은데다 정치 염증까지 일으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

 

서천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지난달 18일부터 등록할 수 있는 6.1 지방선거 시장·군수를 포함해 광역의원과 시·군·구의원 예비후보는 현재 미 등록 상태다.

 

지난 제7회 지방선거를 보면 선거 1년 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점에 비해 올해 지방선거의 예년 분위기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선거라는 것이 원래 환경과 분위기를 탈 수밖에 없는 속성이 있다.

 

이제라도 출마예정자들은 지역의 현안을 챙겨보고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비전과 공약을 내세워야 한다.

 

이는 지역민들이 여야가 대립 일변도의 정치환경을 벗어나 지역발전과 여망을 바꿔줄 인물을 학수고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주민들의 바람과 주문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유권자들이 바라보는 지방선거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도 지역 유권자들은 출마예정자들이 모든 면에서 차별성을 보여줘야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지방선거를 위한 출마예정자들의 달라진 새로운 모습을 보이는 등 예년에 지선 분위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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