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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 ‘사육 곰 보호시설’ 문제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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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구례] 유일한 기자 

[앵커] 
네, 그렇다면 충남 서천군 사육 곰 보호시설 조성으로 인해 우려되는 점은 무엇이고 지역 경제에 어떠한 효과가 발생할 전망인지,

앞선 사례가 있는 전남 구례군에서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사육 곰 보호시설이 들어서면 오는 2026년까지 70마리에 가까운 반달가슴곰이 서천군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이에 한두 마리도 아닌 70마리의 곰이 서천군으로 옮겨지면 곰의 탈출로 인한 주민 피해나 악취, 소음 문제 등은 없는지, 또 이 보호시설 조성으로 인해 발생되는 효과는 무엇인지 알아봤습니다.

이홍우 전남 구례군청 삭도추진단장 
이렇게 방사장이 있고요. 여기에 1.5m 앞에서 전기 울타리가 쳐져요. 그다음에 펜스가 쳐져요. 울타리의 중간에 또 전기 울타리가 또 쳐져요. 기어오르지 못하게. 그리고 결국에는 끝에서 앞쪽으로 이렇게 꺾이거든요. 울타리가. 타고 올라갈 수가 없는 방식으로...

전남 구례군에서는 앞으로 들어설 곰 보호 시설이 이런 시스템으로 갖춰질 예정이어서 곰 탈출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구례군 국립공원공단 남부 보전센터에서 키워지고 있는 곰 또한 이런 보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한 번도 탈출한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곰의 습성이 전기를 극도로 두려워하고 담 벽 끝부분이 안쪽으로 꺾여있어서 탈출할 수가 없으며 순찰 방제단 팀이 주기적인 감시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례군 곰 보호시설에는 오폐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배설물이나 곰을 사육하면서 생기는 악취 민원이 발생한 사례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돼지나 소와 같은 농장과는 전혀 다른 의미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음은 일과 시간 중 곰이 만약 싸움이 나면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수 있겠지만 크지 않다며 계속 방사장에 있는 것이 아닌 일과 시간 이후에는 돌 벽이 쳐진 개별 사육장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소음 발생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구례군 민가 근처에 자리한 지리산에는 야생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지만 곰에 의해 신체에 피해를 입은 주민 사례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반달가슴곰이 사람을 무서워하고 육식성이 아니며 오히려 주민들이 보호되고 있는 곰을 실제로 데려다가 마을 축제와 연계한 콘텐츠를 만들자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홍우 전남 구례군청 삭도추진단장
주민들은 오히려 기존에 저희들은 반대는 아직 없었는데. 기존에 기술원에 있던, 거기가 한 쪽으로 치우쳐 있어 가지고 그것을 그 곰을 바깥으로 내서 오히려 이제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게끔 하자. 그런 주변의 의견이 있었지. 아 이것을 탈출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왜, 탈출이 없었고 거기에 대한 피해가 없었기 때문에...

게다가, 현재 구례군 곰 보호시설 탐방객 해설사가 지역민들로 양성돼 있고 탐방객들이 보호시설 관람 후 지역 내 다른 관광지를 방문하고 있어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지역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앞으로 서천군에 사육 곰 보호시설이 조성되면 곰이나 다른 야생동물에게 공급되는 먹이가 서천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소비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지역 농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앞선 사례를 살펴봤을 때 앞으로 서천군에 들어서게 될 보호시설에 최첨단 보호 시스템을 갖추고 구례군의 선진 사례를 본보기 삼아 조성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주춧돌을 놓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현재 서천군이 떠안은 숙제는 사육 곰 보호시설 조성보다는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대화입니다.

지역 주민들과의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이 사업이 가진 공익성과 당위성에 대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하며 보호시설의 성공적인 안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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