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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28일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착공식 개최…서천 친환경 생태관광지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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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한때 서해안 최고의 전경을 자랑했지만 서천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폐쇄됐던  
동백정해수욕장이 복원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복원 착공식을 열어 화력발전소 폐부지에 해수욕장을 복원하고, 리조트 개발, 기반시설 및 전략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탄소중립, 온실가스 저감에 중점을 둬 친환경적인 생태관광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의 황희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8일 열린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착공식에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노박래 서천군수,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축사,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동백정해수욕장은 40여년 전 대한민국 4대 해수욕장으로도 꼽혔지만, 1978년 서천화력발전소 준공으로 인해 매립됐습니다.

서천화력발전소는 1984년 준공해 33년 동안 가동하다 2017년 폐쇄됐습니다.

이후 서천군과 한국중부발전은 사라졌던 동백정해수욕장을 주민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해 복원 사업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해수욕장이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과거자료를 최대한 수집하였다”며 원형 복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호빈 / 한국중부발전 사장
이제는 국가발전을 위해 잠시 빌려왔던 동백정해수욕장을 주민 여러분들게 되돌려 드리고자 합니다 / 40여년 전 동백정해수욕장의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과거자료를 최대한 수집하였습니다.

새로 복원되는 동백정해수욕장은 마량리 동백나무숲과 연결되어 관광객에게는 훌륭한 휴양지로, 떠나간 동식물에게는 새로운 터전의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김 사장은 “생태계 복원으로 인해 해양 동식물들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블루카본’을 생성할 수 있어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호빈 / 한국중부발전 사장
동백정해수욕장의 생태계 복원은 해조류 등의 해양 동식물들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인 블루카본을 만들어냅니다. 블루카본의 온실가스 저감효과는 육지의 나무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인 그린카본의 수십 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로써 ‘동백정해수욕장’ 복원 사업이 친환경 발전, 탄소중립이라는 이정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이날 축사에서 “이번 복원 사업은 선례를 찾기 어려운 사업이다”라며 “성공적인 첫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박래/ 서천군수
산업화로 인해서 사라졌던 자연을 되돌리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첫 사례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동백정해수욕장은) 선례를 찾기 어려운, 사라진 자연환경을 복원하는 뜻깊은 사업으로 서천군민이 자부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징성으로 우리나라 대표적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한편 중부발전은 총 사업비 648억 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3년 동안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그 외에도 전망대와 짚라인, 생태공원 설치 및 300실 규모의 리조트 건설도 예정 중에 있습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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