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서천】군 보건소, 김장철 맞아 마을별 저염 김장 지도 나서

URL복사

김장김치 염도 높으면 질병 원인...염도 1.5% 넘지 말아야


[sbn뉴스=서천] 박선영 기자 = 충남 서천군보건소는 나트륨 과잉섭취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치의 깊은 맛을 살리면서 염분을 낮추는 현장 지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 서천읍의 한 마을에는 700포기의 배추에 손질해 김장김치를 담느라 30개 마을주민 50여 명이 참여해 시끌벅적했다.


한쪽에서는 한 해 동안 정성으로 키운 채소로 배춧속을 만드는 손길이 분주하다.


이때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이 있었다. 바로 서천군보건소 영양사이다. 저염 김치를 홍보하며 어르신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이들은 양념장의 염도를 측정해 1.5%를 넘지 않도록 하고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 채소를 첨가해 간을 맞춰준다.


이는 항암과 항산화, 비만 방지 등의 여러 장점이 있는 김치는 나트륨 함유량이 많아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군 보건소 박진아 영양사는 “아무래도 저염으로 양념장을 만들다 보면 나트륨이 많은 소금이나 젓갈류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라며 “그렇게 하면 감칠맛이 좀 떨어질 수 있어 감칠맛을 위해 멸치라든지 북어, 다시마 육수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평소 짜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입맛에는 김치가 다소 싱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천연재료로 감칠맛을 제대로 재현해 어르신들의 반응도 좋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마을회관으로 전달돼 겨우내 어르신의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