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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몇인데…” 의자 4개뿐인 서천특화시장 정류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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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지원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 인구의 절반은 노령층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연령 또한 노령층이 확연하게 많은데요.

 

가장 많은 승객이 오고 가는 서천특화시장 앞 버스정류장.

 

하지만 이곳은 앉을 자리가 부족해, 플라스틱 박스로 만든 의자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지원 기자의 취잽니다.

 

[기자]

 

매달 2일과 7일은 서천장이 서는 날입니다.

 

서천장이 열리는 서천특화시장 주변은 시장과 상가, 버스정류장 등이 모여 서천읍내에서도 가장 번화가로 꼽히는데요.

 

이 때문에 장날이면 아침 일찍부터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을 오고 가는 사람들로 이곳 특화 시장 앞 버스정류장 또한 늘 붐비기 일쑤입니다.

 

특히 장날이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꽉 차 앉기는커녕 서 있기도 힘든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서천군은 지난 2019년 정류장 옆에 또 하나의 쉼터를 추가로 설치해 자리를 넓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1일 찾은 정류장에는 주변으로 늘어진 1인용 의자들과 플라스틱 박스를 세워 만든 의자가 눈에 띄어, 늘어난 2개의 의자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A씨 / 서천군 행복도우미 

의자는 도우미들이 이걸로(추가 설치된 의자) 부족해서 이걸 만들었어요.

 

곳곳에 늘어진 1인용 의자는 통행에 불편을 주고 분실 우려 또한 커 보입니다.

 

앉을 자리가 부족해 행복 도우미들이 임시로 만든 의자 또한 이를 지탱하고 있는 플라스틱 박스가 언제 부서질지 몰라 위태로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장날이면 앉을 자리가 없어 흔들리는 임시 의자조차 어르신들로 꽉 찬다는 것입니다.

 

B씨 / 서천군민 

이것도 저 양반들이 (행복 도우미들) 만들어 준 거예요. 군에서 만든 게 아니고…

 

서천군은 이러한 실정에 대해, 정류장 의자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통행에 불편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현장 조사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노령인구가 절반을 차지하는 서천군,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 또한 노령층인데요.

 

이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sbn뉴스 이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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