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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

65년간 서천 기산면 위해 일한 이선규 이장…주민들 일거수일투족 조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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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고성은 기자 


[앵커]


65년의 긴 세월을 충남 서천군 기산면과 함께 해온 이선규 이장.


초등학교 졸업 이후부터 기산면사무소 사환 일을 시작했고, 98년도부터는 이장을 맡아 이장으로서는 약 20여 년간의 봉사를 이어왔다고 하는데요.


귀갓길 순회와 화재 단속, 청소와 식단 관리까지, 기산면 주민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조력해온 이선규 이장을 sbn뉴스가 만나봤습니다.


앵커 리포트입니다.


[기자] 


이선규 기산면 이장은 지난 2일 기산면복지관에서 진행한 sbn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65년간 마을 일을 도와오며 주민들에게 지역의 ‘산 증인’으로 불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선규 / 기산면 이장

주민들은 기산면의 ‘산 증인’이라고 이렇게들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중략> (20여 년 동안) 이장직을 맡겨 가지고 이렇게 수행하는데 얼마나 수고가, 노고가 많으시냐고


이선규 이장은 초등학교 졸업 이후 사환 일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기산면을 위해 일해왔고, 그중 20여 년 동안은 이장으로서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복지회관 프로그램 전후 정리와 청소, 주민들의 점심 식사 구성 등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해왔지만, 특히 자신이 가장 중요시하는 건 주민들이 놓치기 쉬운 ‘문단속’과 ‘화재 예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선규 / 기산면 이장

이렇게 저녁이면 우리 마을을 순회했어요. 그래서 꼭 이렇게 확인, 문단속, 화재 주의 같은 거 이렇게 신경을 많이 썼지요.


이선규 이장은 때로는 자신의 아픈 몸을 이끌고 봉사에 나서며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봉사로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무엇보다 큰 보람을 느낀다는 마음도 전했습니다.


이선규 / 기산면 이장 

이게 나이가 먹고 보니까 허리도 아프고 좀 몸도 그냥 건강치는 않아요. <중략> 몸이 그저 허락하는 대로 제가 관리하고 싶고 <중략>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 보면 욕본 보람이 싹 없어져요.


6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마을과 주민을 위해 도우면서도 늘 봉사에 대한 애정과 소신을 잃지 않는 이선규 이장.


이러한 공동체를 위해 이바지하는 따뜻한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더불어 사는 사회가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요.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은 것은 기억하며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정다운 지역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bn뉴스 고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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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은 기자

sbn 뉴스 고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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