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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사태서 일상 회복을 되돌릴 희망의 싹 틔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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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위협받는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서천군이 지난 14일부터 재난 기본소득지원금을 전 군민에게 지급하기 시작했다.

 

이번 지원금 지급은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주민의 일상 파괴와 지역 경기가 최악을 치닫고 있는 등 취약계층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비롯한 전 군민의 측면에서 볼 때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재난기본소득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재난 상황을 맞아 국민 또는 주민에게 지급하는 소득 지원으로 소비를 활성화해 경제의 기초를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시행된다.

 

현재 서천지역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상황은 정말 비상사태다.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

 

곳곳에 문을 닫는 식당 등이 많았고 가게 앞은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거리두기 완화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지난 14일 지역 내 한 음식점 대표는 sbn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업시간이 연장됐지만, 가게 상황은 이전과 다를 게 없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소상공인은 2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일찍 귀가하는 습관이 생기는 등 생활 방식이 변해 예전처럼 상권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단했다.

 

특히 서천지역은 3월 들어 오미크론의 급격한 확산으로 위협받고 있다. 연일 확진자 신기록을 찍으면서 누적 5,000명대 확진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

 

게다가 10대 미만 및 10대의 확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가족 전체 감염이 전개되는 등 확진 자녀를 돌보는 30·40대 부모들까지 감염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한 축으로 매우 중요한 소비층이라는 점에서 매우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이들 소비층이 그나마 음식점, 커피숍, 카페, 체육시설 등을 찾는 발길이 멈추는 바람에 바닥에 내려앉은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가 됐다.

 

이렇듯 현재 지역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그야말로 비상 상황으로 폐업 위기까지 내몰려 시름에 빠지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를 직시한 노박래 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가중된 군민의 경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재난 기본소득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했다.

 

노 군수의 이 결정은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결손아동, 급식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는 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곳을 잊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한 예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 감염병의 직접적 피해로 인해 사회적 안전망 약화를 불러와 지역경제의 뿌리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의 어려운 결단이라고도 풀이된다.

 

이러한 점에서 재난 기본소득지원금 지급은 생사기로에 처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환영할 일이다.

 

이제는 정말 시간이 없다. 경제적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과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전 군민에게 안전과 생계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력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의 끝이 어딘지 보이지 않는 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불안한 데다가 감염병의 공포로 인한 개인주의가 가속화될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에 당면한 경제 활성화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과 함께 전 군민이 함께 의지를 북돋워야 하며 사회적 관계의 위협은 이웃과 함께하는 믿음으로 전 군민이 한데 뭉쳐 물리쳐야 한다.

 

코로나 사태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 지역경제와 일상 회복을 되돌릴 희망의 싹을 틔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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