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평온했던 누군가의 일상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질환이 있다. 예고 없이 찾아와 소중한 생명을 위협하는 ‘심뇌혈관질환’이다.
충남 서천군 보건소가 이 ‘침묵의 살인자’로부터 군민들의 따뜻한 일상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1년 365일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대표되는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가장 무서운 점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병이 깊어질 때까지 알아채기 어렵다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의 씨앗을 방치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이에 보건소는 군민들의 든든한 건강 파수꾼을 자처하며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사업’을 연중 빈틈없이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의 돌봄은 단순한 검사에 그치지 않는다. 혈압과 혈당 등 기초 검사를 시작으로, 깊이 있는 건강상담과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세밀하게 살피고 있다.
특히 당화혈색소, 미세단백뇨, 안저검사, 경동맥 초음파 등 자칫 놓치기 쉬운 합병증 검진까지 꼼꼼하게 지원하며 병의 뿌리를 뽑기 위한 촘촘한 의료 안전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의 발길이 닿는 경로당과 복지관을 직접 찾아가며 온기 어린 건강 정보를 나누고, 지역 사회 전체의 예방 인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의료진의 철저한 관리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주민들 스스로 일상 속에서 건강한 방패를 들어 올리는 일이다.
심뇌혈관질환의 위협을 밀어내기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저염식 실천, 적정 체중 유지 등 내 몸을 아끼는 작고 꾸준한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보건소 측은 평소와 달리 갑작스럽게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오거나, 몸의 한쪽에 마비가 오고 말이 어눌해지는 언어장애가 발생한다면 1분 1초도 지체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한다.
이는 신속한 대처만이 사랑하는 가족의 곁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심뇌혈관질환은 그 이름만큼이나 두려운 병이지만, 우리의 작은 관심과 일상 속 실천으로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질환”이라며, “앞으로도 서천군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예방관리 사업에 온 힘을 쏟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