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거미줄 친 유리 진열장 너머로 바라보던 ‘박제된 역사’의 시대는 끝났다. 낡은 서원의 빗장이 열리고, 그 고즈넉한 마당 위로 현대인의 지친 영혼을 달래는 몽환적인 싱잉볼(Singing Bowl)의 파동이 흐르기 시작했다. 충남 서천군 문헌서원이 야심 차게 선보인 2026년 국가 유산 활용프로그램 ‘감성선비 유람행차라’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관광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과거의 엄숙주의를 과감히 탈피하고, 전통 서원을 가장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체류형 감성 살롱’으로 탈바꿈시킨 이 매혹적인 기획은, 지금 서천을 전국에서 가장 힙(Hip)한 ‘치유의 성지’로 만들고 있다. ‘감성선비 유람행차라’의 가장 큰 무기는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는 절묘한 큐레이션에 있다. 참가자들은 숨 막히는 빌딩 숲을 벗어나 전통 서원의 품에 안긴다. 잔디밭 위에서 즐기는 우아한 ‘캠크닉(캠핑+피크닉)’,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는 ‘사운드워킹’, 내면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싱잉볼 명상’, 그리고 서천의 맛을 예술로 승화시킨 ‘로컬 다이닝’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 화려한 경험의 향연은 밤이 되면 고택을 수놓는 ‘달빛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빙하가 무너져 내리고 기상이변이 일상을 덮치는 시대, 거대한 기후위기 앞에서 어른들은 종종 비용과 효율을 핑계로 침묵하거나 타협한다. 하지만, 우리가 물려주어야 할 지구의 진짜 주인인 아이들의 시선은 달랐다. 타협 없이 맑고, 때로는 서늘할 만큼 날카로운 초등학생들의 통찰이 충남 서천군 어른들의 무뎌진 환경 감수성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가 주최하고 서천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 ‘2026 서천군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카툰 및 포스터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 16편이 베일을 벗었다. 단순한 그림 대회를 넘어, 이번 공모전은 지역 사회를 향해 아이들이 던지는 가장 화려하고도 묵직한 ‘생존의 선언문’이었다. 치열한 경합 끝에 영예의 대상(교육장상)을 거머쥔 서천초등학교 6학년 우지윤 학생의 작품 ‘에너지 절약으로 미래와 약속해요’는 환경 보호의 본질을 완벽하게 꿰뚫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기성세대가 기후 문제를 단순히 ‘해결해야 할 골칫거리’로 여길 때, 우지윤 학생은 이를 ‘미래 세대와의 신성한 약속’이라는 철학적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기발한 착상과 주저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녹음이 짙어지는 초여름의 길목, 충남 서천의 은빛 바다가 들썩이고 있다.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우스갯소리인 ‘꼴갑’이 서천 장항항에서는 1년에 단 한 번 허락되는 가장 화려하고 풍성한 ‘미각의 교향곡’으로 변모한다. 서천군의 명실상부한 봄철 대표 먹거리 축제, ‘제16회 장항항 수산물 꼴갑축제’가 지난달 29일 화려한 막을 올린 후 전국 식도락가들의 발걸음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오는 6월 7일까지 장항항 물양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제철 수산물이 지닌 원초적인 생명력과 지역의 문화가 완벽하게 결합한 축제의 미학(美學)을 선보인다. 축제의 타이틀인 ‘꼴갑’은 봄철 바다가 내어주는 최고의 별미, 꼴뚜기와 갑오징어의 앞 글자에서 탄생했다. 장항항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려 은빛 비늘이 살아 숨 쉬는 꼴뚜기는 입안 가득 번지는 바다의 향긋함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혀끝을 맴돈다. 이에 질세라, 두툼하고 쫄깃한 살집을 자랑하는 갑오징어는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으로 상차림의 주인공을 자처한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이 두 ‘봄 바다의 진객’이 회, 무침, 찜 등 다채로운 요리로 변신하여 방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싱그러운 초여름의 문턱, 마음의 온기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해 충남 서천의 교육 공동체가 아주 특별하고 따뜻한 동행을 시작했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아이들의 닫힌 마음을 두드리고 찬란한 꿈의 씨앗을 심어주는 경이로운 여정이었다.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 Wee센터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전북 전주 일원에서 학생(멘티)과 학생상담 자원봉사자 및 교사(멘토)가 함께 호흡하는 ‘꿈키움 멘토링 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정서적 지지와 긍정적인 관계 형성이 목마른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과 학교생활 적응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야심 차게 기획되었다. 캠프의 첫 발걸음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살아 숨 쉬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눈부신 정취를 만끽하며, 팀별로 마련된 다채로운 집단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서먹했던 멘토와 멘티의 경계는 자연스럽게 허물어졌고, 서로를 향한 굳건한 협동심과 친밀감이 그 자리를 대신 채웠다. 배움과 치유의 시간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미술전시와 영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역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육중한 쇳덩이의 마찰음은 단순히 무게를 이겨내는 소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소년 소녀들이 스스로 한계를 깨부수는 거룩한 파음(破音)이었다. 충남 서천군 장항중학교(교장 박윤신) 역도부가 전국 무대에서 단일 학교로는 믿기 힘든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한국 역도계에 새로운 돌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펼쳐진 ‘제4회 대한역도연맹회장배 전국역도경기대회’는 장항중을 위한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출전 선수 전원 메달 획득이라는 기적 같은 성과표는 이들이 흘린 땀방울의 밀도가 얼마나 농밀했는지를 여실히 증명한다. 가장 찬란하게 빛난 별은 단연 나단(60kg급)과 한이준(95kg급) 선수였다. 두 선수는 인상과 용상, 그리고 합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을 세 번이나 밟는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바벨을 거머쥔 이들의 손끝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고, 플랫폼 위에서의 집중력은 성인 국가대표를 방불케 했다. 특히 한이준 선수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체급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근력과 완벽에 가까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화려한 네온사인과 번잡한 인파에서 벗어나, 고유의 평온함 속에서 온전한 사색을 즐기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발걸음이 서천으로 향하고 있다. 충남 서천군이 2026년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여행 트렌드인 ‘한적한 미학’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며, 충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소도시 여행 최적지’ 전국 톱(Top)10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군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전문업체 썸트렌드가 최근 발표한 ‘2026 국내 소도시 여행 트렌드 리포트’에서 서천군은 인구 20만 이하 소도시 여행 최적지 10선에 당당히 선정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1년간 온라인 상에 축적된 방대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도출한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화려한 랜드마크를 찍고 돌아서는 소모적인 여행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쉼을 얻고 사색을 즐기는 이른바 ‘안식형 여행’으로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가운데 서천군이 현대인들의 갈증을 해소할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서천이 자랑하는 압도적인 생태관광 자원은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가장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은 생명의 맥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웅장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옭아매는 질병의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서천군이 든든하고도 거대한 ‘건강 방패’를 치켜들었다. 충남 서천군은 지난 6일부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여성 청소년에서 12세 남성 청소년까지 전격 확대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의료 지원의 범위를 넓힌 것을 넘어, 지역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성별의 제약 없이 완벽하게 보호하겠다는 서천군의 강력한 보건 의지가 빚어낸 결실이다. 그동안 HPV는 자궁경부암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며 주로 여성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는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현대 의학은 이 ‘침묵의 바이러스’가 남성에게도 생식기 사마귀를 비롯해 치명적인 일부 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 바이러스의 전파 고리를 끊고 남녀 모두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남성 청소년의 조기 예방접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의료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군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의학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신속하게 행정에 녹여냈다. 현재 군의 HPV 국가 예방접종은 12~17세 여성 청소년과 18~26세 저소득층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농촌의 가장 깊은 그늘은 ‘단절’이다. 굽은 허리와 불편한 무릎은 문밖의 세상과 노년의 삶을 가로막는 거대한 장막이 된다. 행정의 예산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이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섬에, 이웃의 온기가 찬란한 빛으로 쏟아져 내렸다. 지난 13일, 충남 서천군 화양면에서 펼쳐진 ‘화양(華陽)한 날의 동행’은 단순히 어르신들을 모아 체험 활동을 제공하는 1차원적 복지를 넘어섰다. 지역사회가 스스로 소외된 이웃의 닫힌 문을 두드리고, 잃어버린 일상의 윤기를 되찾아준 이번 행사는 농촌 맞춤형 돌봄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가장 눈부신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자원봉사자 10여 명이 기꺼이 내어준 ‘자차 조수석’이다. 평소 외부 활동을 엄두조차 내지 못하던 화양면 거주 어르신 20명에게, 이동의 제약은 곧 사회적 죽음을 의미했다. 봉사자들은 지정된 장소로 어르신들을 부르는 대신, 직접 시동을 걸고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어르신들의 자택 앞까지 찾아갔다. 누군가의 평범한 자동차가 고립된 노년의 삶을 세상과 다시 연결하는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구급차’로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이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눈부신 햇살과 흐드러진 봄꽃이 만발한 5월, 충남 서천군 서면 어르신들의 얼굴에 그 어떤 꽃보다 환하고 벅찬 웃음꽃이 피어났다.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인 서면사랑후원회가 지역 어르신들의 고단했던 삶을 위로하고 생기 넘치는 봄날을 선물하며 진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서면사랑후원회는 지난 7일, 지역 어르신과 인솔 봉사자 등 총 111명과 함께한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면사랑후원회가 주관·주최하고 지역 내 여러 기관과 단체들의 따뜻한 후원의 손길이 더해져 그 의미를 한층 빛냈다. 매년 어버이날을 즈음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응원해 온 후원회의 이번 목적지는 다채로운 향기가 일렁이는 태안이었다.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의 진귀한 식물이 뿜어내는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장을 시작으로, 싱그러운 자연의 품인 안면도지방정원, 그리고 탁 트인 서해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영목항전망대를 차례로 방문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여정은 어르신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백미는 가슴을 울리는 붉은 카네이션이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지역의 ‘작은 학교’들이 겪는 고립의 위기를 찬란한 ‘연대와 화합’으로 돌파해 낸 가슴 벅찬 현장이 있다. 물리적인 학교의 담장을 과감히 허물고, 학생과 교육자원을 하나로 엮어낸 서천교육지원청의 ‘지속가능한 공동교육과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충남 서천군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은 지난 13일, 서천국민체육센터 일원에서 관내 4개 소규모 중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이 총출동한 ‘2026 서천 작은학교 공동교육과정 연합체육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위기에 처한 농어촌 교육이 나아가야 할 ‘초연결 교육 생태계’의 눈부신 가능성을 입증한 무대였다. 작은 학교의 가장 큰 아쉬움은 ‘규모의 한계’에서 오는 경험의 부재다. 11명의 선수를 모으기조차 버거워 흙먼지 날리는 열띤 축구 경기 한 번 제대로 치러보기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이번 연합체육한마당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이날 4개 학교의 학생들은 소속 학교의 유니폼을 넘어 하나의 거대한 공동체로 섞여들었다. 단일 학교에서는 꿈꾸기 어려웠던 정규 규격의 축구 경기와 다이내믹한 단체 체육활동이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세대 간의 단절이 가속화되는 차가운 현대 사회 속에서, 지역사회를 지탱해 온 ‘살아있는 역사’를 향해 뜨거운 헌사를 바치는 가슴 뭉클한 축제의 장이 열렸다. 지난 8일, 충남 서천군 노인복지관이 야심 차게 쏘아 올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서천군 전체가 하나 되어 효(孝)의 참된 의미를 복원하는 거대한 감동의 파노라마였다. 이날 행사의 포문을 연 것은 어르신들의 가슴에 존경을 수놓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이었다.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의 가슴 춤에 달린 붉은 꽃은 단순한 식물이 아니었다. 그것은 거친 세파를 온몸으로 견뎌내며 가족과 지역사회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태워 온 숭고한 헌신에 대한 ‘최고의 훈장’이었다. 특히,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해 온 장수 어르신들에게는 특별한 예우를 갖추어 직접 카네이션을 헌화하며 그들의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의 궤적에 축복을 더했다. 꽃을 받아 든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번진 환한 미소는 행사장을 가득 채운 어떤 조명보다도 눈부시게 빛났다. 이어지는 기념식은 우리 사회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절대적 가치, ‘효(孝)’를 다시금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밀착형 보건 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를 허물고 ‘건강 형평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보건소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관내 9개 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성인병 및 전립선암 이동검진’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도비 지원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지리적 여건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주민들의 생활 반경으로 직접 들어가 질병을 조기 발견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취약계층 성인병 질환 검진’의 신규 도입이다. 군은 올해부터 60세 이상 의료급여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40여 종의 정밀 혈액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단순 검진을 넘어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이고 견고한 ‘건강 방파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가암검진 및 일반건강검진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해 조기 진단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 나성구 보건소장은 “올해는 취약계층으로 검진 영역을 대폭 확대해 더욱 촘촘하고 빈틈없는 건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의 작은 예술 작업실들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요동치는 거대한 캔버스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예산을 확보한 성과를 넘어, 지역의 미래 세대에게 ‘예술이라는 날개’를 달아주는 획기적인 문화 르네상스의 막이 오른 것이다. 서천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꿈의 스튜디오 운영사업’의 신규 거점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며, 향후 5년간 총 4억 원의 국비를 품에 안았다. 이는 ‘꿈의 오케스트라’ 성공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서천이 대한민국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의 확고한 중심지로 발돋움했음을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이다. ‘꿈의 스튜디오’는 획일화된 교실에서 벗어나, 숨 쉬는 예술 현장인 ‘지역 예술가의 작업실’을 아동과 청소년들의 아지트로 탈바꿈시키는 선진국형 문화예술교육 모델이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단순히 기법을 배우는 수동적 학습자가 아니라, 시각예술 창작활동에 직접 뛰어들어 스스로의 세계를 구축하는 꼬마 예술가로 성장한다. 물감을 섞고 캔버스를 채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는 법(자기표현력)을 배우고, 정형화된 틀을 깨는 창의성의 근육을 키우게 된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자 독립운동가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발자취가 생동감 넘치는 체험의 장으로 거듭난다. 충남 서천군 문화유산연구소 ‘명심’은 이상재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참여형 역사 콘텐츠 ‘이상재 역사탐정단: 생가지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라!’를 지난 2일부터 전격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정적인 관람 위주 역사 교육에서 과감히 탈피했다. 참가자가 직접 ‘역사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야외 방탈출’ 형식을 도입해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국가유산인 이상재선생생가지의 대중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대중이 역사를 보다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점이 돋보인다. 참가자들은 2~4인 규모로 팀을 꾸려 생가지 안채와 사랑채 일대에 숨겨진 암호와 단서를 추적하게 된다. 주요 미션은 ▲SNS 해시태그 인증 ▲QR코드를 활용한 역사 퀴즈 수행 ▲독립운동 관련 문서 암호 해독 ▲옥중에 남겨진 유언함 자물쇠 풀기 등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특히 단순한 흥미 위주의 게임을 넘어, 선생의 실제 일화와 만민공동회 활동 등 무게 있는 역사적 사실을 촘촘히 엮어냈다. 추리 과정 속에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독립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글을 모른다는 것은 단순한 일상의 불편함이 아니다. 그것은 오랫동안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했고, 가슴 한구석에 남은 깊은 응어리였다. 하지만, 그 묵은 상처가 마침내 활짝 핀 꽃망울처럼 치유되는 순간이 찾아왔다. 충남 서천군 성인문해교실의 늦깎이 학생 150여 명이 좁은 교실 문을 나서 활자 대신 형형색색의 생명력을 읽어내기 위해 아주 특별한 여정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서천 성인문해교실 학습자들이 태안에서 열린 ‘국제 원예치유 박람회’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단순한 소풍을 넘어, 흑백의 교재 속에서만 존재하던 배움이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의 현장으로 확장된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이번 수학여행의 목적지가 ‘원예치유 박람회’였다는 점은 문해교육이 지향하는 바와 완벽한 궤를 같이한다. 박람회장을 가득 채운 계절 꽃과 푸른 식물들은 혹독한 계절을 이겨내고 기어이 피어난 생명들이다. 늦은 나이에 굳은 손으로 연필을 쥐고 세상의 언어를 다시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의 삶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참가자들은 다채로운 정원 전시를 관람하고 원예치유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식물이 전하는 경이로운 생명력과 치유의 힘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삐